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2018. 3. 2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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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예술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지 않으나 그렇다고 거부감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글자 자체가 예술인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일단 뭐라 썼는지도 궁금하지만 글 자체를 못 읽으니
내 할머니께서 돌아가실때까지 글 연습을 하신 심정이 납득된다.

서예를 보는 설명 자체가 난해

대부분은 이게 글자라는것 자체도 난감한 기분이 들지만
설명이 그러하니 더욱더 난해하다.

글자인데 의미를 알 수 없다니
글자인데 그림으로 봐야 한다니.
(한문 자체가 그림 스러운 문자긴 하지만)

자주 보다보면 뭔가 보일지 모르지만 가능할까?
시(詩)라면 읽어갈수 있는 방법이 있어도 훨씬 좋지만 작품 옆에 써넣을수도 없고
중국시는 음율에 맞춰진 음성도 들으면 멋질텐데
(일본어로 읊는 일본시도 나쁘지 않을거 같고)

아쉽지만 글은 역동적이나 이곳에 퍼지는 기운은 정적이다.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예술의 전당은 서초구에 위치해서 극장부터 전시장까지 매우 큰 문화공간으로
세종문화회관 못지 않지만 순수한 예술이란 장르를 즐기는 것 이외엔 동내 자체가 썰렁하다.
그 흔한 버스킹 하는 사람 한명 없다.

이런 대형 문화시설이 있는 곳 주변이 이렇게 썰렁한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선 눈과 귀를 즐기고 입은 논현동,강남역쪽으로 나오는게 좋다.

아니면 뒤 우면산을 산보해도 괜찮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지만 전시회란게 계속 서있어야 하니
기운빠진 상태일텐데 빈곤해진 뱃속도 달래줘야하니 산책과 전시를 한번에 하는것은 권하고 싶진 않다.

전시장만도 미술관, 디자인관, 서예박물관등 매우 많기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다면 왠만해서 다른 전시회를 볼 수 있지만
상설전시회나 작은 한가람7관등을 제외하면 무료 관람전은 자주있는것은 아니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볼 필요는 있으며
나같은 경우 유료전시회는 전반적으로 긴 시간동안 전시회를 하니 그 사이에 무료 전시회 일정을 확인해서
그 날짜에 맞춰서 두개를 동시에 보는 편으로 하루 일과를 잡는 편이다.


Posted by 시세상
전시2018. 3. 1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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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두가지의 개인전을 하는지 모르겠다.
대부분 유료 한개는 껴있는거 같던데

개인전도 좋고 기획단체전도 좋고 아무튼 좋으니 자주했으면 좋겠는데
유료기획전시회는 거의 분기단위로 길게 하고
이런 개인전은 짧게 하고(대관비용때문에 개인전은 짧겠지만 횟수도 적음)
그마저도 많지도 않지만 이 일대엔 화랑(겔러리)들이 엄청 많으니 크게 아쉽진 않다.

서울에서 화랑이 이곳만큼 많은곳이 또 있을라나?

[Kai Jun의 인물화전]

[우송윤병조전]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세종문화회관엔 여러개의 전시장이 있고 상설전시도 갖추고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가 잠시 들렀다가 가도 부담없다.

유료전시회도 하고 무료전시회도 하고
가끔씩은 야외 공연도 하는등 이 일대는 매주 가도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일대에 먹을곳은 많지만 맛있는 집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걸어가면 명동, 삼청동, 종각일대 엄청 많으니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곳

광화문 중간에 황금색으로 만든 흉물스러운 상을 제외하면
서울에서 흔하지 않게 시야가 트인 한곳으로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세종대왕 얼굴 기록이 없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알수 없는데
도데체 어떤 놈이 주장해서 만든건지.. 지금이 왕이 통치하는 시댄가?
조선의 역대왕들 동상은 경복궁 안에 공간도 많으니 모두 만들어 놔서 역사를 볼수 있게 하면 좋을텐데)

광장엔 일제강점기시절 일본놈, 친일매국노들과 싸웠던 독립운동가들 동상을 놔야 하는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나?
하여튼 친일매국노들과 그들 똥구멍이나 핥는 놈들의 발상은 언제나 독립운동가들을 배척하니
이런 이상한 정책이 나오지.. 에휴
(심지어 서울시청 앞에도 그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중 한명 안보이니)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8. 3. 1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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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입고 다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봄
하늘 깨끗하고, 바람 매섭지 않아 사람들 옷 차림 가볍지만
늦게 일어나 늦은 하루를 시작하니 해는 뉘엿뉘엿 지고 에휴..

