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2025. 1. 2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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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번주 추위가 이번 겨울의 마지막 추위일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다음주가 입춘이니 늦추위라고 해봐야 거기서 거기겠지
폭설주의보니 뭐니 잔뜩 겁만 주더니 서울은 그다지 많이 내린거 같지도 않다.
연극이 끝난 후 남산을 올라갔지만 역시나 많이 쌓인 곳은 없었다. 이번 겨울은 이사하기 며칠전에 내린 것 빼곤
항상 우산을 써야 할정도 외엔 없던거 같은데 이렇게 끝나려나..

붉은 낙엽은 붉다의 의미와 가을이 갖는 두가지 각각의 상징을 뜻하는걸까..
희망이 없는 가을.(겨울은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봄이라는 설램)

뭔가 불필요할정도로 많은 나래이션이 거슬린다. 너무 많은 설명구들
없어선 안될 것들을 넣은것이겠지만 소설을 희곡으로 바꾸다보니 생겨난 현상인지
아무튼 시작부터 장구한 나래이션때문에 신경쓰인다.

가족관계를 인식하는 당사들의 오만함을 이야기 하는것일까?
왜 가족들간엔 거짓이 있어서는 안된다고들 생각하는걸까? 특히 부모 자식간엔 더욱더 강요당한다.
어차피 무시,괄시하는 그 최전선에 있는것이 가족 아니었나? 그러니 예수도 고향을 가기 싫어했겠지

이런 환상속 갇혀살아가는 가족간의 근원적인 불신의 벽을 이야기 하는거 같다.
아무리 혈연관계라 할지라도 일단 금이 생겨 벌어지기 시작하면 타인보다 더 무서워질수 있다는 것을
강렬하며 집요하게 파헤친다. 고통받는 쪽은 대부분 힘없는 부류.
소외계층, 선입견의 대상, 힘없는 자, 사회적 보호 제외대상자들 등

이러한 갈등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땐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을땐
무엇보다도 잔인하게 표출되는데 첫 대상으로 형인 워렌과 아버지인 빅터에게 화살이 쏘아진다.
색안경의 주된 요인은 과거에 대한 자신만의 기억들. 하지만 정확한 정보가 들어있지 않아보인다.
단지 스스로의 추정만으로 모두에게 칼을 꼿는다. 때론 스스로에게도 꼿는 어리석음을 보이지만
이것은 가족관계 특유의 오만함으로 '너는 모르는게 낫다'라는 특이한 논리로 한사람을 평생 바보로 만드는 단편을 보여준다.
그럴거면 죽을때까지 입밖으로 꺼내지 말던가. 몇마디 말에 욱!해서 모두 털어놓는걸 보면
인간의 나약함인지 관계의 빈약함인지.

아직 미성숙된 자식에게도 여지없다. 답을 정해놓고 취조하듯 물어보는 부모의 태도를 보고
진실을 말한다고 진실로 받아드려질까싶다만 그럼에도 자신의 진정성을 받아주기 바라는 지미(자식)의 심정은
벽에다 자신을 변호함과 별반 다름없는 답답함을 보여준다.

이 연극에서는 엄마는 오히려 큰 비중이 있는것은 아니다. 어떤 일부 사건의 소재로서만 활용될뿐이고
에릭(아버지)의 현상을 위한 소재로만 활용되기때문에 다른 역할로 대처되도 극의 흐름에 큰 문제가 될거같아보이진 않는다.

실종아이의 엄마인 카렌도 극 전체에서 의미가 커보이지 않는다.
오죽하면 실종아이를 찾았음에도 대충 몇마디로 모두 끝내버리고 수십년 후 다 큰 성인이 되어 에릭을 찾아오는거로 마무리 될정도다.

에릭의 나래이션(독백아님)으로 시작해서 에릭으로 끝나는 연극으로
한 인물의 부족한 정보, 왜곡된 기억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파멸시킨 인물에 대한 내용이지만
전체적으로 흐름은 진부하다. 일단 전개가 그다지 신선하지 않다. 이 소설이 나온지 오래된것도 아니니
지면으로 보면 좀더 구체적인 묘사들로 추리물의 면모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장르가 추리소설인가?)
연극은 특별한 긴장감이 있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그래서 중간무렵부턴 졸음이 밀려온다.
졸 정도로 심하짐는 않았지만 30분정도는 졸렸던거 같다.

