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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3.07 연극 -덤 웨이터-
  2. 2019.04.07 연극 -건축사와 아씨리황제-
연극.공연2023. 3. 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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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죽 페스티벌의 좋은점은 극의 내용을 떠나서
일품 연기를 기본으로 깔고 시작하기때문에 지루한 내용이라도 돈 아깝단 생각을 덜 들게 한다.

이번주엔 이거다 싶은게 없던차에 무죽페스티벌이 예매처에 있는걸 보고 당분간은
뭐볼지 걱정 안해도 되겠다싶었지만 가급적 90분 이하의 연극은 안보기 위해
이 작품은 안보려 했지만 마땅한게 없었다.

연극 전개는 매우 단순한듯 하면서도
오묘한 긴장감이 지속된다.

재미있는것인지 아닌지 엇갈리기도 하고 내용도 이해될듯 말듯하고

만사 귀찮은듯 생각하면 두 사람의 세력 다툼와 그 위의 또 다른 거부하기 힘든 세력
이들간의 팽팽한 긴장감이 지속되지만
당시 영국의 시대 배경이 그랬었는지(1957년) 기존세력과 신진세력간의 다툼같기도 하고
단순히 오늘날의 조직문화에서 흔히 발생하는 이단아가 있는 단체의 냉정함을 말하는건지

아무튼 전체적인 내용은 알듯 말듯 모르겠다.

짧게 하는 연극 페스티벌에서 화려한 무대를 원할순 없지만 제목이 덤 웨이터인데
꽤나 없어보이는 무대와 한국이 덤 웨이터를 사용하는 나라도 아니니
좀더 디테일한 상황설명과 무대 디자인이 필요한게 아니었나싶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해석으로서 극복해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보는 사람들입에서 "연극은 역시 어려워"라는 말이 나오고만다.
이런말이 일반공연예술에서 나오면 안되도록 사람들 눈높이에 맞춰 해석하여 무대에 올려야 하는것이 아닐까

한국에서 노벨문학상이 안나오는 이유가 한국사람의 문학적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서양문화에 맞게 번역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일명 구글번역) 라는 말이 있다.
또한 반대로 서양문화가 한국에 들어와도 호응을 못 받는것은 전적으로 그것을 선보이는 사람들이
한국문화에 맞도록 녹여내질 못해서일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 연극은 좀 실패한 느낌이 든다.
아무리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라도 관객이 이해할수 없다면 외면받는것이고
그로인하여 3명의 관객을 잃었기때문이다.

그리고 연극은 한국사회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공연예술분야이다.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싼 일부 뮤지컬이나 내한공연도 아니고 가끔은 충분히 접할수 있는 정도임에도
영화에 비해서 관객수는 너무 적다.
혹자는 코로나때문이라고 하지만 내가 거의 30여년 전부터 연극을 봐오고 있는 입장에서 연극계는 항상 썰렁했다.
심지어 나를 포함해서 관객이 3명뿐인 연극도 두어번 경험이 있을 정도다.

이것은 구글 번역같은 맞지 않는 번역을 한 외국 작품들도 큰 문제지만
더럽게 짧게 그리고 자극적으로만 만드는 연극들도 너무 많아졌기때문이다.
접하기 쉽지 않은만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올텐데 딸랑 한시간(어떤건 40분짜리도 있음)

인터미션이 있어야 할 정도로 긴 연극은 바라지도 않는다. 인간적으로 90분 이상은 맞추자.
한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은 시간이다. 원작이 한시간짜리면 살좀 붙여서 30분정도 더 하자
이것이 어렵다면 돈 준고 사거 보는 사람이 없도록 지인들만 모아서 공연하자

출연 : 이진샘, 허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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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보고 가끔 먹으러 들었었는데 없어졌다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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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9. 4. 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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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오묘한 연극을 본거 같다.
좀더 엄밀히 말하면 전혀하기 어려운 연극

그래서 였을까?
집에오자마자 2~3시간을 자버리고 말았다.(밥먹어서 졸린건지 이해가 어려워 스트레스로 졸린건지)
정보를 찾아보지만 마땅한 정보도 없다.

사유의 결과물인가?

단 두명의 대화는 무엇으로 부터 시작했는지 모르겠고 저들의 존재 조차 납득되지 않는다.

갑자기 난파되어 들어온 섬인지 어딘지에서 둘의 생활이 시작되지만
돌맹이와 얘기하는 다중인격자?

그게 맞을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가 뜯어먹은 인물은 또 무엇인지

작가를 찾아봐도 마땅히 작품을 이해할만한 무엇도 나오지 않는다.
시놉은 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도 않고
옆에선 어린아이가 재미없어하며 부스럭 거리고
(도데체 왜 이런 연극에 아이들을 입장시키는건지
부모는 연극 내용을 모르고 대려올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입장을 허가하면 나머지 관객들은 방해받아도 된다는 소린가
제발 멍청한 인정따위는 개나 줘버려라.)

단순한 흐름으로 표면적인 내용을 보려 해도 정보가 부족하다.
갑가지 고립된 공간으로 들어온것도 이상하지만(이런부분은 그냥 넘어가도 됨)
쳇바퀴도는듯한 시공간은 무엇일까?
'현대 프랑스 연극'이란 책의 일부분에 보면 모더니즘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헛소리 같다.
(관행을 거부하면 모두 모더니즘이더냐?)

이 사람, 이 사회엔 이러한 내용이 먹혀들정도의 배경지식이 필요한것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예술이란게 때론 빙신같은 이면성도 지니고 있고
너무 깊은 세계로 빠져들면 나같은 범민이 이해하기엔 어렵지 않겠는가

외국것을 가져오면 약간은 살을 좀 붙여주던가

아무튼 표면적인 시각의 흐름으로 보면 느낌이 대단히 특이하다.
세계를 만들고 그 속에서 자신들만의 유희를 즐기다가
특정 계기로 인하여 내면을 드러낸다. 그것이 그 사람을 짖누르고 있던 바위였는지 모르겠지만
이런부분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을거 같다. 실수를 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맞지 않는 죄라 인정하고
그 억눌림에 생명을 단축한다

그것을 넘어선 후엔(죽인 후) 허무함속의 속죄로서 죽은 자신을 먹는 행위
(용어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자아 상실에 대한 보상으로 그 자아를 먹어버리는?)

하지만 그 갖혀있는 공간에 누군가 다시 들어온다.
이 반복은 인간의 어리석음, 혹은 사디즘,마조이즘적 본능을 뜻하는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이코 패스나 소시오패스와는 다르고, '어글리'란 심리 공포 영화와 비슷하다고 할지, 무한 반복하는 살인의 원천은 내면)

아라발은 이것을 관객이 깨닫길 바랬던건지 자신이 그랬단건지 알수 없지만
곱씹어 생각하니 섬뜩한 느낌이 드는것은 내속의 본능도?란 불안감 때문일수도 있을거 같다.

출연 : 오민석, 김준영, 윤광희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