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2022. 10. 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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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땐 마냥 빈둥거리고 싶었지만 4일중 하루정도는 연극 한편을 봐줘야 한다.
아쉬운점은 팥빙수 파는 제과점에서 올 시즌이 끝났는지 더이상 안팔아서
마무리를 팥빙수로 할 수 없다는 것

누누히 말하지만
지정석으로 팔거라면 예매처에서 자리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자.
일찍 예매하고 입장시간 거의 다 되서 도착하면 똥자리밖에 더 남냐..
아니면 선착순으로 앉게 하던가
이번이 첫 공연도 아닌거 같은데 이게 무슨 운영방식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극장내에서 휴대용 선풍기를 웽~~ 하고 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도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으면 그 앞에 앉아있는 나는 연극보지 말고 나가란 소리더냐
웃음소리는 극장이 울릴정도로 크고 개나 괘들이 그렁그렁 거리듯 뭘 그리 그렁그렁 소리를 내는지
흥겹게 웃을만한 연극이긴 하지만 앞사람이 놀랄정도로 소리가 크다면 민폐 아닌가?
(특정 사람만 나오면 엄청 크게 웃던데 지인인지 팬인지.. 에휴)

아무튼 연극보는 내내 뒤에서 온갖 잡소리가 들려서 꽤나 신경쓰였지만
어느정도 무마될정도로 몰입도는 좋았다.

흔하디 흔하고  뻔하디 뻔한 내용이라서
보는 내내 전혀 궁금하지도 않게 봤다.

코믹극이긴 하지만 한국식 신파가 개 짜증나는데 이게 1/4정도나 된다.
그리고 요즘 세상에 이혼이 뭐가 그리 난리날 일이라고 그 난리도 난리도 쌩난리를
좀 시대 보정(?)을 좀 해서 다시 셋팅을 해주지
예전에 나온걸 전혀 안바꾼건지 내용 자체가 엄청 고리타분하다.
어떤 시대의 배경 지식이 꼭 필요한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일도 아니고

우리들의 부모와 자식들간의 얘기를 해줄거라면 소소한 재미와 흔하게 있을법한 사건들을
좀 웃을수 있게 꾸며서 개운하게 시작하고 가볍게 끝내주면 좋았을텐데
그냥 뻔하게 보이는 폐업과 이혼, 그게 뭘 감출게 있다고 쓸모없이 전전긍긍 진행을 해대는지
그리고 그걸로 도데체 어느부모가 자식에게 그렇게 울고불고 난리를 칠까
(부모는 자식앞에서는 점잖게 슬퍼하시는데 작가 부모님은 감정에 솔직한 분이셨나?)
초중반까지는 대단히 쿨한 어머니셨다가 갑자가 눈물을 일부러 쥐어짜려고 쑈를 하듯
이상한 흐름이 꼬리에 꼬리를 물려 끝까지 간다.

이렇게 엿같은 한국식 신파를 넣을거라면 제대로 슬퍼할 시간을 주던가
흐름도 전혀 그렇지 않아서, 웃기려다가 슬프게 하려다가..
후반부엔 흐름의 안정감을 전혀 찾을수 없다.

배우가 울고불고 난리를 치지 말고 감정의 울분은 관객에게 넘겨주자.
그리고 억지로 그지같은 사건을 말들어 넣지 말고..
(혹자는 그런일이 세상 어딘가에 있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흔하지 않은 사건을 다룰땐
그것을 중점적으로 다뤄야지 아무곳에나 쳐넣는다고 신선한 극이 되는것은 아니다.)

이렇게 산만한 연극은 감정선이 정리되지 않아서 왠만해서는 뒷끝이 좋지 않다.
게다가 줄거리 자체도 아주 찝찝하다. 하지만 배우들은 관객이 기분좋게
극장을 나갈수 있도록 끝내려고 애쓰는 것이 안쓰럽다.
똥꼬에 털나기 딱 좋은 연극
왠만해서 가족이 함께 보기에 아주 뻘줌할텐데 이런식으로 구성하는 의도는 누굴 위한걸까?

