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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26 연극 -질척대는건 질색이야-
  2. 2017.07.23 연극 -카뎃블루-
  3. 2017.07.18 전시회 -개인작품전들-
  4. 2017.07.17 당신의 오리는 안녕하십니까
연극.공연2017. 7. 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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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 소극장과는 판이하게 다른 시원한 온도, 건조하고 쾌적한 환경
하지만 여전히 흔들면 삐걱거리며 소리나는 의자

이번이 으랏차차세우다? 3번째 공연인데
1,2번째는 큰 감흥은 없었던 반면 이번것은 제법 빠르게 진행되면서 총4편의 각기 다른 내용의 연극을 붙여놓은것들이라
지루할 틈을 찾을래야 찾을수가 없다. 오히려 너무 짧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정도
(한시간짜리 연극을 4개로 쪼개면 무슨 개그프로도 아니고 너무 짧음)

빠른 대사
하지만 어렵지 않은 내용
간간히 풋! 하게 하는 재미난 대사들
(함박웃음이 나오기엔 진행이 너무 빨라서 그것을 잡아내기도 벅차고 이어지는 단락의 간극이 짧아서 웃음이 나오다 들어간다.)

이상하다
왜 3가지만 생각나고 나머지 한개가 생각 안나지?
(3일이 지날동안 틈틈히 생각해보지만 역시 생각나지 않는다.)

어찌됬던 제목처럼 질척대는것는 질색이라면서 자신들이 질척거리고 있는 인간의 양면성, 이중성을 보여주는 연극
그래서 더욱더 나를 보는거 같아서 민망하지만 공감이 된다.
다만 소재들은 일반인들이 잘 볼수 있는 주제가 아니고 때때로 이상한 내용한 내용도 있고.. ^_^

이번이 두번째 공연이라 하는거 같은데..
이런 짤막한 내용들 몇개 더 모아서 1시간30분정도로 맞춰도 재미날거 같지만
이 연극제는 모두 한시간남짓에 맞춰져있는것이 연극제 기준이라도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빠른 진행이 매력적이지만
너무 빠르다보니 잠시만 놓치기라도 하면 긴 대목을 날려버리기때문에 집중을 많이 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생각할 틈이 없다. 보고나도 기억에 남는것을 떠나서 그리 생각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도 않는다.
(연극 자체의 피로도가 대단히 높음)

이렇게 진행되는 전형이 코믹 연극들인데
짤막 짤막, 빠르고 강하게 맽음하여 그 순한 크게 웃고 순간 빠르게 잊고 다음단락을 새로 시작하고
모두 끝난다고 해서 내용을 곱씹을 필요도 없고, 그러지도 않으나 가끔 생각나면 약간 웃는 그런 연극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 특별히 기억에 남지 않으니 이 연극제의 특징일지도 모르겠다.

좀더 다듬고 시간좀 좀더 늘려서 공연하면 다시 봐보고 싶지만
언제 공연할지 어떻게 공연할지 모르는 일이니 다른 연극을 찾아볼수밖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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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7. 7. 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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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한여름인가?
아직 장마가 끝난거 같지 않은데 습도와 기온이 높아 집안에 박혀있는것이 그나마 피서가 되지만
(회사다닐적엔 사무실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고 좋지만 특유의 곰팡이,각종 균 냄새등 생각하면 콧구멍이 간질간질,
비염으로 한여름에서 휴지와 싸움을 하고 있는 내 입장에선 그다지 달갑지 않은 것중 하나가 사무실 에어컨)

초강력 냉방장치를 자랑하는 시내버스를 타니 땀으로 끈적였던 몸이 순식간에 뽀송뽀송해진다.

아~ 이 극장은 뭘까?
소극장의 전형스러운 모습을 지니고 있는것까진 좋은데
지하2층은 되보이는데 환기가 안되는지 티켓을 받기 위해 내려간 순간 땀이 줄줄

밖이 더 시원할거 같지만 금세 시작할거 같아서 나와있지도 못하고
극장안은 좀더 시원하겠거니 생각했지만
막상 극장안에 들어가 앉았는데 역시 쾌적함과는 거리가 멀다.
에어컨이 계속 가동중임에도 왜 이리도 습도가 높은것인지..
(예전엔 한여름 에어컨 없는 소극장에서 연극을 본적도 있긴 하지만 지금이 그때도 아니고)

어찌됬던 연극하는 이들보다야 충분히 시원하고 관객도 많지 않아서 사람열기도 별로 없어서
다른면으론 쾌적한 환경이다.

