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2018. 8. 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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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루에 두편을 연속으로 봐본다.
시간도 얼추 맞고 백수 주머니 사정 봐줘서 저렴하기도 하고
(4시 6시 처럼 바로 연이어 볼 수 있으면서도 땡기는 놈은 흔하지 않음)

돼지이야기 한편만 한시간 가량 하는 단편극인줄 알았다가
편당 40분정도씩 두개의 모노드라마 연속

물론 둘다 서로 관련은 없다.(억지로 관련성을 만들면 만들수야 있겠지만 아무튼 없음)

첫번째 '돼지 이야기'
작은 종이(리플렛)에 인쇄되어 있는 내용은 현재 돼지 사육시설에 관한 내용이다.
그래서 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것인가? 싶었다.
물론 모노드라마라 하니 배우는 지금 나온 저 배우 한명이 전부

일종의 시사프로그램, 관객은 시사프로그램의 관객처럼 설정된 배경

이상한(?) 돼지를 찾으며 과거로 되돌아가 그 속에서 펼쳐진 비극을 보여주는데
돼지에 관한 스릴러라 해야 할지

배경은 실화이다. 이(명박)가가 엿같이 대처를 해서 구제역으로 한국의 수많은 가축들이 살처분된
바로 그 사건으로 이어진다.(일부에서 해당 사건은 이가 이새끼가 특정국가를 위해 한국의 사육수를 줄이기 위해
방치한 사건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내가 그쪽 전문가가 아니니 일단 파스)

흐름은 특이하지 않은데 전개가 약간은 억지스럽다.

이 연극의 주제가 구제역 사건으로 죽어간 돼지를 말하는건지
좁은 케이지(스톨)속에서 평생 새끼만 낳다가 죽는 모돈(번식만을 위한 돼지)의 처참한 삶을 얘기 하고자 하는건지
넓게 보면 이 두가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주제가 명확하질 않다는것은 내용이 좀 흐릿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소재 특성상 흐릿하면 안될거 같은데.
그리고 너무 드라마를 만들어 놓은듯한 억지스러움(영화가 이런걸 많이 함)

흐릿하고 동화스러운 내용으로 앙꼬없는 호빵?같다고나 할까?
(해당 그림책은 순수하게 돼지가 사육시설에서 구제역으로 묻히는 그때까지를 그리고 있는거 같으나 구체적으론 모르겠음)

어떤 사람은 지금의 인간들이 지금과 같이 많고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이유가
이런 생산시설들때문이라서 지금의 이것들이 동물들을 학대한다고 하여 관련 시설을 자연과 같게 바꾼다면
수많은 인간들은 기아에 허덕일거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을정도다.

만약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풍족한 삶을 포기하면서까지 동물권을 지켜줄수 있을까?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들이 비싸서 더이상 못 사먹는 존재로 바뀔텐데

손에 잡히는 것이 돼지 가족의 마지막 외출이라면 그리고 그때 죽어간 수많은 생명들
우리가 봐야 할것이 무엇인지, 어떤 과오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하는지 같은 좀더 명확한것을 강하게 보여줫더라면이란 아쉬움이 남지만
모노드라마는 박수갈채를 기본으로 먹고 들어가는 장르(혼자서 모든걸 다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라서
또 기회가 되면 다시 보고 싶어진다.(모노드라마 페스티벌 1회라고 하니 내년에 또 보면 되것지)

두번째 '변화'
변화가 그 변화기도 하고 아닌 다른 변화기도 하고
하지만 작자는 같은 쪽으로 몰고 가는거 같다.

모노드라마 스럽다.
중간 두꺼운 나무토막(주제) 한개 떡~ 하니 서있고 주변 잔가지들이 가끔 흔들어 준다.

이 배우분이 누구인지 모르겠으나 스테미너 엄청나고 연기력 끝내준다.
(배우 박철민씨가 연극만 하던 시절 모노드라마를 두어번 본적 있는데 비슷한 느낌이 듬)

흠이라면 극 자체가 너무 빡쎄다고 해야 할지
동작이 너무 쌔다보니 대사의 리듬이 끊기고 관객인 나 역시 숨이 차오르는 착각이 생겨 가슴이 답답해진다.