출연 : 문상희, 차승호, 고한민, 오현채, 김나연, 안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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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2. 9. 1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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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적도의 뜨거워진 온도를 남북쪽으로 골고루 나눠주는 역활을 한다.
지구 생태계에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 한국가을엔 재 뿌리는 짓일뿐..
갑자기 엄청난 습도에 땀이 시원하게 마르질 못해 끈적 끈적. 아직까지도 변화없다.

일본이 침략했을때를 배경으로 한 소설들은 99%이상이 자신들을 합리화, 미화시키는 것들이다.
냉철한 시각으로 자신들이 쓰레기짓을 했다는것을 까발리는 소설은 극히 없다.
(한국에서도 몇몇 금기시 된 분야가 있듯 얘들도 그런듯)

그래서 솔직히 조금 걱정스러웠다.
얘도 배경이 일제강점기 시절 원폭 맞고 망하기 바로 얼마전 카미카제(신의 바람? 한국에서 신바람이라 하는것과는 다르겠지?)를
소재로 한 연극이다. 카미카제 관련한 다큐를 보더라도 당시에 참전한 자살부대(연극에서는 특공대로 나오지만 그것도 틀린말)들은
결코 이런것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연하겠지. 전쟁을 한다는 것은 전쟁에서 이기고 전리품을 챙기기 위함인데
죽으러 간다니 이게 말이냐 똥이냐.. 그러니 신이 된다는둥 개소리를 하면서 사람들을 뽕에 취하게 한것이겠지만
아무리 그렇게 개소리를 남발해도 마약(당시엔 마약이 아님)도 먹고 출전 전날엔 술에 만취해 운전하기 어려웠을 정도라고하니
당시의 조종사들의 참담한 심정이 어땠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연극은 이런 부분은 전혀 다루지 않는다.
심지어 지들이 침략해서 미국과 전쟁을 하는건데 미국이 침략해서 자신들이 방어하는듯한 늬앙스를 계속 풍긴다.
그러면서 결국은 자신들의 가족,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죽음을 택한다는
자신들이 침략해서 원폭을 쳐맞고서 자신들은 피해자라고 떠드는 우익들의 개소리의 전형을 담아놨다.

여담이지만 원자폭탄은 일본도, 독일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혹자는 독일이 먼저 개발했을뻔 했다고도 한다.
당시에 일본애들은 독일을 우방으로 여겼으니 원폭을 사와서 한국과 중국에서 시험한다고 여기저기에 쐈을놈들이다.
(당시엔 전쟁에 미친 놈들이었고 방사능의 위험도 잘 몰랐던 시대)

이제 이런 연극이 한국에 올라와도 문제 안될정도로
전범국인 일본이 한국에게 제대로 사죄하고 양국의 관계가 좋아진건가?

토착왜구놈들이 득세좀 하니 여기저기서 날뛰던데

예술가들은 이런걸 알아서 걸러줘야 하는거 아닌가?

연출 윤상호 이사람은 지난번에도 같은 일본 작가 작품을 내놨던데..
일본애들이 우리에게 한마디 사과도 안하고 있는데 역사때문에 생긴 반감을 걷어내라니 이게 무슨 개소린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한국사람을 차별하는 반한서적코너가 있는 나라가 일본이다. 에휴)

일본 문학도 좋은것들이 즐비한데 이딴것을 가져와서 일본의 제국주의를
미화시키는 것들은 철저하게 쳐내야 할텐데..
이러다가 세계 3차대전이 한국에서 벌어지는거 아닌가 걱정이다.

출연 : 곽정환, 심태영, 김태완, 신혜민, 박해란, 김주탄, 송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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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2. 9. 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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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오후까지는 미친 가을하늘을 보이다가
연극이 끝나고 나오니 우울한 연극 만큼이나 하늘도 우울해져있는 이상한 하루..

