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2023. 3. 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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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죽 페스티벌의 좋은점은 극의 내용을 떠나서
일품 연기를 기본으로 깔고 시작하기때문에 지루한 내용이라도 돈 아깝단 생각을 덜 들게 한다.

이번주엔 이거다 싶은게 없던차에 무죽페스티벌이 예매처에 있는걸 보고 당분간은
뭐볼지 걱정 안해도 되겠다싶었지만 가급적 90분 이하의 연극은 안보기 위해
이 작품은 안보려 했지만 마땅한게 없었다.

연극 전개는 매우 단순한듯 하면서도
오묘한 긴장감이 지속된다.

재미있는것인지 아닌지 엇갈리기도 하고 내용도 이해될듯 말듯하고

만사 귀찮은듯 생각하면 두 사람의 세력 다툼와 그 위의 또 다른 거부하기 힘든 세력
이들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지속되지만
당시 영국의 시대 배경이 그랬었는지(1957년) 기존세력과 신진세력간의 다툼같기도 하고
단순히 오늘날의 조직문화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단아가 있는 단체의 냉정함을 말하는건지

아무튼 전체적인 내용은 알듯 말듯 모르겠다.

짧게 하는 연극 페스티벌에서 화려한 무대를 원할순 없지만 제목이 덤 웨이터인데
꽤나 없어보이는 무대와 한국이 덤 웨이터를 사용하는 나라도 아니니
좀더 디테일한 상황설명과 무대 디자인이 필요한게 아니었나싶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해석으로서 극복해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보는 사람들입에서 "연극은 역시 어려워"라는 말이 나오고만다.
이런말이 일반공연예술에서 나오면 안되도록 사람들 눈높이에 맞춰 해석하여 무대에 올려야 하는것이 아닐까

한국에서 노벨문학상이 안나오는 이유가 한국사람의 문학적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서양문화에 맞게 번역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일명 구글번역) 라는 말이 있다.
또한 반대로 서양문화가 한국에 들어와도 호응을 못 받는것은 전적으로 그것을 선보이는 사람들이
한국문화에 맞도록 녹여내질 못해서일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연극은 좀 실패한 느낌이 든다.
아무리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라도 관객이 이해할수 없다면 외면받는것이고
그로인하여 3명의 관객을 잃었기때문이다.

그리고 연극은 한국사회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공연예술분야이다.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싼 일부 뮤지컬이나 내한공연도 아니고 가끔은 충분히 접할수 있는 정도임에도
영화에 비해서 관객수는 너무 적다.
혹자는 코로나때문이라고 하지만 내가 거의 30여년 전부터 연극을 봐오고 있는 입장에서 연극계는 항상 썰렁했다.
심지어 나를 포함해서 관객이 3명뿐인 연극도 두어번 경험이 있을 정도다.

이것은 구글 번역같은 맞지 않는 번역을 한 외국 작품들도 큰 문제지만
더럽게 짧게 그리고 자극적으로만 만드는 연극들도 너무 많아졌기때문이다.
접하기 쉽지 않은만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올텐데 딸랑 한시간(어떤건 40분짜리도 있음)

인터미션이 있어야 할 정도로 긴 연극은 바라지도 않는다. 인간적으로 90분 이상은 맞추자.
한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은 시간이다. 원작이 한시간짜리면 살좀 붙여서 30분정도 더 하자
이것이 어렵다면 돈 준고 사거 보는 사람이 없도록 지인들만 모아서 공연하자

출연 : 이진샘, 허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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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보고 가끔 먹으러 들었었는데 없어졌다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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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3. 2. 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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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지러운 회사와 심난한 봄 등 여러가지가 겹쳐서
안정된 기분을 갖기가 어렵다.
어쩌면 다시 실직상태가 될수도 있어서일까? 평일에 미술관을 갈수 있다는것은 꿀맛인데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이런 산만한 기분과는 다른 연극
건축설계사 김수근 설계사무실에서 설계된 남영동 대공분실과 이곳에서 고문받다가 돌아가신 박종철 열사

