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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왠만하면 일주일에 두편의 연극은 보자고 생각하고 그래왔는데 가끔 피곤할거 같은때(?)가 있다보니 이럴땐 그냥 한편정도만? (하루에 두편을 봐도 바로 이어서 볼 수 있는것이 아니라 조금 힘들때도 있음)
바로 어제 봤던 테이블이란 영화와 비슷한 내용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다른점이라면 이 연극은 헤피엔딩이고 영화는 조금은 아쉬운 여운이 남는 차이
포스터와는 너무 다른 느낌..
회상하듯 과거 사진으로 무슨 사고로 죽은 사람으로 스릴러 연극처럼 포스터 사진을 찍어놨지만 정작 내용은 완전 다른 그냥 우울한 일상들을 나열한다. (포스터만 좀 다르게 만들었어도 열명은 더 보러 왔을거 같음 ^_^)
초반엔 모든 커플들이 깨져있다가 마무리엔 모든 남녀가 연결되어 있는 전형적인 급마무리 해피엔딩연극
여러가지의 인간관계를 표현한듯 하고 흔하게 주변에 있을거 같지만 막상 곱씹어 보면 그리 흔하지 않은 사건인듯 하고 생각할수록 뭔가 좀 묘한 매력이 있다.
여러커플들을 적절하게 연결시켜놔서 우연이란 놈이 조금은 많지만 등장인물의 한계가 있는 연극이란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구성인거 같다. (각각 서로 다른 환경의 여러 배경이 나오지만 전체적으론 연결되어 있는 그런 영화들처럼)
이런 구성은 로멘스에서 많이 쓰이긴 하는데. (로맨스처럼 '우연'을 많이 이용하는 장르도 드믈고 잘 먹히기도 하고)
환경에 구속되어 계속 늦춰진다거나 주고 받는 사랑이 아닌 일방적인 관계라거나 자신의 세계에 고립되어 헤어나오지 못한다거나
현실은 어느순간 이상하게 꼬여 바로 잡으려 할때 대부분 뒤늦은 후회정도만 남게 될텐데 이 연극은 그걸 대충 무마시키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한다. 아무리 극이라도 너무 희망적이랄까? 너무 소설적이랄까?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이란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헤어질무렵 헤어진다는것 때문임)
각각 구역별로 각 상황 무대설치를 해놔서 (영화 도그빌 처럼 한 무대 속 여러무대가 모두 존재하는 형태임) 암전 후 무대 변경을 하지 않아도 되니 영화를 보듯 끊김이 적다. (암전때 잠시 눈감고 있는것도 좋아하지만 ^_^)
내용 자체도 복잡하지 않고 그냥 흐르는대로 보고 기분좋으면 기분좋고 기분나쁘면 기분나쁘고..
소소한 재미가 물씬 풍기기는 하지만 약간 민망한 장면도 나온다. 연극이란 특성때문에 성행위를 표현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보니 행위의 시작 직전에 끊고 넘어가도 그 상황을 살리기엔 충분할거라 생각하는데 왜 감당못할 시작을 해버려서 찝찝한 뒷맛을 주는지 모르겠다.
여건상 표현의 제약이 따르는것이 있는것은 어느것이나 당연한것인데 이것을 억지로 하다보면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된다면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우회방법을 강구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한국의 성인영화는 제약조건으로 수많은 우회방법들이 나오지 않았던가? (이런 제약때문에 한국 영화의 우회방법은 세계적으로 매우 뛰어나다고 함)
얼추 20년 전인가? 그때는 전라 장면도 연극에 나오고 그러긴 했는데..(잠시 유행이라 하기엔 제법 긴 시간동안 있었던거 같음) 이런 표현의 제약이 더 심해진건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현실이 그러하면 아예 담지 않는 방향이 차라리 좋을것이다. (예술의 세계에선 표현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야 한다고 하지만 이들의 밥줄을 끊어놓고 하고 싶은대로 표현하라고 하면 과연 가능할지. 이게 예술세계의 족쇄가 아닐런지)
가볍게 보기 딱 적당하던데.. 너무 깊게 파고들지 않아서 머리아프지도 않고 커플들이 모두 홀로서기를 했다면 좀 더 깊이 들어와 가슴 한편 묵직하게 극장을 나와야했겠지만 현실과 타협한 해피엔딩이라 드라마 한편 가볍게 보고 나온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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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부로 1부 베이스 조립 2부 완성 및 시운전 3부 기타 세팅
중 2부 완성 및 시운전
노즐 및 히터 조립이지만 별로 고민할것도 없고 메뉴얼이 이상하지도 않기때문에 그대로 조립하면 된다. (해당 모듈만 10불 내외로 팔고 있으니 고장나면 바로 주문하면 됨)
냉각 노즐인데 이건 왜 프린터로 뽑은 것을 주는걸까? 일반 사출물은 없는걸까?
다 조립하면 이런 모습으로 단순한 구조의 히터달린 노즐일뿐이다. 블러어는 출력물을 냉각하는 것이고, 일반 쿨러는 노즐 상부를 냉각한다. 냉각이 일정한것도 아니고 풍량 조절이 제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팬 속도 조절이 제대로 되는-PWM방식등- 제품을 쓰면 안되나? 사용된 이런 팬들은 제대로 조절이 안되는데 꼭 이런걸 씀)
로드엔드-RodEnd-(델타구조의 핵심 부품)의 베어링 부분이 헐겁다. 이런 부분에서 국산과 차이가 발생하는것인지 모르겠지만 신품인데 헐겁다는것은 문제가 있어보여서 교체하고 싶지만 에폭시로 카본 튜브와 연결한 구조라서 교체도 안된다. (너트를 고정하고 사용자가 조정, 교체등을 할 수 있게 하면 좋겠는데 이렇게 에폭시로 고정했다는것은 고장나면 버리고 새로 구입하라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렇게 헐거운 제품은 고장이 아니란 소리?)
이렇게 조립? 양쪽 구조를 보면 반대로 꼿아야 맞는거 같지만 어찌됬던 메뉴얼로는 스페이서를 이렇게 꼿으라고 하니이렇게 꼿았을뿐이다. 너무 꽉 쪼이면 스페이서가 우그러들며 볼트 나사산에 껴서 안빠지니 힘조절이 필요한 품목
다른 사람들의 사용기를 보면 이런 부분이 풀린다는 말이 있던데 어느정도 강하게 쪼이는게 나을듯 하지만 베이스가 알루미늄이고 볼트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 볼트가 부러지거나 베이스 나사산이 부셔질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볼트풀림방지 본드를 가지고 있어서 바르고 조여도 되지만 문제가 생기는지도 파악해야 하니 메뉴얼대로 모든 작업을 했음
메뉴얼에 표기된 볼트를 쓰는데 이부분만 유독 길어서 제대로 장착이 안되어 볼트를 잘라내는데 이것은 전용 볼트 컷터가 있지 않으면 나사산이 뭉그러져서 꼿을 수 없게 되니 볼트가 맞지 않으면-길다면- 다른 짧은 볼트를 쓰는것이 좋다. (볼트들이 전체적으로 한두개씩은 여유가 있지만 6개씩 여유는 없으니 자체적으로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
한 2mm정도 잘라낸것인데 별것도 아니지만 공구가 없었다면 꽤나 귀찮은 일이 될뻔함.