좀더 극적으로 만들수도 있지 않은가? 그 피자배달하는 놈은 뭔지. 형인 워렌의 진실은 무엇인지
도데체 카렌은 어떤 확신으로 그와같은 결론에 치닫게 된건지.
에릭을 대학 보내기 위해 자해를 했다는데 보험금을 전혀 못받았던 가난한 가정에서 에릭은 어떻게 대학을 간걸까?

소설 원본에도 이와같이 막 건너뛴건가? 아니면 연극에서 모두 잘라버린건가?
불신의 끝으로 엄한사람들의 파멸만을 이끈다고 하기엔 지미나 카렌은 다른 갈래의 결론이다.

대형극장에서 좋은 시설과 훌륭한 무대 그런데 무엇이 부족했을까..

출연 : 김광우, 장석환, 이호철, 김원정, 권태건, 선종남, 하지은, 구도균, 이의령, 장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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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5. 1. 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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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다니.
낮 공연을 예매해야하는데 저녁7시공연을 예매한것이다. 정신을 어디다 팔고 있었을까?
토요일이니 미술관도 갔다가 가면 되니 꼭 나쁘다고 할순 없지만 그래도 바보된거 같다.

이번 설 연휴가 끝나면 바로 입춘이던데 이 집에 무슨 마법이 걸린건지
시간이 미친듯 빨리 지나간다. 이사하는 날 내란사태(계엄령)가 발생하질 않나, 탄핵이 부결되서
전국민이 일어나 가결시켰는데 이젠 배째라 하는 내란범들.
그러나 나는 회사를 출근한다. 그래야 먹고 살수 있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진다고?
콜레스트롤이 늘어나서 약도 한알 더 추가되기도 했지만.. 아무튼 물 흐르듯 그냥 흘러가고 있는데

아무튼 어처구니 없는 예매로 낮에 끝나지 않는 이삿짐 정리와 미술관을 잠시 들렀다가 극장을 가니
저녁인데 마로니에공원엔 버스킹을 하는건지 민폐를 끼치는건지 자기가 임대한것마냥 스피커를 어디서 그렇게
큰걸 구해와서 한밤 중 공원이 시끄럽다. 이런 이기적인 버스킹 행태를 공원관계자들은 방관만하고 있는걸까?
조만간 엔진 발전기도 어떤놈이 들고나오지 않을까?싶다.(노랠 잘 부르던 뭐던 공원은 다수의 공간인데 에휴)

아르코극장도 그렇고 예술극장도 그렇고 극장 시설은 참좋다. 대신 비싸지.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도 시설은 좋지만 비싸다.
요즘은 가격을 신경쓰지 말고 보는대신 횟수를 줄여볼까?란 고민도 해본다. 뮤지컬이나 클래식은 보기 쉽지 않으니 더욱더 고민이 된다.
좋은 시설 다 좋은데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의 장벽을 좀 허물수 있는 방법이 없을런지..

넓고 잘만들어진 시멘트 길이 무대 전체를 차지한다.
제목이 '목련풍선'이라길래 목련이 그려진 고무풍선인가?했는데 실제로 목련 꽃잎을 벌려서 바람을 넣는거라니
연극의 흐름상 보면 목련풍선보다는 목련꽃에 더 초점이 잡혀있지만 등장인물들과의 관계성을 만들기 위한 소재정도로 사용된다.
목련이 필 때가 다가오고 있으니 한번 해볼생각이긴 한데 목련꽃 향이 별로 아니었나?

딸의 죽음이 나오는데 나는 딸 연서가 독극물을 방출한 공장때문인줄 알았는데 흐름상 보면
단순한 교통사고사였던거 같다. 그런데 동성애자라는 이유인지 동성애자인 영서를 보기 위해 나갔다가 사고당해서인지
연서엄마는 철저하게 거부하는데 이정도까지 거부하나싶다. 약간의 원망섞인 하소연은 할 수 있지만
뺑소니범인냥 싫어하다니..(연서는 뺑소니 당한것으로 나옴) 그리고 엄마 현정은 또 다른 딸이 있는데 이 딸과도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다.
어쩌면 여기 나오는 모든 엄마들이 자식들과의 사이가 좋지 않다. 물론 부모자식간의 유대감은 어느정도 있지만
할머니 분옥과 딸들과의 관계는 뭐 그냥 저냥. 그런데 친딸이 아닌건지 흐르는 말로는 그런거 같기도 한데 정확하진 않다.
그리고 망자(연서)가 손님들이 온다고 하는걸 봐서는 모두 타인인거 같단 생각도 든다.

