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2017. 11. 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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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 다섯명이 나와서 총 3가지의 에피소드 연극

한시간 연극이니 한편당 20분남짓이고 서로 연결되는 부분은 전혀 없어보인다.
에피소드 1은 남자의 시점에 본 여자이야기인지 뭔지 모르겠음
그냥 유쾌하다.
에피소드 2는 바바리맨이란것을 알게된것은 극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으니
이들이 무엇을 표현하려는지는 모르겠지만(바바리맨을 이해 못하니 이들의 연기도 이해한다는게 좀 이상?)
역시나 유쾌하다.
하지만 남자의 생각은 남자가 표현하는게 좀더 현실적이지 않나?

무엇인가 뚜렷한 주제를 인식하기 어렵다.

가볍게 보는 연극인가? 간만에 가볍게 보는 연극이 선택되어진건가?

점점 웃음의 문(?)이 열리고 있던 중 에피소드2가 끝나고 에피소드3가 시작
하지만 에피소드 3는 기대와는 너무 다른 방향
얼굴의 웃는 근육은 순간 차갑게 경직되고 저들의 진지함만을 봐야 했다.
이렇게 순식간에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다니
이럴거면 에피소드 4개를 만들어 에피소드 3은 분위기 전환을 위한것 짤막한거 한개 껴넣던가..

3가지 모든 내용을 진중하게 표현하면 분명히 웃을만한 주제는 아닐 수 있지만
그렇게 시작했다면 끝까지 그대로 진행하는게 낫지 않나? 왜 갑자기 바꾼것인지..
드라마에서 코미디언이 배우로 출연하면 코미디언이란 색안경때문에
일반 배우에 비하여 진지한 느낌을 전달하기 어려운데
이 연극에서 딱 그런 기분이 든다.
바로 10초 전까지 사람들을 웃기려 엄청 애썼던 사람들이 서로 소리지르고 싸우고 운다.

혼란스러운 연극
얼마전(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음) 간호사들의 임신을 순번대로 하게 한다는 폭로가 나와
큰 파문을 일으킨적이 있다. 이것을 다룬 극인데 뭔가 이상하다.

연극에서는 간호사들만(여자들)의 문제로만 보고
자신들이 정한 규칙이므로 자신들 의견을 따르지 않으면 사표를 종용한다.

이것은 분명이 뭔가 바뀐 내용이다.
간호사들의 업무 가중에도 병원측에서 충원하지 않는 현실을 고발한 사건인데
스스로 족쇄를 차는듯한 이 늬앙스는 무엇인지..

이런것은 좀더 꼼꼼하게 뒷조사를 해서 가해자를 확실하게 구분짓는게 낫지 않나?
간호사 부족은 사회적 문제일 수 있어서 원인을 파헤치다보면 범위가 넓어질수 있지만
그렇다고 병원측은 오간데 없고 간호사들만의 일로 취부한다면 사건을 너무 심하게 왜곡하는거 같은데

특히나 에피소드 1,2는 사회문제를 유쾌하게 풀면서 일부 남자의 그릇된 성취향등은 쉽게 넘기면서
정작 중요한 여성 문제는 여자 다섯명이 나와서 자신들만의 문제라고 하는것은 글쎄

이렇게 무겁게 풀어내는것 말고 가볍게 우회해서 볼 수 있는
(간호사 임신 순번 사건은 가볍에 풀면 안되는 사건이란 생각)
짧은 에피소드들 너댓개 모아서(사회풍자적인것도 좋고 그냥 웃긴것도 좋고)
사람들이 많이 웃을 수 있게 해주면 그것도 장수 할 수 있을텐데 약간은 아쉬움이 든다.

에피소드1 중간쯤이었는지 2 초반무렵이었는지 뭔가 여느 연극과 많이 다른
묘한 느낌이 들었는데 젊은 열정? 불끈 불끈 하는 풋풋함?
분출하고 싶어하는거 같은데 멈칫멈칫
이들의 연기에서 묘하게도 청춘이란 특이한 느낌이 든다.
이런 느낌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테니 행운일수도? ^_^

대사량이 많아서 집중해야 하고
풍자물로 가볍게 시작해서 고발다큐로 무겁게 끝나는 연극이라
조울증걸릴거 같지만 뭐 잘 봤으면 된거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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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7. 10. 2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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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항쟁(1980년5월18일)과 노르망디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른다.

