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2017. 8. 30. 19:31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바로 몇일전까지만 해도 우유에 요구르트 조금 넣고 그냥 두면 잘됬는데
날이 추워서 그냥 놔뒀더니 요구르트가 되질 않아서
가열하는걸 살것인가 만들것인가 그냥 마냥 둘까? 고민하다가
컴터가 늘 열기를 뿜고 있는데 그냥 버려지는 에너지니
재활용 차원에서 놔봤는데 효과가 좋을거 같음 ^_^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가 두개인데..  (0) 2017.09.18
공부하기 싫다보니..  (0) 2017.09.07
괜히 복잡한 도면을 골라서.. 젠장  (0) 2017.08.21
이건? 출력물  (0) 2017.08.07
삼디프린터 장만  (0) 2017.08.04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7. 8. 29. 23:2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뭐에 홀린거 같다.
내가 이것을 왜 예매했을까?

오픈런이라고 무한정 길게 공연하는것도 아니니 어느순간 모르게 사라질수 있어서
미리 봐두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아무튼 예매하게 된 이유는 잘 모르겠다.

펜션에서 1박2일? 제목에서 물씬 풍기는 가족영화?(제목보단 포스트에서 풍김)
현대판 고려장이란 내용인데
전개가 너무 빠르거나 어느때는 지루하기도 하고
템포 조절이 제대로 안되서 모두들 열심히 연기하는 것에 비하여 재미는 상대적으로 덜하다.
감동코드는 뭔가 조금씩 어긋나있어서 감동이 오려다가 빗나가는 느낌도 있고
(각 파트 개개인으로 보면 엄청 열심히 하지만 조합이 좀 이상함)

예전부터 가끔 매스컴에 나오는 치매부모를 외지에서 버리고 온다는 내용으로
치매라는게 가족들에겐 힘든 일이기때문에 이런일이 생겨나는거겠지만
흔하지 않기때문에 언론에 나오는거겠지.

인간 수명이 늘면서 노인병들이 많아지고 그중 치매나 기타 간병호가 필요한 질병들은 사회문제가 되가고 있는거 같다.
하지만 이번 정부에서 이런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것이 일부 보이고 있으니
시간이 흐른 후 이런 문제는 과거의 문제로 사라질 날이 올지도 그러면 이런 연극도 사라지겠지.

연극은 맥락과는 관계 없는 것들이 막 튀어나온다고 할까?
집이 압류당할정도인데 군입대가 코앞인 다큰 자식이 부모에게 돈을 달라고 떼쓴다.
그것도 애인과 놀기 위해서 돈 달라고 한다.
난대없이 애인이 그곳까지 놀러와서 수입고기를 먹는다며 타인을 우숩게 보기도 하고.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란 소리를 왜 하는지 작가는 잘 모르는것일수도 있고
고려장이란 상황을 이용하기 위하여 그의 자식을 이상하게 맞게 만들었지도 모르겠다.
(일본애들이 꾸며낸 이야기가 고려장으로 한국역사엔 고려장이 없었으며 일본애들은 실제로 부모를 버렸음)

하지만 복선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냥 완전 다른 집 아이같은 느낌이다.
지극히 부모를 열심히 모시는 부부로 보이는데 사업이 망하고 몸이 지쳤다?
그렇지만 사회복지가 더이상 받춰주질 않기때문에 버릴 수 밖에 없다?

상황상 어쩔 수 없었겠지.
어쩔수 없는 것을 억지로 하려 해서 성공하는 사례는 TV에나 나올법한 희귀한 경우일뿐
대부분 억지로 할 경우 오히려 더 망치게 된다.(누구나 노력만으로 된다면 기적이란 말이 있을리 없지)

이런 가족 드라마중 질병으로 파생되는 갈등 역시 가족간의 갈등 만큼 흔한 소재다보니
전개가 잘되면 가슴 뭉클한 훌륭한 극이 되지만 흔한 소재는 그만큼 잘 만들어지기 어렵다.

