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보는 무죽'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0.10.17 연극 -복날은 간다-
  2. 2020.09.26 연극 -신인류-
  3. 2020.08.08 연극 -절대 영도-
  4. 2020.08.01 연극 -그때 그 사람-
연극.공연2020. 10. 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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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긴팔 한개만 입어선 안될거 같은, 정오라도 그늘에선 춥다.

그런 완전한 가을이니 그에 걸맞게 미술관좀 들러주고 커피 마시며 얼마전에 구입한 책도 보려고 했지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미술관에서 나오니 커피 마실 시간이 없어서 바로 극장으로...

연극 제목의 복날이 한 여름 '삼복더위'의 그 복이 맞다.
전체적인 내용은 재개발 들어간 동내를 배경으로
보상금을 노리고 들어온 사기꾼도 있고
그냥 사람 사는 얘기도 있고 음식이 될 뻔한 개도 나온다.

작은 몇몇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극이 전개될땐 세상의 모든 부조리가 두리뭉실하게 나오게 되는데
가족 중심적인 주제는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뻔한 줄거리라서
어떤 에피소드들이 있고, 어떻게 표현하냐에 따라서 재미 여부가 결정되는거 같다.

딸의 괴로움, 삼촌의 허황된 꿈, 엄마의 소박한 여생, 장씨의 핑크빛 미래, 개장수의 일확천금, 개의 생존전략등
각기 다른 미래를 위해 현실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주제가 각기 다르지만 저마다 행복을 갖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니
그 여정이 힘들고 고되더라도 쓰지만은 않은 웃음이 깔린다.

해결되지 않는 사회 부조리가 그냥 그렇게 언제나 그렇듯 뒤끝없이 깨끗한 마무리를 해놔서
극장을 나올때도 먹먹함 느낌따위는 없다.

가볍게 보기엔 신경쓰이는 부분도 있지만 무겁게 풀고있지 않아서
누가 봐도 제법 괜찮은 연극으로 보인다.(막판에 좀 쌘 부분이 있어서 좀 걸리긴 함)

배우들간의 호흡도 좋고 흐름도 질질 끈다거나 허둥지둥 순식간에 사라지는것도 없이
적당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균형감을 유지하며 진행하다보니
'끝날 무렵 끝나겠구나' 그 끝이 느껴진다고 해서 지루함을 찾아볼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약간의 간질간질한 긴장감을 유지하니
과집중으로 생겨나는 스트레스도 없고 집중력도 흐트러지지 않아서 재미있게 본
뛰어난 배우들과 잘 짜여진 구성으로 가볍지만 버려지지 않는 좋은 연극을 봤다.

복날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저 개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한고비 한고비 넘어가며 살아가고 있겠지...

출연 : 이봉근, 한미선, 이성근, 이대범, 유현정, 임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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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0. 9. 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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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로 이 연극은 취소가 되었었다.
그래서 그 시간에 다른것을 봤지만 그날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아서 그날 무엇을 봤는지 모르겠다.
다시 공연한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이미 다른것을 예매해놓은 상태였기때문에 볼 수 없었으나
막상 예매했던 그 연극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취소가 되었다는 연락을 받아서 다시 이 연극을 예매하였다.

이 연극과 연이 되려나? 이번에 취소되었던 연극도 보고 싶었는데 그것은 다음에 볼 기회가 오겠지

아무튼 그렇게 되어 보게 된 연극 '신인류'
시놉을 안봤으니 무슨 내용인지 알턱이 없었다.

오래전 할복자살을 신봉하던 미시마유키오도 나오고
(이놈은 막상 할복을 하려고 칼로 자신의 배를 찔렀으나 너무 아파서 엄청 지랄 하며 고통스럽게 죽었다던데)
내가 모르는 두가지의 사건이 더 나온다.(뉴스에서 얼핏 봤던 내용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정작 이게 무슨 내용인지를 모르겠다.
과거와 현재? 미래? 아무튼 뒤죽박죽의 시간
왔다갔다하며 그들의 과거를 설명하지만 정작 사건의 해결을 위해 엄마를 죽인 살인자의 신문은 별 내용이 없다.

