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2026. 8. 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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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샤방샤방할거 같은 내용같다. 예매처를 들어가서 봐도
내용이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다. 코믹멜로? 아니 그냥 코미디 장르
근데 내가 왜 이렇게 맨 앞자리를 예약했을까?
큰 극장에서 맨 앞자리는 무대바닥과 눈높이가 같아진다는 의미인데
아마도 앞에서 두번째 줄이라는것에 안도한거 같은데 맨 앞자리는 없애고 거기까지 무대를 확장했기때문에
결국은 내가 맨 앞자리. 목이 아플거 같이 높은 무대
하지만 정동극장은 R,S,A,B,C석이 없다. 그냥 모두 동일한 가격
아마도 이렇게 좌석 등급이 있었더라도 이 개똥같은 자리는 R석이었겠지.
(요즘 좌석 등급이 실제론 가격올리는 수단일뿐)

좌석에 너무 큰 후회를 하다보니 연극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사라진다. 그렇다고 만석인것도 아니었는데
앞으론 극장마다 적당한 위치를 함께 적어놔야지 이런 실수를 안하지. 꼭 보고 싶었던 연극도 아니고.

극은 화려하게 시작한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특별히 기억남는 장면이 있다거나
감동스럽다거나 하진 않고 흥겹게 시작하고 흥겹게 끝난다.
중간에 살짝 껴있는 사건도 대수롭지 않을정도로 간소하게 끝이난다.
너무 싱그러울정도로 별 볼일 없이 끝나서 당황스럽긴 한데, 주된 관객 설정을 젊은쪽보단 장노년쪽인듯 싶은 기분이다.
그래서 효를 중시하는 내용과 약간은 억압받던 여성들의 삶도 좀 녹아있고
시대에 맞게 동성애 코미디도 코딱지만큼 섞여있다. 오히려 남녀간의 사랑은 거의 없다.

혼례에 대한 플레너 역할을 하는 업체 '청사초롱'이 배경인데 결혼은 막상 재혼 하는 부부 한쌍
초반에 결혼하는 부부 한쌍이 전부이고 재혼하는게 조선시대엔 금지됬다고 해서 몰래 하기 위한
계획을 하고 그 사이에 사건이 발생하고 뭐 그런 시시콜콜한 내용들이다.
내용은 그렇다.

이렇게 단조로운 내용을 소재로 한 코미디라면 이제부터는 구성으로 관객을 사로잡겠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시작부터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양평과 가평 두 연인을 시작으로 주제가가 나온다.
관객의 기분을 올린 후 부턴 몰아부쳐야 하는데 그런 뒷심은 좀 부족한듯 맥이 끊긴다고 해야 하나.
어차피 백분간인데 이 짧은 시간 관객들이 숨쉬기 힘들정도로 몰아붙이고 하얗게 불태우길 원했지만
나의 개인적인 바람일뿐이고 듬성 듬성 호흡이 느렸다 빨랐다 웃을만 하다가 힘을 풀다가해서
전체적으론 분명히 업!되어 있지만 쒼난다거나 하는 맛이 좀 부족했다.

맨 앞자리였기때문일까. 음향이 너무 엉망. 딕션이 아주 조금만 좋지 않아도 알아듣기 힘들정도로 소리가 먹어들어간다.
그리고 감미로운 노래던 빠르고 흥이 나는 노래던 가사를 알아듣기가 무척 어려웠다.
음악극에서 가사가 귀에 안들어오면 극이 망가질 수 있어서 음향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자리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그 모양이었는지 솔직히 개판이었다.
(좌우에 자막용 TV가 있는데 어이없게도 영어만 나온다. 요즘은 자막 기획하는 사람들이 한글이 챵피한 또라이만 채용하나?
그리고 좀 밝기좀 조절하자. 기본적인것도 생각안하는 어이없는 기획력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자막에서 눈뽕맞기는 새롭다.)

그리고 제발 능력 안되면 객석으로 객기좀 부리지 말자. 무대 양옆에 객석을 마련했는데
정작 배우들은 전방에 있는 객석에 시선을 줄 뿐이다. 이러면 그곳에 앉아있는 관객은 뭐가 되냐
시종일관 배우들의 뒷통수만 보는데 만석이라 어쩔수 없이 관객석을 만든것도 아니고 배우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 구매했을텐데
이들에겐 50%는 환불해줘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정말 기획을 너무 잘해서 이들도 좋은 관람을 했다손 치면 정면에 있는 관객들은 그만큼
배우들의 시선을 빼앗기는게 되는게 된다. 이러나 저러나 특수한 경우가 아니고서 멍청한 짓이 아닐수 없다.
하객처럼 보이고 싶었던건지 알 수 없지만(그런 느낌도 늘진 않았음) 제발 좀 미친짓은 집에서만 하자.