레일에 장착될 기구물인데 헤드가 끝까지 올라갔을때 스위치를 눌러주는 볼트로 메뉴얼에는 8미리미터 정도 뽑아놓으라 하니 캘리퍼스(노기스)로 8미리미터를 맞추고 고정볼트로 조여놓으면 깊이바가 그만큼 나오니 그만큼만 조이면 된다. (작은 막대자가 없어서 캘리퍼스를 쓴것이지만 이런것은 막대자가 편함)
그러나 메뉴얼 수치대로 하지 말고(미리 많이 조이지 마시길) 조금만 꼿아놓고 나중에 조정할때 조이면 됨(미리 저렇게 꼿아놓으면 나중에 조정할때 헐거워짐)
수직 기둥에 리니어모터가이드(LMG)를 장착하는 작업인데 대부분 고정 구조물을 몇 미리미터에장착하라고 메뉴얼에 충실히 적혀있고 캘리퍼스를 이용해서 길이를 맞춰 장착한다. (너무 정확한 길이를 맞출 필요는 없으나 어느정도는 맞추는게 나중에 조정하기 편함)
리니어모터가이드가 장착된 기둥(프로파일)을 삼각베이스 각각의 구멍에 잘 꼿은 후 움직이지 않도록 볼트로 조이고 각브릿지를 리니어모터가이드에 장착하면 대충 끝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지만 처음이므로 천천히 작업을 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한다
이송벨트는 메뉴얼대로 장착하되 최대한 당겨서 장착해야 하는데 이게 잘 안된다고 헐겁게 장착하면 안되니 잘 안되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반드시 탱탱하게 장착해야 한다.(당겨주는 텐셔너를 장착하지만 벨트 자체가 헐거우면 텐셔너가 의미 없어짐)
기계로서는 마지막인 필라멘트 공급모듈 조립인데 어렵지 않으며 메뉴얼도 잘 설명되어 있다. (각 파트를 조립하기 앞서 메뉴얼을 보며 필요한 부속을 확인해버릇하는게 좋음)
메뉴얼에는 특정 간격을 적어놨지만 대충 꼿아도 필라멘트를 밀어주는데 전혀 문제없다. 사진와 같이 샤프트의 길이가 불필요하게 긴데 끝에 수동으로 돌릴 수 있는 노브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왜 이렇게 긴 샤프트를 쓰는지 모르겠다.
완성된 모습으로 튼튼해보인다. 아무래도 필라멘트를 톱니로 물어서 이송하는것이고 노즐에 강제로 밀어넣는 것이라 힘을 많이 받기때문에 튼튼한게 좋긴 하지만 아쉽게도 물리는 힘 조절이 안된다. 필라멘트 재질에 따라서 조절하면 좋을거 같은데 무조건 최대 힘으로 물어서 밀어넣다보니 물린 자국이 필라멘트에 깊게 새겨지므로 원료를 녹일때 기포가 생길 수도 있을거 같은 걱정이 된다.
롤러 몇개를 교차하면 비슷한 마찰력을 지니면서 밀어넣을 수 있을거 같은데 좀 아쉽다.
드디어 메인 컨트럴보드 장착 아트멜 8비트 마이컴을 쓰고 있고 내가 하는 일이 이런 MCU,CPU등을 이용하여 제품 보드를 설계하는 일이라 특별해보이진 않는다. (아두이노 부트로더를 써서 uart를 통해 프로그램 업로더 가능함. isp 있는 사람은 바로 라이터 가능)
다소 의아스러웠던것은 8bit마이컴에 12MIPS정도의 처리량으로 델타구조의 수학연산이 제대로 되는지가 조금은 불안한 면이 있다. 실수 연산이 많은 품목이라 16~32bit 프로세서가 유리할텐데. (별도 실수 연산 코어가 내장된 프로세도 아닌거 같은데)
다 만들고 조정하기위해 사방으로 움직이면 지면과 수평으로 안움직이고 약간은 곡선을 그리는데 이것이 프로그램 문제인지 프로세서의 한계인지 뭔지 모르겠다. 어떻든 직선으로 이동하지 않는것은 다소 실망스럽다. (이런 구조에서 바닥면과 평행으로 움직이는 알고리즘이 제대로 구현되어있다면 보는 맛이 괜찮음)
그렇다고 실제 출력물이 평평하지 않다것은 아니며 이동시에만 그렇다는것일뿐 출력할땐 제대로 평면을 만든다.
모터 드라이버 총 5개로 XYZ 3개, 필라멘트용 두개? 프로그램을 좀 수정하면 다르게 쓸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있는대로 써보자.
디
스플레이와 메모리 삽입부인데조립하고 보니 긴급 정지 버튼이 속에 있다.
이렇게 생기면 긴급 정지를 어떻게 누르란 소리지?
긴급 정지를 한다고 해서 다시 진행할수도 없는 이 스위치는 무슨 용도일까? 어찌됬던 누룰 수 없다면 의미 없으니 다른것으로 바꿔보자.
버튼 포스트가 긴 스위치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간단하게 샤바 샤바
이제 누룰 수 있는 스위치로 바꼈지만 별 필요없는 스위치로 일시 정지도 아니고 눌러서 정지하면 전원을 껐다 켜거나 메인보드의 리셋 스위치를 눌러야 하는 어이없는 일 발생한다. (컴퓨터로 리셋할 수 있음)
고뇌의 시작 메뉴얼대로 모터를 장착하였으나 이러면 상판베이스와 닿을 수 있다. 젠장 그렇다고 모터 고정 볼트를 저 상태로는 풀수도 없다. 흑흑흑
모터 케이블이 작업중 끊어진다거나 베이스 히터에 녹으면 이것도 큰 문제라 열여덜열여덜 하며 모두 풀어서 90도 회전 하기로 결정 (수직 프로파일을 뽑아야 하니 이럴려면.. 에휴)
얼마나 좋은가.. 케이블이 힛팅배드(상판)에 닿지도 않고 메뉴얼에 이렇게 표기되어있었다면 이중작업을 안해도 되었을것인데 에휴 (다른 사람 조립기를 보면 저렇게 옆으로 돌리면 손이 닿질 않아서 커넥터에 꼿기 어렵다고 위로 향하게 하던데 그럴때는 롱노우즈,뺀지..등을 이용해서 꼿으면 됨)
헤드 케이블들을 감아서 깔끔하게 프로파일 틈속에 밀어 넣으면 끝! 하지만 그냥 밀어넣으면 걸리는 것이 없어서 빠질수 있으니 케이블타이(와이어밴드)로 한번 고정후 그 것을 밀어넣으면 고정이 잘 된다.