내용은 오묘하다.
현재, 고문받던 과거, 건물을 설계하던 더 오래된 과거

이렇게 3가지 시간이 번갈아 진행되면서 그 당시 고통 받던 이들과 남겨진자들의 슬픔을 표현한다.
당시 대표적인 고문한 경찰 놈 이근안은 목사라며 아직도 고문 받던 사람들을 조롱하다가 목사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는데
죄의식을 갖고 있지는 않아보인다. 오래전 조선시대였다면 받았던 고문을 고스란히 되돌려줬을까?

아무튼 이 3곳의 서로 다르면서 연결된 공간을 보여준다.
고문받던 시간과 그 시간을 회상하는 현재의 시간

문제는 바로 대공분실을 설계한 자에 대한 것인데 당시엔 사무실에 여러설계자들이 있었다고 해서
김수근이 직접 설계하지 않았을거라고 주장도 한다. 그렇다고해서 김수근 이름을 걸고 설계하는데
고문실을 설계한것의 문제점이 사라질수 있을까. 당시엔 정부의 개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거나
정부에 반한 일을 해서 고문실로 끌려가 고문을 받거나 둘중 하가지였을거다.
(김중업은 정권과 싸워 결국 해외로 쫒겨났다)

당시에 대가리가 친일매국노였으니 반공몰이를 한건 이해하겠는데
지금도 정부에 친일매국노, 토착왜구놈들이 잔뜩 들어가 있는것인지 난대없는 21세기에 반공몰이를 하고 있다.
어메이징한 코리아가 아닐수 없는 대목이랄까..

김수근과 그 일파는 당시 정부에 부역하는것으로 정했을것이다.
그런 엄혹한 시대에 승승장구할수 있다는것은 지극히 당연하게도 그 정부에 빌붙었다고밖에 더 있을까
한국에서 친일매국노들은 계속 잘 살고, 독립운동가는 폐지로 생활을 연연한다는 말이 비단
일제강점기만의 일은 아닐것이다. 지금도 군부 쿠테타 세력에게 빌붙어 부를 축적한놈들이 있어서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각종 비리가 도무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원인이 된다.
이렇게 부역한 놈들이 하는 말이 꼭 있다. "그당시 나도 고통스러웠다.", "어쩔수 없었으니 이해해달라"
개소리중 이런 개소리도 없다. 반한 행동을 해서 고문받으란 소리가 아니다.
하지만 부역해서 부를 축적한 새끼가 자신이 쌓았던 부를 내려놓는것도 아니고
무엇 하나 놓으려 하지 않으면서 지금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뱉어내는 엿같은 말들
김수근도 별반 다르지 않는다. 그리고 연극도 그것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래서
연극을 보는 내내 모든 시공간이 먹먹해진다.
그 어떤곳도 마음 놓을수 없다.
눈을 감아버리고 싶고, 이상하게 저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연극이 끝나고 나선형 계단을 걸어올라갈수 있도록 했는데 아르코극장도 김수근의 작품이고
나선형 계단을 좋아했다고 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렇게 빛이 간접적으로 들어오는 건축물을 특히 답답해 한다.
그리고 쉴수 없는 나선형 계단은 고문하는것과 같다고 생각된다. 거기에 계단 소리까지
연극을 보고 난 후라서 더욱더 계단 소리가 공포스럽다.
(벽돌 건축물이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타지만 저소득층의 수많은 고통소리도 함께 묻히는 건축물 아닌가? 왜 좋아한건지..)

아르코 미술관도 그렇고 왜 이렇게 답답하게 건물을 지었을까? 싶었는데
모르겠다. 김수근 이 사람은 이런 음침한 환경을 좋아한것일지도

아무튼 친일매국노 쿠테타 세력에게 부역한 한 건축가, 그 곳에서 고통받던 민주투사, 그들을 봐왔던 사람들

조금은 불편하고 무겁지만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다음 소희'가 한국 사회에 이슈가 되길 바라듯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 많은 부조리의 종식을 기대해본다.