스르륵 기분이 고조되다가도 훅! 떨어지거나 끊어진 다리마냥 가던길에서 멈추는 기분이 든다고 할까?
그럼에도 끊임 없다.(끊임 없이 리듬이 깨지면서도 계속 리듬을 만들어감)

내용은 모르겠다.
똥꽃이 되었는데 사람의 외면으로 똥꽃이 사라졌다는데
냄새때문에 입으로 똥싸던 사람들이 똥을 안싸더니 속이 더부룩해져서 방귀를 뀌는데
그래도 해결이 안되서 똥을 다시 입으로 싸려 했지만 똥이 안나와서 똥꽃을 다시 찾아오려고
작은놈 큰놈 둘이서 여행을 떠나는 동화같은 이야기다.

다시 생각해보니 더욱더 헷갈리는데 무슨 내용이었을까?
물론 변화(똥꽃 말고 통상적인 의미의 변화)를 해야 한다는 의미같은 것으로 마무리 되지만

곰곰히 생각하면 입으로 먹고 입으로 싸는 사람들은 엄청난 변화를 한거 아닌가?
냄새때문에 싸는것을 포기하고 부작용을 타파하기 위해 방귀를 껴보고 그것으로도 해결이 안되니 다시 싸려고 노력하고
여행을 떠난다. 이보다 큰 변화가 있는건가?

오페라 마적같기도 하고 아무튼 어드벤쳐(?)물이다.
배우의 연기도 도전스럽다. -.,-;;

이 연극은 내용보다는 배우를 보며 관람하면 그 맛이 일품이다.
매우 웃기면서도 눈빛이 강렬하면서 촉촉하다고 할까? 그래서 섣불이 웃을수가 없다.

전위예술 한편 본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뛰어난 언어유희와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하며 화려한 표현들.

박수가 절로 나온다.

다음 무대에서 또 볼 수 있기를 기다리며

-오늘의 한마디-
도데체 허익범 특검은 뭐냐?
특검이면 증거도 없이 지가 꼴리는대로 짓거려도 되는건가?
(도지사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는 당연히 포멧 되어 있지 그럼 남이 쓰던거 지우지도 않고 지급하겠냐?
도지사 된지 몇일 됬다고 압수수색을 한다는건지)
특검은 그래도 되는건가?

그리고 김경수 도지사는 떳떳하면 증거를 내놓기 전에 포토라인에 서지좀 마라
빙신같이 이용만 당하다가 바보되지 말고

도데체가 지가 떳떳하면 정당한 사유가 있을때까지 소환을 하던 뭘 하던 불응했다가 명확안 증거같은게 나오면
그때 나가면 될것을 왜 지발로 그렇게 나가려고 지랄을 하는지..
그러다가 꼬투리 한개 잡혀서 당선되자 레임덕이 오면
그 곳에 살고 있는 수많은 도민들은 어떡하라고? 힘도 없어진 도지사놈이 책임질수 있냐?
힘이 있을때 좀 지키자.

요즘 특검을 보면
이승만사기꾼부터 시작해서 친일매국노 박정희를 비롯해 수많은 엿같은 놈들이 어떻게 법과 언론을 이용해서
멀정한 사람들을 죽여왔는지 그 과정이 보이는거 같아 속상하다.

제발 현정부는 당당하고 뻔뻔하게좀 대처하자..
그들의 엿같은짓에 넘어가지좀 말고..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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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8. 7. 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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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은 참 드믄데..

나는 늘 우산을 넣고 다닌다.
날씨정보를 잘 안보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우산을 늘 넣고 다니면
언제 내릴지 모르는 소나기도 대처가 되니 안심이 된다고 할까?

하지만 근래 비온적은 거의 없었다. 장마도 짧게 끝나버리고
오늘 역시 하늘엔 구름이 좀 있지만 후텁지근한 습도 많은 한여름

이런날은 짐을 최대한 줄이는게 좋을거 같아서 책과 우산은 빼놓고 연극보러 출발하는데

아~ 버스안에서 창밖 게릴라성 폭우를 보고 있는 이 심정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
'소나기라면 내릴무렵 멈출수도 있겠지'라고 생각을 하며
예매 장소등을 확인하는데 아~ 보통 3시 시작이라 별 생각없이 3시를 맞춰 나왔는데 공연이 4시?

