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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02 연극 -정글뉴스-
  2. 2017.08.06 연극 -돼지사료-
연극.공연2017. 9. 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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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가을날을 점심에 일어나서 어찌나 섭섭하던지..
(조금 일찍 일어나서 광화문 거리를 좀 거닐려 했는데 젠장)

지하철에서 나오니 친박단체의 확성기 소리가 소란스럽다.

이들의 규모가 다시금 커지는거 같은데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졌던 촛불은 다 어딜 간것인지 단지 한때 유행이었을뿐인가?

시끄러운 확성기 소리도 지하에 위치한 소극장에선 무용지물
이곳은 또 다른 세상같이 고요하다.(연극이 시작되면 다른세상이 되긴 함)

포스터를 보면 그냥 가볍게 볼수 있을거 같은 기분이 들며
실제 연극도 그 기대를 충분히 부응해준다.

시작부터 관객들 분위기 업을 잘 하는 주인
(코믹연극은 초반에 빗장해제가 필수, 그래야만 웃음소리로 이어질수 있으니)
각각의 캐릭터가 뚜렷한 등장인물들
하지만 물과 기름같은 인물이 없다보니 모두들 적당히 잘 섞이는 맛이 있다.

연기도 멋지고 내용연결도 크게 무리 없어보이는데
가볍게 볼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밝게 업(?)된 톤을 유지하면서
발생하는 사건들도 바로바로 해결하는 흐름의 특징때문인거 같다.

한사람 한사람 파고들면 애환이 있을거 같지만 깊게 들어가진 않는다.
아무런 배경설명 없이 지나가버리면 흐름상 의문점들이 머리속에 생길 수 있는데
다들 배경설명을 짤막하게 하기때문에 그런 찝찝함도 남진 않는다.

그러나 일부 내용은 사회 문제인 품목들이라서 씁쓸할수 있지만 특유의 해결책(?)으로 넘긴다.
(이들로서는 해결 할 수 없는 일들은 해결하려 애쓰지 않기때문에 내용이 매우 담백한 기분이 듬)

박장대소 할 부분이 없다보니 코믹연극이라기 보단 가볍고 밝은 유쾌한 연극이다.
(이런류는 뭐라 해야 할지 모르지만 유쾌한 드라마 정도?)
전체적으로 연결이 좋아서 지루하지 않으나 북한여성 관련은 조금은 무겁게 다룰려 했는지
그 부분에선 갑자기 리듬이 깨지면서 심파극이 되는 통에 업된 기분이 나락으로 떨어져 버려 이도 저도 안되버린다.
(슬픈 내용이라 슬퍼해야 겠지만 심장 박동이 순간의 변화를 따라가질 못하니)
이렇게 리듬이 맞지 않으면 그 이후 몸의 반응은 졸음.
그 짧은 독백의 순간에 졸립다고 느끼는 아쉬운 일이 발생.

수많은 사건들이 즐비할텐데 그런것들로 좀더 채워넣고
분위기를 약간 낮추는 정도에서 끝냈으면 매끄럽게 진행됬을거 같은데 지하로 파고들려 하다니
(할머니의 과거내용도 조금은 덜 깊게 다뤄줬으면.. 가볍게 넘어가기엔 불만족스러운 주제긴 하지만)

더도 덜도 말고 그 곳 주인처럼 딱 그정도의 배경설명으로 끝내면 좀더 개운했을거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흐름에 큰 무게를 얹으려 하지 않았기때문에
(여행지라는 배경때문에 그렇게 한것인지 모르겠음)
연극의 막이 내려갔을때 가볍게 나올 수 있었고
버스안에서도 머리속이나 가슴 속 어디에도 별다른 찌꺼기 같은게 남아있지 않았다.

깊게 생각할 소재를 제공하는 연극도 좋지만
물 흐르듯 함께 흐르다가 다 흘러버리면 아무것도 안남는 이런 연극도 참 좋은거 같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뒤 이 연극이 떠오른다면 그 나름대로 기분좋은 일이지 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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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7. 8. 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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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으면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어느정도 버틸만 한데
중앙차로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다보면 양쪽 차로에서 뿜는 엄청난 열기는
도로공사에 피해보상 청구를 해보고 싶은 충동마져 생겨난다.
(이게 이명박 작품이고 중앙차로가 국내에 맞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이것때문에 승용차를 구입한 사람은 많아졌을거다.)