출연 : 전국향, 손성호, 이종무, 이가을, 김시유, 최지환, 송현섭, 송지나, 유지훈, 박양지, 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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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3. 2. 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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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옷을 입고 다니기엔 아직 이른가.. 춥지만 콧구멍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제법 괜찮다.
장시간 걷기엔 역시 춥지만

이 극장은 지난주와 더불어 두번째인데 어색함 없이 낡은 티가 나서 좋다.
하지만 이번은 왠지 객석 의자가 그다지 편하지 않게 느껴지는것은 슬슬 단점들이 보인다는거겠지
그럼에도 혜화동의 왠만한 소극장에 비하면 월등히 좋은 곳이다.

극의 전반적인 흐름은 꽤나 식상하다.
별다르게 새련된 느낌도 없고 내용이나 구성의 신선함 역시 별로 없다.
전체적으로 극장처럼 연극도 낡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냥 저냥 좋은 배우들의 명품연기를 감상하면 되겠다싶었지만
역시나 구성의 낡음에서 오는 익숙함은 약간의 지루함을 없앨수는 없나보다.
그래도 저렇게 다들 각각의 사연과 개성으로 노후를 지내는거겠지라는, 지는 석양처럼 외롭지 않게 바라본다.

내가 저들의 나이가 되어보지 못했기때문에 저들의 심정을 모두 이해할수는 없다.
그럼에도 많이 나오는 이야기중 한가지가 사람의 늙음과는 관계없이 로맨스를 꿈꾼다는 것이고
외로움을 연인에게서 달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 연극은 이것을 주된 내용으로 진행된다.

내 처지를 보면 충분히 이해되야 할것도 같지만 혼자이면서도 특별히 외롭다는 감정이 크지 않는 지금의 나로서는
잘은 모르겠다. 오히려 혈기왕성할때가 지금보다는 훨씬 외로움을 많이 탔던거 같다.
그래서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외로움을 안타게 되는가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연극은 정 반대의 경우를 표현한다.
연극이니 한가지의 주제만을 부각시키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 안될것도 없어보이지만 아무튼 잘 모르겠다.

그런데 아~
마지막의 반전은 순간 울컥해진다.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기때문에 놀랄만한 사건은 아닌데
치매로 모든 시간을 잃어버린 남자노인을 보며 휠체어에서 우는 여자노인의 장면은
엄청난 슬픔에 휩싸여 감정을 추스리는게 너무 힘든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리고 휠체어를 밀어달라며 체념하는.. 아~ 지금 다시 생각해도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이상하다. 왜 수많은 장면중에서 그 장면이 그렇게도 강한 슬픔으로 다가올까..
단 몇분간의 절망같은 엔딩을 본거같다. 하지만 노인들 특유의 여유롭게 대처하는 지혜라고 해야 할지.

일본 애니매이션중 '건버스터'라는 것이 있는데
엔딩에서 모든 감동을 만드는다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로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다가 엔딩에서 감동으로 눈물 찔끔하게 만드는데
이 연극이 그렇다. 전체적으로 무덤덤한 나와는 멀찌감치 떨어진 내용같았는데
막판에 모든것이 뒤집혀져 훌륭하고 멋진 연극으로 마무리 된다.

너무나 아름답고 고요한 붉은 노을같은 연극이었다.

출연 : 정현, 원미원, 공호석, 심우창, 나종은, 김연재, 이혜연, 홍광표, 최재경, 송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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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3. 2. 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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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포근함이 느껴지는 늦은 겨울 그리고 입춘
하지만 광화문에선 1029 이태원 참사의 100일 추모집회가 열리고 이새끼라 한놈 퇴진 집회도 열리는 등
나라의 권한이 한사람에게 집중되는 것이 과연 옳은것인지
일부 세력은 기소조차 할수 없는 무소불위 집단이란게 국가내에서 존속 할 수 있는것인지
회사일로 복잡하고 주변도 복잡한 2023년 초이다.

