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2019. 5. 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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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2시간씩 정리를 계획하고 오늘 첫날 정리 정돈
뿌듯.

비록 더 어수선 해졌지만 2시간 정리 계획 첫날 약속을 지켰기때문인지 기분이 좋다.

목표 : 소프트웨어 30%, 하드웨어 70% 구조에서 소프트웨어 70%, 하드웨어 30%
장마철 커피마시며 턱괴고 창밖 비오는거 볼수있게 컴테이블을 창쪽에 붙이고 있는데 잘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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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9. 5. 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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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내란 말이 발가락에 나는 꼬랑내같은 말 아닌가?
사전에는 썩은 달걀같은것에서 나는 냄새라 적혀있긴 한데
(어원은 예전 중국사람들-당시엔 송,거란,여진중 송애들이겠지-고려사람에게서 나는 냄새를 고려취라 해서 유래되었다고 함)
아무튼 고린내는 그냥 꼬랑내정도 생각하면 되겠지..

문제는 배경이 창녀촌이라는데 이쪽 문화를 전무할정도로 모르다보니(영화 '창' 같은곳에서 접하는것 외엔)
저들의 심리를 알순 없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쪽 현상을 모르면 작품을 쓰기도 어려울텐데 어떻게 쓰는건지?
아무튼 외국보다 더 모르는 세상 하나가 가볼수 없는 북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성문화다.
(엄연히 한국내에 존재하는 사회의 일부분인데 모르는것도 한편으론 좀 바보같음)

그래서 내게 이런 배경은 막장드라마 같은 느낌이랄까? (말도 안되는 허상?)

사람사는 곳이니 표현의 형태만 다를뿐 다 비슷할거란것엔 이견이 없지만
문제는 그 표현이 매우 낯설다는 것이다. 대부분 이 부분에서 낯설다는 것을 넘어서는데 있어서
표현의 과격함이 때론 외면의 대상이 된다.
(내가 그 강력하고 직설적인 감정을 감당 못하는거나 싫어하는거 같음)

그러니 그들의 절규가 내겐 감정의 벽이 만들어져 오히려 덤덤해진다.
(혜화동에서 비정규노동자들의 시위가 있어서 잠시 듣고 있었는데 그들의 말들이 훨씬 더 속상함. 한국의 현실이라 그런가?)

연극이라서 그런건지, 속에서 거부하는건지 아니면 아예 공감자체를 못하는건지
최루성 구성은 꼬맹이때부터 지금까지 늘 감정선이 연결되지 못하기도 했지만

내용이 가볍지도 않고 주변에서 접할수도 없는 상황
저들은 저런가보다 라고 상상하는것도 한계가 드러나는 배경은 참~ 어려운거 같다.

예술세계에서 그 배경이 안보이는 것 만큼 심심하게 느껴지는것도 없는데

상황이 이러다보니 배우분들의 세세한 디테일에 집중하게된다.
자잘한 웃음, 쓱! 지나가는 슬픔, 분노등 그 생명력-지속성-이 너무 짧아서 지쳐버리는 내 감정
뭔가 격한 연기를 멋지게 하고들 계시지만 한치앞이 안보이는 안개속 저멀리서 웅얼웅얼거리듯 초점을 잡을수없다.

포주? 다른 포주는 어쨌네 저쨌네? 백날 얘기 한들 관객중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금 저 포주가 하는 행동이 인간적인지 악덕포주인지 관객중 몇이나 알까?
(일하는 사람-김미주-은 돈도 없어보이는데 포주는 강남에 60여평짜리 아파트가 있고
아이들 둘 모두 공부시켰다고 하는데 이러면 포주는 괜찮은 사람인가? 악덕업주로 보이는가?)
몸파는 일을 하다가 결혼한 사람은 거의 없고 모두 그 끝이 좋지 않을수밖에 없다는것은 그들 세계에선 진리인가

어떤 사람은 지방에 형제도 있어서 아이를 그리로 보내는데 몸을 팔고 있다.
이 직업이 돈을 많이 버는지 모르겠지만 연극속에선 그리 많이 벌고 있는거 같지도 않아보이는데
그러면 형제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 소박하게 살수 있는거 아닌가

직업엔 귀천이 없고 사람들은 저마다 사정이란게 있기때문에 내가 이해 못한다고 그들을 비난할순 없다.
하지만 현실이 아닌 공연예술인 연극인만큼 어느정도 그럴수밖에 없는 배경정도는 풀어내며 진행해야 보는 맛이 있을텐데
갑자기 결혼한다는 사람도 있으나 둘도 없는 친구라는 사람은 그 남편될 사람의 배경을 모두 알고 있어보임에도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다. 이것은 그 결말을 전혀 눈치 못채고 있었다는 건지, 이미 알고 있지만 무시한것인지
남편에게 맞으며 살아도 그곳-창녀촌-을 벗어나는게 좋다고 생각는지 도무지 어느 감정선에 기대야 할지 알수없다.