전체 인물들간의 배경이 이렇게 모호해도 문제될건 없는 흐름이긴 한데
이럴경우 생겨나는 궁금증. 할머니 분옥의 정체는 무엇일가? 고아원 원장인가? 문을 활짝 열어놓고 누구나 오갈수 있는 집
분옥의 어머님은 아이를 놓고가기도 하고 물건을 훔쳐가도 아무말 안하셨다고 한다.
동화에 나올법한 교회와 신부 뭐 그런 느낌일까?

문제는 사건인데 보이는 저 공장으로 하여금 이모가 돌아가시고 어머니 분옥도 돌아가신건지 단순히 노환으로 돌아가신건지
전체 흐름이 불분명하다. 그냥 딸들이 상여를 따라갈뿐.
나중엔 분옥의 영혼이 나와 손녀 아라와 이야기를 한다. 아라가 이어 받는거 같긴 한데 공장은 그대로 존재하는거 같다.

성소수자, 부모자식간의 갈등, 자식잃은 부모의 아픔, 부부간의 마찰, 주변환경에 대한 경각심, 인류애 등
주제가 너무 많아서 무엇하나 깊게 들어가질 못한다. 그럴 시간이 있는것도 아니고
인간사 원래 복잡복잡하게 얽혀있다곤 하지만 공연인만큼 좀 또렷하고 뾰족하게 구성되도 되는거 아닌가
그러다보니 감정선 집중되질 못해서 웃지도 못하고 슬프려 하지도 않는다.
다만 상여소리는 구슬프기도 하고 알수없는 기억에 빠져들기도 해서 가슴뭉클해졌지만 이건 2시간중 10여분 남짓일뿐이다.

보통 자기 부모가 사는곳에 유독성 폐기물이 방류된 사실을 알게 되면 자식입장에서 최대한 빠르게 이주시키려 애쓰지 않나?
이모가 죽고 어머니가 죽을때까지 그냥 둔다? 물론 극상으론 이주를 권유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절박함이 보이진 않는다.

이 연극의 주제는 할머니 분옥의 추억과 그 의지를 잇는 손녀 아라의 마지막 장면일까?
아니면 주변에 공장이 생기면 의심부터 하라는건가?
(한국에서 지방으로 이사하려면 반드시 주변 공장이 뭘 하는 곳인지 알아봐야함. 지자체에서도 안알려주니 스스로 알아봐야함)

두시간 연극이지만 지루하지 않으나 그렇다고 기억에 남는것도 크게 없다.
이번같은 큰 무대보단 소극장에서 관객과 최대한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면 인물들의 감정이입이 잘 될거 같은 연극이었다.

목련이 피면 목련풍선은 꼭 해보고 싶어진다.

출연 : 홍윤희, 김광덕, 윤현길, 이윤재, 권은혜, 신윤지, 라소영, 김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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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5. 1. 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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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이 기온은..
초봄같은 날에 하얀털에 쌓인 목련 꽃봉오리는 금세라도 터질거 같다.
겨울옷을 꺼내 입은지 한달도 되지 않은거 같은데 벌써 봄을 생각 하는건가?
세탁기 호스가 얼었던것도 한번의 겨울 이벤트로 마무리 된듯싶다. 길을 걸어도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아도 된다.
무언가 작년 말부터 빠르게 지나가버리는 이상한 기분. 물론 국가적인 사건사고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근 20년이나 살던곳에서 나와 다른 곳으로 이사해서 아직도 적응을 못하고 있으니
하루 하루가 정신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안개처럼 연말연시가 사라지고 있다니
2024년의 끝과 2025년 시작은 인생에서 기억될 시간인지 잊혀질 시간인지