우주에서 보면 물과 땅이 좀 있는 작은 행성정도인데, 이 게딱지 만한 행성에서 희노애락을 고민해야 한다니... 에휴

그런데 연극은 이 와중에 500년이 지난후 환생한 이야기다.
물론 장르가 환타지스럽지는 않다. 어찌됬던 전생이 기억되는 환생이라면 나의 과거도 궁금해지긴 한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책속의 내용(과거)에 얽혀있는것과 현재에 얽혀있는 것들의 교차점이 있지만
그것은 연극을 통해 설명하지 않더라도 수많은 예술장르에서 표현하기때문에 신선하지 않아서
연극 전체 줄거리는 다소 식상함이 보인다.

과거에 이루어지지 않은 애틋함은 있어보이지만 이것은 과거와 현재의 동일한 반복일뿐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미래로 넘겨버린다. 과거의 노비와 지금이 다른점은 자유인이 된 그날 바로 죽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는다는것인데 그분?이라는 어떠한 권력이 저 사람을 가만히 두었을지 알수 없다.
행복한 자에게 죽음이 찾아온다는 묘한 역설은 표현하기 힘든 독특한 설득력을 지닌다.

전체적인 흐름은 진부할수 있지만 그렇다고 결코 만만히 볼 연극은 아니기때문에
충분히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있는 좋은 연극이었다.
특히 배우분들의 연기력은 너무나 뛰어나다.

오래된 나무의 냄새가 퍼져있는 폭신한 관객석의 정동극장..

연극에서도 500년된 고서를 분석하는 배경이라서 무대 배경도 옛것 스럽게 구성되었지만
정동극장 자체가 오래되보이니 더욱더 잘 어울린다.(극장이 너무 현대적이었다면 좀 다른 느낌이었으려나)

그런데 영월행일기는 허구겠지?
단종 그의 쓸쓸한 암울함이나, 종살이 하는 두 인물의 어두운 미래나 무엇이 다르겠냐만은
이루어지지 않은 연극 속 인물들을 뒤로 한 채 한국의 미래가 지금보다는 나아지길 기대해본다.

출연 : 이성원, 임솔지, 배상돈, 최승일, 문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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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3. 2. 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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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끝자락의 힘을 내는건지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바로 다음날부턴 계속 영상의 온도인데

이렇게 추운날 극장 관계자는 연극 10분전에나 입장가능하다며 추운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보통 20~30분전엔 입장가능하게 하는데 밖 길가에서 기다리라니
한두시간 남았으면 커피숍이라도 가겠건만 35분에 도착에서 15분을 밖에서 기다리는것은
짧지만 짧은 시간은 아니었다. 관객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희한한 공연
단 이틀 공연이라서 이런걸 준비할 여유가 없었던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무대를 보곤 알수없는 배신감이 든다.

불편한 관객석, 생각보다 많이 찾아온 관객들(꽃다발을 들고온 사람이 많다는건 대부분 초대로 왔다는 소리겠지?)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SF영화에서 잘 사는 곳과 못하는 곳(엘리시움, 디스트릭트9 등)을 나눠서 빈민가쪽을 그려내는
식상한 배경과 그속에서 생겨나는 신선함없는 상황을 보여준다.

원작자가 연출을 했으니 내용을 생략하진 않았을텐데
내용들 전개가 꽤나 앞뒤 맥락이 없다.
난대없이 저 여자를 사랑하고 그 여자는 또 생뚱맞게 다른 칼잡이 남자를 사랑한다.
제일 납득이 되는건 이 칼잡이 남자가 구멍에서 떨어진 한 여자를 소설속 여자라 생각하며
사랑하게 된다는 것인데, 이것은 이 남자가 소설을 신앙에 가깝게 대하고 있었기때문이니 그럴수 있어보인다.

