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베르톨트브레히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6.08.16 연극 -사천의 착한 여자-
  2. 2026.03.28 연극 -백묵원-
  3. 2019.07.06 연극 -빵집 : 아무의 세상-
연극.공연2026. 8.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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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까지는 아니지만 서로 다른 극단이 연극한 것을 이번까지 세번째로 보는것이다.
그런데 매번 기본적인건 기억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들은 보면서 기억이 난다. 왜 그럴까?
이 극은 어떤 매력이 있길래 다양한 극단들이 이렇게 무대에 올리는 걸까? 무엇이 마음에 들까?

오늘 작품은 다른 작품들과는 아주 조금 다르게 현시대를 살짝 입혔다.
센테는 창녀였지만 그냥 노동자로 바뀐거 같고, 비행기조종사를 꿈꾸던 양순은 우주비행사
슈퓨는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컨테이터들이 많다고 하는 부자
(센테를 창녀라는 직업으로 정한것은 가장 천한 직업군이라는 이유에서였을텐데
그렇다면 약간 각색된 이번 작품은 지금 직업군들 중 천대받는 직업으로 만들면 좋았겠지만 그러진 않았다.)
신은 한명인데 벙어리에 소리나지 않는 종을 들고 다닌다. 그 종을 흔들때마다 인간은 어떤 깨달음이나 지식을 얻는다.
케리어를 들고 다니는 원추(거지), 보험설계사 링링(거지) 요정도일뿐이고
역시나 똑같이 담배가게를 산다? 왜? 거지들이 모여들어도 운영 가능한 현시대의 자영업은 뭐가 있을까?
마땅히 생각나는건 아니지만 담배가게는 쓰촨(사천)성에서 담배가게의 위치를 모르기때문에 원작이던 오늘 본 작품이던
별로 이해되지는 않는다.(독일 사람인데 왜 중국을 배경으로 한지도 좀)

신들의 역할도 중요했던거 같은데. 그러나 묵언수행을 하듯 한마디 없다.
그래서 신이 원하는 의미를 알수 없고 사회에서 어떻게 해석되야 하는지도 없다.

이 역할을 센테가 모두 한다. 현대로 시대를 바꿨기때문에 지금 청년들이 겪는 사회적 부조리를 말하기도 한다.
어쩌면 이 희곡의 당시 취지와 맞는것이 아닐까?
선한 사람, 악한 사람들의 모호한 경계, 종교에서 자본으로 변화되는 사회
그것을 관객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그런데 1940년대를 그대로 가져오면 2027년 관객들이 받아드려야 하는것은 뇌에서 1차 번역을 한 후 생각해야 하기때문에
조금 느리게 다가오고 이마저 귀찮으면 넘겨버릴수 있는데 2027년에 당면한 사건들을 주제로 내건다면 그것대로
큰 의미를 가질수 있어보인다. 불필요한 해석절차를 없애서 좀더 깊에 생각할 수 있으니 좋은 설정으로 생각된다.

현시대에 담배가게라거나 무대뽀로 들어와 살고 있는 거지들이라거나 우주인 같은 설정은 좀 손쉽고 게으른 설정들이라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약간은 더 세밀하게 손보고 교정했더라면 어색한 것들도 좀 사라졌을텐데.

센테(슈타이)는 신이 맡았던 종교적인 면과 자본주의적인 면(슈타이)을 모두 소화하게 되었다. 물론 이건 원작도 마찬가지.
과거의 센테보다는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어 연극 대부분은 센테(박재이)만 보인다는 것도
이번 각색된 버전의 단점이자 장점으로 다가왔다.. 단점이라면 한 사람이 많은것을 소화해야 하기때문에
한가지라도 삐끗하면 다른 주제도 망가질수 있다는 것이고 장점이라면 여러 사람이 주장하고 내세웠던 주제를
한 사람에게 몰아넣으므로서 집중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부분에서 이번 작품의 박재이 배우는 훌륭히 잘 소화한거 같다.
그와는 반대로 조역들의 역할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게 아쉽지만(대부분 나쁘고 강한 캐릭터들이어야 하는데 대부분 순딩순딩한 느낌)
그로 인하여 슈타이(자본주의의 상징)가 훨신 독한 캐릭터로 나오지만 그렇게 독하게 표현되지는 않는다. 진짜 임산부가 조심조심하듯
모든 거지들을 냉정하게 대해야 하고 협상해야 하는 등 쌘 캐릭터긴 하지만
당시 중국사회에서 자본주의를 비판하듯 지금의 한국사회를 비판한다는 것은 늬앙스가 잘못 해석되면
자본주의를 배척하고 사회주의로 가자는 것이 되서 약간은 위태로면 면도 보일수 있지만 그정도까지 강렬하게 시대비판적이진 않았다.