레라미가 맞을까? 라라미가 맞을까?
영화 한글 제목은 라라미 프로젝트던데

극이 시작되고
배우 여럿이 상황설명을 한다.
한 마을로 찾아가 인터뷰 한다는 이상한 연극

응? 인터뷰?

작가가 동성애자라서 이 연극을 이렇게 묘사했을수도 있고(사회전체가 호모포비아적 성향)
그 시대에 사회가 그랬을수도 있고(한국도 크게 다르진 않은거 같지만)

종교적 특성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동성애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는 단체들이 있는데
교리,율밥.규범,질서,관행등에 반하는 이탈적행위,반사회적,반기독교적,불복종 성향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유독 기독교에서 더 심하게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예수께서는 늘 최고는 '사랑'이라 하셨다는데 혐오,증오란게 말이 되나?)

어찌됬던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는 지금도 진행중일뿐

그런데 이 연극은 이런 심리현상을 파고든다기 보단
집단이란 구조와 개인간의 미묘한 줄다리기 같은 팽팽함이 엿보인다.
(혐오범죄는 소재일뿐 정작 지역주민들간의 드러나지 않은 상대에 대한 경계라 할까?)

작가나 연출은 이런 의도가 아닌데 착각하고 있는것일수도 있겠지만
주민들의 끊임없이 상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진 않는거 같다.(사건이 발생해서 그랬을수도 있음)
이런 현상은 특정 집단이나 상상속에서만 생겨나는 현상은 아니며 마을단위 사회에서도 흔하게 볼수 있는 현상이다.
(씨족사회라도 어쩔수 없는 품목일 수 있음)

아무튼 극중 극단은 이 마을 사람들의 인터뷰하는 내용는 그 자체가 연극인 특이한 형식이다.
느낌이 음......
이상한 다큐 한편 보는 느낌
'이럴바엔 다큐멘터리 한편 보는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초반엔 들정도로 특이한 구성이다.
게다가 8명이서 동내주민들 역활도 하기때문에 정신없다.(대부분은 인터뷰형식)

이런류는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보는게 익숙한데 연극이란 무대에서 배역이 정신없이 바뀌는 상황을 보고 있자면
안맞는거 같으면서도 연극적 요소들이 잘 우러나오는거 같기도 하고(다큐멘터리에선 볼 수 없는)

로드무비같은 형식이랄까?
70여명을 연기했다고 할정도로 등장인물이 많은데도(그정도는 아닌거 같던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정신없이 배우들의 입을 쫓다보면 어느세 2시간의 긴 공연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대부분 대사로 되어있지만(볼거리는 거의 없음) 급하지 않아서 리듬을 잃지 않고
느리지 않아서 졸립지 않다. 게다가 극장도 제법 괜찮은 곳이라 의자도 편하고 시야도 좋다
(대사비중이 높으니 어느정도 집중은 해야 함)

흠이라면 수많은 등장인물중 마땅히 기억에 남는 인물들이 없다는것
(아버지의 절규는 약간 상투적인데 1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라서 그런건지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함인지)

