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2018. 3. 2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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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번주 토요일과 다르게 날이 너무 따땃해서 입고 나온 옷이 걸리적 거린다.
간단한 티 한개만 입고 있어도 될거 같지만
상쾌하거나 깨끗하지 않고 날만 따뜻한 텁텁한 날..

조선 19세기무렵 서예, 그림, 물품등 일상에 사용되는것들과 감상용 예술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
일단 글씨는 볼줄 모르고(아무리 봐도 모르겠음) 해석도 적어놓지 않아서 더욱 보기 어렵다.
(한문을 좀 알아도 읽기 어려울거 같은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싼 품목은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는다.
물질적 계급으로 생겨나는 박탈감은 사회문제가 되었을텐데 과거엔 어떻게 해결한것인지
(이런 작품들을 보면 과거라고 지금보다 나을게 없어보이는데 어떤면에선 더 심해보임)

관람료가 8,000원인것은 이것들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에겐 괜찮은 가격일수 있을텐데
이쪽으론 문외한이라 약간 비싼 느낀이 든다.
특히나 한국고전예술품은 공립미술관등에서 저렴하고 다양하게 진행중이며 시설 역시 훌륭하니
좀 아쉬움이 있다.(이 작품들을 호림에서 자체소유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음)

앉아서 관람 할 수 있는 의자 한개 없고..
(한국에선 이토록 의자에 각박한지 모르겠다. 빨리 보고 빨리 나가란 소린지..)

 

Posted by 시세상
전시2018. 3. 2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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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예술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지 않으나 그렇다고 거부감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글자 자체가 예술인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일단 뭐라 썼는지도 궁금하지만 글 자체를 못 읽으니
내 할머니께서 돌아가실때까지 글 연습을 하신 심정이 납득된다.

서예를 보는 설명 자체가 난해

대부분은 이게 글자라는것 자체도 난감한 기분이 들지만
설명이 그러하니 더욱더 난해하다.

글자인데 의미를 알 수 없다니
글자인데 그림으로 봐야 한다니.
(한문 자체가 그림 스러운 문자긴 하지만)

자주 보다보면 뭔가 보일지 모르지만 가능할까?
시(詩)라면 읽어갈수 있는 방법이 있어도 훨씬 좋지만 작품 옆에 써넣을수도 없고
중국시는 음율에 맞춰진 음성도 들으면 멋질텐데
(일본어로 읊는 일본시도 나쁘지 않을거 같고)

아쉽지만 글은 역동적이나 이곳에 퍼지는 기운은 정적이다.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예술의 전당은 서초구에 위치해서 극장부터 전시장까지 매우 큰 문화공간으로
세종문화회관 못지 않지만 순수한 예술이란 장르를 즐기는 것 이외엔 동내 자체가 썰렁하다.
그 흔한 버스킹 하는 사람 한명 없다.

이런 대형 문화시설이 있는 곳 주변이 이렇게 썰렁한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선 눈과 귀를 즐기고 입은 논현동,강남역쪽으로 나오는게 좋다.

아니면 뒤 우면산을 산보해도 괜찮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지만 전시회란게 계속 서있어야 하니
기운빠진 상태일텐데 빈곤해진 뱃속도 달래줘야하니 산책과 전시를 한번에 하는것은 권하고 싶진 않다.

전시장만도 미술관, 디자인관, 서예박물관등 매우 많기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다면 왠만해서 다른 전시회를 볼 수 있지만
상설전시회나 작은 한가람7관등을 제외하면 무료 관람전은 자주있는것은 아니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볼 필요는 있으며
나같은 경우 유료전시회는 전반적으로 긴 시간동안 전시회를 하니 그 사이에 무료 전시회 일정을 확인해서
그 날짜에 맞춰서 두개를 동시에 보는 편으로 하루 일과를 잡는 편이다.


Posted by 시세상
전시2018. 3. 1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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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두가지의 개인전을 하는지 모르겠다.
대부분 유료 한개는 껴있는거 같던데

개인전도 좋고 기획단체전도 좋고 아무튼 좋으니 자주했으면 좋겠는데
유료기획전시회는 거의 분기단위로 길게 하고
이런 개인전은 짧게 하고(대관비용때문에 개인전은 짧겠지만 횟수도 적음)
그마저도 많지도 않지만 이 일대엔 화랑(겔러리)들이 엄청 많으니 크게 아쉽진 않다.

