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2018. 4. 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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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극장은 대형 건물 내 지하2층인지 3층인지 구분하기 어렵고 입주가 안되서
어두컴컴한 곳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모르고 들어갈땐 좀 으스스 하다.
(날도 약간 쌀쌀함)

소극장 시설은 매우 좋다. 주변 소음도 없고 조명이나 기타 시설도 훌륭.

루시퍼?
이 내용은 실화인가?
알카포네에 대한 내용?
영화 대부?
아니면 주성치영화 쿵푸허슬의 조폭(갱단) 두목같은?(상황은 많이 다름)

뭐가 됬던 왜 카포네 3부작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고 각 연극간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같은 호텔, 같은 호실과 카포네 갱과 연관된정도
하지만 내용도 다르고 표현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다.

로키는 결혼직전, 루시퍼는 결혼 이후? 그렇다면 빈디치는 중년?

이번 장르는 서스펜스(Suspense)????
영화처럼 클로즈업되는 기능(?)이 없기때문에 과장되는 면이 있지만
어색하지 않게 표현하면 과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다가온다.

그런데 이 연극은 서스펜스라곤 하기엔 일반 드라마 같기도 하다.
전체적인 흐름에서 예상못한것이 나온다거나 하지도 않고 느낌이나 표현의 색다름도 그다지.

그리고 좌우로 길게 셋팅된 무대는 대형 극장 맨 앞자리에 관람하는것 이상으로 시야에서 벗어난다.
(이부분은 극단측에서 좀 고민해봐야 하는 사항이 아닐런지)

저들의 결혼생활속엔 아이가 왜 없는것일까?란 생각은 무의미?
일반 가정같은 환경을 갖출수 없는 조건속에서의 불안,구속,압박이 있을거란 생각은 들지만
왜 이 부부만 그런것일까?(다른 혈족은 일반적인 가정도 갖추고 있어보이니 약간은 궁금해짐)

남자에겐 카포네에 대한 심각한 열등감이나 압박감이 있었던건가?

그 시대의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어떤지 모르지만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여성권위가 많이 떨어졌다고 하던데(전업주부가 여성들의 꿈인냥 인식을 전환시킴)
이 연극속의 여자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사회적 위치를 보여준다.
온실속 화초같은 힘없는 존재, 무능하고 수동적인 그리고 해바라기같은
(작가가 이런 망상에 사로잡혀있었던건지 그 시대 그랬던건지 모르겠음)

조금은 독특하게도 서로의 애정관계는 지금과 크게 다름없다.
이런부분에서 멜로드라마같이 느껴져 시대나 상황에 맞지 않는 이중적 표현으로 보인다.
(현대적 감각과 예전 감각을 컬래버레이션(꼴라보) 해놓은거 같은?)

로키때도 호텔방의 답답함을 느끼곤 했는데 이번 역시 비슷한 답답함을 느끼기 충분한데
(자신이 폐소공포증이 있을경우 이 연극은 독이 될 수 있으니 관람을 고민해봐야 함)
이들의 액션이 매우 큰 반면 무대는 너무 좁다.
관객석은 호텔방의 벽으로 보면 상황이 얼추 맞을텐데 그러다보니 더욱더 답답하다.

그 좁은 방에서 한둘 또는 세명이 치열하게 심리전을 펼친다.
(세명일땐 심리전이라기보단 몸싸움을)

끊임없이 생각자체를 제약하는 남자(이름이 있는데 왜 올드맨이라 적은지 모르겠음)와 그것을 어느정도 수용하는 여자
이런 수동적인 행동 역시 답답함을 자아낸다.
(작자가 의도한 요소도 있지만 느끼는 모든 답답함을 예상했을지는 모르겠음)

연극 당시를 회상하니 더욱더 답답함이 생겨난다.(저녁 밥을 너무 많이 먹었나? -.,-;;)

갑갑한 호텔방 661호
이 답답함은 내일 마무리되겠지만
연극을 하루에 모두 보는게 뒷끝은 더 좋을거 같다.
(삼일간 늘려서 보니 기분이 겹쳐지는거 같음)

볼수록 기운 빠지는듯 우울함.
영화 '대부'는 마지막 한장면으로 모든것을 표현하던데
이 연극은 연대 순서대로 보고 있음에도 끝이란게 기대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인가?
단편 단편 봐도 손색없다곤 하지만
이건 극적인 요소에 손색 없다는 것이고 생선중간토막이 아무리 맛있다 한들
머리와 꼬리가 궁금해지는건 인간이기때문 아닐까?