그리고 좀 갸우뚱하게 되는게 여자가 나와서 말을 하는데 자신은 '게이'다?
남녀 구분짓지 말고 그냥 보면 저 사람은 남자겠거니 하지만
대부분 남녀 성구분을 하는거 같은데 왜 저 여배우는 자신이 '게이'라 하는걸까?
남편얘기도 나오는거 같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작가는 호모포비아적 사회를 지적하고 싶은것일까?
그런데 나는 왜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하는걸까?
그 청년이 살해당한것은 혐오범죄일까? 아니면 범죄자들의 성기를 잡아서 생긴 우발적 범죄였을까?
어느사회나 약자에 대한 비하는 끊임없다. 그 피해자의 몸이 거구였다면 그들이 폭력을 가할 생각조차 못했을거다.
아무리 싫은 행동을 했더라도 외면하거나 그 자리를 피하려 했겠지
성소수자에 대한 범죄라기 보다 자신보다 약한 존재에 대한 인간의 비인간성을 말하고자 한게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방아쇠를 톡! 건들면 그동안 강자로부터 받아왔던 분노를 약자에게 모두 분출하는 잔인성
그로 인하여 대수롭지 않은 행동에도 그 결과는 참혹하게 되돌아온다.
(1980년대 미국은 불황의 연속이었으니 사람들의 심리상태가 좋지도 않았을테고
극중에도 과거 부흥했던 시기를 연상하는 장면이 나오는것을 보더라도 다들 형편이 좋지도 않은 상황)

무척 재미있게 봤지만 어떻게 받아드리냐에 따라 꽤 다르게 와닿을거 같은 연극으로 생각된다.

근래엔 간질간질 가볍게 볼 연극을 보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이런 연극을 보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가끔은 OPEN RUN 연극도 봐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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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전시2018. 3. 1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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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미술관 갔다가 약간 허전함을 달래려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뛰어난 박물관
창덕궁 희정당 벽화 특별전이라는데
창덕궁 희정당을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곳인지 모르겠다.

동영상정도로 저런곳이 있었구나 정도 생각할뿐 막연한 곳

그런데 금강산 그림들은 왜 이렇게 대형이지?
금강산은 작게 그리기엔 아쉬움이 너무 많은 곳인가?
(예전 다른 작가의 그림을 봐도 거대하게 표현하던데 작은 화폭으론 도무지 안되나)

금강산을 가본적 없으니 어떤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이 그림들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는 날이 오겠지

 

하루에 모두 볼 수 없어서 1개월 정도 차를 두고 다시 들렀더니
희정당 특별전은 끝나고 다른 전시회를 하고 있던데 아쉽다.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을 좀더 공들여 찍을걸)

[월성]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옆에 붙어있는 곳으로
무료 관람이면서도 전시된 품목이 대단히 많고 거대한 박물관은 아니지만
특별전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을정도로 제법 크며
지루함 없이 오래도록 관람할 수 있다.

충실한 설명등으로 궁금증을 어느정도 해소 하며 관람할 수 있지만
양이 많다보니 하루에 모두 본다는 것은 조금 무리일 수 있다..
곳곳에 쉴 의자가 있더라도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 지인 혹은 가족이 와서 보기에도 매우 좋아보이지만
경복궁 안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그 안에선 먹을게 특별히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같이 먹을곳은 거의 없음)

이곳에서 한두어시간 가볍게 관람한 후 궁을 나오면 온 사방(인사동,서촌등)이 먹을것들 천지니
그런곳에서 맛난거 먹으면 기본좋은 하루가 마무리 되는 좋은 공간이 아닐 수 없다.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8. 3. 1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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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안불면 따뜻한 봄날이 될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운 추운하루였다.
간만에 인사동의 미술관들도 좀 들러서 그림 구경도 하고
예전같았으면 인사동에서 혜화동까지 걸었겠지만 버스타고 남는시간에 그림 한점 더보자는 심사로
돌어다녔지만 늦게 나와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쫓기듯 혜화동행 버스에 올라타니 아쉬움이 크다.

수(짐승獸)? 좋은 의미의 짐승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연극은 일반적인 안좋은 의미의 짐승을 사용한다.

