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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키보드가 고장나서 잠시 쓰려고 구입한것인데 (잠시 쓴다는말은 좀 이상한 말이지만 이러 저러 사용하기 좋을거 같아서)
특가로 판매하길래 약간 저렴하게 구입해서 USB에 꼿아보니.. 아~ 온갖 다양한 색들고 정신사납다.
무엇보다도 영화볼때 모니터 바로 앞에 있는 키보드는
전체적인 모양은 역시 비키 타입은 낯설다.
가장 약하게 틀고 써도 색이 너무 화려하다. (백라이트 개념이라면 어두울때 키들의 글씨만 보일정도로 은은하면 되는데)
색을 바꿀 수 있는 제품으로 착각한것도 있지만 구입가격대비로 이만한놈이 없었으니 (특가로 구입을 해서 오테뮤 키 단품을 사는것 보다 약간 비싼 금액) 다른 선택이 없었지만 이렇게 산만해서야 계속 쓰긴 어려울거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얼마 안가 그냥 익숙해지고 말았다.(키보드 색이 보이던 말던.. ^^)
그리고 사용자 키 교체형으로 키를 뽑아서 교체 할 수 있다곤 하지만 왠만해서는 안하는걸 추천한다. 왜냐면 PCB가 패놀 단면이라 몇번 착탈하면 기판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기때문인데 (스위치 불량으로 교체하는 의미라면 오래 사용해도 한번 교체할까 말까? 하겠지만) 소켓도 엄청 뻑뻑해서 재미삼아 뽑았다가 리드(스위치 단자)가 끊어질수도 있겠다 싶을정도 (이런류는 라운드 스프링을 사용한 소켓을 쓰거나 양쪽에서 단자가 눌러주는 소켓타입인데 얘는 라운드같지고 않고 양쪽에서 눌러주는 방식도 아닌 그냥 조금 작은 구멍에 억지로 박아 넣는 느낌임)
오테뮤스위치가 모두 이런지 모르겠는데 사각사각 거리는 느낌이 TTC에 비하면 약간 강한편으로 키압은 둘다 45그람정도인데 오테뮤가 더 높은 기분이 든다. (샤오미를 불량으로 교체하기 전엔 더 가벼웠는데 교환받은 제품은 조금 더 무거워졌음에도 오테뮤가 무거움)
키가 가벼운면 설렁 설렁 눌러도 동작을 하기때문에 편하긴 하지만 그 만큼 키보드 위에 손을 얹어놓을 수 없다는 단점도 있으니 꼭 좋은것만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쁜것도 아니다.
하지만 키보드는 자판을 외우지 못해서 리드미컬 하게 타이핑하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니 이럴경우는 오히려 안좋을 수 있다. 이럴땐 왠만하면 입력강도가 좀더 높은 갈축같은게 나을수 있다.
사각거림은 잠시의 이질감으로 하루만에 지나면 느낌은 그냥 잊혀지게 되어 큰 문제 없었지만 비키 방식은 적응이 안되던데 제조사에선 키보드 먼지 빼기 편하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키캡에 손이 걸리면 날카롭기때문에 신경이 쓰일때가 종종 있다.(다칠정도는 아님)
왜 이렇게 벗겨놓은듯한 키보드가 나온걸까? 이것은 하우징 없이 내부 속판만 있는것이나 다름없는 것이고 이렇게 제품 케이스를 만드는 경우는 없을텐데.. (청소하기 편하게 하려면 겉 케이스를 손쉽게 뺄 수 있도록 만들면 되는 것)
누군가 만들다 만 것을 이상한 변명을 대며 팔았던게 먹힌것인지 아니면 더 싸게 만들려고 이렇게 만들어서 말도 안되는 이유붙여서 팔기 시작한것인지
이런 스위치는 스위치가 속판에 결합되는 구조인데 스위치를 임의 교체할 수 있는 형이라 체결되지도 않고 그냥 얹어져 있는 구조역시 PCB가 깨지는 패놀소재라면 내구성에 문제 있지 않나? (내구성을 생각할 정도로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구체적으론 모르겠지만 깨져서 못 쓰게 되면 새로 구입해도 그리 부담없음)
있어야 할게 없는 거 같은 느낌이랄까? (전자제품에서 부속의 모습을 보이도록 만드는 경우는 잘 없는데)
키의 펌웨어는 특별한 문제 없어보인다.(사용하면서 오류를 겪어보지 못했음) 샤오미의 존재감 없는 FN키와는 다르게 매우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고 매크로 지정도 되는등 가능하다면 샤오미 키보드속의 프로세서를 뽑고 이놈을 꼿아서 쓰고 싶은 심정이다. (서로 칩 호환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바꾸겠음)
멀티미디어 키가 있는 키보드를 안쓴지 몇년 되어 지금은 좀 뜸해졌지만 몇년전만 해도 음량조절같은 자잘한 기능은 매우 유용하게 썼었다. (바로 사용하도록 전용키가 있는것을 더 선호함)
키보드에 이런 기능이 없으면 마우스로 음량을 조절하거나 스피커 볼륨을 조절해야 하니 양손이 키보드 위에 있는 상황일경우 더욱더 유용해진다. 특히 음악같은거 틀어놓고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전화라도 오면 바로 음소거(뮤트)해야 하니 이럴땐 키보드에 이런 단축키가 있는게 매우 편리하다. (요즘 엑박원 패드로 게임을 하다보면 음량조절하는 버튼이 가끔 절실해 지지만 샤오미는 이런점에서 쉣)
101키 풀사이즈지만 외곽이 없는 형태라서 흔히 쓰는 101키보다 외형은 작긴 한데.. 전체적인 모양은 역시 비키 타입은 낯설다.
아무리 봐도 꽤나 이해하기 어려운 이 현란한 LED의 황당은 누구의 생각이었을까? 알파벳, 숫자, 기능키등별로 색을 나눠놓을 생각은 안해봤을까?(이런다고 돈이 더 드는거 아님) 아무런 이유없이 같은색을 횡으로 배치한 이 황당함
LED 켜지는 방식도 엄청 다양하고 화려하던데 이 펌웨어를 제작한 사람은 전광판을 설계하던 사람이 아닐까?란 생각마져 든다. (말만 잘 하면 키보드 LED만으로 게임도 만들어줄 기세.. ^_^;;)
키감은 전체적으로 동일하고 백스페이스키와 \키가 통통 거리는 울림소리를 제외하면 소리가 약간은 큰거 같지만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을정도이다. (샤오미과 ABKO 타이핑 동영상 참조)
요즘 들어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 인터넷이란 네트웍이 없었다면 특가 세일 하는 이제품을 내가 살 수 있었을까? 예전 세운상가에서 하루 종일 가격을 문의 하던 그 시절엔 불가능했을 특이한 세상에 살고 있다.
그래도 걸어다니며 이것 저것 현물을 구경하는게 좀더 재미있긴 하지. 적어도 내가 메트릭스에서 잠자는 부속신세가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