단지 살인자는 나머지 주변인들(경찰들)이 잊고 있었던 과거를 들쳐내는 일종의 도구로만 이용되었다는 것

어떤 계기로 자신이 감춰놨던 과거가 까발려지는 수치심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연극은 그 과정이
너무 엉성하다. 살인자는 별 말도 하지 않았는데 자기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생쑈를 하며 괴로워한다.
막상 살인자는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죽은 고목같이 무덤덤히 저들을 지켜보고 있을뿐이다.

뭐지?

무엇을 보라는 건지 모르겠다.

저들이 괴로워하고 갈등하는것은 이해 하겠는데 왜? 갑자기? 조울증이 있나?
스스로 그럴것이라면 감춰있는 상태가 아니었을텐데, 극의 전개를 봐도 완전히 감춰져 있어보이진 않았지만
고조되는 그 결정적 사건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그리고 프로파일러는 또 왜?

간간히 자잘한 웃음도 주지만 주된 맥이 짚히질 않아서 웃긴 장면에서도 가볍질 않다.

내용과는 다른 문제로 특정장면에서는 침을 엄청 튀던데 ^_^;;;
이러면 맨 앞줄은 앉지 않도록 유도해야 하는거 아닌가? 어차피 만석이 될것도 아닌데
앞자리부터 앉으라 해서 무심결에 앉았지만 불안하고 좌석의 특성상 불편했다.
(코로나 시국이니 침이 많이 튈거 같으면 맨 앞자리는 비어둬보자)

12명이나 되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누구 하나 나무랄곳이 없지만
내용이 너무 사방으로 튀다보니 헷갈리고 배경이 일본 1970년대부터 2008년 아키하바라 사건(가토 도모히로)도
나오던데 뭐랄까? 이 사건은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비정규직이 받던 박해같은것을 토로하던 사람이었지만
연극 내용은 정신이상자처럼 묘사된다.(실제 그랬더라도 이런식으로 그려내는건 좀 문제 있어보인다)
2007년 어머미 살해사건(쿠리타 쿄헤이)도 이 학생이 중학생때와는 다르게 고등학교때는 소심한 학생으로 바뀌고
고3때는 학교를 거의 나가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연극에선 이러한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고 단순한 사이코패스로만 묘사된다.
갑자기 소심하게 바뀌고 학교를 나가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면 괴롭힘을 당한다거나 따돌림을 당한다고 생각해도 되는데
이런 심리묘사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이 모든 사건들은 형사를 위해 병풍으로 깔릴뿐이다.
일본에서 한때 자살하는게 유행이었던때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때는 아니다.(하여튼 별 그지깽깽이같은데 다 유행)
어쩌면 형사의 자식이야말로 사이코패스기질이 다분했던게 아니었을까
그들(학생둘)의 자살은 이유 없이 해맑게 죽음을 택한다. 나머지 한명은 환생을 원했던것을 봐서 현생에 무엇인가
문제있었을거라 추론해보지만 그에대한 설명은 없다.

그에 반해 배경으로 깔리던 사건들은 모두 사회문제에 얽혀있는듯 보여지는 것으로
(연극에선 그런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비중있고 깊게 다룰 필요성이 있었지만 수박 겉 핥기같이 정작 맛을 전혀 못본 기분이다.

이렇게 서로 상황이 완전히 다른데 두명의 경찰들은 서로들 자신들의 과거를 억지로 얽매여놓다보니
이게뭔가..싶다.

자신의 부모가 할복신봉자의 소설작품을 좋아하면 안되는 것인가? 그것이 문제되는것인가싶은 기분도 들고
내가 이때의 일본을 이해 못해서 드는 의문일수도 있다.

아무튼 편하게 흐르듯 이해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주변 배경을 이해하는 무엇이 있어야 하는것일까.

그럼에도 다채로운 설정으로 보는 시간이 지루하진 않는 묘하게 괜찮은 연극이었다. 다만 동국소극장 좌석이 안좋다보니
무죽페스티벌의 최대 적은 엉망인 관객석이 아닌가싶다.