하지만 북한 생활에 대해 아는 사람이 한국(남한)사회에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대부분 조작된 정보들 또는 정부에 유리한 정보들만이 가득한데
이 연극속 상황은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국내 사정이 그래서였을까? 한국사회에서 북한은 비인간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더러운 정부들이 워낙 많았어서 더욱더 그렇게 그려진거 같음)

북한의 현실이 이 연극같다면 쿠데타(군사정변)나 민란이 생길수도 있을텐데
아무리 강력한 통제를 하더라도 인구가 몇명 안되는 마을도 아니고

무엇인가 한국에서 모르는 그들만의 특이한 구조의 사회가 아닐까란 생각도 해보지만 무지의 망상일뿐
하지만 탈북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살기어려운 곳이란 것을 짐작해볼순 있지만
(한국도 해외여행 자율화된게 1989년이니 실제로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임)
이 연극의 내용이 어느정도 현실감 있는지 감이 오는것은 아니다.

아내도 아닌 애인이 도망갔다가 해서 별다른 조사도 없이(일방적인) 사형수가 된다거나
가족 전체가 탈북하려다가 붙잡힌 아이가 수십년동안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거나
한국노래 음을 흥얼거렸다고 들어온 사람이나
(기독교나 불교는 껍떼기만 존재한다고 하긴 하는데 그 껍떼기가 어느정도수준인지)

사형수였는데 무기수로 바뀐 이유 역시 없다.
특이한 사례라고 극중에서도 말하지만 설명은 전혀 없다. 그냥 그런가보다 넘어갈뿐
인물들의 배경이 말 그대로 너저분하게 껴맞춰진 느낌이다.
(확인 불가능하다고 막 넣은듯한 이상한 사유들)

특정 지역 사투리만 쓰지 않는다면 어느곳에서든 공통적으로 적용될수도 있을법한 내용들로
지배계틍과 피지배계층간 갈등,차별,강요,협박,불이익등
민주주의국가라 하는곳은 교묘하게 법적으로 괴롭히는 형태의 변화만 있을뿐 근본적인 성향은 비슷한거 같다.

이것을 좀더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연극의 특성일수 있지만 짐승이란 제목을 붙인것은
예전 국민학생 시절, 시대의 대표 저질 만화였던 '똘이장군'같은 느낌이 든다.
(반공?이란게 참 우낀 말인데 반공산당? 공산당이란 집단이 싫다는건지 공산주의란 사상이 싫다는건지
박씨가 쿠데타로 정권을 창탈한 후 친일매국노짓을 감추려고 했던 짓이 반공인데 이게 반북인지 반공인지)

그냥 저 놈들의 시스템 전체를 부정하는 이런 연극의 실체가 뭔지 때론 궁금할때가 있다.
왜? 볼 수도 없는 저들을 짐승(부정적의미)으로 표현하는것일까?
이것은 또다른 형태의 남한이 북한에게 가하는 폭력 아닌가?
그로인하여 얻는 이득이 무엇인가?
한국사회에서 북한은 상종못할 존재로 멸망하길 바라라는것인지
그 속에서도 인간다운 삶을 찾기 위해 노력하다가 죽어가는 이가 있다는것을 기억하라는것인지
(후자는 상황에 맞지도 않고 그렇게 기억되지도 않음. 그냥 북한=짐승으로 간주될뿐)

다섯명의 죄수와 네명의 간수(교도관)로 아홉명이나 출연하다보니 소극장 무대가 좁아보이긴하나
감옥의 비좁음을 묘사하는데는 훌륭한거 같다. 특히 독방이라는 구조는 영화보다도 직관적으로 와닿는다.

각각의 개성은 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지배층의 폭력은 끊임없고
결론 역시 희망적이지도 않다.(오히려 절망적일수도)
북한사회의 현실일까? 작가의 망상일까?
군부를 장악하고 있기때문에 민란은 현대사회에서 불가능한것일까?
(광주민주화운동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군인들의 무기에 무차별적으로 학살당했으니)
외국을 보면 몇으로 쪼개져 서로 대항하는 기반도 만들던데
때때로 북한이란 지역 삶의 형태가 너무 궁금할때가 있지만 가볼수 없으니 통일되기 전까진 알수 없고
북한 정보를 강제로 막아놓는 정부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이상 계속 모를거 같다.
(북한정보를 열어놓는다 하더라도 단편적인면만으론 호기심을 충족시켜줄순 없음)

이렇게 눈과 귀를 막아놓은 특정사회를 표현한 연극은 선택한다는것은 무모한 짓이 아닐 수 없다.
한쪽만 일방적으로 떠드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답답함 그 이상의 찝찝함이 있으니 말이다.