오늘따라 버스가 막히지도 않아 금세 도착. 비는 그칠줄 모른다.
불이나게 아르코 극장으로 달려가 비를 피하고 앉아있지만 책도 가져오질 않았으니 2시간이나 뭘 해야 하나..
타블랫 속에 일부 자료들이 있어서 그걸 좀 보다가 졸다가 보다가 창밖도 보다가 졸다가..

어느세 4시무렵이 되니 비는 그치고 몸도 다 말라서 연극 보러 가는 발걸음이 가볍지만
한편으론 한번의 꼬임으로 왠지 많은걸 손해본 느낌이 든다.(한시간 집에 더 있는다고 특별히 달라질건 없지만)

사랑에 관한 세개의 소묘?
어디서 들어봤지?
전에 봤던 연극? 영화 제목인가?
아니면 책? 그냥 지나가는 광고카피?

아무튼 무척 낯익은 말인데 떠오르질 않는다.

낭독극이란게 뭔지 오늘 처음 접하는 방식이라 기대 되었지만
약간의 표정연기가 들어간 라디오극장 같은?

대사를 눈앞에 두고 배우들이 읽으며(낭독) 연기(?)한다.

그러다보니 시선은 계속 종이에 머물러 있고(라디오 성우분들의 액션이 더 큰거같이 느껴지기도 함)
눈을 감고 있기도 좀 그렇고..
좀 애매모호한 상황이랄까?

대사를 어느정도 외워서 시선은 관객을 향해도 될거 같은데
너무 눈앞 종이에 고정되어 있다보니 그들이 멀게 느껴진다.
(라디오극장은 그들의 모습이 보이질 않으니 상상으로 빈부분을 채우지만 이것은 다르니)

세커플의 이런 저런 얘기들이고 세커플의 내용이 시차를 두고 병렬로 진행하다보니
지루함이 적고 내용들 역시 제법 괜찮다.

모텔에서 벌어지는 3편의 옴니버스라 해도 무관한데(서로 전혀 연관성이 없음)
시간이 짧다 보니(60분 남짓) 그리 대단스러운 내용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노인 커플의 현실을 반영한 씁쓸하고 쓸쓸함도 있고
40대 부부,50대 부부(대충 그래 보임)의 소재만 다른 대부분 비슷한 고민거리들..

소박한듯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일들로 엮여있어서 자잘한 재미가 있고
각 커플마다 지역이 서로 달라서(평안도?,경상도,전라도) 그곳 만의 독특한 표현같은것도 재미있지만
그런 행동양식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지는 모르겠다. 3편의 드라마정도로 생각하는게 맞을듯.

백인백색이란 말이 있듯 모두 서로 다른 인생들을 살지만
벽하나 만큼 떨어진 사회를 모텔이란 공간으로 표현하고 있어서 묘하게도 친숙함이 느껴진다.

낭독극이라고 무표정한 얼굴은 아니고
어느정도 연기는 하기때문에 보는 재미가 완전히 없는것도 아니라서 재미를 더해준다.(일반 연극만큼은 아님)

기억속 강하게 자리잡는 그런맛은 없지만 가끔식 미소 한번 짓게 만들어줄만 멋진 연극인거 같다.
근래엔 좀 자잘한 삶의 재미가 있는 연극을 보고 싶었는데 딱 맞는걸 잘 잡은거 같다.

'투리모아'라는 사투리모아의 뜻을 갖은 예술단체라 하는데
각 지역만의 독특한 억양,언어들이 사라지는것 만큼 그 지역의 특색이 사라지는것도 없을것인데
이런 단체에서 꾸준히 만들고 퍼뜨려준다면 지역의 다양성 차원에서도 매우 좋은거 같다.

다음엔 어떤 극이 나올지 기대된다.

아~ 그런데 왜 예매처엔 90분 공연이라고 적혀있는것이지?
뭔가 뺀것이 있는건가? 아니면 잘못 표기 한것인가?
오늘은 간만에 두편 시간대를 맞춰서 예매했는데 덕분이 비온 뒤 습기 가득한 서울거리를
한시간이나 서정일수 밖에 없었다.

왠만하면 공연시간은 어느정도 좀 맞춰 올리자. 이건 서로간의 약속, 예의 같은것이 아니겠나?

-오늘의 한마디-
왜 긴급구속을 안하는거지?
도데체 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것인가?
문건이 나오고 본인들도 쿠데타 이외엔 부인하는것이 아니라면
당장 구속부터 먼저해야 하는게 아니냐?

