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2019. 3. 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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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라면 진정한 대중이 나타날 때까지 50년이고 100년이고 기다릴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던데
이 사람의 작품이 이정도로 거만해도 될정도인가?

모름직이 작품 옆에 텍스트가 길게 붙은것 치곤 제대로 작품은 없어보인다.
(글을 읽으러 미술관을 가는 사람이 없을텐데 에휴)

처음 그림을 시작할때 작품을 봐도 천재성, 재능따위는 보이지도 않고

왜인지 모르지만 사진을 못 찍게 하는 전시회는 사립,국공립 모두 공통되게 전시품들이 그지같다.
(국공립 미술관은 좀 다를줄 알았는데)

이런 일대기 따위를 보려고 반차내서 간건 아니지만
국공립은 시설이 좋고 이것 이외 다른 전시회도 하고 있고
입장료도 저렴하니 기분전환차원에서 가볼만 함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관계자들은 친절하고 예의바르다. 시설은 깔끔하고 관람료도 저렴
(매매를 위한 무료 전시를 제외하면 절반이하가격으로 대규모 전시회를 볼 수 있음)
문제는 어떤것을 전시하냐인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크게 문제될게 없다.
오히려 보고자 하는 날 전시를 하고 있냐? 없냐?의 문제가 더 클뿐.

새로운 전시를 하면 돈 만원 손에 쥐고 가면 된다.(남는돈은 커피 한잔)

이 주변엔 거닐곳도 많고 사설 겔러리들도 많고 삼청동길은 먹을것도 많다.
주변 높은 건물들만 없으면 아주 좋은 곳이지만 고층 빌딩들과 인왕산때문에 스카이라인이 좋지는 않으나
하늘만 덜 쳐다보면 훌륭한 곳이다.(요즘들어 예전보다 더욱더 하늘이 좋아지고 있어서 걱정임)

1년에 4회정도정도 전시장 전체가 바껴 '예술의 전당'만큼이나 자주갈수밖에 없는 대형미술관.
(예술의 전당은 주변 환경이 별로라는게 큰 흠)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9. 2. 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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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족드라마는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뻔한 스토리와 뻔한 구성
그렇지만 가족이라는 독특한 구성원에서 오는 특이한 유대감의 동질감이 있다.

연극에서 초등학생이 나오는경우를 본적 있던가?
아이들용 연극도 아닌데
영화나 TV라면 틀렸을때 다시 찍으면 되지만 공연은 그게 아니니 긴장할수도 있을텐데
이 학생들은 역활을 훌륭히 소화해내는걸 봐서 보통내기는 아닌듯 싶다.

이들 출연은 색다르며 약간은 조마조마하거나 어색했지만 미경험자(학생출연 연극을 본적 없으니)로서의
불필요하게 생겨나는 감정은 그냥 넘겨버리면 된다.
(나같이 성인연극에 아이들 나오는 연극을 본적 없는 사람은 이 자체가 색다른 느낌일수 있으니 봐보는것도)

서두에 말했듯 가족이란 소재는 특별하지 않다.
그래서 아주 슬프게 구성하거나 웃기게 구성한다.

이 연극은 후자에 가깝게 되어 있는데
소소한 재미를 넘어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느낌마져 들정도다.
(재미있다를 넘어서게 되면 감동에 대한 갈망은 일단 주머니에 넣어두는게)

슬픔을 쥐어짜는 부분도 있으나 역시 쥐어짜려 애쓸뿐이다.
(감정을 왜 그렇게 폭발시키려 하는지)

감정의 기복이 어마어마해서 도저히 일반적 인간의 표현이라곤 생각할수 없다.
공연이란게 과장을 하기때문에 그런것이겠지만(너무 일상을 닮아버리면 회색빛밖에 안보임)
정도가 좀 심한게 아닌가 싶다.

내 가족들은 남매사이가 요즘 매스컴에 나오는 그런것과 다른거 같지만
이 연극속 남매같지는 더욱더 아니다.

사건에 비하면 너무 가볍게 처리해버리는 부모 자식간의 심리묘사는 뭐랄까?
'에이 젠장!' 욕 한번 하고 땡!??(실제로 이랬다는게 아니라 이렇게 간소화 되었다는)
수십년간 파여온 감정의 골이 눈녹듯 모두 사라진거로 마무리 되는것은 상상의 게으름인가? 아니면 표현의 한계인가?

좌석이 조금 불편해선지 지루함은 없었지만 약간은 몸을 좌우로 비틀며 봐야 하는것도
90분 연극으로 길지 않으나 편하지 않다.(의자가 나쁜것은 아닌데 엉덩이부분이 짧아서 엉덩이 뼈가 아파옴)

전반적으로 희극적 요소가 많은 연극인데
남매의 구성보다는 연인들간의 행태가 훨씬 재미있다.