그런데 안경쓴 꼬맹이는 남자 배우를 쓰지 않아서 배경때문에 초반에는 동성애자인가? 착각을 하기도 하였다.
돈까스.. 친구들과 같이 먹고 싶다는데 전단지를 보고 거세한 수퇘지로 어쩌구 저쩌구 말을 한다.
내용을 보면 돼지 자체를 볼 수 없을 환경인데 어떤근거로 같이 먹어보고 싶다고 하는걸까?

돈까스 사진을 보고 먹어본 사람은 군침이 돌겠지만, 생전 처음 본사람은 두툼하고 누런 행주같아보일텐데
이 소년은 집요하게 그것을 추적해간다. (작가가 돈까스에 대한 추억이 있는건가?)
연극을 보는 내내 이 부분부터 시작해서 그 어떤 주제도 찾아볼수가 없다.

여기에 나오는 수많은 배우들의 연기가 엄청 진지하면서 엄청 어설프다.
요즘 배우들은 상향평준화되어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의 착각이었을까?
심리적 묘사로 중요한 역활이 감정사(어린왕자의 여우같은?)인거 같은데 그 연기의 어색함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없다. 왜저러는건지 알수 없는 존재자?
총잡이와 칼잡이가 싸우고 있는것도 우끼다. 칼잡이 여자가 구멍을 막고 죽은것은 남자 칼잡이가 공주와 윗 세상으로 갈수 있도록 한 배려인지
그냥 자살을 한건지도 모호하다. 감정사는 또 왜 그렇게 죽겠다고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짝사랑하니 절망적인 감정이 생길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나약한 사람으로 행동하지도 않는다.)

제일 특이한것은 수집가...
이 사람은 뭘까? 사람들이 가져온것을 자신이 판단하고 교환해준다?
막판에 설명하지만 자신의 창고는 텅텅비어 있다. 그런데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있는거지?
보통 이런 상황에선 쓸쓸하고 천천히 죽어가는 늙은이가 떠오를텐데
이 사람은 갖은게 전혀 없고 그 어떤 능력도 없는데 경호하고 따르는 세력이 있다.
무엇때문일까... 그 사람을 따라야 하는 매력이나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사람을 따를때는 반드시 그 이유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이 연극은 그것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전혀 설명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마치 신적인 존재처럼 그려진다. 마지막엔 일반사람처럼 간단하게 죽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그(수집가)를 무서워 하지만 도데체 왜 무서워 하고 있는거지?
물건이 가치 없으면 막 죽이나? 그래도 될만큼 인구가 넘쳐나나?

2019년에 뭔가 선정됬다고 하는데 이렇게 어디선가 본듯한 내용들로 가득한 연극도 선정되는건가?
심지어 포스터에 그려진 산 모양(윗세상에서 떨어지는 쓰레기가 산이 된것이겠지만)은 유영국 그림을 가져온것 같은 착각마져 드는데
2020년 예술극장에서 한 포스터가 내용에는 훨씬 적절해보인다.

학생들 졸업공연한거였나?

출연 : 김지우, 최진혁, 김기홍, 이종원, 전민지, 오준혁, 김경한, 배진석, 이여진, 김성경, 이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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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공연2023. 1. 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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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동안 바쁜것도 없었으면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관람기를 쓰려 하니
많은것이  잊혀진거 같다.

혜화당이란 소극장은 극장 이름은 이쁜데 좀 후졌다. 좌석도 편하지 않고
구조도 좀 그렇고. 언젠가 리모델링 해서 새롭게 태어날런지 이렇게 있다가 사라질런지..

낡은 옛것이라며 사라져가는 한국의 수많은 동내를 그려내는듯 안타까움이 물씬 풍기는 연극이다.