지난해 초연도 정동극장에서 했던데 왜 못 봤을까?
아마도 비싸서였겠지?
7만원이다. 에휴
가족할인 30%를 해도 한사람당 5만원 4인가족이면 20만원
유명 해회 뮤지션이 오면 몇십만원인 가격도 흔하니 비싸다고 할 순 없는것일까?

비싸게 제대로 된 값을 받고 싶으면 사설시관에서 공연하면 안되는걸까?
국가에서 운영자금(세금)을 받아가며 전전긍긍 하는곳에서 눈치보고 할 필요 없이
사설공연장 대관 해서 10만원 이상씩 마음대로 받으며 공연해도 볼 사람은 보지 않겠는가

지원금은 그냥 날로 먹는 돈일뿐이란 소린지. (2024년도 92억원 지원금)
100억원이란 돈이 이런 대형 극장을 운영하는 비용치고 큰돈은 아닐것이다. 그러면 대형공연을 비싸게 가격 책정해서
보기 힘들게 만들지 말고 가격이 낮은 소규모의 공연을 많이 기획해서 연극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고
관객들도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으로 고민을 덜해도 되는 공연을 좋은 극장에서 볼 수 있게 하면 그게 문화발전에 기여하는거 아닌가?

도대체가 7만원이 뭐냐. 연일 삼성전자, 하이닉스 성과급을 몇 억씩 받는다고 하니 몇만원이 우숩게 보이는건지
(이 두 회사 주가를 빼면 코스피 4천포인트 정도 된다는건 대부분의 한국 경재 사정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은 윤가놈 정권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거다.)

공연은 흥겹고 흥겹고 흥겹다. 기분좋게 극장을 나올정도까진지는 모르겠다.
(시립미술관을 그냥 지나온걸 보면 그렇게 상쾌했던건 아닌거 같음. 유영국작품전을 엄청 크게 하고 있어서 몇번을 가도 좋은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조선시대 이야기인데 민요나 판소리 한대목 나온게 없다.
그래서 더 자연스러웠던건가? 자연스럽다는것은 이런 장르에 국악의 거친 소리가 들어가는건 녹아들기 쉽지 않다는 소리일수 있겠지.

아무튼 이 공연을 볼 분은 앞에서 4번째 줄 뒤로만 예매하시길 권함.
그보다 앞자리들은 시선 높이가 잘 맞지 않음. 그리고 무대석은 왠만하면 사지 마시길.(이곳은 가격이 1/3이 되기전까지 사지 마시길 권함)

출연 : 이기완, 김건혜, 고석진, 인재홍, 윤태호, 박재은, 서연정, 정지만, 김백현, 유경아, 최병규, 오현정

-추신-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극단 공연의 티켓가격은 최저임금 두배를 넘지 말자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6. 8. 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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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쉬나메란 페르시아(이란)의 설화가 유명한가? 신라시대에 교역도 있었다고 하고 신라공주와 결혼도 했다고 하는데
신라에서 사람 이름에 프라랑(화랑의 랑은 남자를 뜻하는데)이란 이름이 있다니. 신라왕이 타이후르?
찾아보니 그런 왕은 설화속의 허구라고 한다. 그런데 왜 신라라고 했을까? 교역이 활발했던 증거라고도 하는데
예전엔 동맹의 상징으로 서로 자식들을 결혼시켰던 시절이니(요즘도 전략결혼이란 말이 없는건 아님)
결론은 그냥 허구로 보면 된다. 그리고 페르시아왕과 신라공주의 결혼의 내용도 사랑같은 달달한 그런내용으로
채워진것도 아니다.(장르를 멜로로 생각하면 안됨)

영웅서사극이라곤 하는데 연극 구성은 소박하다 못해 빈약할정도다
이 허술한 무대를 배우 세명이 뛰어난 연기와 수많은 대사로 채워간다. 그래서 보는 맛보단 상상하는 맛이 좋다.
공연예술이라 비주얼적인 요소도 좀 신경 써야 하는데 텅빈 무대를 보더라도 쉽지 않아보인다.

