다이어리2019. 6. 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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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 맡긴 가방도 찾을겸
저녁 찬거리도 살겸해서 잠시 나왔더니
날이 이렇게 좋은줄이야..
사진속 술집은 괜찮을까? 동내 술집은 좀 돌아다녀봐야 할텐데....

하지만 내방은 이렇게 지저분하다.
휴가까지 내서 내일까지 컴터 전원을 켰으면 하는 바람은 가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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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9. 6. 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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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집 정리도 어느정도 마무리 할겸해서 현충일에 연극 한편 보고, 휴가 하루 내서 이틀간 작업방 정리하고
마지막 하루는 빈둥빈둥, 계획은 제법 그럴싸하다. ^_^;;

오전에 인사동 겔러리 구경갔다가 국립현대미술관 잠깐 들러서 어슬렁거리다가 낮잠 살짝 자주고
혜화동으로 왔는데 비가 온다.
한쪽엔 카메라, 한쪽엔 가방, 한손엔 우산.. 에휴.. 바쁘다.
하지만 공원엔 사람들이 없어서 우산쓰고 공원의자에 앉아있으니 오랜만에 느껴보는 한적함, 하지만 빗소리에 적막하진 않다.

만주전선?

만주 군관 학교 장교출신 하면 유독 떠오르는 한명이 있다.
다카키마사오, 오카모도 미노루(이건 아닐가능성도 있음), 바로 박정희

이 연극에서 군관학교 졸업한 한 인물이 나오고 독립군을 처벌하겠다는 우회적 발언도 한다.

일본애들이 침략해서 그러는건 한편으로 그럴수 있다치지만 군관학교를 가라고 떠민것도 아니었는데
사람들은 한국이 독립되지 못할거라 생각한것이었을까?(모 영화의 어떤 인물처럼 "그럴줄 몰랐으니까")

일제강점기가 한세대(35년)를 넘겼으니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수 있는 세대들은 넘쳐났겠지
어쩌면 자신이 조선 사람이란걸 분하게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을것이다.

당시에 일본인들이 조선(한국)사람을 차별한다고 해봐야 일본인이 한국땅에 얼마나 있었다고
그 차별이 그렇게 싫었을까?싶은 의구심도 들지만 아마도 철저한 식민사관을 교육했기때문에
수십년간 그것을 받아드린 사람들이라면 일본인들이 차별하지 않아도 자신은 비참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지금 이 사회에서 자본이 사람들을 낙오자 취급하며 자신들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강요한다.
그리고 패배주의를 심어놓는다.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그리고 돈을 숭배하도록 만들어버린 지금과
당시 일제강점기때와 형태의 차이만 있을뿐 별반 다르지 않을것이다.

이들은 이것을 모두 표현한다. 철저하게 친일매국노의 시선으로......
등장인물 누구하나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 구성. 미개한 조선 사람, 그리고 그들을 개화시킨 일본

난 그래서 처음엔 친일매국노가 만든 연극인가?싶었다.
문화는 다양성이 있어야 하니 어떤시선이라도 피할이유는 없기때문에 매국노가 만들었던 관계는 없다.
보고 욕하고 싶으면 욕하면 되니

친일매국노 실존 인물도 나오고 당시 특정 종교를 비꼿는 느낌도 조금 있기도 하다.
(유독 특정 종교가 많이 나오고 당시엔 매국노가 많이 속해있었다고 함)

일본인들에게 핏박받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데 이들은 조선(한국)사람들을 싫어한다.
먹고 살기 어려워 보이지도 않는데,

진짜인지 모르지만 노천명은 일하는 여자가 아니면 위안부로 끌려가기때문에 일본을 찬양하는 모 신문사에 들어갔다고 하지만
이런 사유도 보이지 않는다.

이 연극을 보는 내내 찝찝했던것은 바로 이부분
이들은 일본인에게 별다른 박해를 받는 인물들도 아닌 스스로 알아서 일본인이 되고자 노력했던 사람들이란것

당시엔 이런 사람들도 많았을것이다.