보드용 메인 전력선으로 끝이 좀 길면 잘라서 꼿으면 되고 옆 단자와 단락(쇼트)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전류가 높기때문에 쇼터나면 바로 타버릴수 있으니 주의해야 함) 노즐 히터와 베이스 패널 히터 두개의 전력 소모가 적지 않기때문에(초기엔 200와트 이상) 4가닥 모두를 반드시 연결해주는게 좋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파워 고정용 기구물을 프린터로 뽑아서 장착하던데 그러기엔 귀찮아서 볼트 두개로 사진처럼 대각선으로 장착했지만 그리 좋은 방법같진 않다. 그리고 메인 전원 스위치가 없다는것도 은근히 짜증나기때문에 차후에 자리 봐서 메인스위치를 장착할 예정 (출력물이 이상해서 바로 전원을 내릴때 플러그를 뽑는것은 너무 불편함)
메인 전기선을 연결하려고 보니 터미널 작업이 안되어 있던데 출력 선은 터미널 처리가 되어 있고 이것은 왜 안되있을까? 사진대로 바로 체결해도 크게 문제 없지만 좀 일관성 있는게 좋으니 작업 시작
터미널 압착기를 전 회사에 두고 나온바람에 꼬진 이것으로 작업 (사진의 터미널 세트는 알리바바에서 파는건데 가끔 쓰는 사람이라면 이런거 한개 사면 땡)
그 외 베이스(배드) 힛터도 터미널 작업이 안되있어서 함께 작업. (터미널 작업 안해도 되지만 납정도는 먹여서 연선이 흐트러지진 않게 하는게 좋음)
본격적인 시험을 하기 앞서 각 파트에 구리스 칠을 해놓는것인데 흰색이라 그런지 지저분해 보인다. LMG엔 뻘건 테프론 구리스로 발라줌 (몇번 시운전 하면서 구리스를 계속 펴발라주고 이후 닦아내면 일단은 끝)
조립이 완료 되었으니 컴에 연결해서 설정좀 하고 간략한 시험
시험용으로 한개 뽑아봄 ^_^
여기까지가 2부 끝으로 조립 및 시운전이 완료 된 상태이며 1부와 마찬가지로 조립할 경우 크게 문제 되진 않으나 스위치 교체나 전선의 터미널 작업등은 부속이나 공구를 대부분 갖추지 않았을테니 있는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추신- 이미 조립 완료 하여 사용하고 있으니 궁금한 점이 있을경우 이메일이나 리플등으로 문의하시면 답변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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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중간에 여유가 있어 아르코 미술관을 갔으나 난해하고 이상한것만 있어 대충 거닐다 극장에 들어와 앉았는데 거대한 테이블과 수많은 잔들은 무엇일까?
일종의 알래스카? 제목 보고 잔잔한 로멘스인줄 알았는데 극장 분위기는 그보다 엄숙하다. 온통 검은색과 흰은색(유리잔) 그외엔 없다.
심지어 배우들의 의상 마져 검은색과 흰색
이 작품을 아는 사람이 한국에 많은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어서 인터넷등을 뒤졌으나 이것을 봤다는 이 하나 없다. (이 작품으로 논문같은 것을 쓴 사람은 있던데 그렇다고 이것을 읽을수는) 최소한 줄거리라도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역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으면 어느정도 나오는게 인터넷 세상 아니겠나? 이러저러 읽어봐도 매칭이 잘안된다.
일단 배우의 등장 자체가 난해하다. 테이블 위 수많은 술잔들은 그 동안 잠 자는 인물(데보라)을 지켜봐왔던 수많은 인물들의 흔적일까? 29년만에 깨어났으니 그 주변인들의 수많은 역사를 표현하기엔 나쁘지 않은 방법일 수 있지만 유투브에서 외국 동영상은 침상이 있는 작은 방 정도로 일반 병상처럼 꾸며놓은 무대를 쓰던데 이들은 왜 이렇게 구성한것인지 모르겠다.
시작 배경 자체를 이렇게 틀어놔서였을까? 그들의 상황 묘사를 배경과 매칭시킬 수가 없다.
그리고 의사(매제)와의 대화가 매우 난잡하다. 난잡하다는것은 너무 맥락이 없다는것인데 관객들이 이 소설을 모두 보고 온것인가? 이 연극을 보기 위한 기본 조건이 이 소설 1회 이상 읽고 와야 하는것이었을까?
아쉽게는 나는 안읽었기때문에 서로 다른 세상의 사람들이 자신의 얘기를 마구잡이로 내뱉는 것으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처음 시작할땐 무슨 전위예술을 보는줄 알았음)
약간의 배경설명정도로 이들의 대화는 이해하는데는 특별히 문제 없다. (한국말로 말하는데 이해 안될이유 없고 복잡하지도 않음) 하지만 그 수많은 말 속에 들어있는 본질적인 작가의 의도를 읽어내기가 어렵다.
약간의 배경정보라도 좀 찾아보고 왔더라면 1%정도 더 흥미롭게 봤을지도 모르지만 역시 이 난잡한 대화는 피곤하다.(서로 다른 시선들이 막 쏟아져 나오니 혼란스러움)
작가는 실존 환자를 소재로 만든 소설이라 하는데 무려 29년이라는 터무니 없이 긴 시간이 사라진 상황 이 셋 간의 대화는 한 점으로 모여들기 어려웠을 수 있겠지만 이런 접근은 낯설다. 몸이 40대라도 정신이 10대면 10대로서 대화를 나누면 그만인데 왜 이리도 서로 딴소리를 해대는건지..
갑자기 사랑을 한다는 등.. 한국에 맞게 좀 각색하면 안되는건가? 원작 그대로 뱉어내면 서로 문화가 다른 사회에서 통용될 수 있는것인가? (예전 어떤 소설을 읽는데 번역가란 놈이 구글 번역하듯, 영문법 책 처럼 사전적 의미 그대로 단어를 바꿔놔서 엄청 읽기 힘들었던 책이 있었는데 딱 그 느낌.)