(차현석감독께서 직접 말씀해주시길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극의 배경 날짜가 동일한 6월6이라함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의 몰살에 가까운 상황이었다는데 영화'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면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음
나는 5월20일로 들었는데 잘못 들은거 같음)
왜냐면 둘다 모르기때문..(간접적으로 가끔 접하는 것이 전부이니)
전두환의 쿠테타로 돌아오지 못한 가족들을 보기 위해 떠나려는 학생들에 대한
먼 미래의 학생 한명이 회상하는 장면으로 연극은 시작하는데

광주학살이 한국사회에 던져진 주제는 매우 크다.
처벌받지 않고 버젓이 떵떵 거리고 사는 가해자(전두환과 그 무리들)를 그대로 두는 잘못된 사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고통 받는 피해자
한국의 전통인냥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한시간이 안되는 공연이다보니 한두어명만이 나와서
자신이 갖고 있는 굵직한 사건 한두개만 표현하고 들어가도 끝나버리는 시간인데
8명이 나와서 자신들의 자잘한 삶들을 얘기하다보면
섬에 있는 사람들이 왜 광주를 가야 하는지 그 이유는 흐릿하게 지나쳐버린다.
출연자도 많으니 조금 더 개개인의 사건들을 붙이면 90분정도는 충분할텐데
뭐가 그리도 급했는지..(50~55분? 좀 심한거 아닌가? 거리 공연도 30분은 하는데)

주제가 무겁긴 하지만 과거 회상하는 것들이 그렇듯
기분 좋게 시작.
다들 혈기 왕성하고 꿈많던 젊은들
하지만 한명은 아버지를 바다에서 여의(실종)고 어머니는 집나가고
다른 한명은 어머니가 집 나가고
일단 두명은 시작부터가 어째..

애뜻함을 가중시키기 위함인지 실제 이런 사건이 있었던건지
(너무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으니 이런 사연이 있을수도 있지만 약간은 억지 스럽다)
다른 사람들처럼 언니가 연락 안되어 걱정이라거나
배우가 꿈이라서 연극 오디션을 보러 간다거나
필름 현상하러 간다거나
심지어 광주에서 돌아오지 않는 첫사랑을 보러 같다거나
꿈많고 호기심 많은 고등학교 3학년들이라면 어떤것을 붙여서 충분한 동기가 되지 않나?
특히나 광주에 전쟁이 터졌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그들 귀에 들어갔다면
더욱더 심장을 자극할만할거 같은데

무엇보다도 이상한게
기자 한명도 들어가기 힘들었던 그 시기 그 곳에
광주지리도 제대로 모르는 학생들이 새벽이라고 막 들어갈 수 있는 시기였을까?

어찌됬던 이들은 들어갔고
빛바랜 사진처럼 이들은 모두 사라졌다.
한순간에 이나라의 젊은이들이 전두환이란 미친새끼때문에 사라져갔다.
(일제강점기때의 매국노들을 처벌하기엔 오랜시간이 지나서 쉽지 않더라도
도대체 전두환과 그 일당은 어떻게 얼굴 빳빳하게 들고 돌아닐 수 있게 하는지.
심지어 투표도 하고-기본적으로 사형은 못 시키더라도 관련자 모두 피선거권/선거권정도는
영구 박탈해야 하는거 아닌가 젠장. 이러니 매국하면 3대가 평안하고 위국하면 3대가 불운하단 말이 나오지-)

이 연극을 보면 광주민주항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 한을 못 풀고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을거 같은 기분이 든다.(세월호 참사때 박씨정부가 유가족들에게 한 짓을 보면
광주학살로 남은 유가족들의 슬픔과 정부의 박해는 다른 사람들은 가늠하기 어려울정도겠지)

드라마가 아닌 바로 얼마전의 현실이니 씁쓸한 뒷맛이 사라지지 않은 극
다소 극적인 냄새가 풍기긴 하지만 한국의 인민으로서 멍에같은것이려나?

그나저나 배경이 바닷가라서(섬인데 백사장이) 모래를 무대에 잔뜩 뿌려놓고
난 이날따라 맨 앞줄에 앉아서 보는데(일찍 들어가서 자리는 널널했지만)
약간 과격한 씬에선 모래가 튀어서 순간 움찔
모래에 물좀 더 뿌려 먼지가 날리지 않게 했으면 좋으련만 배우가 모래를 손가락 사이로
흘리는데 먼지가 모락 모락, 내 콧구멍을 그것만으로 간질 간질..

후반부에선 황사처럼 입속이 약간은 텁텁 -.,-;;;

그리고 인터넷예매처에 공연시간90분이라 적혀있어서 시간을 정하고 간것인데
한시간이 안되어 끝나버리면 이후 시간의 공백으로 날이춥거나 더운날 어중간해지니
왠만하면 공연시간도 제대로 명시해주시길..
(날이 적당해서 다행이지 추웠더라면 욕나올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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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다이어리2017. 10. 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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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도 닷넷으로 바꾸고(이제 asp는 데모로 쓸모 없으니)
제작중인 원격 프로그램 시험용도 겸해서 새로 장만한 서버인데
기존것보다 전기를 3배정도 더 처묵처묵
(딴나라에서 옵션들이 뱅기타고 오고 있는 중이라 얘들 도착하면 얼마나 더 먹을지)

한 1개월정도면 셋팅이 끝날거 같은데
이후 전기료가 얼마나 나올런지 에휴..

언제쯤이나 전기를 마음껏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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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