노동착취같은것은 쓰촨(사천)성에 그런일이 많았다고 하지만 이건 한국도 전태일열사께서 분신하신일도 이런 노동착취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니
한국사회나 전세계 대부분이 한번씩은 겪어가며 바뀌고 있는 중이라서 과연 자본주의는 단점만이 장점보다 큰것일까에 대해
관객에게 질문하지만 그것은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일이다.

원작은 임신한 한 인간에게서 아기에게만큼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강렬한 바람정도로 맽음된다.
이 부분에서 인간이 자식을 낳고 기르는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고 보며 부모의 위대함이라 한다면
당신들이 겪었던 불합리하고 힘든 역경들을 자식들에겐 겪게 하고싶지 않는 열망과 갈망이 있기때문일텐데
이것은 원작이나 이번작품이나 다름 없게 다가온다.
그러고보면 이번 작품은 이부분이 좀더 큰거 같은 기분이다.

출연 : 박재이, 서도하, 이정후, 김보미, 김태훈, 이해원, 김욱래, 윤보미, 이은지

-추신-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극단 공연의 티켓가격은 최저임금 두배를 넘지 말자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6. 3. 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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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이란게 참 모호하다. 노래, 춤과 음악 그리고 연극 이러한것들이
조화롭게 구성되어야 하고 노래는 각 막의 피날레? 하일라이트? 절정? 이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유명한 음악극(뮤지컬류)들은 꼭 유명한 노래들이 있다.

한국의 판소리에서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목들이 있는것도 같은 맥락일것이다.

연극을 보면서 어디선가 본 내용인데 도통 알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배경을 한국으로 바꿔놓고 각색을 한국배경에 맞게 수정한것도 아니라서
전체적인 느낌이 매우 이상하다. 조선에 저런 시대가 있었나? 다른 시대인가? 고려인가? 더 이전?

원작인 배경에서는 총독을 배신하고 죽이고 죽고 피하는 것 등 원작자가 자신의 나라에 맞게
설정한 내용이니 그냥 그대로 들어맞는다. 피신하기도 하고 군인을 때리기도 하고
우유를 돈주고 사기도 한다.
(조선엔 낙농업이란것 자체가 없었던 시절이라 타락-우유-이 엄청나게 비쌌다고 하는데 아기 준다고 사려고 함)

신분을 감추기 위해 위장 결혼도 하는데 기다리던 남자가 전쟁에서 돌아왔으나 이혼도 못하고
심지어 재판관이 실수로(?) 이혼 시켜서 해피엔딩을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배경만 조선으로 바뀐 원작의 내용 거의 그대로인거 같다. 그래서 붙질 않는다.
내용하고 시대하고 연결성이 없어서 어색하고 지루하고 노래가 귀에 꼿히질 않았다.

원작 그대로를 사용하면 안되는거였나?
이름만 편하게 한국이름으로 한다거나 하는 정도에서 각색을 끝내고
대학로 연극계의 현재 고민거리는 그대로 넣어도 관계 없어 보이지만
이 작품의 본질이 왜곡된 기분은 지울수가 없다.

그 다음 딕션이라고 해야 할지 대사 전달이 좀 그렇던데 극장이 너무 협소해서 음향이 뭉게지는건지
아무튼 노랫가사도 거의 알아듣기 쉽지 않았고 일반적인 대사도 좀 신경써도 도무지
귀에 들어오질 않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효과음같이 악기 연주하는 소리는 또 어찌나 크던지
그 옆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그 소리때문에 대사가 거의 안들렸을거 같은 생각마져 든다.

전체적으로 대사가 잘 안들어오고 배경이 좀 이상하고 음악극이라는데 노랫가사는 알아들을 수 없다.
게다가 연극관람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론 관객석의 앞뒤 간격이 너무 좁아서 발을 비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게 잠깐이야 있겠지만 두시간정도 되는 시간을 그렇게 있는건 고문과 같다.
의자도 무척 안좋은데 좁기까지 하고 게다가 만석(지인 찬스인거 같음)
공간 아울은 정말 관객석 만큼은 꼭좀 개보수 해주길 바라는 심정이었다.

조금은 더 큰 극장에서 무대장치좀 좀 신경쓰고(이번은 무대가 연극 내용에 비해 너무 빈약함)

그런데 왜 연극에 대한 생각이 거의 나질 않지?
두시간동안 하품 몇번정도 한것 말곤 시간이 제법 잘 갈정도의 극인데.

출연 : 박우열, 윤범호, 허혁, 왕유정, 이환희, 배태민, 송수빈, 권남후, 정지윤, 김정은, 배찬옥, 조호선, 권도훈

-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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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9. 7. 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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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톨트 브레히트란 사람의 작품은 사천의 선인 정도말고 없는거 같다.
시대가 급변(전쟁등)할때의 사람이라그런지 이번것도 그 격동기의 한 중간에 서 있는거 같다.