무엇이 두려운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법대로 운운하면서 시간 다 보내다가
한국의 제대로 된 인사들 모두 죽어난다. 개놈들아.

Posted by 시세상
정보2018. 7. 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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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키보드를 구입한게 2017.4.12일 이후 키접점불량으로 2017.08.25교환받아와서
이후 9월부터 사용해 2018.07.08정도에 같은 불량발생.
이건 AS받는다고 될 문제도 아닌거 같고
팔면 내 불량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기분이 들어서 별로다.(AS 해줄지도 모르겠음)

 

새로 구입하자니 멀정한 키보드가 없는것도 아니라서 구입하기 그렇고
백수다보니 시간이 없는것도 아니라서 스위치만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찾아보니 다양하게 많이 있다.

체리 제품은 스위치 단위로는 비싼 면이 있고
(체리사 완제품 키보드 소매가가 10만원인데 스위치 가격이 비슷하면 구매욕이 사라질수밖에)
TTC 스위치를 다시 산다는건 왠지 바보같은 짓같아서 아예 제외하고

스위치 단위로 살 수 있는게 오테뮤(Otemu) 아니면 카일(Kailh)정도로 좁혀졌다.
(중국에선 좀더 다양하게 구입 가능하며 이런 스위치를 몇개 회사만 생산하는게 아니기때문에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너무 많지만 양산품용 부품 수입도 아니고 소량은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다.
물론 품질은 장담 하기 어렵다.)

축의 생김세가 박스타입인것은 먼지가 좀 덜 들어갈거 같아서 카일 박스 적축을 주문해야 했으나
주문 실수로 백축 주문 및 수령 완료(박스를 열어본후 주문을 잘못했다는걸 알았음)
반품하고 적축을 다시 받아도 되지만 백축이나 적축이나 클릭음과 느낌이 나게 하는 스프링 유무정도 차이라서
귀찮지만 해당 스프링을 모두 제거하니 아무런 차이가 없다. 약간의 시간 투자만 차이가 있을뿐

자~ 그럼 스위치 교체 작업 시작..

작업 시작전 잠시 사용해야 할 키보드를 꺼내와 꼿아놓고

이 키보드는 그리 사용은 안하지만 짬짬히 사용할 기회가 생긴다는게..
(1년에 하루 이틀 쓰려고 갖고 있는건 이상한짓이니 팔아야겠음)

키캡을 모두 빼니 검은 하우징에 붉은 축의 안이쁜 스위치
(이제품이 나올 당시엔 투명이 없었나? 요즘은 투명 하우징도 있던데)
스페이스바는 흑축이란게 특색있지만 흑축과 동일한 카일 스위치는 못 샀기때문에 동일 스위치 사용

스테빌라이저 같은것은 있는 그대로 사용

얼마전 구입한 샤오미에서 나온 이화 스크류 드라이버인데 이번에 분해하면서 처음 써봤지만 제품은 쉣이다.
(이 드라이버는 조만간 리뷰할 예정이니 지금은 파~스)

으~ 알루미늄 케이스에서 빼내야 하는데 별드라이버 4개 풀면 바로 떨어질줄 알았으나 양면테잎으로 내부를 붙여놔서
떼어내는것만도 시간 엄청 잡아먹고(막 뜯어냈다가 PCB 깨질까봐 살살) 양면테입 깨끗히 닦아내느라 시간 잡아먹고
조립할때 양면테이프를 사용하지 않아서 다음에 뜯을경우 편할거 같지만 초기엔 아무튼 개고생이다.
(다 조립해도 덜그덕 거린다거나 통 울림같은거 없던데 왜 양면테잎을 썼지?)