이 연극은 이것을 제대로 넘기진 못한거 같다.
어떤것을 다듬어서 될 문제는 아닌거 같아서 레어템이 될수도 있을거 같지만 모르는 일이지..

위에도 적었지만 각 파트 파트는 재미있으려하고 다들 열심히 한다.(배우의 열정이 막 느껴짐)
다만 그것들이 서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연결이 되야 재미있으려는것이 완성되는데 그러질 못함)
각각의 내용들이 붕 뜨다보니, 보고 나서도 내용이 남지도 않고 기분도 개운하지 않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상태에서 그냥 으샤으샤하며 끝나는 황당함은 뭔지.
차라리 손주가 군대라도 가던가 아니면 상투적이지만 여자친구가 돈이 엄청 많아서 돈뭉치 한개라도 던져놓던가)

그리고 치매노인들을 소재로 쓸경우 필요할땐 정신이 돌아온다는 설정은 제발좀 쓰지 말자.
신이 와서 도와주는게 차라리 낫다.
왜 현실과 동떨어지게 지들 입맛에 맞춰서 사람을 살렸다가 죽였다가 하는지..
이러면 이게 매끄럽게 연결될거라 생각하는것인가? 오히려 능력없는 작가가 억지로 짜맞춘것으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낫지 않는 질병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그 질병을 놓지 말고
그것이 사라지는 경우는 죽음 이외엔 없는 것으로 못박고 전체 줄거리를 구성해줬으면 좋겠다.

멋진 연극이 나오길 기대함

'연극.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 -두 번의 자살-  (0) 2017.09.10
연극 -정글뉴스-  (0) 2017.09.02
연극 -네더 The Nether-  (0) 2017.08.27
연극 -숨비소리-  (0) 2017.08.20
연극 -유리동물원-  (0) 2017.08.13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7. 8. 27. 01:5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아직 8월인데 완연한 가을, 청명한 하늘이라 낮잠을 자도 상쾌한 기분이 드는 주말

포스터에 인지도 높은 배우의 얼굴이 나와서 예매하였을뿐 그외 다른 이유는 없다.
연극을 자주보게 되면 연극이 보고 싶은데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싫은 날이 있다
그럴때 사용하는 방법이 인지도 높은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을 보거나 오픈 런(인기없으면 문닫는 연극) 연극을 고른다.

예매한지 3주 전이라 구체적으로 몸이 귀찮았는지 아닌지는 가물가물하지만
어찌됬던 그런거 같다. ^^

초반에 좀 난해한 시작?

가상세계를 말하는건지 현실이지만 또 다른 세상을 네트워크 상에서 회원 모집을 했다는 소린지
어느정도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지만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궁금증이 초반에 생겨난다.
나같은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하자면 초기 경찰같은 사람에게 조사를 받을때 그 외 모든 배경은 가상세계이다.
오직 조사 받는 두 인물과 한 경찰이 있는 그 공간만이 현실세계이다.

음.. 가상세계 이것이 키워드긴 하지만
좀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컴퓨터라는 세계속이 가상인지 현실인지 나는 그 해답을 아직 찾지 못하였다.
궤변이라 할 수 있지만
머리속 상상이란것도 에너지의 흐름속에서 만들어진 시공간속 에너지의 형상인데
수많은 전자/전기의 흐름속에서 탄생한 또다른 관념인 그 세계는 가상일까? 현실일까?
물론 그 속에서 사과가 나타났다고 해서 지금 세계의 사과와는 다른 성질의 사과라는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을 사과라 명명하였을 경우 그것은 사과가 된다.

이것은 허구일까?
현실의 사과와 다르기때문에?
조금더 발전하면 맛과 향, 촉감등 수많은 것을 동일하게 뇌에서 느끼게 해줄수도 있을것이다.
(지금도 인공적으로 만든 수많은것으로 이와 같은것을 만드는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
그렇다면 이것도 가상일까?