그 곳에서 잠시라도 버텨보려는 대복상회 주인과 딸, 그것을 적절히 이용하는 노인
그리고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기 힘든 주변 상황들

남탓하는 딸자식, 자식의 자존감을 짓밟는 부모

금수저같은 사람과 그 사람에게 빌붙어 승진하려는 사람

구태를 꼰대정신으로 이어나가는 노인과 그로 인해 피해보는 젊은이
(수십년간 신호등 없이 건넜다고해서 신호등이 생겼는데 계속 그냥 건넌다는건
자신을 대우해주길 원하는 꼰데들의 전형인가? 막걸리도 공으로 얻어먹으려 하니 그럴수도)

총 여섯명의 등장인물들이 1:1로 상황이 엮여있어서 좀 복잡한듯 보이지만 제법 괜찮은 연극이었다.
물론 상황상 짜증나는 대사들('내가 누구때문에 이러는데' 같은?)은 보는내내 답답하게 만든다.
공권력에 어쩌지못하는 서민들의 삶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

가장 짜증났던건 역시 딸의 어이없는 행동들.
많은 일들을 망쳐놓는다. 열등감때문일텐데 자존감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그 부모때문에
생겨난 현상처럼 은근히 원인과 결과를 잘 엮어놨다.

좀 아쉬운것은 혜화당 소극장이 좁고 음 반사가 심한편인데 딸의 목소리가 그 공간과
공명점이 맞는지 딸 목소리만 귀가 아플정도로 크게 들린다는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성량도 엄청 커 보인다.
톤밸런스는 좀 맞춰야 할텐데 균형감이 너무 깨져서 힘든부분이었다.

막판엔 도떼기 시장마냥 너무 소란 스럽기도 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도 새록새록 많은것이 떠오를정도로 괜찮으면서
상황이 짜증나는 멋진 연극이었다.

출연 : 권나현, 전경주, 이채현, 김지선, 민정오, 박재철

요즘 한창 좋아하는 희석식이 아닌 증류식 소주들
그런데 한병에 만원이나 하던데 너무 비싼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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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공연2023. 1. 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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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빴던 연말 일도 대부분 사그러들어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니
다시 보기 시작한 연극.
연말과 연초엔 미술관과 연극을 많이 보고 싶었지만 여느때보다도 못본거 같아서
작년과 올해는 끝과 시작이 기분좋게 지나가는건 아닌거 같다.

보통 연극영화 제목에서 독(Poison)이나 그 관련한 것이 들어가면 대부분 팜므파탈, 옴므파탈이 주제인게 많다.
이 연극도 그것을 벗어나지는 않는다.
인간에게 위험한 실제 독과 비슷하게 인간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것은 아무래도 연애에 관련된 치명적인 이끌림,
그런 경우에 어느 한쪽은 회복하기 힘든 치명상을 입기도 하는거 같다.
(문학 소재로는 그렇지만 내 주변에서 치명상을 입은 사람은 단 한명도 못는데 문학속에나 있는 허구일런지)

아무튼 이 연극의 주된 흐름은 한 인간에서 비롯된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담았다고 해야 할지

엄밀히 따지면 극의 주인공인 혜영은 무엇을 잘못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의 집착과 광기가 스스로의 목을 조였다고 해야 맞을거 같다.

스릴러 같이 시작하지만 전체적으론 전혀 아닌거 같기도 한 연극.

흐름이 자연스럽다가도 때론 거칠고 힘들게도 한다.
그리고 혜영의 이중성은 실제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것인지도 내용이 너무 빈약하다.
물론 앞뒤 정황상 혜영이 망각하여 서현을 힘들게 하였다거나
망상으로 정호를 비참하게 만들었다거나 라고 생각해도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전반적으로 타인의 감정을 아랑곳하지 않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보이는거 같기도 하다.

그러나 연극 전체가 어떤 결론에 다다르기엔 너무 짧고(초기 이벤트와 불필요하게 긴 엔딩 빼면 70분대?)
내용도 생선 한토막만 있어서 시리즈 영화 중간 한편만 본 기분이 든다.

