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김윤식'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6.02.01 연극 -몸 기울여-
  2. 2025.11.02 연극 -묵티(Mukti)-
연극.공연2026. 2. 1. 21:1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하얗고 어두침침한 조명, 차가운 콘크리트 구조물. 고기같은게 걸려있는 배경
공연20분전부터 입장인데 20분 기다리는게 어딘가 힘들게 느껴진다.
묵직한 무대 디자인때문이었을까.

전체적으로 주제가 나뉘는 소재를 생각해보자면
사이코패스, 집단괴롭힘, 이기주의, 동물에 대한 이중적사고(캣맘?), 권력비리, 회피?
이정도 되는거 같다. 다양한 주제 하지만 한쪽에만 치우치진 않는다?

고깃집은 단순 배경일까? 괭이를 재미로 죽이는 인간들이 생존을 위해 살육하는것과
상반된 사고를 보여주기 위한 설정일까? 고깃집인지 정육점인지 잘 모르겠다.
발골한다고 하길래 처음엔 도살장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거 같다.(정육형 고깃집 같음)

시작은 기르던 괭이를 잃어버려 찾는 장면부터 시작하는데 중간에 떡하니 덩치큰 사람이 앉아있어서
스릴러 호러, 고어물같은건줄 알았다. 도살장을 배경으로 하는 그런류?

잃어버린 괭이를 배경으로 사건이 엮여이게 되는데 과거 또한 괭이부터 시작한다.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일깨워준 동내 양아치들.
그들은 이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고 동물 학대도 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도 단순한 동내 양아치처럼
살아가는 존재들? 일을 하며 살아가는거 같은데. 늬앙스는 양아치 아닌 양아치.

사이코패스인 동파만이 군수가 되고 국회의원이 되지만 야망이 있는 인물처럼 보이진 않는다.
왜일까? 공인으로 일을 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괭이를 죽이므로서 기분전환을 하는데
이 사람은 왜 정치인이 되려는 것인지. 그 지향점이 보이지 않는다.
괭이를 죽이는것 빼면 그냥 청렴해 보이는 선출직공무원인 사람이었다.

은연중 알게모르게 난폭함이 나타나긴 하지만 오랜 동내 친구들과 즐기면서 나오는것이라면
뭐 그냥 납득이 안된다고도 할 수없다.

다른 친구들도 그다지. 경찰도 그렇고 괭이를 잃어버려 매일 찾으러 다니는 친구 홍인도 그렇고

사건을 만드는 두 종류의 인간이 나오는데 (이 두 종류가 이 연극의 본질인지는 모르겠음)
한 사람은 전형적인 동내 양아치. 어떻게든 동파의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영달만을 추구한다.
동파가 괭이를 죽이는 장면을 다른 친구와 찍어서 협박하여 동파는 사이코패스에서 부패한 정치인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다른 한사람은 내가 보기엔 캣맘이다. 전 남편(홍인)을 계속 가스라이팅 한다.
주는 고기는 잘 먹으면서 야생괭이에게 계속 먹을것을 줘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이기적인 인간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전 남편을 궁지로 몰아넣는 답답함이 있다.
(홍인은 괭이를 찾기 위해 이 여자를 불러온것이지만 잘한것일까?)

괭이도 전남편이 키우다가 실수로 집밖을 나갔는데 그걸 가지고 뭐라 한다. 부부도 아닌데

아마도 두 캐릭터가 이 연극에서 가장 큰 줄기로 나뉘게 되는거 같다.
동내 양아치와 남을 생각하지 않는 캣맘의 이기적 형태
이 둘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이용당하는 모습?

사회 부조리를 만드는 존재들은 언제나 소수다.
자신이 갖은 힘을 최대한 활용하여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내는 소수의 인물들.
한국사회에서 여론을 형성하는것은 과연 대중일까?란 생각에서 이 연극은 또 다른 단면을 생각하게 해준다.

폭력으로부터 생겨난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한 인물인 동파도 특이하고
칼 가는것에 집착하는 고깃집 발골맨(정형사) 괭이 주인 홍인도 그 속이 약간은 어두침침하지만
열린결말이라고 해야 할까? 해피엔딩이라고 해야 할까? 뽀족한곳으로 모이는 맛이 전혀 없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데 왜 '몸 기울여'라는 제목이 붙은걸까?
연극에선 생각보다 사람들을 궁지로 몰아넣는 두 인물을 제외하면 그다지 다른 길을 열어놓지 않는다.
한곳으로만 몰아넣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의지로 결정할 수 있는것일까.

전체적으로 다양한 주제를 지니고 있어서 자칫 산만할수도 있지만
주제들은 각 단락마다 섞이지 않으며 깊이있게 논한다. 그리고 생각할 여유를 준다.

110분간 고조되지 않는 긴장감속에 진행되는데 조금 아쉽다면 뭔가 터져야 할거 같은데
터지질 않았다는것이다. 사이코패스가 보여야 할것들이거나. 괭이 주인의 터져나오는 증오심과 폭력성?