지루함은 적고 연기도 뛰어나서 보는 맛이 괜찮으나
맨 앞자리는 비추(배우의 침을 맞을수 있음)
무대 좌우를 넓게 사용하는 극이니 되도록 중간정도를 추천함

출연 : 장탁현,홍성춘,정소영,이승훈,홍석빈,김주연,김수정,박주용,백창엽,손수민,김태호,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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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0. 8. 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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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몇날 며칠 내리니 곳곳에서 사고들이 발생한다.
이때문인지 코로나 바이러스는 주춤하는 듯 하지만 날 좋아지고 가을 오면 다시 기승을 부리겠지

이번주는 마땅히 땡기는 연극이 없어서 믿고 보는 무죽 페스티벌을 선택했다.

신발보다 작은 앞뒤공간으로 발을 벌리거나 오므리고 있어야 하는 불편한 좌석
(공간이 없는것도 아닌데 좌석좀 리모델링 할 수 없나? 이런곳에서 한두번 보면 왠만해서 연극 보기 싫어질거 같은데)

시놉을 보지 않고 보다보니 극장에 앉아있는동안 어떤 내용일지 사뭇 궁금해진다.

극이 시작되었지만 시작 후 십여분동안은 한 여자의 알 수 없는 행동에 지루함이 느껴진다.
왜 저러지? 무엇인가 좀 빨리 시작해야 하지 않나? 도입부가 너무 긴데?라는?

번호표가 빨간색인걸 봐선 사형수 같은 죄수 한명이 나와 논리적인 척 하며 대화를 이끈다.

학교선생들이 그다지 논리적이라 생각한적은 없지만 극중 인물은 매우 치밀한듯 앞뒤를 채워간다.
이러한 복잡한 생각은 사이코패스에 가까울까? 피해망상에 가까울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려고 끊임없이 토로하지만 알수없는 부분들의 공백이 느껴진다.

그리고 등장하는 또 한명, 남편. 하지만 이 사람은 죽은 아이의 친부가 아니다?

묘한 배경인데..

살인자와 어머니. 여기까진 납득이 되는데 의붓아버지? 하지만 나쁜 사람으로 보이진 않는다.
원작이 일본이니 그곳에선 흔한 일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뭔가 숨겨진 내용이 있어보이진 않는다.
죽은 아이는 마약을 했었다는 말도 나오고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다는 등 이 가정은
그다지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아버지는 나름 최선을 다하는것으로 보이는 반면
초반에는 어머니가 오히려 좀 외면하는듯 보였다.

보는 내내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남는데
이 살인자 학교 선생은 도데체 저 아이를 왜 죽인거지?
대사가 워낙 많고 빠르다 보니 내가 놓쳤을수도 있긴 한데 그래도 중요한 부분이라 귀에 들어왔어야 하는데
살인한 후 행동들은 기억에 남지만 정작 죽일때의 심리가 기억에 없다. 그래서 기분이 허하다.
알맹이가 빠져있다고 해야 할지..

다만 살인자의 내면에 감춰진 환경은 어느정도 설명이 되지만 이런것도 이후 결과에 맞춰진것이랄까
한 인간의 연속된 시간속에서 인과관계를 표현하기엔 내용이 많이 부족하다. 좀더 많은 것들이 뒷받침 되야 할텐데 그런게 보이질 않는다.
원작에는 있는것인지 한정된 시간으로 모든것을 표현해야되서 빠진건지 모르지만 초반에 생겨나는 궁금증이 후반부에 해소되는 느낌은 적다.

개과천선까진 아니고 바닥이 드러나니 순식간에 무너지는 살인자의 모습은 사람의 심리가 실제로 그런것인지
소설속 허상의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이것 역시 사건의 해결아닌 해결로 삼류드라마의 마무리를 보는거 같다.

전체적인 내용은 고정된 시야가 갖는 부작용이랄까?
한국사회에서도 이런점이 크게 문제시 되곤 있는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종교던 교육이던 생활이던 흑백, 좌우, 선악 수많은 것들을 이분법적으로 해석하려하지만 과연 이렇게
나뉠수 있는 세계인가? 조금은 느리지만 서로의 주장을 충분히 받아드리며 설득하며 만들어졌던 사회 였을텐데
일제강점기, 친일매국노의 반공사상세뇌, 종교의 배타주의 등 많은 것들이 한세기나 이어져왔기때문에
지금의 혼란이 생겨났을지도 모른다.
이 작품의 원작자는 일본인인데 한국이라고 크게 달라보이지 않은 씁쓸한 뒷맛은 지금의 한국사회가 일본사회와 비슷하다는것인지.

