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2020. 5. 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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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계란을 인터넷에서 팔길래 충동구매를 했는데
두어개 먹으니 왠지 먹기 싫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구운계란으로 간장조림할수 있다는게 생각나서 시작

두판이 이렇게 많다..

그럴싸한 외형

음.. 꽈리고추는 너무 맛난데.. 약간 간이 들은 구운계란.
싱거워서 약간 조각내서 간장에 비벼먹어봤더니 꿀맛 ^_^;;

이렇게 몇일은 반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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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0. 4. 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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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때문에 예약했던 많은 공연들이 취소되서
토요일이 심심할뻔 했지만 다행이 할것도 있었고 취미가 이것만 있는것도 아니니 아쉬움은 특별히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버티려고 했지만 너무 습관되면 보러가기 귀찮아질거 같아서 나왔는데 다행이 취소되진 않았다.

오랜만이라곤하나 2개월이니 무엇 하나 바뀐것은 없다.
교통 안막히고 버스에 사람이 꽉꽉 차지도 않아서 쾌적한 토요일
(좋아할 일은 아니지만 혜화동 오는 버스가 너무 배차가 느리다보니)

그덕에 평상시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지만 아쉽게도 아르코미술관은 개관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공원에 앉아 멍때리다가 공연시간이 임박해서 갔더니
야외에서 공연을 잠시 하고 실내에서 한다는 말을 한다.

야외?
드림시어터는 지하에 주변건물들이 많아서 햇볕이 들지도 않아 쌀쌀한데 야외에서 공연이라니

그런데 그 야외공연이란게 실내 본공연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의식(주)을 해결하기 위해 일하는 것에 대한 당위성 부여인가?
주변 건물 구조때문에 배우들을 보기 좀 불편지만 짧고 간결하게 끝나 바로 실내 극장으로 입장

극중에 나오는 예술은 무엇일까?
리플렛에 적혀있는 카뮈의 말처럼
세상을 맑고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수단일까?

예술을 시대의 저항으로 본다면 어느정도 일리가 있지만(모두 적용되는것도 아님)
그 지향점이 맑고 투명한 사회라 할지라도
그 수단인 예술이 맑고 투명한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럽고 추하며 탁하겠지.

하지만 주인공은 끊임없이 예술을 삶에 녹이려 한다.
더럽고 탁한것을 생활속에 녹여 맑고 투명하게 만든다?

중후반 얘기지만 예술적 삶의 수단으로 다른 곳보다 두배 더 주는 임금을 선택하여 자신의 신념을 꿈꾸는 주인공

자본주의사회에서 근본적인 악이라 할 수 있는 돈으로 그들의 행동을 조정한다.
예술은 주인공의 신념일뿐 현실과 동떨어진 그만의 사회

대부분 현실과 타협하지 못하는 사람은 돈과도 멀어지는데 이 사람 역시 그와 비슷했지만
어느싯점부터 자본의 특성을 이용하여 돈을 벌어 자신이 해직됬던 식당을 구입한 후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

개개인의 개성을 철저하게 무시하는지만 돈의 힘으로 그들을 억누르며 세상을 맑고 투명해진다고 자위하는 주인공

잘못된 신념은 사회마져 부정하며 파괴할수 있는 그 일면을 보는거 같고 작가는 그것을 보여주는거 같다.

흐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전개상 복권에 당첨됬다고 하는게 더 어울리지 않나?)
식당 전주인은 왜 같이 일을 하고 있는건지
전체적인 흐름이나 표현등이 부자연스럽지만 주제를 인지하고 감상하는것은 무리 없어보인다.

조촐한 무대, 소박한 연극 한편정도에 어느정도 생각을 자극할 수 있는 내용

그런데 공연시간이 너무 짧다.
야외공연 포함해서 70분정도?

공연시간이 짧다보니 상황 전개와 연결성이 부자연스럽고 거칠다.

인터넷에 보면 100분이라 적혀있어서 예매한것인데 이렇게 짧았으면
두편을 예매하거나 다른것을 봤을텐데
공연시간좀 제대로 표기했으면 좋겠다.
한시간 공연 보려고 왕복 두시간을 버리는건 좀 그렇지 않은가?

오랜만의 외출.. 좀더 걷고 싶은 날이었지만 이상하게 걷지 못한 날로 끝나버렸다.

출연 : 박현욱,어소정,최영진,김재찬,김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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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0. 2. 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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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두편을 보게 되었는데 전에 봤던 연극이 예상과 다르게 20분정도 더 길어서 간만에 뛰니 숨이 찬다.