서울에서 화랑이 이곳만큼 많은곳이 또 있을라나?

[Kai Jun의 인물화전]

[우송윤병조전]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세종문화회관엔 여러개의 전시장이 있고 상설전시도 갖추고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가 잠시 들렀다가 가도 부담없다.

유료전시회도 하고 무료전시회도 하고
가끔씩은 야외 공연도 하는등 이 일대는 매주 가도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일대에 먹을곳은 많지만 맛있는 집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걸어가면 명동, 삼청동, 종각일대 엄청 많으니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곳

광화문 중간에 황금색으로 만든 흉물스러운 상을 제외하면
서울에서 흔하지 않게 시야가 트인 한곳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세종대왕 얼굴 기록이 없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알수 없는데
도데체 어떤 놈이 주장해서 만든건지.. 지금이 왕이 통치하는 시댄가?
조선의 역대왕들 동상은 경복궁 안에 공간도 많으니 모두 만들어 놔서 역사를 볼수 있게 하면 좋을텐데)

광장엔 일제강점기시절 일본놈, 친일매국노들과 싸웠던 독립운동가들 동상을 놔야 하는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나?
하여튼 친일매국노들과 그들 똥구멍이나 핥는 놈들의 발상은 언제나 독립운동가들을 배척하니
이런 이상한 정책이 나오지.. 에휴
(심지어 서울시청 앞에도 그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중 한명 안보이니)

 

Posted by 시세상
전시2018. 3. 1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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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미술관 갔다가 약간 허전함을 달래려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뛰어난 박물관
창덕궁 희정당 벽화 특별전이라는데
창덕궁 희정당을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곳인지 모르겠다.

동영상정도로 저런곳이 있었구나 정도 생각할뿐 막연한 곳

그런데 금강산 그림들은 왜 이렇게 대형이지?
금강산은 작게 그리기엔 아쉬움이 너무 많은 곳인가?
(예전 다른 작가의 그림을 봐도 거대하게 표현하던데 작은 화폭으론 도무지 안되나)

금강산을 가본적 없으니 어떤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이 그림들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날이 오겠지

 

하루에 모두 볼 수 없어서 1개월 정도 차를 두고 다시 들렀더니
희정당 특별전은 끝나고 다른 전시회를 하고 있던데 아쉽다.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을 좀더 공들여 찍을걸)

[월성]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옆에 붙어있는 곳으로
무료 관람이면서도 전시된 품목이 대단히 많고 거대한 박물관은 아니지만
특별전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을정도로 제법 크며
지루함 없이 오래도록 관람할 수 있다.

충실한 설명등으로 궁금증을 어느정도 해소 하며 관람할 수 있지만
양이 많다보니 하루에 모두 본다는 것은 조금 무리일 수 있다..
곳곳에 쉴 의자가 있더라도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 지인 혹은 가족이 와서 보기에도 매우 좋아보이지만
경복궁 안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그 안에선 먹을게 특별히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같이 먹을곳은 거의 없음)

이곳에서 한두어시간 가볍게 관람한 후 궁을 나오면 온 사방(인사동,서촌등)이 먹을것들 천지니
그런곳에서 맛난거 먹으면 기본좋은 하루가 마무리 되는 좋은 공간이 아닐 수 없다.

 

Posted by 시세상
전시2018. 3. 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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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 똥같기도 하고 애벌레같기도 하고
주변이 온통 쇼핑몰들(도소매)이니 이곳만큼은 건축물보다 흙과 나무가 있은 쉼터정도가 좋을텐데
이런 거대한 똥을 싸놓을줄은 한때는 상상도 못했었다.
(특정 공간이 필요하면 지하에 짓고 지상은 공원으로 만들어도 되는데 땅이 비어있는 꼴을 못보는 놈들)

건물이 특이한 모양이라고 하지만 이 주변에서 특이한 모양을 보려면 주변 건물 위로 올라가야 하기도 하고

겨울엔 시멘트와 철의 느낌때문에 사람들이 있어도 횡해보인다.
그렇다고 한여름에는 시원해 보일까?라고 생각하다면 땡볕 한낮의 시멘트를 생각한다면.. 으~

엄청난 세금으로 만들었으면 다양한 전시회,공연등을 열어서 서울시민등 사람들을 위한 행사를 많이 해주면 좋은데
유료 전시는 끊임 없지만 무료전시는 별로 없다.
(전시장 전체중 절반정도는 유료로 해야 할것들을 하더라도 절반정도는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 할 수 있는 무료전시도 기획해야 하는게 아닌가?)