끝은 좀 허전하다고 할까? 그래서 좀더 생각을 하게 되는 연극이긴 했는데
세상이 멸망할거같이 분위기를 잡아놓고 좀 독특하게 마무리되는걸 보면 좋은 연극이긴 한데
꼭 찝어서 뭐가 좋다고 하기도 어렵고 아무튼 훌륭한 연극이었다. ^_^

출연 : 김상보, 유독현, 조형래, 강혜련, 홍성민, 박상윤, 임솔균

-추신-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극단 공연의 티켓가격은 최저임금 두배를 넘지 말자

'연극.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작 오페라 -찬드라-  (2) 2026.02.01
연극 -호밀밭의 파수꾼-  (1) 2026.01.25
연극 -풀(POOL)-  (1) 2026.01.18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1) 2026.01.17
연극 -마산시절-  (1) 2026.01.11
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5. 11. 2. 21:09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묵티가 해방이란 뜻이라고 리플렛 우측 상단에 나같은 노안은 볼 수 없는 작은글씨로 써놓았다.
좀 이상하지? 해방? 독립에 대한 내용은 아니다.
처음에 무슨 신들의 대화가 나와서 신화 이야기인가싶었다.
시놉을 약간은 훌터보고 들어와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내용쯤으로 생각했다가
시작부터 신이라는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데 무슨 소릴까?

이스라엘 사람들이 2천년간 떠돌아 다니는 사람을 말하는 것도 아니고
신들이 정착하려하면 인간들이 배척한다는 둥 집을 구해야 한다는 둥, 돈(금,은)을 가져야 한다는 등
별의 별 말을 다하고 있다. 조금은 추상적인거 같기도 하고 선문답 같기도 해서 이해하기 어렵다.
아니 복선으로 뭔가 있을거 같은 겉치레에 속았던거 같다.

전체적으로 밀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야기

이제 한국의 농어촌엔 외국인 비중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심지어 이들이 땅도 많이 사고 있단다.
이들 아니면 한국의 식량 보급에 문제가 생길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사람이 없어서 외국인 노동자를 쓰고 있다고하는데
타국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거 같다. 국가가 부유해질수록 1차 산업을 등하시하게 되는거 아닌가
아니면 엄청 넓은 땅을 거의 반자동 기계로 경작하는 농가들정도나 있을까.
한국은 땅이 넓은 나라처럼 효율이 좋은것도 아니고 사계절(이게 겉보긴 좋아도 사는 사람 입장에선 참 힘든 환경)때문에
뭘 해도 쉽지 않다. 그러니 내국인은 힘들고 돈 안되고 명예가 있는것도 아니니 줄어드는것은 당연한 결과
아마도 이것때문에 도시스마트팜을 국가차원에서 계속 엿보고 있는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국내 사정이 이러하니 외국인 노동자를 그것도 불법체류자들을 많이 이용하는거 같은데
임금을 적게 줘도 추방당하지 않기위해 남의 눈에 띄는 곳도 아니니 농어촌은 임금만 만족하면 괜찮은 선택지일거다.
이런와중에 이들만 노리는 사냥꾼 같은 놈들(포상금이 나오나?)이 있다곤 하는데 실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들의 약점을 노리고 돈을 빼앗는 등 가능하다면 다 할 수 있겠지. 그런데 연극에서 총이 나온다. 이건 좀 오버 아닌가?

마을은 왜 이들에게 집을 임대하지 않는거지? 외국인이 외국 말 하면 안되는건가?
한국에 돈벌려 왔으니 기본적인 생활한국어정도는 웬만해서 될터인데
그리고 무엇을 먹던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 연극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먹는것도 한국식으로 먹어야 한다는 걸까?
매맞는 외국인 아내. 그런 남편을 두둔하는 어머니

왜 귀농을 해서 연근을 수확하는 일을 하는걸까...도 좀 특이하다.
진흙속에서 피어나는 연꽃(깨달음)같은 것을 상징하고 싶었나?
하지만 연꽃은 단 한번도 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연꽃이 피지 않아서 연근이 더 실하다고 외국노동자가 말한다.
은연중 이 노동자들에게 꽃은 필요없다는 소리였을까. 아니면 앞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소리였을까.

내용이 조금은 허공에 있는거 같다고 해야 할지..
지금의 한국은 분명히 다문화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물론 밀입국자도 늘어날만큼 국가가 부유해지고 있기도 하다. 이건 부유해질수록 더욱더 심해질거 같다.