연극소개에 배경설명이라도 좀 적어놓고 필독하고 오라고 좀 얘기해주지.. 에이 다음에 또 하면 다시 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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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디프린터를 구입한 이유는 회로만으론 취미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기때문에 언제나 목말랐던 기구물을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늘 고민 했지만 가정집에 CNC를 놓기도 좀 그렇고(소형은 가격이 크게 비싸진 않음) 마땅한 대안이 없었는데 4년전 무렵 시제품 제작을 하기 위하여 회사에서 2백여만원짜리 삼디프린터를 구입했는데 품질이 형편 없었다. (품질이 좋을것이라 기대한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출력중 멈추진 말아야) 2백만원이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닌데 조립상태가 이렇게 허접할줄은 거기에 구조물을 나무합판(베니어)으로 제작.. 수년이 지난 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볼트 길이가 텝 깊이보다 길어서 제대로 조일수도 없는 상태 (당시에 설계 당담자가 이런것을 발견했더라면 반품했을텐데)
어떤 입체 도형을 뽑아내는 기계의 골격이 나무합판이란것은 무슨 의미일까? (지금도 삼디프린터 중 합판으로 제작된 저가형이 있는거 같음)
각종 구조물은 아크릴을 컷팅해서 내구성이 약하고 (삼디프린터로 뽑아 쓰는게 차라리 튼튼해 보임)
어떻게 이런걸 팔아먹을까?싶은 기분마져 들정도였지만 당시엔 학교와 함께 일을 하고 있었고 학교에 비치된 분말형 삼디프린터 장비(SLS장비)를 쓰고 있었으니 이런 제품과 비교하면 프린터라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 아닐 수 없었다. (얼마나 쓰게 될지 모르는데 무턱대고 억대장비를 구비할수도없었음)
이런제품을 개인이 구비하고 있어봐야 필요없을듯 하여 좀 더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다가 (이후 해당 프로젝트는 끝나고 모델링 설계자도 떠나서 천덕꾸러기신세의 삼디프린터) 한 1년 전부터 회사 구석에 박혀있던 이 삼디프린터를 꺼내서 회사 생산공장에 쓸 기구물 몇개를 꾸역 꾸역 뽑아내어 썼는데 큰 힘을 요하는 곳이 아니라면 대단히 효과적있었다. 특히 일반 비금속을 소량 가공하기에는 문제 있는 품목도 삼디프린터는 아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이것때문에 모델링 툴을 공부한것은 아니었지만 회사가 생산공장을 운영한지 얼마 안되고 이런쪽으로 경험이 없었기때문에 설비 인프라가 전무한 상태. 자잘한 부속 한개마져도 모두 기계집에서 깍거나 만들어야 할 형편이었고 사내에 기계를 다루는 사람도 없다보니 하는 수 없이 설계 및 제작을 하게 되고 삼디프린터도 사용하게 되었지만 기계에 들어가는 전자회로야 내 주업무였으니 관계 없지만 기계의 부속을 직접 설계할 줄은..)
회사를 그만두고(계속 기구물 설계하며 삼디프린터로 출력물 한개 뽑으려면 소음때문에 다른 직원들께 미안하기도 하고 일을 하는것임에도 타인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것도 짜증나고 그렇다고 기업에서 제대로 된 지원이 있었던것도 아니었으니. 그 삼디프린터는 아직까지 잘 버티고 있으려나? 회사에서 쓸 사람은 없겠지만 쓸 사람이 생겨서 좀더 수명을 연장해도 크게 문제가 없을수도 있을텐데. 특히 작은 구조물을 출력하는것은 나쁘지 않지만 어딘가에 박혀서 폐기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잠시 쉬면서 취미로서 가치가 있는 제품이 있나?싶어 찾아보니 적당한 제품, 적당한 가격들이 중국에 넘쳐난다. 국산도 있지만 출력물 차이 극히 없고 내구성은 국산이 좋아보이긴 하지만 취미로 사용할건데 얼마나 뽑겠다고 비싼 국산을. (도면 그리다가 시간 다 보낼수 있어서 최소한 작고 간단한 제품만 출력 할 예정)
리니어 레일은 아무래도 볼레일 방식의 LM guide가 낫기때문에 그것을 쓴 제품을 찾아보니 가격 저렴하고 출력물 크기 적당하고 내구성도 나쁘지 않을거 같은 제품이 이 제품
싼게 비지떡이라 하지만 몇십만원씩 하는 제품이고 전자회로 및 보드등은 이미 오픈되어 있기때문에 이쪽 개발 비용 없고 알루미늄 프로파일 컷 하고 무엇 하나 이들만의 독자적인 제품은 보이지 않는다. 이말은 제품이 후져서 저렴한게 아니라 양산품들을 조합하여 제품을 만들다 보니 저렴하게 판매 할 수 있다는것. (중국에서는 가공비 역시 저렴할수도 있으나 자동화 되어있다면 한국과 차이는 극히 없을수도 있음.)
[구성품]
구성은 깔끔하다 메뉴얼도 그렇고(중국내에 한국어를 아는 사람이 많을텐데 한국어도 지원해줬으면 좋으련만 중국어와 영어만 지원)
알루미늄 프로파일, 힛팅 판(옵션), 프로파일 60도 고정 사출물등 수많은 제품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제품의 신뢰성을 갖는 품목이 있는데 그것은 볼트 및 너트도 모두 모델명을 정하여 기입하여있고 조립 메뉴얼에도 동일하게 모두 적시하여 조립할때 헷갈리지 않게 해 놓았다. 그리고 전 품목 부속도 꼼꼼하게 체크한 파트리스트가 있는데 이런것을 보면 이곳이 대충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아님을 알 수 있으며 다른면으로 중국의 중저가 제품의 제조 및 판매사의 마인드가 바뀌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이 좋으면 좋지만 한국사람 입장에서 중국제품이 좋아지만 한편으론 불안할수도 있고 나같은 경우 업종이 겹치는 분야기도 하기때문에 한편으론 찝찝하기도 하다.)
[촬영장비]
고릴라 포드를 미국에서 충동구매한 후 한번도 안썼다가 이번에 쓰려고 체결해놓은 사진인데.. 아쉽게도 렌즈가 접사촬영이 잘 안되어 이후 몇컷 쓰지 않은 비운의 포드. 된장 (귀엽게 생겨서 샀는데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귀여운 제품이 결코 아니었음)
[공구]
필요한 공구들로 얼마전에 새로 장만한 공구박스에 꾸역 꾸역 넣으니 많이 들어가 기분좋다. ㅎㅎㅎㅎ (일반 공구는 이런 공구통에 넣어두는게 편하고 전문 공구는 작업테이블 위에 별도로 구비)
부속을 꼼꼼히 살펴봐도 특별히 문제 있어보이진 않아보이지만 프로파일 채결 너크가 일반 알루미늄 금속에 볼트탭 내서 툭!툭 잘라낸것이라 제대로 안들어가는게 많다.(개놈들 이런걸 아끼다니..)
결국 그라인더로 일일히 모서리를 갈아내서 잘 맞도록 가공해야 했는데 집주변에 알미늄프로파일 가종/판매점이 있더라면 이곳에서 너트를 그냥 샀을텐데 이게 뭐하는 짓인지..
