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2017. 11. 19.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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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추워.. 이젠 본격적인 겨울옷을 꺼낼 시기가 온것인가?
아직도 여름에 덮었던 이불 껍떼기를 아직 빨지도 않았는데..

하늘을 새파랗고 날은 건조하고 바람불어 니트 구멍사이로 찬바람 숭숭들어온다.
10분정도 잠깐의 여유마져 추워서 힘들다니..

아리스토파네스란 사람이 극작가인지 정치인인지 모르겠지만 어지러웠던 시기
(오래전 사람이니 실존 인물이 아닐수도 있음.)

전쟁속에서 사람들의 상상은 상대적으로 단순해진다.
평화,안정등 몸은 따뜻하고 배부르고 고요한 세계의 동경

꼬맹이때부터 조용한 세계를 추구했었기때문에
이들 여정의 끝이 아니부러울수 없지만 저들이 겪는 과정을 겪고싶진 않다.
(어떤면에서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지만 상처뿐인 영광같은?)

원작 새를 벗어나진 않고
중간 중간 세상의 단면을 표현하는 다른 연극이 공존한다.
(이런 구성을 뭐라 하는지 모르지만 자연스럽진 않음)

서로 연관성이 있는건가?
주제가 바뀌다보니 색다른 느낌은 났지만
어느정도 관계는 있어야 할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점이?

매트로폴리탄 구조에서 수많은 전쟁통을 지금 세계의 정세로 넓게 보면 비슷하다는 것인가?
작은 사회단위인 가족도 세계로 바꿔서 생각해볼수도 있지만

그들이 추구했던 유토피아도 하나의 국가단위로 생각했을뿐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했고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것들을 모두 차단하는 피곤함
서로 다른 구조(사회)들과의 타협

마지막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 하더라도
아테네를 떠나올때 찾고자 했던것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진다.

국가를 만든다는게 단순한것도 아니고 주변 입이 워낙 많다보니
구조는 단순하더라도 쉽게 처리 될리 있겠나?
그러다보면 물리적인 전쟁은 없더라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아보인다.
(당시엔 이 약간의 차이라도 간절했을지 모르지만)

왜 짜장면하고 짬뽕, 피자와 치킨등의 선택을 강요하는가?
그리고 그 선택의 책임을 왜 선택한 자에게 돌리는 것일까?
중요한 주제이지만 뭔가 생뚱맞은게 튀어나온다.

어떤 관계를 연상하고 이것이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들어와있으니 생각해보면 ^_^;;
권력자들(자본주의에선 돈을 갖은자)이 원하는 선택을 하도록 은연중 강요받고
주체적으로 선택했다고 세뇌시키는 구조가 현사회이며 큰 문제이다.
'모든 선택은 네가 한것이니 너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 그러니 갖은자를 비판, 비난해선 안된다.'를
내 인생 전체기간동안 세뇌당하고 있고 그 끝을 알수 없다.
(지금같이 미디어가 난무하는 세계에서 미디어세뇌만큼 싸게 먹히며 효과적인것도 없으나
그것을 인지하고 바꾸려 하진 않는다. 자체정화기능이 있다는 그지같은 소리나 할뿐.
인간 사회에서 자체 정화기능이 작동했었다면 법이나 종교같은게 생겨날수가 없음)

왜 이 부분에선 이것을 얘기하는것인지 명확한 느낌은 안들지만
예상한 선택과는 다른 결론이 벌어진 한 사례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설명한다.
(현재 진행형이라 하는데 대사관직원들의 엿같은 짓도 보여주고 이번 정부가 이런것을 해소해줄런지)

어찌됬던 뭔가 잔뜩 섞여있다.
총 4편의 연극을 본거 같기은데 마땅히 생각나는것은 없다.
(한가지만 집요할정도로 파헤치면 안되나?)

말하고자 하는게 있는거 같은데 마땅히 들어오진 않는다.

국가라는 단위가 아닌 각각의 인간이 추구하는 낙원은 개인으로서 끝날텐데
전세계가 국가라는 집단화되어 있지 않다면?
오래전부터 글로벌사회라 했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지금?

점점 언어의 장벽도 무너지려 하고
(자동번역은 집단과 집단을 연결하는 특수한 환경을 일반화시켜버리니)

물리적인 전쟁이 생겨날지는 모르겠다.
전쟁중인 국가는 지금도 엄청 많으니 멀쩡한 곳에서 전쟁이 발발하지 말란법은 없지.
(이번 박씨가 탄핵됬을때 내심 좀 긴장됬음. 과거처럼 일부 군인들이 지랄할까봐 젠장)

정보의 공유가 되지 않는다면 어떤 형태든 전쟁은 사라질 수 없을것이다.
그 속에서 인간의 평화와 안정은 환상속에서나 가능하겠지
싯달다나 예수도 죽었을때나 찾았던 것이 안정이니.