연극 공연시간도 거의 2시간 가까운데 전체적으로 긴박감이 좀 덜하다.
(가끔 하품소리를 내며 하품하는 사람도 있던데 이런 똥매너는 어떻게 지니게 된건지 에휴)
드라마,스릴러등과 같은 소설물로 간주하더라도 내용 자체가 약간은 엉성하고 흐름도 지루한 편에 속하고
한국사회에서 북한사회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볼 순 없는 일이니 그렇게 보기도 힘들다.

이 연극의 내용은 탈북자(새터민이라 해야 하나?)들의 어떤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것인가?
북한에서도 탈옥사건이 있는건가?

북한전략센터란곳이 주최던데 정부기관 같은 이름을 하고 있는것일까?
검색해서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일반 민간단체인거 같은데 무엇을 전략한다는거지?
(이름이 공격적이면 그다지 신뢰가....)

Posted by 시세상
전시2018. 3. 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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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 똥같기도 하고 애벌레같기도 하고
주변이 온통 쇼핑몰들(도소매)이니 이곳만큼은 건축물보다 흙과 나무가 있은 쉼터정도가 좋을텐데
이런 거대한 똥을 싸놓을줄은 한때는 상상도 못했었다.
(특정 공간이 필요하면 지하에 짓고 지상은 공원으로 만들어도 되는데 땅이 비어있는 꼴을 못보는 놈들)

건물이 특이한 모양이라고 하지만 이 주변에서 특이한 모양을 보려면 주변 건물 위로 올라가야 하기도 하고

겨울엔 시멘트와 철의 느낌때문에 사람들이 있어도 횡해보인다.
그렇다고 한여름에는 시원해 보일까?라고 생각하다면 땡볕 한낮의 시멘트를 생각한다면.. 으~

엄청난 세금으로 만들었으면 다양한 전시회,공연등을 열어서 서울시민등 사람들을 위한 행사를 많이 해주면 좋은데
유료 전시는 끊임 없지만 무료전시는 별로 없다.
(전시장 전체중 절반정도는 유료로 해야 할것들을 하더라도 절반정도는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 할 수 있는 무료전시도 기획해야 하는게 아닌가?)

어찌됬던 이곳은 생김세도 특이하지만 과연 한국 디자인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
(이 건축물 디자인도 한국사람도 아니니)

거대하니 걷는 맛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저~기 구석에 있는 갤러리문
디자인은 3차원 조형물만 있는게 아닐테데 갤러리문이라며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개인전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인가?
개인전을 위한 갤러리도 소규모로 여러개 만들면 한번에 여러 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은데..

여기까지가 전시회 끝인데 너무 조촐한게 아닌가?
왠만한 개인인전보다 작품수가 적은거 같다.

작품수가 적은줄 알았으면 신윤복.정선전도 생각해서 좀더 일찍 올걸..

작가
 알프레도 데 스테파노(Alfredo de Stefano, 사진)
 엔리케 로사스(Enrique Rosas, 디지털 아트)
 베트사베 로메로(Betsabee Romero, 설치미술)
 마리아 호세 데 라 마코라(Maria Jose de la Macorra, 설치미술)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일환으로 각 전시장의 전경을 약간씩 찍기로 하였음
하루정도 놀 수 있는 주변 사진 몇컷정도와 약간의 설명

DDP는 몇개의 대규모 전시회를 할 정도로 큰 곳이니 설명이 필요없는곳이지만
전시장 이외 주변도 천천히 걷고 내부도 여유롭게 걷기 좋음(온도도 좋음)
이 거대하고 특이한 곡선, 금이 잔뜩 있는 콘크리트 건축물