사형제도에 대한 끊임없는 떡밥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오래된 주제지만 명확한 해답이 있는것도 아니다.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끊는것이 정당한것인가
그렇다고 저 죄인들이 사회에 나와서 끊임없이 사람들을 죽이게 둬야 하는것인가
감옥에서 평생 의식주 걱정없이 잡아두면 되는것일까
영화 빠삐용처럼 섬에 가두고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하는 방법은 안되는 것일까
(탈옥하려 하면 바로 사살)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런것이 야만스러운방법일까
악의적으로 사람을 괴롭히면 똑같은 강도로 괴롭힘을 가했을때 그 사람이 사회에 적응할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해묵은 떡밥중 답을 찾기 무척 어려운 소재를 사용했다.

전체적인 전개는 특별하지 않은(뻔한) 결말일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별반 다르지 않다.
그리고 전체적인 흐름은 중립의 입장에서 양쪽(찬반)을 고민해보자는 화두를 던졌으면 좋겠으나
사형 반대입장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연극이다.

한쪽으로 치우쳤더라도 크게 문제될만하진 않다. 그러나 좀 비약이 심하다고 해야 할지..
죽임을 당할땐 어떤 사람이던 대부분은 순한 양이 되어 벌벌 떤다고 한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들이
사람을 죽일때 그러한 것을 보며 좋아한다고도 하니 생명의 끝에 선 인간들의 형태는
살인자였던 어떻던 같을것이다.

그래서 지금 저 연극은 별다른 해답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한쪽으로 치우쳐있다는게 씁쓸하다.

저 살인자가 죽인 사람들을 생각하면 저 사람은 죽어 마땅하다? 그다지 문제될만한건 없어보이는데
이런 선택을 판사가 아닌 유가족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사형을 선택할까? 무기징역을 선택할까?
당장의 격한 심정으로 사형을 선택하더라도 문제될것이 있을까
일부 타인들은 그럼에도 죽음을 선택할수 있는 권한은 없다라고 하기도 한다.
사형을 선고한 판사는 죽어서 지옥에 가는건가? 

가장 큰 문제는 그중에 무고한 사람도 있다는것인데 우낀것은 무고한 사람을 죽인것은
친일매국노 쿠데타 쓰레기 정부들 말곤 극단적으로 희귀하다.
그래서 우낀것인다. 정작 엿같은 정부놈들이 지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다가
누명씌우고 바로 사형때려서 죽였다. 그 똥들때문에 사회의 큰 피해를 입히고 출소후가 걱정되는
흉악범들을 그냥 둘수밖에 없는 상태가 된것이다.

개새끼들때문에 사형제도가 엿같이 운영되었던것을 결국 개새끼들이 큰 혜택을 받고 있는 형국.
수많은 사람들을 고문하고 죽인 놈은 목사가 되어 떵떵거리며 살고
고문당했던 사람은 평생 트라우마로 시달리다가 죽고..

아마 사형집행이 다시 부활하게 되면 일부 개새끼들이 그것을 최대한 이용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일것이다.
그래서 일부에선 무고한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형제도를 아예 없애야 한다고도 한다.
무엇이 맞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아무튼 현 정부를 보면 사형제도는 당분간은 없는것이 좋을듯 하다.

말이 좀 다른곳으로 샜는데
이 연극은 사형이란 제도가 갖는 문제점을 부각하지만 좀 이상하다.
현재의 기술로 집행관이 없어도 사형시키는데는 전혀 문제없을텐데
왜 저들이 사형을 집행해서 살인자가 된다는건지 납득되지 않고, 너무 격한 표현으로 보는 내내 힘들다.
많은 관점을 관객에게 돌려줬으면 좋은 연극이 될수도 있었을텐데
웃음은 관객에게 전해주면서, 왜 분노는 관객에게 전달해주지 않는것일까
배우들이 감정의 폭발로 발광 할 수록 관객은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모르는것인지
(연극을 냉정하게 제3자로서 바라보기 시작하면 재미 없어짐)

다음연극은 관객의 감정선을 배우들이 연주한다는 심정으로 표현해주시길 기대해본다. 

출연 : 김광호, 신준우, 이성하, 조남현, 황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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