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2019. 4. 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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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극장에선 안톤체홉것만 하는지 모르지만(전엔 다른것도 본거 같은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임에도 훌륭한 연극을 볼 수 있다.

이번엔 이바노프

조금전 구매사이트를 가서 연출의 의도에 관한걸 읽어보는데 원작보다 40분을 줄였다고 나온다
지금도 2시간이 넘는데 40분을 줄였다고? 왜?

아쉽다.

스피드감은 있지만 뭔가 가위질 당한 느낌이 있는거 같긴 했으나
공연시간이 2시간이 넘기때문에 내 느낌이거나 작가(안톤체홉)가 그렇게 만든거겠지란 생각을 했는데
연출의 의도였다니..(한국정서에 맞지 않는다는건 어떤 부분인지 더욱더 궁금하다.)

차라리 자르지 말고 조금 호흡을 빠르게하지
아무튼 궁금하다. 1/4이나 잘려나간 부분이 어떤것인지
(다음에 공연할땐 한국 정서고 뭐고를 떠나 모두 해주시길)

갑자기 무기력해져있는 이바노프
딱 내나이때 오는 그 무기력증과 비슷한것일까
아닐수도 있고 그럴수도 있다.

체홉이 쓸 당시 러시아 부호들의 고맘때 흔히들 그랬다는식이던데
내가 아는 세계는 아니니 그러려니 하지만 아무튼 이바노프의 나이대와 나와 비슷하고(비슷한가?)
젊었을땐 누구나 그렇듯 열심히 뭔가 했을것이고 그것이 원인인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무기력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면 일부분은 이상하게 저 사람의 심정이 이해되는 면이 있다.

일부 친구들은 나와 비슷한 회의감에 빠져있는걸 보면
인간이 인생의 중간토막을 건너갈때 오는 어떤것인지 그리고 이 연극의 주인공이 그러한것인지

이바노프는 부자이고 나는 아니지만 이바노프시절의 부자가 누렸던 것들을 지금은 사람들 모두 누릴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그 시절 일부 계층의 메너리즘에서 오는 무기력증 같은것이 지금 시대엔 나같은 서민에게도 올수 있는것이 아닐까
(당시의 서민들과 노예들은 먹고 사는 생존권 자체가 위협받던 시절이니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이런것을 느낄수조차 없었겠지)

볼적엔 홀딱 빠져들어 못 느꼈었는데 나올땐 뭔가 심현에 깔리는 여운이 끊기질 않아서
약간은 혼란스럽다.

이바노프라는 이 극때문인지
그렇게 각색, 연출했기때문인지
내 상태가 삐리리 한것인지

그런데 첼로라는 악기를 듣기나 했을뿐 연주란걸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TV드라마에도 그렇고(예전 베토벤 바이러스인가?) 이번 연극에서도 나온걸 보면
연주가 가히 엉망이 아닐수 없다. -.,-;;;
(훌륭한 연주자의 바흐 무반주 첼로 연주 듣는걸 좋아하기때문에 더욱더 그렇게 느낄 수 있음)

이럴바엔 차라리 음악을 깔고 모션만 취하지(공연용으로 소리 안나는 현이 있을법 한데)

백작과 합주도 한다는 등 말은 하지만 뭐랄까? 확! 깬다고 할까?

이 연극의 설정에서 이렇게 좀 깨는 면이 있는데

무대가 좀 특이하다
온통 깔려있는 하얀색 천.

이것때문에 암전상태에서 불이 켜졌을때 그 거부감은.. 으~
(어두운 방에서 잠 곤히 자고 있는데 커튼을 갑자기 걷어내어 쏟아지는 빛에 깜짝? 하지만 잠을 깨는 불쾌감이 뒤따르는)

하얀색 배경, 혹은 검은색 배경은 배우들에게 집중이 잘 된다는 것이야 사물 촬영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만
하얀색 배경의 연극은 눈 아프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눈이 계속 아픈건 아니고 처음 환하게 되어 홍채가 갑자가 좁혀질때만)

앞자리 일반석에 앉아서 그랬을까?(VIP석이라고해서 영화극장 의자가 있는 독특한 극장임)
좌우 넓게 퍼진 배우들에게 집중하기엔 좀 불편한 감이 있다.
(부부는 두배 가격인 VIP석을 절반으로 할인해준다. 난 솔로고 부부라고 우길만한 이성친구도 없다 젠장)

일반석이라도 가격이 저렴하면서 의자도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좋다.
이소극장에서 너무 근사한 의자에 앉아 관람을 몇번 해보니 왠지 배우들에게 미안한 기분도 들고 해서
이번엔 일반석을 사서 본건데 전혀 불편함은 없으나 배우들과 눈높이는 좋았지만 좌우로 긴 무대를 관람하기엔
좀 가까운 단점이 있어보인다.
솔로석도 있던데(몰랐음) 이곳은 어떻게 구입하는거지? (커플석도 있음.. 젠장)

단순한 무대 연출
하지만 구성때문인지 오히려 상상을 자극하여 허전함을 느낄수 없다.