지하 쇼핑몰엔 비교적 다양한 물품들이 있으니 구경하는 재미도 좀 있음..
(이곳이 쇼핑몰인지 전시장인지 구매해보진 않아서 모르겠음)

전시회 한개 보고 주변 거닐며 구경하다가
배고프면 일대에 먹을곳이 많으니 먹고 집에 가면 하루가 후딱 지나갈수 있음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8. 3. 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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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따뜻해서 겨울옷을 입고 나왔다가 낭패볼뻔한 날
3월초가 이정도인지 마땅히 작년 기억은 없다.
(추위를 많이 타니 온도에 예민하긴 하지만 시기에 예민한것은 아니라 나이도 자주 까먹음)

마로니에 공원엔 봄 햇살에 맞춰 연인들 잔뜩 나와 길거리의자엔 자리가 없어 섭섭하지만
썰렁한 겨울보단 한결 기분좋은 초봄

루트64?
8?
root? route?
64년생들?
공통적일수도 있고 억지같기도 하고

이 연극의 배경은 일단 옴진리교의 신도 4명이(모두 같은 64년생)
변호사 사카모토 가족을 살해한 실화를 바탕으로 각각의 심리묘사 극인데
홈페이지엔 구체적인 배경이 서술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특정 사이비 종교관련이란건 연극을 보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지만 소개페이지엔 있어야 하지 않나?)

연극이 진행되면서 각 인물들의 과거 성장과정같은 배경들이 표현되는데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더라도 그렇고 뭔가 이상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과거는 좀 이상하게 묘사된다.
반드시 원인이 있다는 식으로(무시,난폭,외로움등)
하지만 사이코패스는 이런 원인이 없어도 되지 않나?(등장인물들이 사이코패스란 소리는 아님)

이들은 한팀이지만 손발이 잘 맞아보이진 않은 그런 오합지졸같은 집단
단지 한사람의 명령을 토대로 그것을 이루기 위한 좌충우돌속 심리를 깊이있게 묘사한다.

하지만 이상하게 집중이 안된다.
이들의 대사가 머리에 꼿히는 맛이 좀 부족해서 일까?
표현력이 부족한것도 아닌데 산만함이 끊임없다.
순간 순간 시나리오에나 적혀있는듯한 상태묘사를 끊임없이 말로 표현하지만
도무지 머리속에 들어오질 않는다.

왜 그럴까?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너무 급하게 진행되나?

살해후 암매장
이 속에서 발생하는 예측하지 못한 일들 발생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듯한 인간의 나약한 모습들

인간들의 삶 그 자체일수 있다.
(공연예술에서 인간을 배제하기엔 아무래도 공감력부분에서 부담감이)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우주전쟁'이란 영화에서 외계인 트라이포드는 어느순간 안보이고
짜증나는 자식들의 행태나 사람들의 혼란
내 생활같아서 너무 짜증났지만 그래서 재미있던 영화 그리고 이 연극

'우주전쟁'과 이 연극의 차이점이라면 전자는 SF소설이고
이건 소재가 실화지만 인물들의 심리상태는 작가의 상상력
둘다 작가의 상상속에서 탄생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유사점들

이것때문에 이 연극도 보는 동안 편안하진 않았던거 같다.
왜 현실을 공연에서 보면 마음이 불편한것인지
세상은 좋은것보단 그렇지 않은것들이 훨씬 많기때문에 극에서만은 좋은것을 찾기때문일까?

'나는 불행하다'를 처음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반복해서 부르짖는거 같다.
나는 불행하다.
나는 불행하다.
나는 불행하다......

인간이 종교에 맹목적으로 빠져들수 있는 조건중 가장 좋은것은 불행
불행,고통,괴로움등 인간을 성숙하게 만드는 요소들
하지만 어떤 손을 잡냐에 따라 더욱더 깊은 어둠속으로 들어갈수도 있다.
(이 손을 잡는 순간 더 어두운 곳으로 빠질것을 알고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잡을 수 밖에 없었던게 아닐까)

이 4명의 인물들 그리고 이 종교집단의 사람들중 많은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거다.
잡은 손, 자신이 원하는 길이 아니었다는것을
하지만 되돌아 가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 눈앞에 보이는 고행의 발자국을 보며 한숨쉬겠지.