문제는 별다른 이유 없이 일본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을 놓고 돌을 던질수 없다는 것이고
그래서 친일매국노를 우회적으로 합리화 시키는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해학스럽고 익살스럽게 까고 있는듯 하지만 그들의 만행은 제대로 집어내는 것은 어디에서도 볼수 없다.

단 한명 일본 유부남와 밀애를 나누다가 버림받은 한여자가 있으나 이건 당시 일본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이라도 여자는 그 박해받던 시기다.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도 그렇고 미국에서도 여성 참정권이 생겼을 무렵임)
그래서 이건 비단 일본인때문이란 사유가 되지 않는다. 당시 남자들의 문제였을뿐

아무튼 그래서 보는 내내 찝찝함을 지울수가 없었다.
작가는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는 연극인가? 작가 집안에 친일매국노가 있나?
마지막 몇초의 반전같은 행위가 나오지만 전혀 뒤집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조선사람들을 최대한 깔보며 현대까지 이어져오는 저들에게 무엇을 말하려 하는걸까?
현대의 저들이 현대의 일반에게 해악을 끼치는 것 조차 그 어떤것도 표현되지 않는다.

참 이상한 연극이다.
재미있으나 대단히 냄새가 불쾌한 연극
작가는 일제 강점기시절 친일매국노들을 까고 싶은걸까?
아니면 당시 사회풍토가 그랬으니 친일매국노들은 어쩔수 없었다는것인가

배우 모두 매력 넘치던데 모두들 또다른 연극무대에서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출연 : 남호섭, 김다림, 김수진, 배수진, 윤국중,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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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9. 6. 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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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낭독공연)-

버지니아 공대 사건을 모티프로 한 연극인거 같긴 한데
표면적으로 드러난 사건의 내용 이외 범인이 범행을 저지르게 된 원인은 전혀 모르는 사건이다.

그러니 이것을 어떻게 풀이하던 그러려니 하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영화 '사랑의 블랙홀'같이 끊임없이 시간이 반복되며 문제점을 고쳐간다.

추리,스릴러는 아니고 극중 부모(부모인가?)가 계속 회기하여 재민(극중 총격살인범)이 써놓은 희곡을 읽으며
당시의 심리를 추리한다. 하지만 관객입장에서 무엇을 맞춰야 할 것은 없다
어떤 사건이 발생하였을때 그에 관한 인과관계가 무엇이지를 찾는 내용이지만
글쎄 그렇게 끊임없이 반복해서 나오는 결론들이 과연 그때 그곳에서 총을 난사한 한 인간의 모든 심리를 대변할수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이것은 자신(총를 난사한 범인 아닌 그의 아버지)의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함인지
아니면 자식의 억울함을 풀기위함인지 모른다. 사건 자체가 너무 극단적이라서-원한관계라고 하기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
(극중 내용과는 다르게 실제 사건의 사건의 동기는 경제적 불평등과 피해망상이 컸다고 하지만 어느정도 믿을만한지 모르겠음)
어떻게 봐야 할 사건인지..

그런데 이걸 낭독공연이란 특이한 형태로 공연하는데
낭독공연은 1년에 한두편정도 보게 되는데 그냥 읽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연기를 한다.
배우들이 영화 촬영하기 전에 대사를 서로 맞춰보는 장면이라고 해야 하나? 리딩(?)을 하는거 같이
말로는 모든 감정이 실려있지만 몸짓은 거의 없고 손에는 대사가 들려있는 형태이다.

대사를 못 외워서 보고 한다고 하면 되지 이걸 왜 낭독공연이라 하지?

차라리 프롬프터를 앞에 설치하고 두손과 몸이 좀더 자유롭게 한 후 연기하는게 낫지 않나?