시작을 난대없이 노래로 시작
노래 제목이 뭐였더라?
왜 생각이 아니지?
아~ 돈 워리 비 해피 (Don`t worry Be happy)

이 연극이 말해주고 싶어하는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찌됬던 인트로가 이렇다보니 음악극(뮤지컬)인가?싶었지만 그렇지는 않다.

단순한 내용
단순함 속에서 생겨나는 자잘한 해프닝?
사건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그것을 토대로 진행되다보니 부자연스러운 전개
특정 인물의 실종은 어느면에선 납득이 되지만 배경 설명이 극히 없고
사건 발단이 대단히 빈약하다고 해야 하나? 억지로 만든 사건을 토대로 짜맞추기식같은 느낌
(현실을 반영하더라도 최소한의 배경설명은 들어가야 흐름이 거칠지 않은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만든 연극같아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녀가 있는 어른들을 위한 연극은 더더욱 아닌거 같다.
불필요하게 큰 액션
(심리 묘사의 방해요소는 과하게 큰 행동들일텐데.. 이건 코믹극 이상으로 넘쳐난다.)
땀에 쩔어있는 의상
(왜?왜?왜? 의상을 바꿔입지 않아서 상의가 흠뻑 젖을때까지 있는것인지..
보는 내내 시각적인 찝찝함은 이루 말로 표현이...)

극장이 좀 더우면 같은 옷 몇개를 준비해서 갈아입던가 속에 면티라도 한개 입어서
겉옷이 젖는 현상을 없애던가
땀에 쩔어서 허옇게 소금기가 생겨날정도면 좀 그렇지 않은가?

극장 자체가 좀 더운곳이라 배우 모두들 땀이 비오듯 흘러내리는것을 이해 못하는 것 아니지만

연극에 집중할정도로 참신한 흐름은 아닌데 시각적인 눅눅함까지 더해지니
이들의 열정이 퇴색되는거 같아 안타깝다.
(지금 예매처에 들어가 내용을 읽어보니 뭔거 거창한 말들을 주저리 주저리 말하고 있지만 그다지)

무엇인가를 각인시키려 애쓰지 말고 현사회를 반영하고 싶다면 그대로를 드라마스럽게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피터팬은 또 뭔지)
조금 과장을 하던 각색을 하던 현실에서 동떨어진 세계를 별도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수많은 작가들은 자신만의 무엇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이상한 세계를 만들어 낸다.

왔다 갔다 큰 액션들 덕분에 졸립지는 않았지만
극장 밖을 나왔을때 무덤덤하고 무기력한 기분 정도?

엔딩엔 렛잇비를 부르던데
그 이후 커튼콜
(렛입비 부를때 끝난줄 알고 박수 쳤음.. 젠장)
이대로 끝내기 아쉬웠나? ^_^
그대로 끝내는게 더 깔끔했을거 같은데.. ^_^

지인들이 많이 왔는지 맞지 않는 화호성들이 간간히 들려오던데
이들의 이런 행위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것에 도움이 될런지는 좀 의구심이 든다.
(지인들이라고 크게 환호할거면 좀 나가서 하고 박수나 좀 크게 치길.. 시끄럽고 때론 놀라는 경우도 있음)

그나저나 연극속 노래 부르는 장면이 좀 있던데..
의외로 감미롭지 않고 그다지 멋지다는 느낌도 안들고
일부러 아마추어 느낌을 살리려고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좀 특이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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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전시2017. 7. 1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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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길을 나서다 보면 작은 겔러리들이 보이지만

막상 들어서려면 민망해서 밖에서만 볼뿐.

 

그래도 쇼윈도우에 진열되어 있는것들은 대표작들이니 그것만 봐도 괜찮다.

 


건물이 조금만 오래되 보여도 리모델링해대는 통에 건물주가 돈을 많이 벌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그 곳의 정취는 삭막해진다.
그 곳이 운치 있는 추억을 지니려면 수십년이 필요하겠지만 그 후 또 부수고 새로 짓겠지..

 

 

 


사진과 다르게 꽤나 고급스러운 제품이었는데 사진찍는 솜씨가 쉣이라 아쉽다.