이런 불편한 연극을 쉽게 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사이비 종교의 폐단'으로 치부하고 강건너 불구경 하듯 보면 된다.
소재 자체가 흔한것도 아니고 남 이야기겠거니 하면 편하다.
(한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있는게 사이비종교단체의 범죄행각이지만 일단 초기엔 선택권이 있으니)

맥주 한잔 하며 안주삼아 등장인물들을 질겅질겅 씹으면 된다.
(갑자기 맥주에 오징어가 땡기는데 사와야 겠다)

이러면 된다.
내게는 없는 세상이듯
술기운에 기분좋게 자고 일어나면 밝은(?) 세상이 또 펼쳐지겠지..

남의 세계를 엿보는것이 재미있는 이유는
내 세계와 다르기때문에 아니라
내 세계를 잠시 안볼 수 있기때문이듯 말이다.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8. 2. 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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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못잤는지 간만에 목을 삐어서 반듯하게 있기도 불편한 하루

돈을 내고 한국고전음악을 보러 가는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대부분 무슨 행사로 거리공연을 할때 잠시 본다거나
테레비에서 나오는것을 보는정도?

꼬맹이일때는 테레비에서 점심무렵 해주던 국악 프로그램정도가 접하는 전부였다가
(할머니 따라서 약장수 공연을 봤던 기억도 있지만 횟수가 너무 적으니 파스)
돈을 벌 나이가 되었을무렵 가요를 구입할때나 외국 고전음악을 구입할때
함께 구입해 가끔씩 듣는정도가 한국고전음악을 듣는 전부였지만 음악의 거부감이나 어색함은 없지만
주변에서 같이 들을 사람이 없다는것은 약간은 섭섭하다.

한국인데 서양고전음악 정보가 더 많기도 하고(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진 않은거 같음)
일제강점기를 지나 일제매국노가 집권하면서 장시간 한국 고유의 것이 배척당하다보니 생겨난 현상이겠지만
가끔은 이러다가 일제강점기 이전의 문화가 완전히 사라지는게 아닌가?란 생각도 때때로 든다.
(한국고전이 사라진다고 내 생활이 바뀌진 않겠지만 한쪽 구석이 허전할거 같음)

연극보러 혜화동을 지나칠때 아르코극장 앞에 크게 붙여있는 '한국음악 명인전' 현수막이 보여서
기억해뒀다가 바로 예매를 하는데 좌석이 텅비어있는 현실

삔 목을 부여잡고 아르코 극장을 들어가 좌석에 앉아 주변을 살펴보니
의외로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이 제법 많다. 그러나 주된 관객은 노인층
그 마져도 절반정도는 비어있는 좌석들.

최고 명인들의 주말공연에 관객이 절반정도라면 다른 사람들 공연은 어느정도일지 짐작이 안된다.

막이 올라가고 화려하지만 침착한 조명속에서 시작된 공연
여러가지로 구성으로 되어 집중하기 좋아서 그런지
95분 공연시간이란게 무색할정도로 빠르게 지나버린다.

아르코 대극장이라 무대와 관객석간의 거리가 제법 있어서 앞에서 3번째 앉아도
좀 멀게 느껴지고 각 공연이 끝날때마다 다음 공연 준비로 암전 상황이 약간 길게 끌리던데
회전식으로 무대를 사용하는 이유는 공연할동안 반쪽 무대에선 준비를 하기 위함이겠지만
바로바로 전환되지 않아서 그 사이에 전화기 보는 사람도 있고 전체적으로 좀 웅성웅성거리기도 하고
(암전상태에서 전화기를 켠다는 것은 그 전 공연의 여운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파렴치한 짓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음향이 좀 이상하던데
악기의 고유 음량이 어느정도 되는지 잘 모르지만
스피커음과 실제 악기음이 잘 섞이지 않아서 이질적으로 들리는 경우가 있다.