하지면 역시 이 연극은 모두 본다고 한들 머리와 꼬리가 보일거 같진 않다.
중간 중간 살짝 내비춰서 어찌 생겼는지 예상 할 정도로 조금은 부족하다.
(연극 전체를 보는데 그리 중요하진 않음)

그리고 감정을 너무 끌어올리는게 아닌가 싶을정도인데
이런걸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배우의 온도가 높다고 관객의 온도가 높아지는것은 아닐텐데
이 극단 특징인지 무대위에서 연기하다가 죽겠다는 각오로 덤비는거 같이 힘들어보인다.

왜 이렇게 감정을 고조시키는건지..

감정이 너무 격해지면 조용해질텐데
영화에서 감정에 이끌려 사람을 죽이기 직전의 바로 그것(?)을 보여준다.

이런것들은 극을 보는데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수 있지만
식상함도 함께 따라오기때문에 양날의 검같은게 아닐까?

너무 강한 감정, 뻔한 스토리, 알기 어렵고 궁금한 과거의 흐름.
동일한 호실을 소재로 하는 내용은 서스펜스 아니면 호러긴 한데

루치페르(루시퍼)란게 왜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니다. 루치페르란 자체가 소설의 소재로 딱이니 그런의미에서 맞는건가?
연극 어디에도 루치페르의 흔적을 찾아보긴 어렵다.
인간 내면의 따뜻함 따위라거나 잔혹함과 냉철함 같은 이중성때문이라면
다양성이 없는 인간이 세상에 존재 할 수 없으니

한시간 조금 더 되는 극 세편으로 이루어졌는데
2시간 30분정도로 해서 세편을 한편으로 붙여서 공연하면 안되나?
서로 다른 내용들이라서 한편만 보긴 좀 아쉬움이 있으나
3일간 본다거나, 3타임으로 나눠서 하루에 모두 보는것 자체가 부담스러울텐데

어떤 편집자가 한편으로 만들어서 내년엔 또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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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8. 4. 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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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연극을 보기 어려운게 공연시간이 너무 늦다보니 차 막히고 이상하게 정신 산만하다.

그런데 이번 연극은 특이하게도 두 극단(?)이 나눠서 연극을 하는데
한쪽은 4주간 평일 낮에만(하루 한개 주당 3가지)하고 다른 한쪽은 여느 연극들과 비슷한 시간에 한다.

가격 차이가 있으나 한편만 본다면 어느걸 봐도 관계 없겠지만
70분 연극 3편을 하루에 다 볼 수도 없고 평일 낮에 시간을 못 내는것도 아니니
가격 저렴하고 하루 한편씩 삼일간 보면 되니 이것을 선택하지 않을이유가 없다.

두 극단차이가 구체적으로 어떤지 모르겠으나 경력이나 뭔가 다르겠지만
명색이 두 팀 모두 프로라면 그 차이가 클까싶다.

그러나 이렇게 평일 낮에만하는 연극이라면 일반 직장인은 더 비싼것을 볼 수 밖에 없다는건데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아무래도 사람이 다르고 서로 사정이 다르니 가격이 다를수 있지만)

아무튼 그리하여 3편 모두를 예약하고
오늘 그 첫 공연 로키(LOKI)를 봤는데
관객석이 서로 마주보게 양쪽으로 갈라져있고 중간에 작은 무대가 셋팅 되어 있다.