간당간당하게 도착

무대전면에 보이는 저 괜찮은 그림은 무엇인가?

아~ 이제와서 느끼는것이지만 이 연극의 등장인물인 세라핀루이(Seraphine Louis)의 그림들을 좀 보고 오는건데란
약간의 후회가 된다. 시놉을 안보고 포스터만 보고 예매를 하다보니 이런 아쉬움이 가끔 발생하지만 때 늦은 후회일뿐이다.

심지어 모노드라인줄도 몰랐다

전화로 여차저차해서 자리를 바꿔야 한다길래 그러라고 했는데
예약당시엔 앞쪽 B열로 예매했었지만 황당하게도 G열까지로 밀려있더니 젠장..
최소한 앞자리로 예매를 했는데 안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최대한의 앞자리를 줘야 하는거 아닌가?

멀다. 추워서 그런지 눈의 초점도 잘 안맞는 느낌이다.(노안이 이렇게 사람을 피곤하게 할줄 몰랐음)

수많은 예술 문학 장르를 이해함에 있어 반드시 배경으로 깔아야 할게 있다면
결과물속에 작자 자신의 세계가 존재한다는것이다.

그림 자체가 한 인간의 세계이다.

이건 비단 그림만 그런것은 아니다. 조각, 음악, 글, 심지어 컴퓨터 프로그래머, 각종 공학등 모든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들.
전방위적으로 인간은 저마다의 세계를 만들어 그곳에서만 존재한다.
이것은 모순되게도 전체의 세계에 포함되기 위한 인간의 몸부림의 일환이지만 결국 그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여
인간 전체 세계에서 스며들게 되지만 결국 그 끝은 자신의 공간에 국한된다.

물리적 공간으로 많이 등장하는 곳이 정신병원, 골방, 인적드믄 길
내게 이런 공간중 한곳을 선택하라 한다면 인적드믄 길, 화창한 하늘이나 검은 달을 볼 수 있는 정도를 바라고 있지만
요즘들어 나는 내 세계를 만들지 못한거 같다. 단지 그 동안 착각한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세라핀의 세계는 목동이나 가정부가 아닌 캠버스 속 색에 있었을것이다.

이 사람의 일대기를 김담희라는 뛰어난 배우께서 표현하며
이보람이란 연주자께서 그 배경을 그려준다.

이 연극을 보면서 강하게 느낀것은 세라핀의 인생보다는
비주얼강한 공연예술을 보며 내가 책을 읽고 있구나 라는 상상력이 풍성하다 못해 넘쳐흐르는 예술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다.
모노드라마가 갖는 강력한 매력이긴 한데(상상력을 엄청 자극함)
소재 자체가 화가다 보니 그의 세계를 들여다 봐야 한다는 관객에게 주어지는 숙제마져 있으니
머리속이 훨씬 복잡해지면 더욱더 집중하게 된다.(매우 추상적이기때문에 전위적 느낌도 강하게 듬)

연극을 보면서 상황(작가)를 느끼고 결과(그림)를 상상하니 행복함이 느껴진다고 할까?
다만 세라핀의 일대기는 굴곡이 심한 인물이라서 내 기분에 너무 취하면 인물에 미안함이 조금 들기도 하지만
아무튼 감정에 흠뻑 젖는 연극 한편 보고 나온 기분이다.

그렇다고 이렇게 격한 연극을 늘 선호하진 않는다. 정신에 너무 치우치면 기운이 쉽게 빠져 금세 지쳐버리니
가끔 한편씩 걸리길 기대하는 정도 ^_^

하루 지난 지금도 아쉬웠던게, 좀더 가까이서 봤으면 더 좋았을걸이란 생각이 든다.

좀 특이하다고 해야 할지, 철저하게 세라핀 본인의 대사만 한다는 것이다.
모노드라마에서 대화부분을 표현할때 상대방의 대화 내용을 반복하여 관객이 대화내용을 이해할수 있도록 하는데
이 연극은 그게 없다. 그래서 어순이 다른 외국 문장을 읽듯 모든 대사를 다 들어야만 상황이 이해된다.
어느정도 앞뒤 정황이 있으니 대부분 감은 잡히지만 관객과 대화를 나누듯 시선을 고정하는 배우
그러나 관객은 침묵할수밖에 없으니 좀더 뇌를 자극한다. 아니 간질간질하게 한다.
애초에 상상하도록(해야하도록) 기획된 연극일까?

한명의 배우와 한명의 연주자 그리고 그 곳에 존재하는 어떤 화가
한명의 굴곡진 화가의 이(異)세계를 탐닉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출연 : 김담희, 연주 : 이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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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