아무튼 이 연극은 90분정도 시간을 참 요상하게 써서 재미있으려다가 졸립게 만든다.
물론 이건 내 성품이 후져서 공감력이 부족하여 생기는 문제일수도 있다.

좀더 해학스럽게, 욕도 제대로, 표현도 좀더 노골적으로 하던가 아니면 아예 피하던가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상태
처음부터 끝까지 웃게 만들던가(저들은 비록 천대받는 일을 하지만 그들만의 행복이 있다는 정도?)
아니면 아예 다큐스럽게 심층적으로 파던가
막장드라마 스럽게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든면을 보여주던가(이러면서 극장에서 나올때 뒤끝이 모래씹은거 같이 아주 안좋음)

보고나와도 뭐가 뭔지 알수 없다.

그런데 중년 부부들 관객은 왜그렇게 많은지
(5월 가족의 달이라도 부부가 볼만한 내용은 아닌데)

나도 아내와 함께 연극 보고 싶어지니 5월은 되도록 연극은 멀리 해야 겠다. -.,-;;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9. 5. 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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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면서 따뜻한 봄날에 하는 연극 치곤 제목이 특이하다.
'구멍을 살펴라'라니.. 하수구속 쥐들 얘기 인가?
독특하게도 인터넷 예매처 조차 아무런 사전 내용이 없다.

보통 시놉, 제작의도 정도는 나오기 마련인데 아무것도 없다.

관객은 제법 많지만 태반이 지인들 같은 기분이 들고(지인들이 나왔을때 특유의 웃음들이 관객석 여기 저기 퍼져나옴)
내가 앉은곳은 콘트롤 박스 있는 곳이라 기대어 보니 덜 불편했지만
이곳이 아니라면 제법 불편했을거 같다.(요즘은 등받이 있는 의자는 많던데)

공연 시간도 5시로 조금 늦게 시작해서 3시쯤에 시작하는 연극이 있으면 한편 더 보려 했는데
눈에 띄는것도 없어서 느즈막에 나와 해가 거의 떨어진 시점에 극장을 들어섰다.

썰렁한 무대

연극이 시작되지만 이게 무슨 내용인지 도통 알수 없다.

여러편이 묶여있는 기분은 들지만 명확하지 않아서 연계성을 찾으려 애쓰지만 마땅히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무렵에 가면 어느정도 이어지려나?기대도 해보지만
계속 이해 안되는것은 그 끝이라도 반전이 기가막혀 모든것이 해소되는 경우는 극히 없었기때문에
이 연극 역시 이해 불가로 인한 지루함의 연속에서 끝을 보겠구나란 허탈함이 중반부부턴 강하게 박혀간다.

작가가 보는 구멍이란것은 인간 내면의 빈틈을 말하는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틈을 통해 수많은 유혹의 손길들이 들어올테니 주의 하란 소리일까?

이런 극을 보고 배우들은 어떤 감정으로 연기를 하는지도 때론 궁금하다.
허구속의 허구?
감정을 이입하려면 어떤 대상(무생물이라도)이란게 존재햐야 하는데 이 연극에선 그것이 있는것인가.
안개같이 잡히지 않는 기분?

작가 의식의 흐름을 종이위에 연필로 적고 그 적은 대본을 배우들이 보고 연기하는것일텐데 작가의 의도가
필체에서 느껴질수 있는것인지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로 그들은 이해하고 있는것인지
하지만 나는 관객으로서 이해할수 없었다.

수많은 이야기, 서로의 연결은 느껴지지 않는다.

글작가가 종이위 몇줄 적다가 동그랗게 구겨 휴지통안에 던져버린 수많은 단편 이야기들을
주어모아놓은거 같이 어지럽기만 할뿐이다.
그 절정이 마지막 키보드를 또닥또닥이는 한 노인의 모습에서 부각되어진다.

나의 구멍은 수도 없이 많을것이고 그 구멍들로 수많은 허구의 유혹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것들로 하여금 희노애락이 생성되어 열여덜열여덜 거리며 여생을 만들어가는것인데
이 것들을 단속하려면 묵언보다 한단계 더 올려서 무념수행을 하란 말일까

아무튼 다시 생각해도 100분간의 연극속 흐름은 너무 다양해서 무엇이 무엇인지 알수 없다.

무슨 내용인지 알기 위해 눈알에 힘을 주다보니 쉽게 지쳐버리는 연극...
지쳐버린 후 의도를 알게 된들 무슨소용있는건가?

출연 : 정태화, 유은숙, 권정훈, 김용희, 박은경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