연극속의 배우들의 표현은 대단히 친철하고 세밀하며 상세하다.
간간히 소음에 가까울정도로 큰 소리를 지르지만(내 귀가 예민하지 않을텐데 큰소리는 좀 거부감이 듬)
이들의 모든 표현은 사실같은 섬뜩함이 있다. 살인자도 어머니도 아버지도 모두가 싸늘하고 냉정한 연기.
초침의 날카로움이 시간을 가르듯 저들의 예리한 연기로 잘려나간 전율이 내게 다가온다.

조금은 편한 좌석에서 다시 보고 싶어지는 연극인데 언제 볼 수 있을지..

출연 : 윤상호, 서삼석, 류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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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0. 8. 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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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때문에 4월25일을 마지막으로
지금것 안보고 있다가 8월의 시작이고 회사도 퇴직한 틈을 타서 연극을 예매했다.

무(대에서)죽(을란다)페스티벌은 일단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필요가 없으니
마땅이 꼿히는게 없고 마침 이 페스티벌을 하고 있다면 주저없이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한주에 새로 공연하는 것들이 한두편이 아니니 꼭 이것을 선택할 필요는 없을것이다.

장대비가 내렸다가 멈췄다가
올해는 왠일로 장마가 길어서 에어컨이 없는 입장에서 땡큐긴 하지만 회사도 구해야 하고 해야 할 공부도 좀 있고 해서
쉰다는 느낌은 없지만 벌써 일주일이 흘러버리니 시간은 언제나 내편은 아니다.

좀 일찍 도착해 공원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하며 여유롭게 기다려보지만
공중화장실이 붙어있는 커피숍인데 이곳 화장실 특유의 냄새가 자꾸 들어와서 그다지 쾌적한 기분이 들진 않는곳이다.
(아르코 미술관은 코로나로 예매 입장만 되는데 당일 예매가 되지 않고 모두 매진이라서 못 들어감)

시간이 되어 터벅 터벅 비 내리는 혜화동을 거닐다 극장에 도착한다.

그때 그 사람?
심수봉의 노래이고 여기서 그 사람은 친일매국노 박정희를 뜻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전체적으로 심파 느낌이 좀 강한데 남북을 소재로 한 영화나 연극은 즐비하고 조금은 밝게 표현하려 하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이 연극도 그것을 벗어나진 않는다. 하지만 씁쓸한 엔딩. 이것마져 벗어나지 않는다. 이런 구조를 벗어나는건 어려운건가?

90분정도 되는 길지 않는 시간에 죽은 아이는 왜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이 아이가 그냥 허상인줄 알았는데.. 아닌가?싶어 이 남자가 죽었나? 싶다가도 아니고
아무튼 내용이 좀 산만하다.

간결하게 진행되도 충분히 무거운 한국만의 특수성이 있는 주제인데
웃긴것도 어중간하고 심파도 어중간하다.
날도 우중충해서 더욱더 눅눅한 기분이 든다. (슬픈 기분과는 거리가 좀 있음)

재미가 없는것은 아닌데
진행이 산만하고 마땅히 주제가 드러나지도 않고 의외로 사건해결도 손쉽게 되는거 같다.
(북한 사람이 끝에는 죽을줄 알았는데..)

식상한 주제를 식상하게 표현한 연극이랄까?
하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빨려들다가 내용이 좀 그래서 빠져나오긴 했지만 아무튼 멋진 연기였다.

그런데 연극속에서 '그때 그 사람'이란 노래를 몇살 안된 아이가 좋아했다고?
좋아할순 있는데 이 노래가 그럴수 있는 가사는 아닌거 같은데

'그때 그 사람'이란 노래의 그 사람은 정말 친일매국노 박정희(다카키마사오)를 말하는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심수봉의 연인 혹은 사모하는? 아무튼 그리운 다른사람을 말하는 것일까?

출연 : 박신후, 박미선, 설재근, 오충근, 이희재, 조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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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