 

 


아~ 한문으로 글을 쓰고 그것을 뽐내는것은 좋으나 최소한 해석이라도 좀 적어두자.
그러지 않으면 이 작품을 누구도 보지 않게 되고 어딘가에 쳐박힐 수 있다.

 

혜화동에 가면 언제나 혜화아트센터를 들른다.
왜냐하면 매주 새로운것을 전시하고 크지 않고 연극보기 전 차분하게 하기 좋기 때문..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7. 7. 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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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있으면 밖이 더운지 추운지 상쾌한지 꿉꿉한지 알기 어렵다.
일단 문을 열고 밖을 나가지 전까지는

간만에 비내리고 해가 구름에 가려 덥지 않은 오후
올해는 비가 올무렵 바람이 제법 불던데 기후가 바뀐걸까?
비가 반듯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더 이쁘고 보기 좋은데(사선으로 내리면 너무 강해보임)

혜화동엔 어김없이 스피커 볼륨을 올려 자신의 목소리만 들리도록 하는 이기적인 놈들이 보인다.
(이런 사람 몇팀만 있으면 공원이 소리의 쓰레기장으로 변함)
도데체 왜 이런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공원 관계자들은 그냥 두는걸까?
요즘은 전자악기가 많으니 앰프를 안쓸수 없겠지만 목소리와 어우러질정도의 음량만 키우면 될것을
자신의 목소리고 공원에 울려퍼지도록 잔뜩 올린 소음은 미세머지 피해보다 내겐 더 크게 다가온다.

혜화아트센터에선 어김없이 다른 그림전을 해줘서
잠시 들러 어느 산사람의 그림도 보고

여유있게 저번주와 같은 극장을 들어서니 두번째임에도 친숙한 기분
공간은 친숙하지만 연극은 다르니 주인 바뀐 커피숍을 들어서는 느낌이랄까? ^_^

이 연극을 보기 전까지 계속 '당신의 요리는 안녕하십니까'로 기억하고 있었어서
음식 관련 연극일거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기대와는 완전히 다르게 전개되다보니 티켓을 다시 확인해보고나서야 나오는 탄식
(실망같은것은 아니고 괜한 상상을 했다는 아쉬움?)

정작 큰 문제는 연극을 보는 내내 뭔소리를 해대고 있는건지
뭔가 발단도 없고 생선 중간토막만 덩그러니 있는 기분
최소한 어느정도 설명이 결들여야 할거 같은데 결코 그런것은 없다.

단지 오리가 하늘을 나냐? 안나냐?를 가지고 계속 부자지간에 싸움을 하고
계속 말을 끊는 어느 아이의 행동은 무엇인가 복선을 깔고 있나?싶어도 결국 아무것도 없다.
(약간은 무엇인가 제시하긴 하지만 별건 아님)

이 연극은 도데체 무엇일까?
오리?
날짐승 오리?
왜 목에 뻘건줄을 동여매고 있지?
그 줄을 끊어버린 아버지는 왜 자식보고 끊으라고(오리를 키우지 말라는) 강요하지?
그러면서 왜 간간히 숨을 못 쉬는(목에 매여있는 줄이 옥죄는듯한) 행동을 취하지?
오리를 묶은 줄을 끊으면 어떤 부작용이 있나?
그렇다면 연극이 시작과 동시에 줄을 끊은 저 아이는 왜 멀쩡하지?
이후 등장하는 줄을 끊은지 2년정도 지난 어떤 여인은 또 왜 멀쩡하지?

처음엔 오리라는 상징물은 꿈 희망 바람등 개개인의 세계를 표현하는줄 알았다
세상과 타협 하므로서 사라지는 보편적인 삶의 형태랄까?

실제 물리적인 오리스러운 전개는 보면 볼수록 난해하다기 보단 그냥 막 만든거 같은 기분이 들뿐이다.

오리 너의 존재는 뭐니?

그냥 막 만든 연극
앞도 없고 뒤도 없고

배우들의 연기가 아깝기만 한 연극 줄거리

공연 한시간짜리인데 하마터면 졸뻔한 연극

아니면 내가 전혀 이해 못하기에 훌륭한 내용을 이상하게 보고 있는것일수도 있다.

어떤것이든 내게 다가온 것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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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