소극장을 당골로 한다는것은 이상하지만
그래도 이곳은 가급적 오래 지속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 곳이다.
커피도 주고 박카스도 주고(공연중 소변마려울까봐 마셔본적은 없음)

그런데 011전화번호 쓰는게 그렇게 특이했나? 큰소리로 물어보고.. -.,-;;
아직까지 수백만명이 쓰고 있는데.. 흑흑흑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연극이나 따뜻한 봄날 보기엔 적합한 내용은 아닐수있다.
(봄엔 분홍분홍 약간 심장이 펌핑되는 그런 연극이 잘 어울리지만)
연인 이벤트성이 아닌 연극 좋아하는 분이라면 후회 없을 연극 같음

출연 : 이동규,남명기,유영진,신지은,한소진,김인수,오정민외

 

Posted by 시세상
다이어리2019. 4. 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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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년은 더 되었을텐데(플러그도 MP타입이라 변환 케이블 새로 구입후 사용)
구입후 참 잘 쓴 이어폰이지만 이어폰이 어디 이것만 있으랴.. -.,-;;
아무튼 소니는 음질 좋고 벨류대비 가격도 크게 높지 않고
(이게 A8과 비슷한 놈이긴 한데 어느 순간  A8은 가격이 뛰고 얘는 그냥 유지하다보니 급이 낮은놈같이 됨)

오픈형은 귀에서 약간만 떠도 음이 똥되다보니 커널형(소니 기념판+소니 최초로 나온 모델)을 구입해봤지만 모양이 안이쁜 관계로 파스

이후 커널형이 주가 될수 밖에 없었던것은 주변음을 잘 막아줬으니(음악에 집중한다는 의미보단 음악은 백그라운드고 그냥 조용한?)
하지만 귓구멍 아프고 귀가 좀 피로

나이먹으면서 조금 뻔뻔해지기도 한 덕분에
반년정도는 헤드폰을 썼는데 역시 귀는 헤드폰이 최고로 편하지만
슬슬 날이 더워지면서 땀이 날똥 말똥

그래서 기존 888을 쓰려고 꺼냈지만 이상하게 뻗뻗해진 선(스펀지도 얼마전에 새로 사서 껴줬는데)

오픈형은 다 고만고만해서 중국산을 뒤져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국산 이어폰
국산?
디자인 훌륭
음질은 그냥 저냥
무거워 귀에서 잘 빠지니 음질이 좋아봐야 허당...
이게 오픈형의 최대 최악의 단점
(귀에서 조금이라도 빠져 살짝 헐거워지면 음질이 똥되고 주변 소리가 미친듯이 들어옴)

하지만 이쁨
888은 가벼워서 훨씬 안빠지지만 얘보단 덜이쁨

그래서 올 늦봄, 여름, 초가을은 얘를 애용할 예정
이후엔 다시 오버이어헤드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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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9. 4. 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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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오묘한 연극을 본거 같다.
좀더 엄밀히 말하면 전혀하기 어려운 연극

그래서 였을까?
집에오자마자 2~3시간을 자버리고 말았다.(밥먹어서 졸린건지 이해가 어려워 스트레스로 졸린건지)
정보를 찾아보지만 마땅한 정보도 없다.

사유의 결과물인가?

단 두명의 대화는 무엇으로 부터 시작했는지 모르겠고 저들의 존재 조차 납득되지 않는다.

갑자기 난파되어 들어온 섬인지 어딘지에서 둘의 생활이 시작되지만
돌맹이와 얘기하는 다중인격자?

그게 맞을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가 뜯어먹은 인물은 또 무엇인지

작가를 찾아봐도 마땅히 작품을 이해할만한 무엇도 나오지 않는다.
시놉은 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도 않고
옆에선 어린아이가 재미없어하며 부스럭 거리고
(도데체 왜 이런 연극에 아이들을 입장시키는건지
부모는 연극 내용을 모르고 대려올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입장을 허가하면 나머지 관객들은 방해받아도 된다는 소린가
제발 멍청한 인정따위는 개나 줘버려라.)

단순한 흐름으로 표면적인 내용을 보려 해도 정보가 부족하다.
갑가지 고립된 공간으로 들어온것도 이상하지만(이런부분은 그냥 넘어가도 됨)
쳇바퀴도는듯한 시공간은 무엇일까?
'현대 프랑스 연극'이란 책의 일부분에 보면 모더니즘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헛소리 같다.
(관행을 거부하면 모두 모더니즘이더냐?)

이 사람, 이 사회엔 이러한 내용이 먹혀들정도의 배경지식이 필요한것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예술이란게 때론 빙신같은 이면성도 지니고 있고
너무 깊은 세계로 빠져들면 나같은 범민이 이해하기엔 어렵지 않겠는가

외국것을 가져오면 약간은 살을 좀 붙여주던가

아무튼 표면적인 시각의 흐름으로 보면 느낌이 대단히 특이하다.
세계를 만들고 그 속에서 자신들만의 유희를 즐기다가
특정 계기로 인하여 내면을 드러낸다. 그것이 그 사람을 짖누르고 있던 바위였는지 모르겠지만
이런부분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을거 같다. 실수를 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맞지 않는 죄라 인정하고
그 억눌림에 생명을 단축한다

그것을 넘어선 후엔(죽인 후) 허무함속의 속죄로서 죽은 자신을 먹는 행위
(용어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자아 상실에 대한 보상으로 그 자아를 먹어버리는?)

하지만 그 갖혀있는 공간에 누군가 다시 들어온다.
이 반복은 인간의 어리석음, 혹은 사디즘,마조이즘적 본능을 뜻하는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이코 패스나 소시오패스와는 다르고, '어글리'란 심리 공포 영화와 비슷하다고 할지, 무한 반복하는 살인의 원천은 내면)

아라발은 이것을 관객이 깨닫길 바랬던건지 자신이 그랬단건지 알수 없지만
곱씹어 생각하니 섬뜩한 느낌이 드는것은 내속의 본능도?란 불안감 때문일수도 있을거 같다.

출연 : 오민석, 김준영, 윤광희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