쿠쉬라는 열등감에 빠져있는 한 인물에 대한 피묻은 절규같은 이야기다.
쿠쉬나메라는 의미가 '쿠쉬의 책'의 뜻이라 하니 악인이라도 주인공임에는 틀림이 없다.
여기에 페르시아의 영운 파리둔의 이야기. 영웅의 탄생을 뒷받침 해주는 아비틴과 프라랑(신라공주)의 결혼

쿠쉬나메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들어서 인터넷으로 내용도 좀 뒤져보고 했는데 잘 나오질 않는다.
예전 이희수란 분이 썼던 것을 토대로 위키피디아에 좀 나오는 줄거리를 보면
연극은 그것을 또 각색했지만 한국식 맬로로 만들진 않아서 천만다행이란 생각이며
쿠쉬이야기인 만큼 쿠쉬의 심리갈등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
다만 여기서 문제는 이 설화 자체를 모르기때문에 이것이 원작의 쿠쉬를 좀더 깊에 살려낸것인지
완전 새롭게 만들어낸 설정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라랑이란 인물을 원작에서 충분히 묘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는데
연극에선 제법 건조하게 표현된다. 꿈많고 세계를 여행하고싶어하는 한 여성
아비틴이란 페르시아 왕자가 피신해와서 그것을 이용해 여행하려고 따라 나섰다가
결혼하고 아이(파리둔)를 낳고 정착한다. 왜 세계를 여행하고픈 생각은 다 접은걸까?
정착하기 전에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기때문이겠지 그렇지만
이 연극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인물의 나이, 시간의 흐름과 주변 환경을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비틴이 전사했지만 왜? 갑자기? 어떠한 상황 표현이 없다. 물론 죽기 전에 프라랑과 파리둔, 아비틴 셋이
이야기 하는 장면도 나오지만 그리고 갑자기 파리둔이 성장해서 전쟁을 한다? 그리고 쿠쉬를 잡는다?
이 사이에 수많은 시간들도 필요했을텐데 그러한 흐름이 없다.
그래서 액자식이나 플래시백을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현재 상황이 무엇인지 파악하는게 쉽지 않다.
쿠쉬도 파이둔에 갑자기 잡히고. (영웅서사의 엔딩만큼은 그 긴박함을 좀 확실하게 만들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대략적인 원작 줄거리를 보면 쿠쉬는 파이둔에게 잡혀서 40년간 감옥생활을 했다고 하는데
나와서 또 전쟁을 한다? 이 시대 평균수명이 한 100년은 되나? 물론 이런 내용이 연극에 포함되진 않았다.
파리둔에게 잡히면서 연극이 끝나긴 하는데 이후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음에도 어떠한 내용도 없다.

아마도 이후 이야기를 다루게 되면 쿠쉬의 서사를 수정해야 하기때문일지도 모르겠고
드라마적 요소를 여기까지 끝내서 쿠쉬의 무너지는 심리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게 낫겠단 판단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전개때문에 쿠쉬나메라는 어느나라의 영웅서사가 많이 뒤틀린게 아닌가란 예상을 하게 된다.
(원작을 읽어보지 못했기때문에 단정할순 없는데 이희수작은 이미 절판되어 구입할수도 없고 원작을 읽을수도 없으니
단순히 상상만하지만 뭔가 찝찝함이 있는건 어쩔수 없다.)

그럼에도
배우 세명의 특출난 연기로 구성의 구멍들을 모두 메우기때문에
인물들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젊은 분들같은데 여유로우며 능숙한 연기
호흡이 엉키지도 않고 1인다역을 모두 하지만 인물들의 어색함 또한 없었다.
멀티용 남녀 한명씩 더 들어오면 산만해졌을까? 세명으로 모두 채우기엔 조금 아쉬움이 조금 있었지만
배우들이 멋지게 무대를 장악하는 훌륭한 연극이었다.

출연 : 김세환, 임진구, 이서현

-추신-
할인을 할땐 최소한 개막기념타임세일이라며 뒤늦게 할인하는 행위는 하지 말자.
조기 예매기간에 할인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일찍 예매 했더니 그보다 더 저렴하게 널널한 할인을 그것도 끝도 아니고 개막기념이라니.
그런데 마포구민 할인은 뭐지? 산울림 지원금을 마포구청에서 받는건가? 그러면 타지역 사람들에겐 후훤을 받지 말던가.
국립극장은 말 그대로 국립인데 중구,용산구 구민들을 할인을 처하고 있던데 요즘 왜들 이러는지.
어떤 또라이는 매불쇼에 나와서 자신들이 나오는 연극 '너 없이' 홍보를 해서 예매하려고 들어갔더니
대학생 62.5% 할인 해서 1만5천원만 받겠다고 한다. 나머지는 모두 4만원을 내야 한다고 한다.
청년지원이 열풍이니 이런 병신같은 할인 정책을 내놓는건가? 미친 놈들인가?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6. 8. 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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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센터의 연강홀은 이번에 처음 가본곳인데 큰 극장이었다.
좌우로 엄청 큰것을 보면 뒤로도 깊을거 같지만 이번 극을 위해 막은것이 아니었을까
객석도 넓어서 국내에서 한손에 꼽히는 좋은 극장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공연전 기다리는 시간에 음악이 나오는데 음향 또한 대단히 훌륭하다.
마치 잘 조율된 콘써트홀을 온 기분이랄까? 무대나 내부 디자인은 그렇게 화려하진 않은데.
(보통 오페라하우스나 콘써트홀은 아무래도 음악을 주로 다루다보니 내부 인테리어도 화려고 웅장한데
이곳은 그런 느낌은 없었지만 소리가 디테인하면서 잔향도 적고 또렷한것이 뛰어난 음향전문가가 셋팅한것이 아닐까싶다.)