남매간은 이상하게 인위적인 느낌이 드는 반면
연인간의 독특한(?) 표현은 서로 특색있는 사람들이 만난거라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웃음이 난다.
물론 이들간의 표현 역시 강하도 이상하고 독특하다.
그렇지만 이런 연인도 나쁘지 않을거 같은 유쾌함이 담겨있다. ^_^
(연인간의 상호 연결이 좋게 꾸며져 있음)

너무 갑작스럽고 급하게 끝내서 생선 중간 토막만 본거 같이 허전하지만
소재 자체가 흔하고, 흔한 방식으로 표현하다보니
더이상 끌어봐야 의미없다고 생각했겠지만 아무튼 무우 자르듯 잘라버리듯 끝맽어버린다.

이런 소재는 이제 전환점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상하게 코드가 좀 어긋난 기분이 처음부터 계속 이어지던데 왜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 모르겠음,
오늘 콘디션도 좋고 하늘 이쁘고, 기온,습고 모두 상쾌하고 따뜻한 봄날이라 기분 좋았는데, 내 기분이 이상했나?)

조금은 황당하지만 아무튼 해피엔딩이고 적당히 웃을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극장을 나올땐 가볍고 별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기분좋은 전개는 아니지만 무겁게 다루지 않았기때문에 가볍게 놓고 나올수 있는 그런 연극

게다가 주변인물들의 독특함들..('은아'라는 캐릭터는 매력이 터짐 ^_^)

따뜻한 오늘같은 봄날은 미술관에서 살짝 졸다가 공원에 앉아 광합성하는게 어울리는 날이지만
자잘하게 웃을수 있는 이런 연극 한편도 괜찮은거 같다.

연극이 끝나 극장을 나오면 누런 햇살은 언제나 내 시선을 이끈다.

출연 : 임은희, 박중근, 안혜경, 김동민, 오혜금, 라원흠, 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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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9. 2. 1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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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갈매기에 대한 생각은 조나단 아니면 새우깡정도다.
아마도 조나단이 더욱더 강하겠지만 이마져도 그리 크진 않다.

인용되는 곳이 많아서 좀더 깊이 기억에 남을뿐 (책을 봐도 뭐 그다지)

이 연극속의 갈매기는 어떤것을 상징하는지 모른다.
자유롭게 날아가고 싶다는것인지
죽임을 당한 비참한 신세란 건지

새우깡이던 조나단이던 전부터 보겠다고 생각했던 극이 '갈매기'라서 한편으론 약간 기대를 했던 터라
조금은 기대치가 올라가 있었던것이 화근이었을지 모르겠다.

이틀 공연하고 끝나는것이라서 그런가.

발음 안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발음이 안좋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거나 너무 빨리 말을 하거나..
긴장을 하니 그런것이겠지만
대사 전달이 안된다면 치명적인데.

판소리를 듣다보면 전혀 못 알아듣는 부분들이 생기는데 그런 기분이 들정도다.

문제는 이런부분 심리,현상,상황등 극의 깊은 면을 보는 부분들이라는것
그래서 못 알아들어도 내용은 이해되지만 깊은 감동을 물건너간다.

표현력도 달리고 발음도 그렇고 연습을 많이 못했나?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사량이 많은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연극을 관람할때 이러면 맥이 끊겨 딴생각이 들어서 줄거리에 구멍이 생긴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그때 그 사람은 어떤 말을 하며 고뇌한것인지 알수 없어 답답해진다.

이러므로서 나는 갈매기를 안본것도 아니고 본것도 아니게 되어
올해 다시 봐야 할지도 모르는 이상한 상황이 됬다.

일부 배우들의 조급함, 숨차는 호흡, 짧은 발음으로 내용의 깊음을 맛보기 어려웠지만
원작이 좋아서였을까? 좋은 극을 본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공연이 좋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 되어 있고 서로 튀어 보이려 할뿐 조화는 그다지)

다만 얻은것이라 한다면 작품이 매우 마음에 든다는것
전체적인 흐름, 구성, 줄거리 모든것이 딴세상 얘기 같지 않으며 극적 요소들이 듬뿍 담겨있어 지루하지도 않다.
그래서 다른 극단의 '갈매기'연극이 기다려지게 된다.

아직 젊디젊은 배우분들이니 앞으로 연습을 많이 하여 일취월장하면 되겠지만
명색이 극장에 올리고 일반인에게 소액이라도 돈을 받고 티켓을 판매하는 공연이라면
조금은 더 신중히 배역에 충실해야 했지않나 싶다.

배우라는 직업이 갖는 특성때문일까?
아무래도 발음이 좋지 않은 배우가 대사량 많은 배역을 맡는다는것은 위험해보인다.

출연 : 서다예, 홍준영, 이수동, 최수정, 김혁진, 서상현, 윤한슬, 정동찬, 박필주, 이은지, 전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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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