여름과 겨울은 이런 버스정류소가 아주 지랄..

그 외엔 생각만큼 뜨겁진 않다.
바람도 조금 불다보니 잠시 앉아있다보면 땀이 식는 느낌도 들고
(살이 좀 불어서 더위에 약해진 면이 있지만 아직은 충분히 즐길만 함)

돼지사료?

이게 무슨 느와르라는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포스터에는 그렇게 적혀있다.

이와 비슷한 영화가 뭐가 있을까?
발단의 배경으로 이와 비슷한 구성을 쓰는 것은 흔하지
단칸방,여관방..등에서 츄리닝(트레이닝)복을 입고 어슬렁 어슬렁 인생역전을 꿈꾸는 부류
이후 전개는 다를지 몰라도 이렇게 시작하는 것은 너무 흔한 소재인데
심지어 한명 더 추가되는 상황마져도.. 이들 사이에 껴있는 이성(대부분 여성) 역시

다만 이들은 여기서 맽음을 한다.
(초기엔 여관이 아니라 일반 집인줄 알았음)
각기 다른 3명의 현실에 대한 불만 그리고 망상에 가까운 미래

어느정도 도달하기는 커녕 제대로 된 시작 조차 못하는 현실

왜 이런 상황에선 늘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지는지
냉혹한 사회라는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버릴 수 없는 소재겠지만
너무 흔하지 않나? 식상함을 넘어설정도 많이 사용되는 일회용인생

돼지사료는 지방이 쌓이긴 해도 살코기(근육)가 커지진 않을거 같지만
실제로 먹어보지 못했고 조폭세계를 모르니 모르겠고 그냥 그러려니.
(너무 동떨어진 소재도 공감대에서 좀 멀어지지 않나?)

가축에게 먹이는 사료를 꾸역 꾸역 먹으며 설사를 계속 하면서도 허황된 미래를 버리지 못하는 어리석음

일을 저지른 사람
일을 저지를 사람
그 사이에서 자신의 처지로 힘들것을 알면서도 바람을 놓지 않는 사람

거울 속 내 얼굴을 보면 이 세가지 형태가 모두 들어와 있는거 같다.
합리화도 심하고
세상에 대한 불만도 많고
좌절 다시 일어서고 또 좌절 지겹도록 반복하면서도 다시 쳇바퀴로 뚜벅뚜벅 들어선다.
으~ 피곤한 삶

연극 재미에 비하면 관객이 많던데(나는 제목에서 풍기는 늬앙스때문이었지만 상상한것과 달랐음)
엔딩도 어설프고
(살인까지야 상황상 그럴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조폭 두목을?
조폭두목이 술 마실때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조직폭력배-규모있는- 두목이 아니라 동네 깡패무리였을지도 모르겠다)

소재가 식상해도 표현이 뛰어나면 그 또한 훌륭한 재미를 보여주는데...

농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배우들의 표현이 묘하다.
다방 배달원은 억양이 가수 하리수 같다고 할까?
실제로 다방배달원과 얘기를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영화속에서 흔히 나오는 특징을과는 많이 다르다.
그렇다고 자연스러운것도 아니다보니 더욱더 과장되 보이는 말투.

조폭 속에 들어가려는 청년은 발음이 안좋다.
특히 사료를 입속에 너무 많이 넣어서 발음이 더 안좋다.
(어느정도 격해지면 알아듣기 힘듬)

다방여주인은 질러대기만 하고 가끔 나오는 남자들은 뭐 그냥 그렇고
(다방 여주인은 농민의 부인으로도 나오는데 역시 대사 표현이 부족)

전체적으로 농민 한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표현력이 상대적으로 좀 미흡하다.

이런것들좀 개선하고 각 씬간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거 좀 다듬으면
너무 재미있는 연극이 될거 같은데

우리가 먹고 있는 다른 형태의 동물 사료들
이 망상의 사료들에서 벗어날수 있을런지..

그리고 조폭을 전라도 사람들로 주로 쓴것은 군사정부시절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안좋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조폭=전라도 라는 것인데 이제 한국 예술계에서 먼저 이런것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조폭보단 뛰어난 표현력으로 예술계쪽이 훨씬 잘 어울리는데 그지같은 군사정부놈들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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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