플리백이 무슨 뜻일까? 검색을 해보면 벼룩(flea)이 많은 자루 정도로 행색이 남루한 사람을 말하거나
싸구려 숙박업소같은것을 말한다고 한다. 이 연극에서 주인공인 플리백 본인의 처지가 남루하다는 것일까?
아니면 섹스를 좋아하기때문에 이 사람 저 사람 쉽게 들락 거려서일까?(영국의 성 문화는 모름)

실제로 본적은 없으나 다양한 문학 장르에서 이성이 있어야 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주로 여성을 의존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로 묘사하지만 남성도 이런 캐릭터인 경우도 가끔 있다.

연극에서 플리백은 이성이 반드시 있어야 되는 강박증이 있어보이진 않으나
애인과 동거를 하면서도 밤새 자위를 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이별통보를 당하기도 하는걸 봐서는
극도의 외로움을 이성에게 찾고(후천성), 자신의 본능의 욕구는(선천성) 다른곳에서 찾은 모습은 보인다.

나같은 경우는 이 두가지가 하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연극에서 플리백은 이것을 나눠놓는다.
그 단면으로 썸타는 사람이 쥐공포증이 있다며 키우는 기니피그(햄스터?)를 발로 걷어차버리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때 플리백은 그 상실감을 사람에게서 찾으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라서
방황하는 모습이 그리도 안타깝게 느껴진것을 보면 은연중 나또한 별반 다르지 않은거 같다.

자신에게 정작 중요한것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변하는 현실마다 익숙한 동굴을 찾아가는 동물적 성향만을
나타내는 현대인들의 외로운 삶에 대한 자화상일까?
그 돌파구가 이 여성(플리백)에겐 무엇이었을까?

기니피그 카페에서 함께 창업했던 부우는 특이하게도 남자친구가 바람을 펴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가벼운 사고를 내려고 하다가 사망하는 불상사가 생겼지만 여기서 이상한게 그 바람핀 대상이 플리백이었다는 것이다.
이런면에서 플리백에게 부우는 어떤 존재였을까?란 생각도 들게 한다. 플리백이 님포(메니악)도 아닌듯 싶지만
어떤면에서는 그런거 같기도 하고 내가 이쪽은 모르기때문에 플리백의 이성 의존성이 높지만
쾌락주의자는 아닌거 같단 생각으로 가볍게 넘기더라도 동시대의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립된 삶을
단편적이며 극단적으로 그리고 괴변처럼 느껴지지 않으면서 전위적이도 않게 관객을 설득하는것이
초반엔 코미디인가?싶다가 점차 거울같이 투영되는 플리백의 모습에 빠져들지 않을수가 없었다.

자신의 소중한 것이 죽어갈때의 그 나약함. 마지막 손가락 욕을 할때의 소심한 복수

모노드라마라서 기운이 빠질법도 하지만 처음과 끝이 다름 없는 일관된 훌륭한 연기와
좀 과하게 큰 무대를 종횡무진 부족함없이 꼼꼼히 오가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아름답고 처절한 멋진 연극이었다.
연인보다는 혼자나 남자들끼리, 여자들끼리 보러가서 웃음 포인트에 편하게 웃으며 관람하길 권한다.
영국식 웃음 코드가 한국에서 통용 안될수도 있는데(인터넷에서 작가 초연한 연극 있으니 볼 사람은 찾아봐도 됨. 자막없음)
아무튼 웃어도 될(?) 부분들은 많이 있으니 눈치보며 삐죽삐죽하면 보인만 손해 아닌가?

세명의 여자배우들의 공연 모두가 보고 싶어지는 보기드믄 연극 플리백.

출연 : 김주연

-추신-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극단 공연의 티켓가격은 최저임금 두배를 넘지 말자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