흐름도 좋고 충분히 흥미롭기때문에 좀더 길게 구성해도 될텐데
혜영의 심리 변화의 원천을 좀더 구체적으로 묘사하여 저 사람의 행동이 어느정도 이해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거기까지는 어려웠던건지 짤막하고 임팩트 있는 아쉬운 연극이 되고 말았다.

연극 시작때 이벤트같은건 연극에 동화되게 하기위하여  할 수 있지만
커튼콜은 뭐하러 그렇게 길게 끄는지 그 시간동안 인물들의 심리묘사나 좀더 꾸며주지..

대부분 짧은 연극들이 생선 한토막을 강렬하게 꾸미며 뭔가 있어보이게 기교만 부리다가 끝내버리는데
이 연극 역시 그 이상을 보여주진 못한다.

중간 엄마등장까진 참 좋았는데
이후 미친개처럼 달려가는 연극을 막을수 있는것은 어디에도 없었다.

출연 : 정애화, 한은선, 손우혁, 정선희, 박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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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공연2023. 1.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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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도 끝이 보인다. 연휴랄것도 없지만
기억력이 더 안좋아졌는지 엊그제가 크리스마스같은데 벌써 1월 말이라니
나이 먹을수록 시간이 점점 빨리 간다던데 천살 먹은 산신령은 하루가 1초같을지
갓난아기는 하루가 1년처럼 더딜까

아무튼 예약해놓은 연극은 배우가 코로나에 걸려 취소한다고 통보를 받았지만 코로나때문인지
관객이 없어서인지 알수 없다.
어제 밤에 내가 예매할때 단 한명도 예매하지 않았기때문에 취소될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기때문에
더욱더 저들의 변명이 핑계처럼 들려오지만 막판 코로나는 조심 또 조심

그런데 이 연극은 거의 만석이다. 왜일까..
연극 구성이 형편없고 무대도 별볼일 없는데
내용은 제법 괜찮지만 산만하고 무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서 배우들에게 집중하기가 어렵다.

특히 나는 거의 끝 자리에 앉아서 배우들 옆 모습만 줄기차게 봤을뿐이다.
무대를 좌우로 엄청 길게 세팅 한 이유는 뭘까.. 정말 빙신같은 발상이 아닐수 없다.
관객석과 무대가 부채꼴로 생긴것도 아닌데..

그리고 안보이는 자리는 팔지를 말던가 가격을 낮추던가하자
좌우로 쭉 찢어진 무대 가장 가장자리 앞자리에 앉았는데
(무대가 이따위로 생겼을줄 몰라서 앞자리 남은 한석을 샀는데 이 모양)
이토록 안보일줄 알았다면 돈줄테니 보라고 해도 안봤을것이다.

그리고 왠 프로젝터와 쓸모없는 모니터는 그렇게 틀어대는지..(요즘시대 치고 화질도 똥)
그럴노력 있으면 대사전달에 좀더 신경좀 쓰지. 자리때문에 연극을 제대로 볼수 없더라도
저들의 대사가 잘 들리면 내용 특성상 흥미진진했을텐데 웅얼웅얼웅얼..

그런데 이 연극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을까?
종교 냄새가 물씬 풍겨서일까?
유명배우가 감독해일까? 배우추상미나 배우이석준(이 사람은 누구지?)은 구경도 못했는데..

재미요소가 다분하지만 이상한 거리감이 느껴진다. 불필요한 카메라와 모니터들 그리고 정말 짜증나는 프로젝터 스크린
연극 보러 온 관객에겐 연극만을 보여줘라. 꼭 실력 안되는 놈들이 온갖 쓸모없는 기교로 현혹하려 드는데 그러지좀 말고

이런 이상한짓들 빼면 공연시간이 1시간 10분정도 되려나..
생각할 틈 없이 자기들끼리만 떠들다가 금세 끝난다.
(인간의 내면을 말로서 다룰때는 좀더 긴 호흡이 필요할거 같은데)

깊이있게 연극처럼 다뤘다면 훌륭한 연극이었을텐데
거지같은 자리와 이상한 무대, 정신없는 구성, 엄청 짧은 공연시간 등
모든게 6만원주고 보기엔 졸라 아까운 연극이었다.