연극 구성은 좀 이상하지만
시각적으론 제법 괜찮다.
그들의 표현도 멋지고 대사도 그리 이상하지 않고.
내용을 이해하는것도 크게 문제되진 않는다.

전체적으로 어두침침하지 않고 위에도 언급했든 여러을 본거 같아서 지루하지도 않다.
오히려 좀더 길었으면 하는 바람이? ^_^

오늘까지 하는 연극이 땡기는 분들을 보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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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7. 11. 1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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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하늘이 들뜨게 만드는 하루가 아니었을까?
바람을 느끼기엔 추워진 날이긴 하지만 슬슬 햇빛이 손바닥 위에서 부서지는 시기기도 하다.

포스터를 보면 모노드라마 같은데
그 아래 배우들 사진들을 보면 졸업작품스럽고..
(프로필 사진은 다시 찍어야 할듯 ^_^)

사천의 착한 여자?

착하다는 개념은 상대적인것이기때문에 이것을 형상화 한다는 것은 맞지 않아보인다.
그래서 이 작품의 원작자는 관객이 해당 사건에 대해 비판적 시점을 유지하려고
그만의 독창적인 방법을 썼다고 하지만 이거야 예전 얘기일뿐이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현대 사회는 미칠정도로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다보니
현실, 비현실 구분하기도 어려운데 특정 사건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유지 할 필요가 있을까?)

착한여자라는 기준은 당시에 백치미였을까?
아니면 이번 각색된 연극에서 그렇게 표현된것일까?
(원작을 각색했다고 하니 원작의 있는 그대로-아무것도 바꾸지 않은-를 봐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각 시대마다 남자가 보는 여성상이 많이 다르기때문에 예전의 기준과 지금의 기준은 다를것이고
이것은 이때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이 연극은 지나가는 말로 흘리고 있다..
(선의 기준이란게 시대에 따라 해석에 따라 개개인의 기준에 따라 천차만별)

아무튼 눈앞에 보이는 착하다고 말하는 저 여자(슈타이)는 착하다기 보단 멍청하게 표현되 보인다.
현모양처와도 거리가 멀어보이는 단지 그냥 그 시대 여성상이 멍청함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각색한 연출-김진휘-의 보는 시각 혹은 이상향 일수도 있다.)

이런 행위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됬다면 단순히 선악이란 관점을 벗어나지 않았을텐데
난대없이 등장한 그의 2중인격체인 사촌오빠(슈타이)

연극의 흐름과는 상대적으로 맞지는 않아보인다.
게다가 별 필요는 없지만 신이란 존재도 있는데

기존 양식을 깨는 존재의 탄생은 다른 기준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겠나?
극상으로만 보자면 그것은 산업화시대의 합리화

극속 슈이타의 행동을 놓고 선악이란 기준이 적용되는것인가?
산업화에 대한 선악 구분을 지을수 있나?(자본주의가 악인가? 공산주의가 선인가?)
센테라는 구시대 유물과 슈이타의 산업화 시대의 정당성
연극의 흐름만 놓고 보면 과거의 산물은 현 사회에선 더이상 설 자리가 없어 고통받기때문에
분열된 자아로 변화되는 인류를 표현한거 아닌가?

나머지 배경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변함없을것 같은 주변인들일뿐이다.
(뜯어먹을게 있으면 몰려드는 승량이때들, 인간은 공산주의사회를 만들수 없는 본질적인 본능)

원작자가 관객의 비판적 시선을 강조하는것도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시작된것이 아니었을까?

여자셋, 남자 둘이서 많은 인물들을 소화해내려다 보니
약간은 햇갈리지만 크게 무리 없고(엄청 복잡 다양한 연극은 아님)
일부분을 제외하곤 매우 집중이 잘된다.

무대라곤 의자 네개와 차임 한개로 소박한 세팅이지만
부족함을 못 느끼정도로 잘 구성되어 있다.

5명이 항상 분주하지만 산만하지 않고
시선을 잃지 않도록 대사가 서로 엉키지도 않고 타이밍도 좋은거 같다.

환타지 같은것을 제외하곤 신의 등장은 내용을 이상하게 만들어 별로 내키지 않지만
관망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니 그리 거슬리지도 않고
근래에 짧은 연극들만 봐서 그런지 100분이 넘는 이 연극은 풍족함이 느껴진다.

그런데 왜 5일밖에 안하는걸까?
이렇게 짧게 하는 연극들이 너무 많던데
왜 이런거지?
정부지원이 몇일만 공연만 지원하는건가?

그리고 왠만하면 포스터좀 잘 만들어주면 안되나?
우중충하고 습한 저승같은 디자인은 뭔지..
이런 포스터를 보고 선택하긴 쉽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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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7. 11. 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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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리집에 대통령이 온다 정도로 하면 되지 않나?
왜 현 대통령 이름을 붙여넣은것일까?