시간을 엄청 잡아먹어서 이것때문에 당일에 끝내지 못하였다. (꼭 이것때문에 완성 못한것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작업이었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었으니)
가장 처음 해야 할 작업은 삼각형 베이스를 만드는 일로 하부 2중 한개와 상부 한개이다.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한거 같진 않고 메뉴얼 보며 부속과 조금 티격태격하면 되긴 하는데 삼각형구조라면 각 조인트 3곳이 한번에 결합되야 하므로 이부분에서 손과 발을 동시에 써야 하니 조립 할 때는 왠만해서 혼자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손도 이용하는것이 좋을거 같다. (혼자서 몇시간동안 조립하다보면 손은 분주하지만 입은 심심하니)
상판에 벨트용 롤러 장착하는것인데 그리 튼튼해보이지 않지만 크게 문제 있어보이지도 않는지만 이것이 덜렁 거리게 된다면 헤드의 높낮이가 바뀌기때문에 이런것은 좀 튼튼하게 만들어야 할거 같지만 있는것이 이것뿐이라 그런것인지 얘들은 튼튼하게 만들지 않았다. 자신이 어떤 공구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제대로 숙지 할 수록 일은 수월해질 수 있는데 젓가락만 잘해도 제품 조립시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이런것을 조립할때 뭔가 막힐경우 천천히 생각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차곡 차곡 쌓이는 파트 부속들 이런것이 쌓일수록 최종 조립때 편해지겠지만 부속들이 없어지는 만큼 허무해진다.
스테핑 모터와 벨트기어 장착 및 육각볼트 체결 그러면 끝 (제품 구입 시 제공하는 헥사렌치(육각볼트렌치)는 왠만해서 안쓰는게 좋다. 스크류 볼트용 드라이버류는 일본,독일산이 좋으며 중국산은 왠만해선 쓰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좋지 않은 공구를 사용해서 볼트구멍이 마모되기라도 하면 일이 커지거나 아예 못쓰게 될 수도 있음)
기어를 체결할때 메뉴얼 상으로 깊이 치수(미리미터) 같은게 적혀있지만 이건 결코 쉽지 않다. 집에 게이지가 있는것도 아니고 기어를 거의 끝까지 밀어넣고 조여야 할때 내가 쓰는 방법으로 적당한 두께의 비닐 종이등을 사이에 꼿은 후 기어(풀리)를 꾹! 눌어서 장착 후 고정 볼트 체결한 다음 껴놨던것을 빼면 모터 몸체와 달라붙지 않으면서 최대한 근접하게 기어를 꼿을 수 있다.(이방법은 여러곳에 적용할 수 있으니 소소한 팁정도로 보면 됨)
삼각형 베이스에 모터를 장착 후 볼트로 고정하는 것인데 헥사렌치로 조일 수 있도록 홈이 파여있는 것을 보면 제법 세심하게 제작된 기구물이란 것을 알 수 있다. (프로파일로 쓰다보니 삼각형이 제일 만만하겠지만 헤드를 델타방식으로 운영한다면 베이스가 원형이라도 크게 없을텐데. 삼각형 베이스는 가격 말곤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보임)
하지만 구조상 강하게 조이기 어렵기때문에 단점으로 보인다. (사용하다가 볼트가 풀릴 수 있는 문제기도 함)
여기까지가 1부 끝으로 준비 작업정도로 생각하면 되며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독특한 공구가 필요한것도 아니니 메뉴얼대로 조립하면 된다. 그리고 주의해 할점이라면 조립할때 반드시 볼트의 모델명을 메뉴얼대로 사용해야 나중에 볼트가 부족하거나 안맞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
-추신- 이미 조립 완료 하여 사용하고 있으니 궁금한 점이 있을경우 이메일이나 리플등으로 문의하시면 답변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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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란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없는것보단 낫겠지..
그런데 혜화동엔 의외로 사람들이 없다.
연휴라 다른곳을 갔겠지만 아직은 첫날인데
친박단체들은 연휴던 뭐던 저리도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돈을 벌기 위함인지 박씨 석방을 진정 원하는것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시간이 한참 지나도 나는 이해 못 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중 하필 박씨를 지지할 필요가 있나?) 아이러니 하게도 이 집회와 지금 보고 나온 연극이 어느정도는 연관성 있어보인다.
제목이 좀 유치하다고 해야 할지 식상하다고 해야할지 예매하려 인터넷을 뒤지다가 발견했지만 망설여진다. 다큐 연극이라고 하기에는 다큐를 연극으로 만들 수 있는것인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도 공연시간이 120분 오랜만에 긴 연극인데 이게 인터넷에만 그렇게 표기되고 실제로는 그러지 않을수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호기심이 생겼다. 정말 두시간짜리 연극에 지루하지 않는다면 공연일이 몇일 되지도 않는 근래 연극중 잘 선택한것일수도 있으니
특히 이런 주제는 시기가 지나면 관심도가 떨어져 지속성이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래서 레어템이 될 수 밖에 없기도 하니 재미여부를 떠나서 이런걸 보는게 취미인 입장에선 놓치기엔 아깝지.
익숙하고 어두 침침한 소극장 좌석에 앉아서 무슨 연극일까? 연극이긴 연극인가?가 궁금하지만 재미에 방해될까봐 어떤 것도 읽지 않고 기다리니 의외로 관객이 가득차있다. 단 몇일공연인 연극인데 이렇게 가득 찰 수 있다니
연극이 시작되고.. 여론 조작하는 집단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이게 실제인지 허구인지는 원작이 장편소설이라고 하니 대부분 허구? 시사다큐등에서 계속 언급되는 것이기도 하나 제대로 된 자료를 접해본적이 없다보니 저들이 표현하는 것 중 어디까지가 진실과 허구인지 구분이 안된다.
다만 밝혀진 사실은 내가 낸 세금으로 여론 조작질을 했던 쓰레기같은 정부가 바로 몇개월전까지 있었다는것.. 그래서 이 연극의 내용 모두가 허구라고 넘겨버리기도 모호하다.
다만 이 연극에서의 자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업가가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려 한다는것인데 이부분에서 지극히 극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을뿐 현실과는 동떨어져보인다. 기업가는 생각보다 도덕적이지도 부도덕적이도 않다. 단지 돈을 추구하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힘을 추종할뿐이고 이마져도 대부분은 허상이다 그리고 하던것을 습관처럼 할뿐. (농사꾼이 밭을 일굴때 도덕/비도덕성을 따지지 않듯 사업가 돈을 벌려 할때 역시 마찬가지)
그러다보니 이들에게 사회적 책임같은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것은 공허한 외침일뿐 기업의 이익중 일부를 반환한다는 정도로 우리는 그들의 정신이 위대하다고 약간 치켜세워준다.
딱! 소설 스럽다. 현실속 진실에 허구를 집어넣어 전체가 허구같기도 하고 진실같기도 한 모호한 뒷맛
스릴러 연극 한편 본듯한 기분이 드는것은 이들에게 독이 될까? 약이 될까? 사회에 이 연극은 독이 될까? 약이 될까?