머리속 과거의 기억은 모두 현실의 연속이라 진실로 여기며
전자기 속 시공간은 가상세계로 거짓이라 하면 무엇인가 이상하지 않은가

어찌됬던 이런 결론짓지 못한 공간속에서 벌어지는 인간 내면에 대한 것을 심층적으로 다룬 연극이다.

나의 상상은 범죄에 해당하는것일까?
허락된 메조히즘(피학)와 사디즘(가학) 같은것은 사회에 죄가 되는것일까?

왜 사회는 이런것을 가상세계라 칭하는 그곳에서마져 금지시키는 것일까?

이러한 것에 대한 실제 사례는 무척 많지만 일본에서 소아성애자에 대한 처벌과 만화속 속 아이 같은 그림에 대한 금지 관련 문제가 불거졌을때
일본은 그림 속 인물은 창조된 그림으로 국한될뿐 실제 아이에게 어떠한 피해도 끼치지 않는다 하여 이부분은 다르게 취급되어졌다.
(반대하는 쪽은 이런 그림을 자주 접하면 현실세계에서도 동일하게 행동하려 한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엔 어렵다고 생각됨)

반면 한국은? 음란물이라면 전방위적으로 모든것을 차단한다.
18금 딱지를 붙이는 기준도 모호한 지들 멋대로 포르노와 성인용를 구분짓는데 그 행태를 보고 있자면
우끼고 건방지고 병신같은 제도가 아닐 수 없다.
(포르노를 불법이라 하려면 지금 지상파에서 성코드를 내세우는 모든 컨텐츠부터 없애라)

이러한 것이 가상세계라는 또다른 세계속에서 벌어지고 있다면 이것은 없어져야 하는것일까?
아니면 현실세계에서 벌어지지 않으니 그냥 둬야 하는것일까?

다양한 욕구를 거부당하고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
누구에게도 피해를 안주며 추구하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세계
그래서 그 세계속으로 걸어들어간 사람들, 그들에게 과연 돌을 던질 수 있는것인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간음(마5:28)이라고 모 종교에선 말했던가?
생각조차 안하는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움에서 벗어난것이라 생각 해보진 않았을까?
(일부종교의 이런 틈 없이 조건을 내세우는것이 보기 싫을때가 종종 있음)
생각은 할 수 있으되 그것을 실행하지 않는 인내를 갖는것, 그것이 고등생물로서의 가치가 아니던가?

이 연극은 이러한 것을 날카롭게 표현한다.
어느것이 옳다 그르다를 칼로 자르듯 나누지 않으나(관객이 생각할 수 있는 여분을 남겨둠)
상상은 상상일뿐 사회에 어떠한 피해도 주지않는 쪽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는 머리속 세계도, 네트워크상의 세계도 가상이란 답을 얻지 못하였기 때문에
확실하게 손을 들지 못하지만 적어도 사회의 구성원은 일률적이지 않다는 것이며
이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이상, 많은 구멍들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탈출구를 제공하지 않으면
그 사회는 붕괴할 수 있다고 믿는 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 연극 속 가상세계는 그들에겐 필요한 공간이란 입장이며
사회를 관리하는 기관이 파괴할 권한은 없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반대인 사람들도 많이 있을것이고 이러한 다양성이 존재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건강한 사회라 할 것이다.
작가가 주장하는 것이 이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것일지도 모르겠다.

어렵지 않지만 깊은 생각을 해볼수 있는 연극
몰입할수록 재미있지만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몰입이 된다.

일부에서 조금 발음이 새는 경향이 있어서 놓칠때가 있지만 크게 문제안되며
무척 매끄럽고 날카롭고 잘짜여진 연극인거 같다.

몇일 안남았으니 시원한 가을 이런 연극 한편 봐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그리고 왠만하면 앞자리에 앉기를 추천함..