공연내내 그 작은 무대를 종횡무진 사용하는게 신기할정도였지만
관객석이 두곳으로 나뉘면 배우들의 방향이 좀 산만하다고 해야 할지
관객입장에선 그리 달갑지는 않은 구조다.(왠만해서 이런 구조의 관객석은 싫어함)

예매할때 어느쪽(A쪽 B쪽)을 선택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으나
문 열리는 방향을 고려하면 A쪽보단 B쪽이 좀더 좋을거 같아보이지만
3편 모두 A석만을 예매해서 B석쪽에선 어떨지 모르겠다.
(일반형태의 소극장이라도 크게 문제될거 같진 않음)

로키?
음악극(뮤지컬)이라 하기도 그렇고 일반 연극에 비쥬얼이 강화되었다고 보면 되려나.

대사량 많은 70분(얼추 80분정도 되 보임)공연
뭔가가 와라라라라라라락 지나간거 같다.
(템포가 대단히 빠르지만 그 와중에도 때때로 하품이 살짝 흐를수 있음)

가끔 쓸쓸해 보이기도 하지만(중간 무렵 노래부를땐 외로워 보임)
한두대목 제외하면 정신 없고 그놈의 문 두드리는 소리는 노이르제가 생길지경이다.

급하지도 않은일에 뭔 문을 그리도 쾅쾅쾅 두들기는지

여자주인공(롤라)의 어색하고 불필요하게 많은 욕설
그리고 배역특성상 목소리가 카랑카랑 해야 될거 같은데
중성적 보이스(아나운서 톤같음)
그래서 그런가? 배역의 상황만큼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는거 같다.

스크류볼코미디류라 하니 그에 걸맞게 와글와글와글하다.
(이런 코미디 장르가 있다는걸 오늘 처음 앎)
소극장이라 그런지 더욱더 그렇다.

하지만 연극을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데
통상적인 소극장 연극하곤 좀 다른 비쥬얼적으로 뛰어난 면이 있다.
멀고 먼 곳에서 공연하는 대형 음악극(뮤지컬)보다 훨씬 가깝고
등장인물이 3명이니 집중하기 좋은점은 소극장연극의 특징이자 매력 포인트.
(대형 뮤지컬은 규모면에서야 월등하지만 그에 걸맞는 극이 아니면 별볼일 없고
다수의 출연자들때문에 모든 배우에게 시선을 주기도 어려우니 전체적인 맥락을 보다보면
소박하고 자잘한 재미는 확실히 적음)

노래부를땐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특유의 뮤지컬톤으로 부르는데
일반적인 노래처럼 부르면 안되는건지
소극장 연극이니 입을 크게 벌릴필요도 없고 성량이 클 필요도 없을텐데
뭘 그리도 배에서 끌어올리며 부르는지.. 여기가 이태리도 아니고
(음악극 배우를 꿈꾸는 배우인듯 싶지만 뭐든 상황에 맞는 창법이 좋지 않나?)

엄청난 다역을 하는 두명
포스터 자체는 느와르 같은 냄새가 나서 계속 스릴러라고 생각했다.
난 아직도 이 두명의 삐에로가 누군지 모르겠다.

너네는 누구니?

그 작은 무대를 안팍으로 왔다 갔다 대충 생각나는 역활만도 서너개씩
게다가 다들 대사가 엄청 많고 다양하며 과하게 설정된 연기들
(포스터 신경쓰지 말고 장르가 코미임을 유념해야 함.
초연이 에딘버러 페스티발에서라고 하는거 같은데 어땠을지 모르겠음)

슬랩스틱 코미디에 가까운 이들 연기는 가히 일품이다.

하지만 남자역활을 왜 여자가 하는건지 이유는 모르겠다.
야한 장면들(별로 야하진 않지만 스크류볼 코미디에 위배되지 않음)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 세명의 합이 좋아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어찌됬던 뛰어난 연기력을 지니고 있다.

이제서야 떠오르는데 연극을 보는 내내 이런 느낌을 어디선가 받았지만
한참을 생각해도 생각나지 않아 답답했는데
조금전 생각난것이 영화 씬시티(느와르지만 느낌이 묘하게 닮아있음)
코미디스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면서 뭐지?란 의문점이 계속 드는 이상함 그 자체

역사고 뭐고 다 필요없이 쟤들은 뭐지?란 느낌이 지배적이면서 뒷끝 없는 독특한 연극이다.