대형극장이다보니 스피커 없이 공연하기엔 무리가 따르겠지만 차라리 관객을 좀 중앙앞쪽으로 붙여주고
(지정석이라도 이런건 양해를 구하면 충분이 가능할거 같음)
스피커 없이 공연을 해도 가능할수 있을거 같은데 대형극장에서 이런 운영은 좀처럼 보기 쉽지 않다.

수십년간 닦은 그들의 소리를 양갈래로 묶은 머리카락 매듭처럼 나눠지는 상태로 듣는다는게
약간은 아쉬웠지만 감동있는 공연으로
한국 땅, 한국 사람과 잘 어우러지도록 수천년간 가꿔진 음악들을 명인들께서 공연하시니 어느 한곳 어색함을 찾을수 없다.

앞으로도 이런 공연 많이 해주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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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다이어리2018. 2. 2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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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이상하게 천둥소리가 들리는거 같지만
한겨울에 천둥번개가 있나?싶기도 해서 보던 영화 마져 보고 있다가
또 소리가 나길래 날씨를 보니 '눈' ???????
그래서 창문을 열고 창밖을 보니 엄청난 눈이 내리고 있어서
부랴 부랴 카메라 챙겨서 동네 한바퀴 산보 시작..

문 밖을 나오니 제법 많이 내리지만 날이 춥지 않아서 그런지 내리는 족족 녹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칠줄 모르고 쏟아지는게 점점 굵어지는거 같다.

이정도면 올 겨울 눈은 잘 마무리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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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전시2018. 2. 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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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에 위치한 남서울미술관(서울시립)인데 홈페이지에 나와있는것과 똑같이
작고 아담해서 놀랐다.

벨기에 영사관이었다는데 (이곳에 있었다는건지 4대문 안에 있다가 이곳으로 옮겼다는건지)
작고 고풍스럽고 낡았다. 나무에 니스칠한 삐걱이는 바닥 하지만 특유의 나무냄새는 없다.

나이먹은 건물은 그 나름대로 멋이 있어서 좋아하지만 명색이 미술관인데 금가고 여기 저기 덕지 덕지 땜빵같은거
특히 이상한 파이프들이 너저분하다.

이런건 좀 신경써야 하는거 아닌가?
전기선도 바닥에 끈끈이 덕트(쫄쫄이?)로 안이쁘게 배선하고
온풍기의 바람소리로 시끄럽다.

작품을 봐야 하는데 창문이 반사되어 잘 안보이기도 하고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은 그 자체로 엄청 좋아하지만 다른것을 보러 온것이니)
방만한 운영같은(하기 싫은거 억지로 하는 느낌)기분도 들고
잘 관리하고 예술품들이 적절한곳에 배치되면 훨씬 괜찮은 곳일텐데
재건축해서 부동산 가치가 오르길 기대하는 낡은 건물들은 관리를 안하고 대충대충 쓰고 있는데 딱 그런 느낌이 든다.

내 사무실이 이런 건물이었다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느끼며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만끽할텐데



[미술관이 된 구 벨기에여사관]

뽁뽁이(에어캡) 단열재도 특이하지만 문틈에 바람들어온다고 스폰지같은거 꼿아놓은것도 재미있다.
이런부분은 깔끔하게 복구가 안되는건가?
이렇게 틈에 뭔가 꼿아넣기 시작하면 벌어지고 틀러지다가 쪼개지고 부셔질텐데

참여작가 : 김동규, 김범, 김봉태, 김세진, 김소라, 김용관, 김인배, 김환기, 노충현, 문영민, 뮌, 박준범, 서용선, 송상희
오인환, 유근택, 유영국, 이효연, 주재환, 주태석, 지석철, 홍순명, 장 미셸 바스키아, 조나단 보로프스키, 루이즈 부르주아
피터 할리, 사라 모리스, 쿠사마 야요이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