스크루테이프가 고민하던 또는 가르치던 인간을 타락시키려는 것보다
이 연극에 이토록 많은 관객이 왜 왔는지가 더 궁금하다.

출연 : 정의욱, 이은주, 김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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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3. 1. 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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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지만 그다지 연휴같은 느낌도 들지 않고 엄청 춥다.
하지만 설날 무렵 하는 이 공연은 기다려진다. 비록 이번이 두번째 보는거지만. ^_^

흥겹고 아름다우며 멋있다.
그러나 조금 짧다. 한 70분정도 되는 공연이던가? 이정도면 짧은거 아닌가

총 7가지로 구성된 무용 공연인데 말로 표현하기 참 어려운 면이 있다.
이상할정도로 움직임을 절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저런 춤을 오래전 조선시대에 추었다고?
사람들이 추기엔 쉽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엔 또 너무 고급스럽지 않은가..

현대에 맞춰 새롭게 탄생한 것들이 대부분이겠으나 그 뼈대는 오래전부터 내려온것들일텐데
일제강점기시대에 무엇이 끊겼는지 저들과 알 수 없는 두터운 벽이 느껴진다.

지금시대와 그전시대를 무엇이 갈라놓았길래 저들의 저 고귀함이 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는 걸까

하지만 빠져들기 시작하면 가슴깊숙한 곳에서 독특한 감동이 올라와 벅참 마져느껴진다. 그러나
이 감정이 어디에서 기인한것인지 알수 없기때문에 답답함도 함께 다가온다.

한국 고유의 무용은 인간 원초적인 무엇을 건드는지
조용한 움직임들이 무한한 깊이를 선사하지만 상상을 허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만 하는 욕심쟁이같다.

쉽다고 말하기엔 무엇인지 모르겠고 어렵다고 말하기엔 벅찬 감동을 억누를수 없으니
다음 공연을 묵묵히 기다리는수밖에...

출연 : 국립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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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연휴가 아닌 토요일과 일요일이라는것은 묘한 섭섭함이 앞선다.
대체휴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큰 극장에서 티켓 파워 있는 배우들이 나오는 공연은 왠만해서는 잘 안보게 되지만
신구선생께서 연세도 많으시니 이럴때 아니면 더이상 못 볼수도 있어서
보게 되었지만 별다른 기대가 되는 연극은 아니었다.

포스터에서 풍기는 시시콜콜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전개
하지만 극장은 거의 만석으로 관객이 가득차있다.

소극장 연극은 항상 썰렁한데 인지도 높은 배우들의 파워는
연극 내용과는 관계가 없어보여 씁쓸함만이 남는다.

중후반부터 극단적이고 짜증나는 신파.
일순간에 모든것이 해결되고 평화가 찾아온다.

어쩜 이리도 곰팡내 물씬 풍기는 내용을 선택하셨을까..
차라리 고전 연극을 하시지..

아무튼 연극은 중반까지만 담백하다가 막판엔 그냥 나와버리고 싶을정도로
짜증과 한숨만이 나오는 꽤나 형편없는 연극이다.

넓고 훌륭한 무대, 각종 뛰어난 장치들, 안락한 관객석, 명품 배우분들 이 모든 것이 아까운 연극이었다.

억지로 눈물 짜내는 저질 신파는 이제 좀 적당히 해주자..

바로 옆 하늘극장에서는 안숙선 명창께서 연말 판소리를 하고 계실것을 생각하니 더욱더 연극에 아쉬움이 남는다.

출연 : 신구, 손병호, 이시강, 김성철, 배현아, 조성국, 황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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