이 스위치는 금속 플레인(백플레인 또는 보강판)에 장착된 후 PCB에 땜되는 구조인데 금속플레인에 걸리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걸쇄부분 양쪽을 눌러야만 뽑아낼수 있다.
이 작업이 지랄같아서 잘 뽑는다고 뽑았지만 스위치를 재사용하긴 어려워 보이니 스위치를 교체하려 한다면 기존 스위치는 포기하는게 좋다.
(스위치 불량으로 교체하는것이니 기존 스위치를 꼭 써야 할필요는 없다고 봄)

모두 떼어내니 손가락에 통증이.. 젠장
TCE(유기용제)로 플럭스를 깨끗히 닦는것이 좋다. 안닦는다고 제품에 문제생기는것은 아니지만
PCB가 깨끗하면 기분이 좋으니 TCE같이 위험물질 말고 가정에선 에탄올같은것으로 닦으면 된다.
(메니큐어 리무버-아세톤-로 닦아도 잘 닦임)

카일과 TTC 비교를 해보자면 외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사각 프레이트에 고정되는 걸쇠 위치라거나 단자 위치, 중간 튀어나온 둥근 원형, LED 위치등
이런 구조의 스위치가 지금에 와서는 특별히 좋은것도 없지만 기계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왜 인기 있는지 모르겠음)
체리사의 외형 구조 그대로 만들다보니 각각의 호환성은 매우 좋다.
그렇지만 제조사마다의 스위치 특색은 없다고 봐도 된다.(구조 생김세등이 달라야 뭔가 다른 맛이 나는데)

카일 스위치(우측)는 사진과 같이 접점부분이 별도 케이스로 덮혀서 녹색부분이 눌리면 접점이 붙게 되어 있다.
이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된것인데 IP56정도의 방수(?)가 될 수 있는 이유기도 하겠지만
기계식 스위치가 사용하지 않아도 미세먼지들이 들어가 접점이 금도금이 되던 뭐던 접점불량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단점을 이 제품은 약간 해소한 구조다.
(스위치 수명 8천만회 이런걸 믿는것은 아님. 백만회 누를동안 접점 고장만 안생겨도 평생 사용함)

그리고 수천만회 수명을 논하면서 TTC 제품의 전기접점 부분은 금도금도 아니고 접점 부위도 노출되어 있다.
축에서 먼지도 잘 들어가는 생김세라서 접점 불량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니 축에서 유입되는 먼지만이라도 잡으면
제품 수명이 비약적으로 증가할텐데 샤오미에 사용된 TTC스위치는 이부분에서 실패한거 같다.

모두 떼어냈으면 이제 조립을 해야 하는데
백플레인과 PCB는 스위치가 납땜되면서 고정되니 네모서리 부분에 위치한 스위치를 먼저 땜해서 고정시킨 후부터 시작한다

땜은 실수라도 하면 난감해지는 구조라서 두개의 다리중 한개씩만 먼저 납땜을 하는게 좋다.
그리고 플럭스 연기가 몸에 좋지 않으니 꼭 환풍기 있는곳에서 해야한다.
납은 무연납(이게 말이 되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납이 없는 납)을 쓰면 만져도 부담없다.
하지만 유연납은 낮은온도에도 땜질이 잘되고 땜 된곳이 잘 깨지지도 않아서(경도가 낮음) 좋지만
건강생각해서 무연납 쓰는것을 권장한다.

외형 케이스 조립은 별드라이버를 자기 위치에 잘 고정해주면 끝.
양면테잎도 모두 제거했기때문에 조립하는것은 더 쉽다.

키캡이 없더라도 백축에 투명이라 그런지 흰색 케이스와 잘 어울린다.키캡 꼿으면 사라질 뷰(view)지만

스위치가 투명이라서 기존 검은 스위치에 비하면 빛이 훨씬 강하게 느껴진다.

기존과 다른게 카일 백축 스위치의 위쪽은 투명이라서 제일 낮은 밝기를 켜도 전체적으로 밝다.
처음엔 LED 발기를 높게 올려놓은줄 착각을 할정도였다.(익숙해지면 시선은 사라짐)
스위치 틈세로 빛이 많이 나온다는 것도 좀 그렇지만(산만함이 증가됨) 이것 역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잊혀진다.
(타이핑하다가 가끔 키 위치가 생각나지 않을때가 있는데 이때만 보면 그만)

[샤오미 키보드(Xiaomi MK01) 카일 박스 스위치(Kailh Box Red) 교체 후 소리]

키 소리는 기존 TTC 제품과 별 차이는 없지만 손끝의 미묘한 차이와 소리가 코딱지 만큼 다르다.
이건 좋다 나쁘다가 아닌 단순히 다른것일뿐이니 오해는 금물
(뭐가 좋냐 나쁘냐를 논하기엔 현재 제품들의 품질은 너무나 뛰어남)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