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2018. 3. 1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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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안불면 따뜻한 봄날이 될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운 추운하루였다.
간만에 인사동의 미술관들도 좀 들러서 그림 구경도 하고
예전같았으면 인사동에서 혜화동까지 걸었겠지만 버스타고 남는시간에 그림 한점 더보자는 심사로
돌어다녔지만 늦게 나와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쫓기듯 혜화동행 버스에 올라타니 아쉬움이 크다.

수(짐승獸)? 좋은 의미의 짐승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연극은 일반적인 안좋은 의미의 짐승을 사용한다.

하지만 북한 생활에 대해 아는 사람이 한국(남한)사회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대부분 조작된 정보들 또는 정부에 유리한 정보들만이 가득한데
이 연극속 상황은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국내 사정이 그래서였을까? 한국사회에서 북한은 비인간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더러운 정부들이 워낙 많았어서 더욱더 그렇게 그려진거 같음)

북한의 현실이 이 연극같다면 쿠데타(군사정변)나 민란이 생길수도 있을텐데
아무리 강력한 통제를 하더라도 인구가 몇명 안되는 마을도 아니고

무엇인가 한국에서 모르는 그들만의 특이한 구조의 사회가 아닐까란 생각도 해보지만 무지의 망상일뿐
하지만 탈북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살기어려운 곳이란 것을 짐작해볼순 있지만
(한국도 해외여행 자율화된게 1989년이니 실제로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임)
이 연극의 내용이 어느정도 현실감 있는지 감이 오는것은 아니다.

아내도 아닌 애인이 도망갔다가 해서 별다른 조사도 없이(일방적인) 사형수가 된다거나
가족 전체가 탈북하려다가 붙잡힌 아이가 수십년동안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거나
한국노래 음을 흥얼거렸다고 들어온 사람이나
(기독교나 불교는 껍떼기만 존재한다고 하긴 하는데 그 껍떼기가 어느정도수준인지)

사형수였는데 무기수로 바뀐 이유 역시 없다.
특이한 사례라고 극중에서도 말하지만 설명은 전혀 없다. 그냥 그런가보다 넘어갈뿐
인물들의 배경이 말 그대로 너저분하게 껴맞춰진 느낌이다.
(확인 불가능하다고 막 넣은듯한 이상한 사유들)

특정 지역 사투리만 쓰지 않는다면 어느곳에서든 공통적으로 적용될수도 있을법한 내용들로
지배계틍과 피지배계층간 갈등,차별,강요,협박,불이익등
민주주의국가라 하는곳은 교묘하게 법적으로 괴롭히는 형태의 변화만 있을뿐 근본적인 성향은 비슷한거 같다.

이것을 좀더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연극의 특성일수 있지만 짐승이란 제목을 붙인것은
예전 국민학생 시절, 시대의 대표 저질 만화였던 '똘이장군'같은 느낌이 든다.
(반공?이란게 참 우낀 말인데 반공산당? 공산당이란 집단이 싫다는건지 공산주의란 사상이 싫다는건지
박씨가 쿠데타로 정권을 창탈한 후 친일매국노짓을 감추려고 했던 짓이 반공인데 이게 반북인지 반공인지)

그냥 저 놈들의 시스템 전체를 부정하는 이런 연극의 실체가 뭔지 때론 궁금할때가 있다.
왜? 볼 수도 없는 저들을 짐승(부정적의미)으로 표현하는것일까?
이것은 또다른 형태의 남한이 북한에게 가하는 폭력 아닌가?
그로인하여 얻는 이득이 무엇인가?
한국사회에서 북한은 상종못할 존재로 멸망하길 바라라는것인지
그 속에서도 인간다운 삶을 찾기 위해 노력하다가 죽어가는 이가 있다는것을 기억하라는것인지
(후자는 상황에 맞지도 않고 그렇게 기억되지도 않음. 그냥 북한=짐승으로 간주될뿐)

다섯명의 죄수와 네명의 간수(교도관)로 아홉명이나 출연하다보니 소극장 무대가 좁아보이긴하나
감옥의 비좁음을 묘사하는데는 훌륭한거 같다. 특히 독방이라는 구조는 영화보다도 직관적으로 와닿는다.

각각의 개성은 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지배층의 폭력은 끊임없고
결론 역시 희망적이지도 않다.(오히려 절망적일수도)
북한사회의 현실일까? 작가의 망상일까?
군부를 장악하고 있기때문에 민란은 현대사회에서 불가능한것일까?
(광주민주화운동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군인들의 무기에 무차별적으로 학살당했으니)
외국을 보면 몇으로 쪼개져 서로 대항하는 기반도 만들던데
때때로 북한이란 지역 삶의 형태가 너무 궁금할때가 있지만 가볼수 없으니 통일되기 전까진 알수 없고
북한 정보를 강제로 막아놓는 정부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이상 계속 모를거 같다.
(북한정보를 열어놓는다 하더라도 단편적인면만으론 호기심을 충족시켜줄순 없음)

이렇게 눈과 귀를 막아놓은 특정사회를 표현한 연극은 선택한다는것은 무모한 짓이 아닐 수 없다.
한쪽만 일방적으로 떠드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답답함 그 이상의 찝찝함이 있으니 말이다.