'연극.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 -정글뉴스-  (0) 2017.09.02
연극 -펜션에서 1박2일-  (0) 2017.08.29
연극 -숨비소리-  (0) 2017.08.20
연극 -유리동물원-  (0) 2017.08.13
연극 -돼지사료-  (0) 2017.08.06
Posted by 시세상
다이어리2017. 8. 21. 18:2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프린터 데이터값좀 찾는다고 샘플로 찾은 도면이 너무 복잡해서
너댓번 실패하며 날린 시간이 백여시간..
(위에것 뽑는데 40시간 걸렸음)

후작업좀 하면 좀 이쁠거 같지만 손대기 시작하면 시간 잡아먹는 귀신될거 같아
더이상 후작업 포기(한 10분 손댔나? ^_^;;)

프랑스를 가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계속 보고 있으면 가고 싶어져 뱅기티켓을 예매하려나.. ^_^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부하기 싫다보니..  (0) 2017.09.07
컴퓨터에서 나오는 열기로 요구르트 만들기..  (0) 2017.08.30
이건? 출력물  (0) 2017.08.07
삼디프린터 장만  (0) 2017.08.04
음반을 정리하다보니  (0) 2017.08.04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7. 8. 20. 01:45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늘 예매를 한 후 보러가게되다 보니
오늘같이 이상한 일이 발생해버리는데..

예매한줄 알고 2시까지 빈둥대다가 슬슬 씻고 나가기 전 티켓 확인해보니 날짜가 이번주가 아닌 다음주.. 에휴

한주 보지 않는다고 어떻게 되는것도 아니니 그냥 넘길까?싶다가도
뭔가 재미있는게 있지않을까?란 기대감에 조금은 급하게 뒤져보지만 눈에 띄는것이 없다.
(여름이라 그런가? 호러,스릴러 연극들이 많은데 귀신 그림자만 나와서 잠 못자는 나로서는 선택할 수 없는 분야)

그리고 오픈런(인기 없으면 막 내리는) 연극들은 대부분 억지스러운 웃음이나 감동을 주려 애쓰다보니
지인들과 이벤트용정도면 모를까? 왠만하면 안보게 되고..

우연히 보인다.
숨비소리

포스터의 극중 역활은 어머니와 아들인듯 한데 왠지 아들이 더 늙은 느낌 ^_^
인생을 회고하는 류?
아직 살 날이 적지 않다보니 회고하는것은 그다지 재미 없지만 다른것도 고만고만한거 같고 해서 예매
(중간에 껴있는 나이다보니 보면 마음이 불편해짐)

날도 시원해서 거닐기 참 좋던데 늦게 나와서 여유없이 극장에 들어와 앉아 숨고르고 무대를 보니
개한마리(실제론 사람)와 끊임없이 운동하는 여자 한명이 보인다.

개는 개인데 괭이같은 행동을 보이고.. ^_^

운동하는 여자만 유일하게 더블케스팅이던데 대사 한마디 없이 계속 움직이니 힘들어서 그런걸까?
(홈쇼핑 배우들 마냥, 운동만 할뿐 그 어떤 대사도 없는 움직이는 마네킹. 다음엔 대사 있는 역을 맡으시길. ^_^)

포스터는 화사한데
무대는 어두침침해서 처음 1분정도는 내가 극장을 잘못 들어왔나?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늦은 저녁같은 조명이다보니 머리속 포스터 이미지와 눈으로 들어오는 이미지가 서로 싸우는거 같음)

연극은 개가 똥싸는 것부터 시작.. ^_^

인간 수명이 길어지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에 관한 내용으로
줄거리 자체는 크게 이상하지 않고 과거회상을 하는것도 아닌 치매노인과 자식간의 짤막한 내용

치매 부모를 둔 지인은 몇 있었지만 실제로 그들의 삶이 어떤지는 알 수 없다.
말을 해줘도 그 느낌이 크게 와닿지 않고(경험이 없으니 현실감이 좀 떨어짐)
힘들다고 하는 이 역시 없었고(중증인 분은 없었음)

하지만 연극에서의 치매인 부모는 상태가 제법 심각상태로
영화에서 심하게 표현하는 그런 부모가 나온다.