요즘 조금음 웃었으면 하는 연극을 보고 싶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보게 될줄이야..

근데 배우 한명이 입에서 피나는거 같은데 괜찮나?
(조명때문에 착각했을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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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8. 4. 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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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내려가는 새벽이라도 4월에 눈이 내리다니
몇해전 벚꽃 필무렵 눈이 온적 있는거 같긴 하지만 특이한 기분은 감춰지지 않는다.
언제 그랬냐는듯 청명한 하늘, 바람이 거세서 겉옷이 아쉽다.

운소도?
웃음을 잃어버린 섬?

어떤 사건을 토대로 만든것인가?란 생각이 떠오르지만
섬 노예, 사이코패스, 가정폭력등
온갖것을 다 집어넣어서 내용 파악이 힘들다.
심지어 기자의 거짓 공약까지

스릴러? 미스테리? 저번주에 봤던 '쥐덫'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스릴감 있지만
(작은 극장에서 공포감을 너무 올리면 졸음이 몰려 올수도 있는데)
내용 자체에 너무 많은것을 우겨넣다보니 뭐가 뭔지 감이 안잡혀서
끝날때까지 내용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

극 자체는 무엇인가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며 저들의 비밀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려하지만
보는 내내 궁금함이 생겨나지 않았던것은 가끔씩 긴장감을 지나칠정도로 올려놓다보니
그 이후 순식간에 풀려버리기때문있을거다.
(스릴러는 끊임없는 잔잔한 긴장감을 이어가다가 크게 한방으로 개운하게 마무리)
봄날 밀려오는 졸음처럼 나른해지니 내용에 관심을 갖을래야 갖을수 없다.

녹음된 나래이션을 시작으로 자극적인 원색 조명과 몸이 울리는 음향까지
연극만의 특성과 잘 버무려서 색다른 느낌은 좋지만
내용에 관심도가 떨어진다는것은 아쉽다.

재미와 지루함이 공존하는 연극이어서
저들이 무엇을 하던 전체 흐름보다는 순간 순간의 재미만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 황당했던것은 꽤나 허무하게 게임에서 진 상황이랄까?
유일하게 웃긴부분이면서도 상황 자체는 너무 생뚱맞은 전환으로밖엔 보이지 않는다.
(이런 내용의 연극에서 꼭 웃음이 필요한가?란 생각도 드는 대목이고
이외에도 약간은 불필요하게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대사가 있는데 꼭 그래야 했나?싶다)

넣고 싶은것은 너무 많고 결론은 내야겠는데
결론으로 도달하기 위한 방법이란게
제목이 웃음을 잃어버린 섬 '운소도'인데 웃음으로 하루만에 뒤집어버린 황당한 상황
그로인하여 섬의 모든 비밀이 밝혀지지만
어느싯점부터 내용상 궁금증이 사라져있는 상태니 그리 놀라운 느낌도 들지 않았다.
(내용상 반전의 가치는 있지만 느낌상 궁금증이 발동하다가 사라진 상태임)

이 연극같은 무대 설정(조명,사운드등)이라면
그들의 웃음을 잃게 했던 그 사건을 극으로 만드는게 더 재미있을수도 있을텐데
(훨씬 극적이고 영화와 다른 느낌의 스릴러가 될수도 있을거 같고)

그럼에도 돌이켜보면 제법 재미있던 연극이란 기분이 든다.
또 보라고 한다면 한번으로 만족하는 연극인거 같지만
(개인적으로 심장이 갑작스럽게 뛰는 상황은 좀 기피하는 경향이 있음)
내년쯤 되면 지금 기분을 모두 잊을테니 또 볼수도 있겠지

무죽(무대에서 죽을란다)페스티벌이 총 5편으로 되어 있는거 같은데
나머지 3편도 지금 같으면 다 보고 싶으나 막상 예매할땐 다른것을 선택하겠지
늘 그래왔던것처럼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