순수하게 대사에서 눈을 안떼는것도 아니고 몸 움직임이 없는것도 아니고
단지 대사를 대본에서 읽느라 시선이 그곳에만 있을뿐이다. 손에 들려이는 대본에

그래서 낭독이라 하는것도 좀 우끼다.
정자세로 말에만 온 신경을 다쓴것이 아니기때문에 눈을 감고 귀에만 신경을 쓰며 감상할수도 없다.
그다지 낭독에 맞는 대사도 아니고(호흡이 그냥 말을 하는거면 남들처럼 대본을 외워서 연기를 하지 뭐하러 그렇게 읽고 있는지)

그럼에도 연기는 대단히 멋지다.
한손에 대본이 들려있는것 외엔 일반 연극과 큰 차이가 없으며 연자들 모두 연기가 일품이 아닐수 없다.
내용이 좀 심각하고 시간이 반복되며 조금씩 미흡한것들이 채워지는 구조라서 어렵진 않으나
흐름 구조때문인지 마지막 살짝 졸리운 느낌을 지우긴 어려웠다.
(연극을 보기전에 공원의자에서 수십분 졸다 왔기때문에 졸리면 이상한거였는데 45분정도 되는 연극 끝부분에서 졸립다는건 아무래도)

아무튼 이런 대사의 호흡, 이런 구성이라면 낭독공연이란 이름 붙이지 말고 그냥 연극을 해줬으면 좋겠다.

출연 : 신우, 심완준, 장기석

-핏대-

짧게 두편을 하는데
'샤인'은 올 당선작이라 해서 계속 하고
'핏대'는 오늘까지, '나의 아버지'는 다음주부터 한다고 한다.

뭐지?
그럼 '나의 아버지'를 보기 위해선 '샤인'을 또봐야 한다는건가?
3편 모두를 붙여서 다음주까지 했으면 안되었을까

특이한 구성이지만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저렴하기때문에 두번봐도 전혀 아깝지 않다.
그러나 같은것을 또 보고 싶어서 또 보는게 아니라면 두번 봐야 하는건 좀 그렇지..

그리 영화를 많이 보며 사는 사람은 아닌데 연극을 보면 가끔 뭔가와 비슷하단 기분을 받을때가 있다.

이 연극은 배경이나 기타 모든게 다르지만 이상하게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생각난다
마지막 장면때문인가?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떠오른다.

아무튼 내용은 묘한 반전도 있고. 엽기적인 내용이 있기도 해서 그런 부분은 그리 공감이 되지 않는다.
(김기덕 감독 영화도 약간은 엽기스럽지만 이상하게 공감되는 부분이 제법 있음)

하지만 부자지간의 그 특이한 긴장감이라고 할까? 서로 경쟁의 대상이 아님에도 이상하게 아버지와 아들 사이엔 약간의 긴장이 있다.
그것을 표면으로 끌어내다보니 한편으론 나의 아버지, 어머니가 떠오르기도 하던데 한국 아버지의 무뚝뚝하지만 특이한 자식애와
자식의 표현 부족한 부모에 대한 그리움 같은것을 잘 표현해준다.(이게 이 연극의 맛인거 같음)

부모앞에선 늘 부족한 자식으로, 그런 부분은 그러려니 할수 있는데
동생에 대한 이해할수 없는 행동은 그럴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가 꼬맹이일때 짜장면때문에 동네 중국집에서 나 먼저 먹고 동생은 짜장면 먹는걸 그대로 두고
집으로 혼자 와버린 적이 있긴 한데 집과 중국집이 가까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죄책감으로 남음)

사람이 아이일때라도 감옥같은 답답함을 충분히 느낄수 있고
그것을 벗어나려 애쓸수 있지만 모르겠다. 자신은 그곳에 남고 동생을 벗어나게 한다는게
미지의 세계로 밀어버린다는게..-보통은 함께 벗어나려 하지 않나?-
(동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서로 사건이 없이 자라진 않으니 옛 기억을 꺼내는 소재긴 함)

아무튼 엔딩 역시 좀 이상하다.

빚이 얼마였길래 오래된 트럭을 끌고 가는것일까?
장기를 팔겠다는 협박도 없다.
사채업자는 돈을 받아내면 그만이라면서 제법 인간적으로 그려놓은점도 독특하다.
(미화된 조폭영화를 많이 봤나?)

사건이 이것 저것 많고 어느정도 기억되는 괜찮은 구성이지만
무엇보다도 부모들의 무한한 자식사랑을 느낄수 있는 마지막 그들의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다.

출연 : 김명중, 이경성, 심홍근, 윤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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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