그러면 이렇게 밀입국한 사람들을 무작정 그대로 둬야 하는걸까?
지금은 인원이 워낙 적기때문에 아무런 힘을 행사하지 않지만 유럽국가들은 이러한 타국 사람들때문에
사회문제로 골머리를 썪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나라가 나의 나라라면 떨어진 쓰레기를 보고
줍지는 않아도 버린사람 욕을 할것이다. 하지만 돈만 어느정도 벌면 되 돌아 가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보고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을것이다. 당연하다는듯 그 사람도 같이 쓰레기를 버리겠지
왜? 나는 이곳에 있지 않을거니까..
도둑질을 해도, 사람을 해하더라도 이곳에 있지 않을사람들은 죄책감이 적을것이다
예전 미군들이 한국사람들을 못살게 군것만냥..

그래서 한국에서 타국사람들은 조심스럽다. 왜? 그동안 수많은 침략을 받아왔으까..
그들이 세력을 지니게 되면 어떻게 될걸지 뻔하니까..

이건 일본도 마찬가지라서 한국과 기조가 거의 같다.

나 또한 이런 부분에선 상당히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이 연극은 거의 일방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애환을 다루고
주제지만 보고 느끼는 나로서는 밀입국자를 모른척 할수도 그렇다고 무조건 추방하자고도 못한다.
왜냐면 나도 농사를 짓기는 싫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는 싶기때문에 농업이 번창하길 바라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는
인간이기때문이다. 그렇지만 확고한것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권력을 행사할만큼 많은 사람들이 오는것은 반대인 입장이다.
그리고 밀입국은 더욱더 반대한다. 아무래도 절박한 사람들이 밀입국을 할텐데 돈때문일수도 있지만
나쁜짓을하고 도망온 질 나쁜 사람일수도 있기때문에. 영화 '범죄도시'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듯
중국내에서 나쁜짓 하고 한국에서도 나쁜짓을 하기에 이러면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만 끼치기때문이라서
외국 노동자를 받으려면 제대로 조사를 하고 임금이나 불이익, 피해 등을 방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모순되게도 정식절차를 거쳐 들어온 노동자들은 험하고 힘든일은 안하려 든다고 하는데 이부분도 업종별로
잘 나눠 정책이 마련되길 바라는 심정이긴 하지만 문제는 이 연극이 다루는 내용이겠지.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라는 것이겠으나 인간의 본능에 이기심이 있는건지 못사는 나라 사람들은 왜 그리도 무시를 하는지
잘 사는 나라 사람들은 또 왜 그렇게들 받들어주는지.. 이게 생존본능에 연결된 반응일까.

도데체 저 신들은 무엇일까? 이 설정이 도무지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자신들 의지로 들어와놓고 묵티(해방)라니 이건 도데체 무슨 말이냐.
한국내에 독립국이라도 마련해달라는건지. 독립마을이라도 만들어 자신들만의 문화를 누리고 살게 하라는건지
여기가 중국이나 미국 같이 온 사방이 지평선인 넓은 대륙도 아니고
직선거리 고작 400km 자동차로 4시간이면 한국 끝을 가는 크지 않은 나라에서
중국처럼 다민족국가를 만들겠다는걸까?
잘 모르겠다. 작가는 어떤 의미로 묵티라는 제목을 단것인지 그리고 저 신들은 왜 인간을 벗삼아 꾸역 꾸역 들어오려 하는건지.
그냥 자신들의 나라에서 터 잡고 행복하게 살면 될것을. 최소한 전쟁때문에 피난온 난민은 아니지 않은가.
온 세상이 모래나 얼음이라서 먹고살게 없는것도 아니지 않은가

내가 이기적인놈이기때문에 이런 생각이 드는거겠지만
때로는 외국노동자들 특히 동일국가의 국민수가 많은 노동자들은 저마다 힘을 키우고 있다.
불합리하게 탄압당할땐 분명히 그들은 한국을 상대로 저항한다.

이번 어떤 베이커리 과로사 사건은 한국의 젊은이들의 현실을 반영하는 일면인데
외국 노동자들 그것도 밀입국자들의 처우를 고민해야 되는지는 조금은 답답한 주제였던거 같다.

내용 전체 흐름에서 아주 약간 늘어지는 기분이 좀 있었지만 대부분은 충분히 집중하며 생각해야만하는
훌륭한 연극이었다. 그래서 끝난 후에도 오랜시간 답을 찾으려 고민할수밖에 없었지만
역시 나는 섣불리 저들에게 심리적인 집을 내어줄기는 쉽지 않을거 같다.

무대를 좀 넓게 쓰니 가급적 B구역을 구입하셔서 보시길 권함.

출연 : 강세웅, 강현우, 김문희, 김정아, 김진복, 박지연, 배선희, 송주희, 유은숙, 이재호, 최호영

-추신-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극단 공연의 티켓가격은 최저임금 두배를 넘지 말자

'연극.공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용 -2025 안무가 프로젝트-  (0) 2025.11.08
연극 -밤에 먹는 무화과-  (0) 2025.11.07
국악 -2025 대한민국 전통춤축제-  (1) 2025.11.01
국악 -긴산조 협주곡 II-  (0) 2025.10.26
연극 -서울의 별-  (0) 2025.10.25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