그리고 회장이라는 사람은 왜 일본옷 같은것을 입고 있는것이지? 이 소설이 그러한가? 소설이 아니더라도 일본자본이 한국에서 들어와서 인민들 피를 빨고 있고 한국 기업들 이익 되라고 세금처럼 걷어낸 전기료로 기업들 혜택을 주고 있는데 일본애들이 전기많이 먹는 산업을 한국으로 가져오기도 했다.(인력비중은 대단히 낮음)
이런것때문일까? 아니면 모 기업의 한국말 모르는 일본인 회장을 빗댄것인가?
모르겠다. 하지만 이 부분때문인지 전체적인 느낌은 매우 가벼워진다. (이렇게 특정인 한명으로 문제를 만들면 그 한사람만 잡아내면 끝나지 않나? 예전 박정희를 죽인것 처럼. 하지만 박정희가 총맞아 죽었다고 무엇이 해결되었을까? 그놈이 뿌려놓은 수많은 씨앗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데)
차라리 좀더 범위가 넓은 정부를 기반으로 만드는게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기업들이 먹여살리는 부폐한 정부였더라도 정부위에 기업이 있기엔 한국에선 힘들지. (정부가 썪을수록 기업들은 풍전등화신세)
스릴러 스럽기때문에 대사에 최대한 신경쓰면 두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하지만 많고 빠른 대사들중 일부를 놓치기라도 하면 맥락이 잡힐때까진 멍때려야 한다.
대사 많고 빠른대도 두시간 꽉! 채워놓다보니 다 보고 난 후에 조금은 멍~해지지만.. 주제가 주제인만큼 금세 정신이 드는 맛도 크게 나쁘진 않은거 같다.
이런건 영화로 만들어서 좀더 시각적으로 많은것을 표현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연극은 이중 말단 집단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심리를 다뤄주는것도 좋을텐데..
연극시작하기 전 기록용으로 촬영을 하기때문에 셔터소리가 좀 들릴 수 있다고 말은 했지만 그 조용한 곳에서 기계 셔터소리가 철컹철컹 젠장.. 왜 관객석에서 찍는것인지 그리고 왜 그런 카메라를 쓰는건지 기계셔터 없는 좋은 카메라가 널렸는데 도데체 어떤 사람의 결정인지
리어설 할때 자유롭게 앵글을 바꿔가며 찍던가
어찌나 소리가 신경쓰이던지 처음엔 내 카메라가 눌린줄 알고 깜짝 놀랄정도였음..
그리고 아는 배우가 나왔다고 웃어야 할 부분이 아닌대도 웃는 짓은 좀 하지 말자 심정같아선 맥끊는 사람에게 관람료를 받아서 그냥 나오고 싶을때도 있다. (이렇게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은 목소리마져 큰지 에휴)
공연에 나오는 배우가 지인이라 엄청 반가운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다같이 공감하는 부분이 아니라면 혼자 튀진 말자. 적어도 사람들 모여있는 조용하고 집중해야 할 곳에선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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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우스트펠레스? 괴테, 파우스트, 메피스토펠레스 이 셋을 붙여놓은 것인가?
연극을 한편만 보려다가 또 있나? 어슬렁 어슬렁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눈에 띄어 다음주 것을 고르지 않아서 다음주에 보려 하였으나 이번주가 끝이라 바로 예매 후 관람
작가 괴테부터 해서 소설 속까지 다양한 변화를 연출하다보니 헷갈린다.
내게 파우스트는 수학정석같은 품목으로 처음 몇페이지 읽다가 덮어놓고 다시 보려고 몇페이지 읽다가 다시 덮어놓는 품목 결론적으로 파우스트와 괴테, 메피스토 모두를 모른다.
젠장..
그래서였을까? 대사가 귀에 들어오질 않는다. (내용이 별스럽거나 난이도가 있는 심도있는 대사는 없음) 음악과 벨러스가 좋지 않아서 대사가 묻혀버린다. 리듬을 잃게 되면 제법 긴 영역 모두 날려버리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아무것도 기억남지 않았다.
대사가 귀에 꼿히지 않는것은 이 극장 구조상 소리가 좀 울리다보니 조금만 발음이 안좋으면 바로 웅얼웅얼.
그래서 이런 것을 개봉전 모니터링할땐 전혀 관계 없는 사람을 앉혀놓고 느낌을 물어봐야 문제점등을 제대로 알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관계자들은 이미 각본을 알고 있기때문에 배우의 대사가 안들려도 귀에 쏙쏙 꼿힘.) 내용이 실제로 어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을 놓쳐버리는거 같아서 안타깝다.
순간 순간은 재미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보이질 않아서 답답하다. 답답함이 계속 이어지다가 결국 졸리워진다. 짧지 않은 내용(1~2부와 괴테까지 포함)을 1시간30분만에 모두 담아낸다는게 쉽지 않을텐데 각 핵심을 제대로 추려냈는지 대사가 귀에 들어오질 않아서 모르겠다.
보통 한번 잠깐 졸 수 있고 그 순간이 지나면 정신이 말똥말똥해져 끝까지 그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 연극은 관람인생 처음으로 중간무렵 고개가 한두번 떨어진 후 개운해졌다가 끝무렵 또 졸뻔한 연극이었다.
나는 어떤 연극을 본것일까? 괴테의 고뇌? 파우스트의 욕망? 메피스토는 뻘짓?
왜 머리속으로 안들어왔을까? 무엇이 문제였는지 모르겠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기분은 다음에 또 보더라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거 같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간에 왜 독일어 같은 말을 막 해대는 것일까? 자막도 없이. 아무리 간단한 영어라도 한국인데 왜 영어로 말을 할까? 자막도 없이. 자막이 있더라도 한글을 못 읽을 수 있으니 왠만하면 한국말이 좋은데 이들은 왜 타국어로 말을 했을까? 건방지게. 극장의 그 싸~ 함을 못 느낄정도로 자신의 연기에 심취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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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손전화기가 원도우즈10에 안붙는것일까? 연극시간은 다가오고 손전화는 컴에 안붙고 젠장...............
반팔입고 왔더니 연극이 끝난, 제법 쌀쌀한 가을 오후.
혜화동에 무슨 행사를 하는것인지 도로의 반을 막고 대형 스피커를 설치한 공연장만 너댓곳 혜화동 일대가 공연장이 아닌 소음장이 되버린거 같다.
스피커 없이 공연하던 사람은 저번주부터 안보이고.. (수십년간 했던 공연인데 어디 간것일까? 자신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이기기엔 늦었다고 생각한것인지)
공원을 공원답게 소박한 거리공연들로 가득차게 만들기엔 사람들의 이기주의가 너무 팽배해져있다는 소리겠지. (졸라 시끄럽네. 이렇게 시끄럽게 공연할거면 한 곳만 하던가 섞여서 뭐라 떠드는건지 젠장)
이런 행사를 기획한놈이나 좋다고 떠들어 대는 놈이나.. 에휴.. 덕분에 노인들이 태극기 들고있는 시위는 한참 뒤로 밀려버리긴 했지만 시위내용을 떠나면 그나물에 그밥이다. 젠장..................