힘없는 노인이지만 긴 인생으로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상황대처능력이나 통찰력이 뛰어난
흔히 볼 수 있는 노인상(이게 허상일수 있음, 오래살았다고 현명해진다거나 통찰력이 좋아지는것은 아닌거 같음)
하지만 중증치매로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고 역적을 내고 길을 헤매고 때론 이상한 짓도 하는

그런데 이 모든 내용이 나의 부모일수도, 당신의 부모일수도, 우리의 부모일수도 있기때문에 불편하다.
어느정도 좀 약하게 표현한게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강하게 표현 하다보니 상황이 고조될수록 마음 한편이 묵직해지며
때론 시선을 돌리고 싶은 생각마져 생겨난다.

불편하지만 허상이 아닌 이런 내용은
부모, 자식 양자의 입장이 누구에게나 해당되기때문에 생각해봄직한 상황이다.

다행이도 점차 노인병 관련 복지가 좋아지고 있으니 더이상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나머지 여생을 조금은 마음 편히 보내다 갈 수 있게 해줄지도 모르지만
어찌됬던 이런것은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문제니 섣불리 뭐라 판단하긴 어렵다.

이런 무거운 주제를 이 연극은 너무 적나라하게(치매에 대해서 모르니 좀 크게 옴) 표현하고
연기가 너무 좋아서일까? 치매노인의 그 행동들이 짜증난다.

자식의 고생보다는 그 노인의 행도에 대한것이 술취한 사람의 반복되는 행동같아서 짜증나고
내일이 된다고 해서 나아질거란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 더욱더 짜증난다.

결국 자식의 극단적인 선택도 어이없는 상황으로 막을 내리지만
왜 이때는 꼭 정신이 돌아오는지(영화에서도 그렇고 실제로 그런건지 단지 극적인 재미를 위해 그렇게 구성한건지 모르겠음)

연극이 시작하고 끝이 났지만 그들의 생활은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다.
이 극의 내용이 현실이라면 노인의 치매는 더욱더 진행되었을테니 자식은 좀더 힘든 상황이 되었뿐이겠지

이렇게 연극은 끝났지만 끝이 아닌 연극도 드믈긴 하다. ^_^
부모가 죽었거나 시설에 갔다거나 자식이 죽었거나
아니면 둘다 죽어서 세상이 고요해져봐야 또 다른 시작이 뒤를 이을 뿐이지..

이런 의미에선 이렇게 처음과 다름 없은 마무리가 괜찮은 느낌이 든다.

노인 복지가 좋아지고 의료시스템이 아무리 좋아져도
부모가 어떤 질병이 걸렸을때 마음 편히 있을 수 있는 자식이야 없겠지만
적어도 이 연극속 모자간의 상황보단 나아지면 그것도 그것대로 좋은게 아니겠나? ^_^

이 연극을 부모와 함께 보면 서로 머뭇머뭇 거릴수도 있지만 서로 대화를 나눌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수도 있다.
(부모님들도 이런 문제는 늘 마음에 두시는거 같음)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보는게 좋은 선택인지 모르겠다.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서 눈 앞에서 중증치매 노인과 그 자식간의 사건을 보고 있는것 같은 기분마져 드니말이다.

숨비소리가 무슨뜻인가 찾아보니 '잠수하던 해녀가 바다 위에 떠올라 참던 숨을 휘파람같이 내쉬는 소리'라고 나오는데
이들은 이렇게 숨막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소린란 의미인지..