연극 공연시간도 거의 2시간 가까운데 전체적으로 긴박감이 좀 덜하다.
(가끔 하품소리를 내며 하품하는 사람도 있던데 이런 똥매너는 어떻게 지니게 된건지 에휴)
드라마,스릴러등과 같은 소설물로 간주하더라도 내용 자체가 약간은 엉성하고 흐름도 지루한 편에 속하고
한국사회에서 북한사회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볼 순 없는 일이니 그렇게 보기도 힘들다.

이 연극의 내용은 탈북자(새터민이라 해야 하나?)들의 어떤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것인가?
북한에서도 탈옥사건이 있는건가?

북한전략센터란곳이 주최던데 정부기관 같은 이름을 하고 있는것일까?
검색해서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일반 민간단체인거 같은데 무엇을 전략한다는거지?
(이름이 공격적이면 그다지 신뢰가....)

Posted by 시세상
전시2018. 3. 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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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 똥같기도 하고 애벌레같기도 하고
주변이 온통 쇼핑몰들(도소매)이니 이곳만큼은 건축물보다 흙과 나무가 있은 쉼터정도가 좋을텐데
이런 거대한 똥을 싸놓을줄은 한때는 상상도 못했었다.
(특정 공간이 필요하면 지하에 짓고 지상은 공원으로 만들어도 되는데 땅이 비어있는 꼴을 못보는 놈들)

건물이 특이한 모양이라고 하지만 이 주변에서 특이한 모양을 보려면 주변 건물 위로 올라가야 하기도 하고

겨울엔 시멘트와 철의 느낌때문에 사람들이 있어도 횡해보인다.
그렇다고 한여름에는 시원해 보일까?라고 생각하다면 땡볕 한낮의 시멘트를 생각한다면.. 으~

엄청난 세금으로 만들었으면 다양한 전시회,공연등을 열어서 서울시민등 사람들을 위한 행사를 많이 해주면 좋은데
유료 전시는 끊임 없지만 무료전시는 별로 없다.
(전시장 전체중 절반정도는 유료로 해야 할것들을 하더라도 절반정도는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 할 수 있는 무료전시도 기획해야 하는게 아닌가?)

어찌됬던 이곳은 생김세도 특이하지만 과연 한국 디자인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
(이 건축물 디자인도 한국사람도 아니니)

거대하니 걷는 맛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저~기 구석에 있는 갤러리문
디자인은 3차원 조형물만 있는게 아닐테데 갤러리문이라며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개인전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인가?
개인전을 위한 갤러리도 소규모로 여러개 만들면 한번에 여러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은데..

여기까지가 전시회 끝인데 너무 조촐한게 아닌가?
왠만한 개인인전보다 작품수가 적은거 같다.

작품수가 적은줄 알았으면 신윤복.정선전도 생각해서 좀더 일찍 올걸..

작가
 알프레도 데 스테파노(Alfredo de Stefano, 사진)
 엔리케 로사스(Enrique Rosas, 디지털 아트)
 베트사베 로메로(Betsabee Romero, 설치미술)
 마리아 호세 데 라 마코라(Maria Jose de la Macorra, 설치미술)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일환으로 각 전시장의 전경을 약간씩 찍기로 하였음
하루정도 놀 수 있는 주변 사진 몇컷정도와 약간의 설명

DDP는 몇개의 대규모 전시회를 할 정도로 큰 곳이니 설명이 필요없는곳이지만
전시장 이외 주변도 천천히 걷고 내부도 여유롭게 걷기 좋음(온도도 좋음)
이 거대하고 특이한 곡선, 금이 잔뜩 있는 콘크리트 건축물

지하 쇼핑몰엔 비교적 다양한 물품들이 있으니 구경하는 재미도 좀 있음..
(이곳이 쇼핑몰인지 전시장인지 구매해보진 않아서 모르겠음)

전시회 한개 보고 주변 거닐며 구경하다가
배고프면 일대에 먹을곳이 많으니 먹고 집에 가면 하루가 후딱 지나갈수 있음

Posted by 시세상
다이어리2018. 3. 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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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가 빨래 다 되었다고 알려와서 뭐좀 쓰다가 빨래를 널러 가서
빨래를 널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불행하다?

인간이 불행할때 불행하다고 해야하지 않나?
불행할때 불행하다고 해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거 아닌가?

개그맨 유재석씨의 노래글 마냥 '내일 뭐하지?'라며 한숨 쉰것은 잘못된것처럼 노래하지만
내일 뭐할지 늘 고민했기때문에 내일 할 일이 생겨난게 아닐까?

내일 할게 없어도 고민하지 않았다면 내일 할일이 생겨날 수 있었을까?
막연하게 '난 잘 될거야'라고 하는것은 헛된 망상일텐데

'왜 난 안되지'라는 고민이 없었다면 무엇인들 할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을까?

빨래널다가 갑자기 왜 이게 생각났는지 모르겠지만
때때로 사람들에게 헛된 희망을 강요하는거 같다.
그 대표적인 집단이 정치인들과 사람들의 관심으로 살아가는 연예인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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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