극장에 앉아 연극이 시작하길 기다리다가 순간 아는 사람이 같은 연극을 보러 온줄 알고 깜짝 놀라기도 하고 (길을 걷다가도 만난 경우도 극히 없는데 소극장에서 아는 사람을 만난다는게 가능한일인지.)
연극이 시작하고 웅성웅성.. 수많은 고민의 소리들이 순서에 맞춰 독백하듯 읊조리는데 귀에 잘 들어오진 않는다. 구체적인 이유는 모르겠어도 그것이 머리아픈 고민이란것쯤은 느낄 수 있다.
어떤 집단이든 그 집단에서 비리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겠지 왠만해서는 당연히 발생한다. 심지어 나이도 젊은 사람들이 꼰대질을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늙은 사람은 더이상 미래를 구상할 수 없으니 과거에 얽매여 대우 받으려고 꼰대질 한다 쳐도 젊은 사람이 그러면 그 집단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그 사건에 일원이 되던가 외면하던가 고발하겠지.. 아니 대다수는 일원이 되겠지. 그렇게 썪어가다가 사라진다.
한 집단의 부조리를 고발하려는 사람들의 고뇌를 그려낸 연극이지만 소설이 아닌 현실 수많은 사람들이 외면하는 세계
힘을 모으면 비교적 손쉽게 부조리를 고칠 수 있을듯 보이지만 다수의 초식동물들이 소수의 육식동물에 잡혀먹히듯 이들은 소수에게 모두 죽여진다.
이럴때 만큼은 인간이 고등한 생명체로서 야생에 보이는 동물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늘 강한놈한테 이리저리 물어뜯겨 잘리고 상처받는 동물의 역사 들들 볶이다가 그 잘난 판결문 하나 받은 후 사라져가는 약자들
살충제 맞고 힘없이 바둥거리다가 죽어가는 나약한 벌래들처럼 힘없이 죽어간다.
더 심한 나라도 있을것이고 조금 덜 한 나라도 있겠지만 권력을 지닌자가 터무니 없는 혜택을 받는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나 동일하다.
힘없는 자는 끊임없이 과거의 장벽을 부셔야 하고 힘있는 자는 관행이란 성벽위에서 여유롭게 방어를 한다.
언제쯤 이 전쟁이 끝날지 언제쯤 나약한 자들이 힘을 내어 살아갈수 있는 날이 올런지..
이 연극은 어떤 해답을 내지 않는다. 단지 지금 있는 그대로 그려냈다. 그래서 뒷맛이 좋지 않다.
착잡하다.
이 연극을 만든 사람은 무엇을 원했던것일까?
너무 다양한 사람들을 다루다보니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기때문에 사건 사건별 심층적인 고민을 할 수 없다. 단순히 지금 사회가 이렇다는 것정도만 알리고자 하는 의도인거 같은데 이러면 너무 막연한 불안감만 생기지 않을까?
그리고 마지막에 고통받는 자들은 한결같이 '되돌리고 싶다'라 하는것은 그 집단의 부조리에 눈감으란 소린가? 왜 이렇게 마무리를 짓지? 결말의 반전을 이런곳에서 만들어 낼줄이야..
다같이 힘을 합쳐 구조의 문제점을 바꿔나가자는 것도 아니고.. 시종일관 고뇌만을 표기하고 결론이라고 내놓은것이 '고발하지 않았으면'으로 끝맽음을 하면 연극을 보며 안타까워 하며 주변을 살핀 관객들은 어쩌라는거지?
무책임한거 같기도 하고 다큐멘터리 같은 현실을 가감없이 직시해야 한다는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 한 10분때문에 기분이 이상해진다.
하지만 어떤 의도던 우리는 분명히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연극을 그리고 사회를, 나를 위하여
요즘들어 사회비판적인 연극이 점점 많아지는데 신기하다. 정권이 바껴서 갑자기 많이 생기는것인지 전에도 그런것이었는지 한동안 연극관람 공백기가 있어서 모르겠지만 어찌됬던 근래엔 많다. (이런 연극도 재미나지만 너무 이런것만 보게 되면 아무래도 조금은..)
현 사회의 부조리를 연극, 영화등 수많은 매체를 이용해서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렇게 한번에 많이 쏟아지면 정부가 감당할순 있는건가?
그리고 오늘 드디어 바꿨는데 느낌은 처음 구입할때와 비슷하지만 예전것이 좀더 가벼웠던거 같지만 구체적으론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축이 하우징 벽에 미끄러질때 더 매끄러웠던거 같은데 이것은 좀더 껄끄러워서 기분이 묘해진다. (제품의 편차인지 스위치가 좀 바뀐것인지 리버젼 코드도 없어서 모르겠음.)
하지만 손끝에 전해오는 경쾌함은 크게 다르지 않다. 스트록도 처음 제품보다 나아진거 같아서 살랑살랑 쳐도 키가 잘 먹는다.
기계식의 이런 타이핑를 선호하는것은 아니고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서 다르게 칠뿐 (어느날은 키보드 부실듯 스타카토로 치기도 함)
펜타그래프 방식이 가장 손 건강에 좋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나 펜타그래프 방식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지금은 서버용 소형 키보드, 계측기용 키보드, 노트북들에 붙어있는 것을 쓰는 정도)
기계식 키보드는 현재 샤오미,ABKO,계측기용 정전방식 정도가 끝이고 일반 멤브레인은 코딩용 네츄럴등을 포함해서 잠시 잠재워놓은 3개정도 더 있다.
키보드가 왜 이렇게 많냐고 하지만 kvm을 쓰는것도 한계가 있고 너무 떨어져 있기도 하고 아무튼 이래 저래 많다. (컴으로 먹고 살면 자연히 많아질수밖에 없고 성격이 오래 손때탄것은 팔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함)
이런 기계식 스위치는 체리던 뭐던 회로를 설계할때 들어가는 수많은 스위치중 한가지일뿐이라 그다지 신경써본적이 없다. 이런 키보드를 수십만원씩 주고 쓰는것도 맞지 않고 이해도 안된다. (라이저사의 약간 고가 키보드를 쓰기도 하긴 하는데 이건 LCD에 프로그램으로 매크로 지정이 되는줄 알고 EDA 툴같은거 매크로 지정하려고 샀는데 불편해서 꽝~!)
스위치가 비싼것은 비싸긴 한데 그런 부속이 이런데 쓰이는 품목도 아니고 기껏해봐야 일반푸쉬스위치이고 부품 단가는 비싸지도 않은데 특정 브랜드의 완제품은 유달리 비싸다. (스위치 따라가는것도 아니고 브랜드를 따라간다는것은 좀 이상하지만 취향문제일수 있으니)
어찌됬던 이 키보드는 키보드로서 교체받아온 지금은 충분히 느낌을 살려주고 있다. 손가락이 힘들지 않고 오류도 적고 하지만 역시 필요없는 FN키와 우측 Ctrl, Alt키는 한영키, 한자키로 쓰게 되서 본래의 키로 쓸수 없다.