'연극.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 -펜션에서 1박2일-  (0) 2017.08.29
연극 -네더 The Nether-  (0) 2017.08.27
연극 -유리동물원-  (0) 2017.08.13
연극 -돼지사료-  (0) 2017.08.06
연극 -메멘토모리-  (0) 2017.08.02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7. 8. 13. 01:14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말복이 어제였는데 벌써 가을인가?
하늘은 또 왜이리 높은지..
가을이라도 좋고 아직 여름이 남아있더라도 좋지만 시간은 좀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다.

유리라는 소재가 갖는 느낌은? 투명하다. 잘 깨진다. 차갑다. 그리고 정적이다.
인간의 막혀있는 심리상태를 표현하기에 많이 사용하는 소재지만 잘 맞는 품목인지는 모르겠다.

내게 유리라는것은 깨졌을때 손을 베일 수 있는 위험한 물질 또는
밤하늘 별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렌즈의 재질로 빛의 왜곡 정도랄까?(이것도 일종의 색안경일까?)
또 뭐가 있을가? 미래를 볼 수 있게 하는 점쟁이의 수정구슬(얘는 수정이라 다르게 봐야 하나? ^_^)

하지만 이 연극에서의 유리는 역시 잘 깨지고 차갑게 막혀있는 그것
그것들이 모여 동물원을 이룰만큼 그녀의 세계는 커져있지만
인간의 얄궂음은 뭐랄까? 남자 한명에게 자신의 모든 세계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 남자는 그녀의 세계는 관심이 없고 자의던 타의던 그녀의 세계를 부수고 만다.

이런 직선적이고 일방적인 애정관계는 언제나 흔하지만 아직 꿈많은 청춘들에겐 망상같은 품목이려나...

초입에 중년의 남자가 나와서 무엇인가 배경설명을 하고 극이 시작되는데
일방적으로 말이 많은 부모 아래 두명의 남매가 있는 작은 가정을 보는거 같다.

상황은 좀 다르지만 어찌됬던 불만많은 아들과 말하지 않는 딸
무언가 잃어버리고 사는 한 가족

잃어버린것을 찾는다고 찾을 수 있을런지
찾으려 애쓰다가 죽는 과정을 인생이라 하는것일텐데
(과정속 한 토막만 살다 가는데 왜 그리고 맺음을 하려고 애쓰는지 에휴)

총 4명이 나오지만 무대는 너무 소박하다보니 거의 대부분을 상상해야 한다.
대사에서 설명하지도 않기때문에 꼭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책 처럼 글로 묘사 하는것보단 힘든지 조금은 답답한 면이 있다.
(유리동물들은 실제로 놓던가 아니면 좀더 상세한 표현을 하던가)

왜 이런 불필요한 상상을 하게 해서 대사에 몰입 할수 없게 하는지 의도를 모르겠다.
(의도는 처음 시작때 말했지만 불필요 모두를 상상해야 한다면 아무래도 피곤함이)

그리고 중년남자는 20대(과거) 역활도 하고 나레이션도 하고 현재의 인물로도 나오는데..
어머니가 너무 젊다보니 시각적으로 매우 어색하여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할까?
(연극이 영화에 비하여 상상을 좀더 하지만 그렇다고 보이는 것을 너무 등한시 하면 재미가 떨어질수 있음)

발음도 별로 좋지 않아서 대사 전달도 잘 안되고 억양도 연극배우라기보단 성우톤에 가깝다.
(성우같지만 대사 전단력은 좀 떨어짐)

반면 딸의 그 긴장한듯 떨리는 목소리는 은근히 설레이게 하고 어머니의 잔소리는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1시간40분정도로 짧지 않은 연극인 반면 그리 지루하지 않고 깔끔하다.

이상하게 여배우들의 연기가 머리속에 남는 묘한 연극
(주제는 아들의 심리상태인거 같은데)

모두 걱정하고 현실을 비판하고 이것을 외면하고 싶어하지만
외면했을때의 공포를 이겨내기란 쉽지 않아 그대로 지내는 대다수의 인생, 그것의 합이 사회일수 있겠지만
이 사회를 외면한다고 잘못된것은 아닐거다.