어쩌면 이것때문에 관객이 더 없을수도 있지 않을까?
(문제인 대통령을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해도 이렇게 제목에 붙여놓으면 오히려 거부감이 들거 같은데)

대통령이 방문한다는 이유로 좌충우돌하는 다소 코믹스러운 연극인줄 알았다.
그러나 그런 가벼운 연극은 아니었다.

처음엔 이게 무슨 내용인가?
저 여자와 저 남자는 뭐지?
누가 누나란 소리지?

정말 배경설명 하나 없이 절반 가량이 흘러가는데
한시간도 안되는 연극을 한 10분정도만 더 늘려서 배경을 좀더 만들지..

사진처럼(사진보단 밝고 따뜻한?) 아늑한 집에서 시끄러운 청소기 소음으로 시작

모터가 움직이는 뭔가를 이용해 먹고 살고 있지만(엄밀히 말하면 모터라기보단 미약한 전기)
청소기의 모터 소음은 왠지 너무 싫다.(머리속을 뒤집는거 같음)
(전원을 안넣고 행동만 취해도 될텐데 뭘 저리도 현실감 있게 소음을 발생시켜주시는지..)

연인인줄 알았더니 연인도 아니고 그냥 친구인가?

집에 대통령이 온다면 큰 행사일수도 있는데 저들은 평온한다.
몇시에 온다는것은 경호문제로 기밀사항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그들 일상대로 지낸다

오히려 대통령 따위야 오던 말던
정작 중요한것은 성소수자에 대한 그들만의 말 못하는 스트레스

한사람은 대통령이 온다고 하니 그 기회를 이용하여 동성도 결혼 할 수 있도록 청원하려 하고
다른 한쪽은 그 한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때문에 잘못 하면
그 동안 자신이 이뤄놓은 모든것을 잃을거 같아 두려워 한다.

한명은 특별히 잃을게 없어보이고(아직 알려지지 않은 연극배우)
다른 한명은 잃을게 있고(교사로서의 사회적 위치)
하지만 지금 사회는 불합리함은 모두 공통적으로 바껴지길 바라지만
계란으로 바위를 계속 내리치면 언젠가 바위가 깨질수 있다는 주장과
깨지는 것은 계란이 아닌 우리들, 무엇보다도 과거와 미래가 망가진다고 주장
 
잃을것이 없다는 것은 두려운것이 없다는 소리가 되기도 하는데
그것이 은연중 잘 나타난다.

다른 한편으로
사전적 의미의 진보와 보수간의 대립을 보는거 같기도 하다.
(한국사회의 진보와 보수는 엄밀히 따져서 보수라 주장하는 매국노와 진보라 주장하는 보수간의 싸움일뿐
진보스러운 세력은 툭하면 간첩으로 몰아붙여 아직은 자리를 못 잡고 있는 이상한 민주주의국가)

이런 소재는 얘기도 많고 논리적이든 비논리적이든 수많은 주장들이 있어서
몇날을 얘기해도 부족한 주제인데 이들은 단 50분만에 끝낸다.
그것도 주제가 나온것은 한 30분? 20분? 정도려나?

간결하지도 명료하지 않다.

그냥 연인간의 싸움과 이별을 본것일뿐 심층적으로 다뤄야 하는것을
표면적인 몇가지만으로 극을 끝내버린다.

그러다보니 성소수자들의 갈등과 고민을 본것이 아니라 연인의 다툼을 본것으로밖엔 느껴지지 않는다.
(싸우다가 아무말 없다고 어디론가 횡~ 사라지고, 멍하니 있고..
짧은 연극이 여백을 이렇게 많이 깔다니. 이럴거면 모노드라마로 구성해서 배우와 관객 모두가 생각하게 하지)

이 극을 쓴 작가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동성애를 가장한 연인의 갈등을 표현하고 싶었던걸까?
물론 이들이 동성이 아니 이성간이었다면 별로 이상할것이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성이라면 그에 맞는 갈등 소재는 지천에 널려있지 않은가?

한편으론 가진것이 있을때 그 모든것을 잃을수도 있는 상황일때
과연 연인을 택할 수 있을것인가?란 의문은 든다.
(이런 선택을 소재로 다룬 영화는 널려있다보니 이 극을 보며 새롭게 다가오는 감정은 아니다.)

상황,위치등에 따라 인간의 태도는 분명히 변하는데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택하는것도 인간의 보호본능일것이고
자신의 것을 잃을 수 없어서 떠나버린 한사람은
남겨진 한 사람보다 잃어버릴것이 더 소중했던 것일수도 있겠지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당장은 아니라는 것이고 그런 선택이 이상해 보이지도 않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 극을 쓴 작가는 떠난 사람이었을까? 남겨진 사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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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