하지만 원작과 이 극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는 모른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고 독일의 당시 시대와 지금의 한국은 많이 다름)

그리고 독일의 빵과 한국에서의 빵은 어떤 의미의 차를 보이는지
각색을 하려면 모두 다 해야지 빵을 소재로 하다보니 세계1차대전 이후의 독일과 한국의 기득권층의 갑질을
공통점 없이 마구잡이로 섞어놓은 기분이다.

배경이나 상황등 모든게 다른 느낌이 있기때문에 순수한 창작물로 생각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연극.
(브레히트의 '빵집'에 영감을 얻었다는 정도로 끝내는 수준에서)
그리고 보는 내내 이게 음악극인지 일반 극인지 헷갈리게 한다.
갑자기 때창을 하고(노래 창법도 딱 대형무대의 뮤지컬같은 엘칸토스러운 창법-음악극 고유의 그 이상한-)
무대가 작은 소극장에서 그렇게 부르면 좀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나
소극장의 음향이 좋지 않다보니 노래와 잘 섞이지도 않는다.

욕심을 부린거 같다고 할까?
그렇지만 이런것은 좋지 않은 여건에서 많은것을 담고자 하는 감독과작가의 고뇌쯤으로 넘길수 있지만

문제는 도데체 왜 '빵'이어야 하는것이다.
그리고 빵으로 싸운다?
'한국인이니 밥으로 싸운다' 로 치환을 해봐도 뭔가 이상하다.

무엇을 어떻게 싸운다는거지?

수많은 빵을 나눠주고 그것으로 가게 주인과 건물 주인을 공격한다.

빵으로?

파리바게트의 제빵기사 노조 관련해서 말 하는거 같지도 않다.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은 최저임금이 상승해서 모두 자리가 없어졌다는 식으로 몰고간다.
대부분 아르바이트 직종들에게 인건비 비중이 높은곳은 프렌차이즈 사업들.
인건비 비중이 높은 이유는 건물임대료와 프렌차이즈의 횡포때문에 순이익이 매출액에 비하여 낮기때문인데
이런 일부 현상을 놓고 최저임금이 상승하니 모두 실업자가 되었다는 식으로 표현한다.

뭘까?
이걸 만든 작가는 저임금 소득자의 생활수준이 이번 정부의 최저임금 상승으로 훨씬 상승했다는 것을 모르는가
아니면 이번 정부를 까고 싶은데 대놓고 까긴 뭐하니 약간의 건물주와 약간의 업주를 얹어서 우회해서 까고 싶었던건가
그도 아니면 먹고사는데 지장없어서 일부에서 떠드는 헛소리를 그냥 받아드린것인가.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공이 아님에도 임대료를 올려서(상승되는 상권에 별다른 공이 없는 사람들)
이익을 취하려는 건물주에게 그 주된 원인이 있는 사건이다.
한국 젠트리피케이션 중심에 건물주가 있는것이고 그것을 법적으로 막을수 없는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이것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맛이 전혀 없다.
단지 최저인건비 상승때문에 거리로 밀려난다고 강한 냄새를 피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빵으로 어떻게 싸운다는거지?
정말 생뚱맞은 전개다. 사람 절반 만한 빵들로 대항하는 은유적 표현의 본래 의미를 읽기 어렵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으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한국사회를 꼬집는건데 독일원작의 지식을 필요로? 이것을 잘못 된것이 아닐까
힘을 모으는것은 전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서 저들이 모이는것은 이해되지만 그 개기가 이상할뿐이다.

일부에서 약점(부모들에겐 자식을 볼모로)을 이용해서 회유 할때 그것을 이겨낸다는것은 쉽지 않을것인데
이 연극에서도 그런 고통과 갈등이 잠시 보이지만 깊지 않다.

연극 공연시간은 총80분, 조금 더 늘려서 그런 심리를 깊게 그려줬더라면 어땠을지

내용이 깊질 못하다보니 주변만 맴도는 연극같다.

소극장 연극 치곤 출연자도 엄청 많은 극에 속하는데 80분을 조금 더 늘린다고 크게 문제될거 같지도 않으니
필요한 부분은 좀더 늘려주고 좀더 드라마틱 하고, 좀더 쉽게 이해될수 있도록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

또한 집단의 힘이나 긴장감등을 표현하기 위해선 노래보단 집회할때 흔히 보이는 구호가 더 나을거 같은데
음악극으로 만들기에도 구성상 드라마 요소가 적은거 같고
시대 특성을 타기때문에 약간의 정책과 법만 바껴도 시들해질 주제라서
대중이 인식될수 있도록 깊이 있게 만들어주는게 좋지 않나싶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상가임대차보호법만 제대로 손봐도 많은부분이 해소될수 있음)

배우자들 모두 연기가 뛰어나던데 많은 연극에서도 볼수 있길..

출연 : 구관희, 김한나, 도수민, 윤소연, 김상우, 나승현, 선유영, 이수현, 김태훈, 노현수, 손주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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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