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2018. 7. 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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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직 장마전선이 올라가지 않아서 적당히 시원해줘야 하는데
태풍영향인지 날이 뜨겁다.

이런날은 집에있으나 밖이나 별반 차이 없어서 바로 나갔는데
서울시립미술관은 엄청 시원하고 쾌적하다.

내 집도 이렇게 시원하면 얼마나 좋을까.. 엿같은 전기누진세
(누진세가 세금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명분도 없는 강탈 세금임)

전시내용은 식민주의,전쟁,난민등 인류의 큰 문제를 말하지만 설명도 어렵도 이해도 불편하다.
(포스트식민주의란 말을 이곳에서 오늘 처음 본거 같음.
탈식민주의라고도 하는거 같은데 이말도 확 와닿진 않으나 포스트식민주의보단 훨씬 낫다.)

아무튼 어느정도 설명과 대부분 동영상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번거로울수 있으나 볼 필요는 있어보인다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서울 시립미술관은 총 4곳이 있다. 서소문본관쪽은 사람들이 산책로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고 나도 거리를 애용한게 20년도 더 된거 같다. 차도가 있다는게 조금 아쉽지만 차도가 구불구불해서 차들이 속력을 내지 못하니 산책하는데 방해되진 않지만 걸어다니는데 옆에서 매연 뿜어대면 별로랄까? 이쯤 어딘가에 밤새도록 영화 하는 극장도 있었던거 같은데(동생하고 가본거 같은데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복잡한 시청 광화문 거리에 이런 한적한 거리가 있다는것이 이채로룬곳이지만 먹을게 근처에 별로 없으니 조용하게 미술관과 거리를 거닐다가 출출해지면 먹을거 천지인 명동으로 걸어가면 된다.(대부분 자극적인 음식들이니 건강 생각한다면 집밥을 먹는게) 홈페이지 바로가기 →서울시립미술관←, →지도 보기←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8. 6. 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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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염이 심해져서 몇개월만에 약도 먹고(약먹으면 효과 직빵 하지만 찝찝)
낮엔 덥기도 하지만 아직은 충분히 괜찮은 온도같기도 하다

얼마지나면 엄청난 습기가 올라오겠지만 아무튼 지금은 비염과의 사투가 짜증난다.

연극을 골라도 마땅히 꼿히는게 없어서 한주 쉬어볼까?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시 꼼꼼히 찾아보지만 역시나 밟히는게 없다.
'연연'이라는 이 연극은 호기심이 없기보단 공연시간이 너무 짧아서
시간이 잘 맞는 다른 연극이 있으면 두편 연속으로 봐도 되니 찾아봤지만 연이어 볼 수 있는 연극이 없다.
(3시 공연에 4시에 끝나면 못해도 5시 시작해야 하는데 대부분 7시, 가끔 6시
아르코미술관도 준비중이고 비라도 오면 커피가게에서 창밖이라도 보겠는데 그러지 않고)

그래서 넘기려다가 이번주엔 미술관도 건너뛰었는데 연극도 건너뛰면 한주간 방콕이라
공연시간이 짧아 섭섭하더라도 선택
(공연시간이 짧은것은 다른것도 있었는데 할인폭이 조건에 따라 수백퍼센트나 되서 불쾌하여 파스~)

연연?
빛이 산뜻하게 아름답고 고움?
집착하여 미련을 둠?

전자는 한자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후자는 연연(戀戀)하다의 연연일텐데

연극은 과거를 회상하며 현재와 미래를 그려지는 형식이라
멜로,드라마 류에 흔하게 쓰이는 구조다보니 신선함은 없다.
(이런구조는 약간은 호기심유발엔 도움이 좀 되는거 같음)

그런데 과거에서 천천히 현재로 진행되는게 아니라 점점 과거로 돌아가는 구조
표현되는 모든 내용엔 과거에 대한 부연설명이 없다.
(조금 지나면 그 과거가 현실이 되니 설명할 필요가 없음)

자매에 대한 내용인데 서로 피가 섞이지 않은 엄밀히 따지면 두 가정이 하나로 합쳐졌으나
부모의 불화로 어머니의 가출때 일종의 배달 사고로 벌어지는 자매의 또다른 불화

하지만 환경에 비해 우애가 좋은 자매의 과거들...

흐름이 이렇다보니 초반에 흐르던 긴장감은 중반부턴 사라져 버리고
추억 되세김을 하는 정도?

그들의 미래는 좋지 않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긴 한데

지금 갑자기 든 생각으로 이 시기는 언제였을까?이다.
섬마을을 떠나버린 어머니를 기다린다는 설정이 현시대에 맞는것인가?

폭력을 버틸 수 없으니 도망갔다는 설정이지만 시간이 엄청 많이 흐른뒤라면
찾을수 있는 시기 아닌가? 적어도 죄짓고 숨어사는게 아니라면
그리고 아버지의 폭력에 비해 자매의 성격은 너무 밝고 맑다.
(저들의 표정-상황-에선 어둡거나 두려움따윈 찾아보기 어려움)

불필요하게 어슬렁 거리는 한 여자(중요인물이고 암전상황에서 무대를 바꿔주는 수고도 하는 중요한 역활이지만)

연출작가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시선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어서 꼭 저래야만 했나?싶다.
조명을 완전히 줄여서 실루엣정도만 나오게 하던가

가끔은 불필요한 과한 리액션도
(섬이라는 설정이라면 갯바위주변에 바퀴벌래보다 징그럽게 생긴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벌래 한마리에 온갖 난리를)

한시간 공연 치고 암전상황(암전이라 하긴 무리가 있으나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음)에서
시간이 좀 길어서인지 약간은 지루함도 느껴진다.(후반부)

자매의 과거 에피소드정도만 생각하면 가볍지만 표현하려는 주제는 무겁다.
배신,외로움,절망,좌절등(가장 큰것은 외로움이 아닐런지)

두 자매의 심리를 좀더 깊게 파헤쳤으면 훨씬 우울하겠지만
가볍지 않은 연극임에도 지금같은 가볍게 느껴지는 뒷맛은 없었을거 같다.