어찌됬던 이곳은 생김세도 특이하지만 과연 한국 디자인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
(이 건축물 디자인도 한국사람도 아니니)

거대하니 걷는 맛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저~기 구석에 있는 갤러리문
디자인은 3차원 조형물만 있는게 아닐테데 갤러리문이라며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개인전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인가?
개인전을 위한 갤러리도 소규모로 여러개 만들면 한번에 여러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은데..

여기까지가 전시회 끝인데 너무 조촐한게 아닌가?
왠만한 개인인전보다 작품수가 적은거 같다.

작품수가 적은줄 알았으면 신윤복.정선전도 생각해서 좀더 일찍 올걸..

작가
 알프레도 데 스테파노(Alfredo de Stefano, 사진)
 엔리케 로사스(Enrique Rosas, 디지털 아트)
 베트사베 로메로(Betsabee Romero, 설치미술)
 마리아 호세 데 라 마코라(Maria Jose de la Macorra, 설치미술)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일환으로 각 전시장의 전경을 약간씩 찍기로 하였음
하루정도 놀 수 있는 주변 사진 몇컷정도와 약간의 설명

DDP는 몇개의 대규모 전시회를 할 정도로 큰 곳이니 설명이 필요없는곳이지만
전시장 이외 주변도 천천히 걷고 내부도 여유롭게 걷기 좋음(온도도 좋음)
이 거대하고 특이한 곡선, 금이 잔뜩 있는 콘크리트 건축물

지하 쇼핑몰엔 비교적 다양한 물품들이 있으니 구경하는 재미도 좀 있음..
(이곳이 쇼핑몰인지 전시장인지 구매해보진 않아서 모르겠음)

전시회 한개 보고 주변 거닐며 구경하다가
배고프면 일대에 먹을곳이 많으니 먹고 집에 가면 하루가 후딱 지나갈수 있음

Posted by 시세상
전시2018. 2. 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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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에 위치한 남서울미술관(서울시립)인데 홈페이지에 나와있는것과 똑같이
작고 아담해서 놀랐다.

벨기에 영사관이었다는데 (이곳에 있었다는건지 4대문 안에 있다가 이곳으로 옮겼다는건지)
작고 고풍스럽고 낡았다. 나무에 니스칠한 삐걱이는 바닥 하지만 특유의 나무냄새는 없다.

나이먹은 건물은 그 나름대로 멋이 있어서 좋아하지만 명색이 미술관인데 금가고 여기 저기 덕지 덕지 땜빵같은거
특히 이상한 파이프들이 너저분하다.

이런건 좀 신경써야 하는거 아닌가?
전기선도 바닥에 끈끈이 덕트(쫄쫄이?)로 안이쁘게 배선하고
온풍기의 바람소리로 시끄럽다.

작품을 봐야 하는데 창문이 반사되어 잘 안보이기도 하고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은 그 자체로 엄청 좋아하지만 다른것을 보러 온것이니)
방만한 운영같은(하기 싫은거 억지로 하는 느낌)기분도 들고
잘 관리하고 예술품들이 적절한곳에 배치되면 훨씬 괜찮은 곳일텐데
재건축해서 부동산 가치가 오르길 기대하는 낡은 건물들은 관리를 안하고 대충대충 쓰고 있는데 딱 그런 느낌이 든다.

내 사무실이 이런 건물이었다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느끼며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만끽할텐데



[미술관이 된 구 벨기에여사관]

뽁뽁이(에어캡) 단열재도 특이하지만 문틈에 바람들어온다고 스폰지같은거 꼿아놓은것도 재미있다.
이런부분은 깔끔하게 복구가 안되는건가?
이렇게 틈에 뭔가 꼿아넣기 시작하면 벌어지고 틀러지다가 쪼개지고 부셔질텐데

참여작가 : 김동규, 김범, 김봉태, 김세진, 김소라, 김용관, 김인배, 김환기, 노충현, 문영민, 뮌, 박준범, 서용선, 송상희
오인환, 유근택, 유영국, 이효연, 주재환, 주태석, 지석철, 홍순명, 장 미셸 바스키아, 조나단 보로프스키, 루이즈 부르주아
피터 할리, 사라 모리스, 쿠사마 야요이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