여성국극이란게 무엇일까? 꼬맹이일때 할머니와 본적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좀 낯설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어색한것도 아니다.
그냥 국악에 맞쳐서 소리하고(판소리도 아니고 민요도 아니고 이런 노래풍의 장르는 뭐라 해야 하나)
모든 배우가 여자지만 그렇다고 여자역할만 있는것은 아니고 남자역할도 있고 그렇다.
단지 배우들이 여자들이란것일뿐

그런데 무엇이 퀴어니스니 뭐니 하며 성소수자들을 대변한다거나 그들의 고통을 보여준다거나 하는것도 없어보이는데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알기 어렵다.
소개페이지에 '퀴어적 정동'이란 말이 나오는데 무슨 말일까? '젠더퀴어적 존재'는 또 무슨 존재일까? 뜻대로 보면 성소수자인데
그러면 성소주자라고 하면 될 것을 그지같은 소개가 아닐수 없다.

그리고 여성국극은 여성배우들만 나와서 남장을 해서 남자배역도 하고 그런것일뿐 이게 무슨 젠더를 교란한다는건지
남자가 여자역할을 하면 젠더 교란인가? 그냥 그럴뿐인데

1900년 초에 나온 여성국극이 여성의 인권을 높이기위한 노력의 산물도 아니고 단지 기녀들의 일종의 해방과 더불어 나온
또 다른 직업군일뿐이었고 이것이 쭉 이어져오다가 한계에 봉착하니 사라졌던것일뿐인데
전체가 여성출연자지만 남장을 한다고 해서 젠더를 교란하니 전복하니 계급경계 어쩌구 저쩌구. 뭔가 우낀 소리같다.

전체 흐름이 이렇다보니 도무지 봐도 봐도 무슨 내용인지를 모르겠는데 니마이, 산마이 이건 또 뭔 개소린가.
그냥 주역, 조역, 엑스트라 이런식의 통영되는 단어를 쓰던가.
자막도 나오던데 괄호로 해석이라도 적던가. 계속 말하길래 배역의 이름인줄 알았다. 가다끼는 또 뭔지(악역을 뜻한다고 함)

이런 시대착오적인 단어들과 흐름들은.. 뭐랄까? 국극이 왜 사라졌는지 한편으론 좀 이해가 되는듯 싶다.

총 2막으로 이루어졌는데 1막은 이렇게 어떤 여성의 인물이 어떤 위치까지 오르는 성장드라마같은 면을 보여준다.
제대로 본건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2막은 아랑애사라는 옛살이야기(드라마 '전설에고향'에서도 나옴)인데 난 2막인 이게 훨씬 멋지도 재미났다.
극적인 시나리오에 구슬프고 멋있는 창과 연기들 그리고 각종 무대장치들
여자들만이 연기하는 여성국극이라기보다 창극단의 좋은 창극 한편을 본 느낌이다.
좀 짧고 아무래도 소재 자체가 좀 오래된 것이고 다소 호러적인 면이 부각되야 훨씬 재미있는 내용인데
너무 줄여놓은 감이 크고 호러적인 면이 거의 사라졌다는게 아쉽고 무엇보다도 여성국극이란 정체성 차원에서 보면
그 특성이란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반 창극하고 크게 다르지 않아서 남녀 혼성 극단의 공연과
다름없어 보인다. 판소리가 예전엔 남자들만 하다가 이제는 남녀 누구나 하듯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남녀 혼성 극단이 어떤 장르 어떤 소재를 다루더라도 웬만하면 자연스럽다.

이들이 보여주려고 했던 여성국극의 특징은 뭐였을까?
아직도 모르겠다. 기획하고 연습하고 공연할땐 그들이 추구하려던 여성국극의 무엇인가를 보여주고자 했을텐데
아쉽게도 나는 그것을 찾을 수 없었다.
단지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좋은 창극단이 한국에 있다. 정도일뿐

그러니 젠더니 퀴어니 그딴 소리 하지말고 여성들로만 이루어졌다면 그들만이 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무대에 멋지게 올려주길 기대해본다. 기왕이면 이번과 같은 창극으로

출연 : 박수빈, 이미자, 황지영, 김미영, 강다인, 이주영, 이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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