등장인물이 끊임없이 갈구하던 다른 세계는 어땠을까? (원작자는 어떤 세계를 꿈꿨을까?)

'연극.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 -네더 The Nether-  (0) 2017.08.27
연극 -숨비소리-  (0) 2017.08.20
연극 -돼지사료-  (0) 2017.08.06
연극 -메멘토모리-  (0) 2017.08.02
연극 -신&정-  (0) 2017.07.30
Posted by 시세상
시(Poem)2017. 8. 7. 20:37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에휴.. 얜 또 프로파일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휴~

'시(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끔은  (0) 2020.11.28
삶이 지나갈때  (0) 2020.09.20
위험한 사랑  (0) 2019.03.18
가끔씩  (0) 2019.01.12
그래야 할 거 같아서  (0) 2018.08.15
Posted by 시세상
다이어리2017. 8. 7. 02:3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XYZ 직관적으로 움직이는 멘델을 좋아하지만
(프로그램 변경이나 구조 변경등은 들 이와같은 구조를 사용했으니)
델타방식도 궁금하고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아서 구입 후
지금 몇일이 지났을까?
8월4일부터 6일까지중 5일은 안했으니 이틀이나 걸린건데
오래 안걸린거 같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지깽깽이 같은 메뉴얼때문에 풀었다 조였다가 몇번인가?
프로파일 고정 너트는 맞지 않아서 그라인더로 갈아주고
캘리브레이션이 안되서 찾아보니 내부 펌웨어를 직접 수정해서 넣어줘야 하는 퐝당함까지

뭐냐..
메뉴얼 부실은 그러려니 일단 넘기더라도
너트를 갈아내고 내부 프로그램을 직접 손봐서 컴파일 하고 이식해야 한다니..
(이모든 과정이 어렵진 않으나 이정도 레벨은 일반인은 못할거 같은데)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7. 8. 6. 01:04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집에 있으면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어느정도 버틸만 한데
중앙차로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다보면 양쪽 차로에서 뿜는 엄청난 열기는
도로공사에 피해보상 청구를 해보고 싶은 충동마져 생겨난다.
(이게 이명박 작품이고 중앙차로가 국내에 맞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이것때문에 승용차를 구입한 사람은 많아졌을거다.)

여름과 겨울은 이런 버스정류소가 아주 지랄..

그 외엔 생각만큼 뜨겁진 않다.
바람도 조금 불다보니 잠시 앉아있다보면 땀이 식는 느낌도 들고
(살이 좀 불어서 더위에 약해진 면이 있지만 아직은 충분히 즐길만 함)

돼지사료?

이게 무슨 느와르라는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포스터에는 그렇게 적혀있다.

이와 비슷한 영화가 뭐가 있을까?
발단의 배경으로 이와 비슷한 구성을 쓰는 것은 흔하지
단칸방,여관방..등에서 츄리닝(트레이닝)복을 입고 어슬렁 어슬렁 인생역전을 꿈꾸는 부류
이후 전개는 다를지 몰라도 이렇게 시작하는 것은 너무 흔한 소재인데
심지어 한명 더 추가되는 상황마져도.. 이들 사이에 껴있는 이성(대부분 여성) 역시

다만 이들은 여기서 맽음을 한다.
(초기엔 여관이 아니라 일반 집인줄 알았음)
각기 다른 3명의 현실에 대한 불만 그리고 망상에 가까운 미래

어느정도 도달하기는 커녕 제대로 된 시작 조차 못하는 현실

왜 이런 상황에선 늘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지는지
냉혹한 사회라는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버릴 수 없는 소재겠지만
너무 흔하지 않나? 식상함을 넘어설정도 많이 사용되는 일회용인생

돼지사료는 지방이 쌓이긴 해도 살코기(근육)가 커지진 않을거 같지만
실제로 먹어보지 못했고 조폭세계를 모르니 모르겠고 그냥 그러려니.
(너무 동떨어진 소재도 공감대에서 좀 멀어지지 않나?)