중국에서 만든것인데 왜 별도로 키 두개를 더 박지 않은것인지.. 두개 더 박는다고 어려운것도 아니고 새로운 도전도 아닌데
그리고 숫자패드가 없기때문에 공간활용은 좋을 수 있지만 숫자패드를 써버릇하다가 없으니 초기엔 제법 불편했다.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불편 할 수 밖에 없어서 키패드를 별도로 두고 숫자를 많이쓸땐 연결함) 오래전 88키도 숫자패드는 있었는데 키 크기를 작게 해서라도 주변에 두면 안되나? ^_^;;
왜 기계식이 다시 뜨게 된것일까? 정작 키보드의 선두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로지텍(Logitech)은 맴브레인이밖에 없는데.. (로지텍에서 기계식이 있긴 하지만 한두품목에 그치니 없다시피 한 정도)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을 차지하는것도 멤브레인식 키보드이고.. (일부 속기용같은것이 비싼것은 수요가 없어서 비싼것이고 용도가 순수한 타이핑용이라서 수리도 용의해야 하니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것일뿐 좋아서 비싼것은 아님)
벌써 이게 몇십년 된것일까? 타자기 시절 엉키지 말라고 자판 배열을 똥같이 만들어 놓은 이 배열 기계식 타자기가 사라진지 30년은 된거 같은데 아직도 이 배열을 우리는 사용한다. 더욱더 그지같은 것은 글자를 입력하는 방식이 도무지 바뀌질 않고 있다.
손가락 까딱까딱 거리는 것보다 편하게 만들 방법이 그리도 없는것일까?
이 패러다임을 바꾸려 하는 자들은 나를 비롯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덤비고 있을텐데 이게 그리도 힘든것인지.
(몇년 전까지 사용하던 키보드로 보유하고 있으며 세트로 최고라 감히 말할 수 있는 MX Revolution 마우스는 아직도 게임할때 사용함)
MS와 로지텍이 방향키쪽 del,home,end,pgUp,pgDown 이 배열을 사진과 같이 바꾸려 시도 한적 있다. 그때 MS 두대, 로지텍 한대(사진제품)를 구입해서 코딩용과 일반용등으로 제법 오래도록 썼는데 직관적으로 잘 구성된 훌륭한 배열이었다.(지금도 코딩용 컴퓨터엔 네츄럴 MS것으로 위과 같은 키 배열) 었다? 그렇다. 그걸로 끝났다. 이들이 밀고 있던 이 구조가 왜 실패를 했을까? 특허내고 키보드 제작사에 돈 내라고 협박했나? 아니면 그외 아무도 동참을 안해준것일까? 아니면 아무도 안사줬을까?
지금은 Del정도만 좀 크게 만들어서 나오던데.
젠장.. 이 작은 부분을 바꾸는데도 전세계 메이져 두회사가 합작했지만 실패했으니 메인 키들의 배열을 바꾼다는 것은 힘들겠지.
그러니 입력 방식을 통으로 바꾸는 일밖엔 없다. 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면 적어도 그 사람은 역사에 이름을 새겨넣겠지
주제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으니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샤오미 MK01키보드는 가볍고 귀여운 키보드이다. TTC의 특이한 끝맛이 있지만 이것은 개인 취향으로 넘기고 키가 높으니 손목받침대가 있는게 좋지만 받침대를 놓고 쓰면 번잡스러워지고 커진다. (키보드 앞쪽을 뭔가로 받쳐놓으면 받침대가 없더라도 조금은 편함)
[키 입력 소리]
또각또각 느낌과 클릭음이 나는 스위치는 작동여부를 소리와 손끝으로 인지하여야 할때 사용하는 키로 이 두종류는 대부분 바로 바로 키가 눌렸는지 확인 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많이 사용한다. (이것과 함께 눌렀을때 불이 켜지도록 셋팅 하는 경우도 많음) 소리가 안나는 것은 대부분 모니터에서 키 입력 현황을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하는것인데 일반 가정에서는 소리나는 제품을 써봐야 귀만 시끄럽지만 기계식이란 특징을 살리는게 소리 말곤 없으니 소리나는 것을 선택하는 심정이 어느정도 이해된다.
개개인의 취향때문에 나온 부속들은 아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것이고 그만큼 개개인들의 취향도 있는 문제일수도 있다.
키 누르는 소리가 거슬린다면 펜타그래프나 일반 러버돔 방식의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면 거의 무소음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다. (멤브레인이란것은 접점 방식이지 키의 생김세나 구조 방식이 아니라서 일반 금속 접점,정전방식을 제외하면 모두 멤브레인 방식으로 보면 됨)
지가 아무리 걸리는게 없더라도, 고무링을 꼿는다 하더라도 기계식은 구조가 복잡하고 딱딱한 구조물에 의존하므로 소리를 줄이기엔 무리가 따른다. (소음 없는 기계식 스위치가 없을리 없다. 하지만 스위치 한개에 만원씩 주고 쓰고 싶은가?)
이곳 저곳 보면 입문용이 어쩠네 저쨌네 하는 경우도 있는데.. 키보드는 순수하게 정보를 입력하는 전자기계장치로서 그 어떤 것도 표출시키지 않는다. 그러니 입문용이네 뭐네 하는것은 모두 불필요한 소리이니 기계식이 마음에 들고 돈이 많으면 비싼거 사고 돈이 조금 적으면 조금 저렴한거 사면 된다. (제일 바보같은 선택은 돈이 없는데 비싼거 사는것임. 내가 많이 해봐서 아는데 무리하면 대상이 나를 잡아먹음)
중국산 스위치는 수명이 짧다고들 하는데 체리도 안쓰면 속에 때껴서 안눌리는 것은 다 똑같다. (이런 스위치는 구조상 지가 금도금을 하던 금덩어리던 수백원짜리 스위치를 벗어나지 않는다.)
키보드를 선택할때 신경써야 할것은 키의 높이나 키 누름 압력이 손에 맞지 않으면 VDT증후군이 올수도 있으니 용산등지에서 한번쯤 눌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상인의 말을 듣지 않는게 좋다. (이들이야 비싼놈을 추천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싼것은 비지떡이라며 현혹시킨다.)
키보드 자체는 대수롭지 않은 입력장치에 불과하지만 손가락, 팔목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신중해지는게 좋다. 왠만하면 펜타그래프 방식을 추천하지만 쓰고 싶은것을 쓰는것도 돈버는 중요한 이유이니.. ^_^ (인민-'국민'보다 '인민'이 더 맞는 표현이라 함- 모두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시대에 기계식 스위치를 쓰는 키보드가 왠말인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