관객이 웃어주길 바라는 곳이라면 확실하게 웃겨주시길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웃! 숨쉬는것만 툭!툭! 막힐뿐 소리가 나오질 못하니 눈치보이고 답답하다. ^_^;;

그런데 작가는 이 연극을 통해서 무엇을 봐주길 바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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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8. 6. 2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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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은 아직 장마전선이 올라오지 않아서 습도가 낮은것은 알겠는데
한낮에 선선함 마져 느껴지는것은 좀 특이하다.

봄 같지도 가을같지도 않은 이어폰 속 음악이 잘 어울리는 한낮

국립극장을 여유롭게 도착해서 남는시간 바람좀 쐬니 남산의 독특한 나무냄새가 풍겨온다.

올해 판소리 완창을 듣는것은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기분좋게 공연장에 들어가 앉아서 시작되기를 기다리니 어느세 소리꾼 정신예씨에 대해 설명을 한다.

판소리 완창이란게 들으면 들을수록 좀 특이한데
한국의 공연문화가 이렇게 혼자서 모든것을 다하는 것들만 있는게 아닌데(오히려 집단이 하는 공연문화가 더 발달한거 같음)
왜 유독 판소리는 혼자서 모든것을 다하고 있는것일까?

관객과의 소통이나 고수가 물론 있지만 이렇게 한사람을 혹사시키는 공연이 세계적으로 또 있을지 모르겠다.

이걸 하기 위해 수십년은 기본으로 연습을 해야 하니 쉽게 접근할수도 없고
(말이 수십년이지 보통 10년 하면 전문가 소리를 듣는데 오늘 나온 정신예씨는 30년을 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실수가 있을정도)

대사량만 놓고봐도 모노드라마가 따라 올 수 없고
노래, 1인다역의 연기등

이걸 모두 하는게 대단하지만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판소리를 2인이 하면 안되나?
극이란게 대립적인 관계도 존재하니 1인보단 2인이 표현하면 훨씬 깊은 표현이 가능할텐데

혼자서 모든것을 다하다보니 사람을 극한까지 몰아넣을뿐 그에 따른 성과는 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영화 서편제 마냥 소그룹(스승,고수,소리 3명정도 한팀)으로 구성되는것인지 조선시대를 가본적 없으니 알 수 없지만
시대가 바뀌었다면 구성이 좀 바껴도 괜찮지 않을까?

서양 음악과 컬레버레이션 하는것도 좋지만 일단 고유의 색을 발전시켜야 할거 같은데..

오늘 심청전은 대사도 어느정도 귀에 들어왔지만 여전히 알아듣히 힘든 말들이 대단히 많다.
말이란게 그 시대에 많이 쓰이는 단어로 채워져야 할텐데
왜 이들은 이렇게 고립된 곳에서 벗어나려 하질 않는건지 모르겠다.

오늘 해설 하시는 분께서 말씀하시길 외국에서 공연을 했고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하지만 이들에게 가사의 뜻을 전달하지 않았다면
다시 말해서 귀를 닫게 했다면 좋아했을까?
외극에선 극을 잘 이해하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공연을 했을텐데
정작 본토인 한국에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단지 이들이 어떻게 공부고 얼마나 뛰어난지 자랑정도만 할뿐

현대어로 바꾸기 싫고 현대양식에 맞추기 싫다면
최소한 현대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이라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 공연 역시 책에서 눈을 못 떼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했는데
공연 예술에서 공연을 못보게 만드는 어이없는 공연기획은 누구로부터 비롯되어진것인지 모르겠다.
이것이 한국사람을 위한 한국전통예술의 현주소라는게 씁쓸한 맛만을 남긴다.

심지어 오늘 관객의 대부분 관련업 종사자들같이 보였다.
자신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는것이다.

이 모습은 판소리가 한국에서 점점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거 같아 안타깝다.

소리천재라며 모통신사 광고로 유명해진 누구의 공연은 이미 매진되었지만
외길로 수십년을 공부한 사람의 공연은 동종업계 지인들만이 모여있다.

심지어 판소리 완창이라고 하는데 오늘같은 경우는 앞에서 읽어주는 사람이 있을정도로 좀 특이했다.
이럴바엔 제대로 된 프롬프터를 놓는게 공연을 더 매끄럽게 진행될수 있는 방법이었을텐데

그 긴 시간을 공연해야 하니 대사를 까먹는것은 너무 당연해 보인다.
게다가 완창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 하니 더욱더 긴장되겠지(실수에 대한 노하우도 아직 적을테고)

그러면 앞사람이 입모양으로 읽어주는 그런 불안정한 프롬프터 말고
관객에겐 티나지 않는것을 갖춰도 뭐라 할 사람은 없을것이다.
적어도 몇시간을 혼자서 열연한 그 모습을 본사람이라면 말이다.

한국의 전통 공연문화는 분명히 무엇인가 바껴야 한다.
옛것이 좋은것이라며 현시대와 맞지 않는것을 우기지 말고
현대인 입맛에 맞게 끊임없이 발전하고 바꾸고 수정하는등 대중이 관심을 갖어야 소리할때 보람이라도 느낄거 아닌가
어느 기녀 처럼 시장속 작은 골방에서 아무의 관심도 못받고 생을 마감하는 기녀가 되고 싶지 않다면
대중의 관심을 좀 끌어주시길..
최소한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와 상응하는 기획이 뒷받침 되길..

그리고 자막좀 붙입시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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