가축에게 먹이는 사료를 꾸역 꾸역 먹으며 설사를 계속 하면서도 허황된 미래를 버리지 못하는 어리석음

일을 저지른 사람
일을 저지를 사람
그 사이에서 자신의 처지로 힘들것을 알면서도 바람을 놓지 않는 사람

거울 속 내 얼굴을 보면 이 세가지 형태가 모두 들어와 있는거 같다.
합리화도 심하고
세상에 대한 불만도 많고
좌절 다시 일어서고 또 좌절 지겹도록 반복하면서도 다시 쳇바퀴로 뚜벅뚜벅 들어선다.
으~ 피곤한 삶

연극 재미에 비하면 관객이 많던데(나는 제목에서 풍기는 늬앙스때문이었지만 상상한것과 달랐음)
엔딩도 어설프고
(살인까지야 상황상 그럴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조폭 두목을?
조폭두목이 술 마실때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조직폭력배-규모있는- 두목이 아니라 동네 깡패무리였을지도 모르겠다)

소재가 식상해도 표현이 뛰어나면 그 또한 훌륭한 재미를 보여주는데...

농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배우들의 표현이 묘하다.
다방 배달원은 억양이 가수 하리수 같다고 할까?
실제로 다방배달원과 얘기를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영화속에서 흔히 나오는 특징을과는 많이 다르다.
그렇다고 자연스러운것도 아니다보니 더욱더 과장되 보이는 말투.

조폭 속에 들어가려는 청년은 발음이 안좋다.
특히 사료를 입속에 너무 많이 넣어서 발음이 더 안좋다.
(어느정도 격해지면 알아듣기 힘듬)

다방여주인은 질러대기만 하고 가끔 나오는 남자들은 뭐 그냥 그렇고
(다방 여주인은 농민의 부인으로도 나오는데 역시 대사 표현이 부족)

전체적으로 농민 한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표현력이 상대적으로 좀 미흡하다.

이런것들좀 개선하고 각 씬간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거 좀 다듬으면
너무 재미있는 연극이 될거 같은데

우리가 먹고 있는 다른 형태의 동물 사료들
이 망상의 사료들에서 벗어날수 있을런지..

그리고 조폭을 전라도 사람들로 주로 쓴것은 군사정부시절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안좋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조폭=전라도 라는 것인데 이제 한국 예술계에서 먼저 이런것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조폭보단 뛰어난 표현력으로 예술계쪽이 훨씬 잘 어울리는데 그지같은 군사정부놈들때문에)

'연극.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극 -숨비소리-  (0) 2017.08.20
연극 -유리동물원-  (0) 2017.08.13
연극 -메멘토모리-  (0) 2017.08.02
연극 -신&정-  (0) 2017.07.30
연극 -질척대는건 질색이야-  (0) 2017.07.26
Posted by 시세상
다이어리2017. 8. 4. 15:3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완제품을 안사고 자꾸만 조립식을 사는데
(중국산은 완제품이 더 불안하긴 함)
그래도 이런거 조립하는 것 쯤은 문제 안되니.

전자회로나 컴프로그램만으로 놀다보니(본업도 동일)
취미생활에선 늘 케이스가 아쉬워서 계속 찾아보다가
드디어 삼디프린터(3d printer)를 구입하긴 했는데
막상 설계를 하려 하면 살짝 귀찮다.
다시 새벽에 일어나볼까?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괜히 복잡한 도면을 골라서.. 젠장  (0) 2017.08.21
이건? 출력물  (0) 2017.08.07
음반을 정리하다보니  (0) 2017.08.04
늦은 이 시간 음식의 시작과 끝  (0) 2017.08.03
시간은 언제나 잘가지  (0) 2017.07.25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