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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01 연극 -스쁘라브카(열람)-
  2. 2019.03.23 연극 -도착-
연극.공연2024. 6. 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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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고 날은 엄청 깨끗
햇빛도 강렬해서 낮엔 여름같더니 해가 저무는 저녁엔 선선
밤인 지금은 아직까지 확실한 봄
그러나 대낮엔 몸이 끈적여서 돌아다니기 좀 힘든 시기가 된건 맞는거 같다.
월급날인데 월급은 안들어오고.. 관두란 소린가? 관두란 말 한마디만 하면 바로 관둘텐데

한시간도 안되는 연극
도데체 이게 무슨 내용인가싶어 오자마자 찾아보는데 제목을 키보드로 치는 자판(러시아어)을 몰라서
정보를 찾기 엄청 어려웠다.
종이 한장짜리 초단편인가?싶기는 한데 이걸 한시간짜리로 만든것도 어찌보면 용하다고 할 수 있어보인다.

대부분이 숨소리만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그지같은 라벨의 볼레로
내가 볼레로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한시간동안 처음부터 끝도 아니고 특정구간만 반복한다.
'음악좀 꺼라~ 개놈아~'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이것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배우들의 미세한 디테일을 보기에 엄청난 방해가 된다.
(주변에서 아무도 말 안하나? 음악좀 끄라고..)

그래서 유튜브에서 공연한걸 찾아보니 전혀 그러지 않고 그냥 덤덤한 사무실에서
대화를 할뿐이다. 저 배우들처럼 오버액션도 전혀 없다. 물론 음악따위도 없다.

그리고 3루불이 왜 돈다발로 바뀐것일까..
각색을 하려면 공무원들의 뒷돈 문화가 만연화 된것만 풍자하면 되지
여기에 한국 비리공무원을 붙여놓은 느낌이라서 헛웃음정도만..

너무 짧은 내용을 너무 길게 늘려놔서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졸기도 하고 몸도 비틀어본다.
차라리 단편을 두세편 모아서 하던가 하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사회의 심층적인 무엇을 건들거나 뒷배경이 필요한 그런것도 아닌 단순히 표면에 보이는 그대로
그 시대에 체홉이 보여주려 했던 사회를 담백하게 표현한 내용을 가지고
온갖 생 난리 부르스를 한거 같은 기분이다. (스모그는 왜 그리도 많이 쓰는지)

그런데 이 극단의 느낌이 뭔가 힘이 느껴진다. 이 극은 뭐 그냥 저냥 좀 껌늘리듯 쓸때없이 늘려놔서 시간 아까운 기분이 들었지만
일반적인 희곡은 매우 뛰어날거 같은 기대감

아무튼 당시에 만연화된 공무원들의 부조리를 있는 그대로 그냥 그렇게 표현한 내용이니
리플렛처럼 뭔가 있는냥 기대해봐야 아무것도 없으니 기대 하지 않는게 좋아보이는 연극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단편 서너개 합쳐놓으면 훨씬 좋았을거 같은데 왜 이런짓을 해놓은건지 이해가 안된다.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짧은건 7분, 살을 막 붙여놓은 영화도 20분 미만인 극임)
그래서 쓸 내용도 솔직히 없다.

출연 : 엄지용, 임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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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전시2019. 3. 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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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연극 세편을 본다는건 쉽지 않다.
아니 연극 세편이 어려운게 아니라 관람기를 쓰기가 어렵다고 해야 하겠지

서로 완전 다른 내용들이 서로 엉켜서 잘 풀어지지 않아서 집에 와 생각하다보면 가물가물하다.

다행인지 두편이 끝난 후 한시간 가량 여유가 있었기때문에 시상을 메모하듯 몇자 적어놓는것을 토대로
기억의 순서를 맞춰본다.

세편을 꼭 봐야 할 이유는 없었으나 이 연극은 한번에 두편씩(한시간씩 두편) 구입하게 되어,
보게 된것일뿐인데 신춘문예에 희곡 분야도 있는것인지 아니만 소설,수필등을 희곡으로 바꾼것인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신춘문예는 시를 좋아하는 정도, 그것도 당선된 딱 한편정도씩만 좋아하는 편으로 편식이 심함)

그리고 특이한것은 모두 초단편? 8편이나 되는 것들이 모두 한시간 이내에서 끝나게 되어있을까
좀 여유있게 감정묘사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1시간30분~2시간정도는 할애해야 맞는거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다.

이런 작들은 모두 보고 싶으나 아쉽게도 모두 매진
매진!?
왜?
어떻게 이런일이?라고 생각하면 이상한건가

아무튼 모두 매진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없었는데 그나마 도착,양인대화만이 구입 가능했다.
백수였다면 평일것을 봤겠지만(평일것도 티켓이 널널하지 않음) 직장인은 만만한게 휴일 그것도 토요일

매진 답게 꽉꽉 들어찬 관객석

하지만 아직도 왜 매진이 되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초대장이 많이 나간건지 홍보가 잘된건지
가격이 터무니 없이 저렴하고 연극 시간이 짧아서 지루하지 않은 연극을 두편 연속으로 볼 수 있으니
손해볼건 없지만 만석은 거의 못 봤기때문에 묘한 기분을 지울수 없다.
(이벤트성 연극은 보는경우가 드믈어서 관객이 가득차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음)

그런데 이 극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유는 무엇일까
활자로 읽으면 그들의 감성이 좀더 세밀하게 다가왔을수 있겠지만
연극/영화 소재로는 흔하디 흔하고 심지어 엔딩조차도 식상함을 벗지 않았는데
특히나 두시간이 그냥 먹히는 소재임에도 한시간에 끝맽음 해버렸다는것은
내용 압축을 얼마나 했다는 것인지

상황이 이러니 소재, 주제에 비하여 그 표현은 미비한 수준이다.

한시간의 짧은 연극임에도 무대 설치 조차 없다시피 하고
(배경은 병원인데 칸막이 한개 이동하면서 환기가 되네 안되네 하는 대사들은 그 상황조차 이해가 안될정도)
소극장이라도 아르코 소극장은 무대가 크기때문에 잘 셋팅 되야 하는데
몇명 되지도 않는 출연자들이 사방으로 퍼져 있어서 시선도 매우 불편하다.
(내 자리가 거의 뒷쪽이었는데 불편하던데 중간, 앞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어땠을지)

넓은 무대에서 공연 한다고 꼭 전체를 사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좀 버려야 할텐데
어떤 욕심이 발동되서 이런지는 모르겠다.(모노드라마같이 한사람만 출연한다면 무대 전체를 써도
전혀 불편함이 없지만 카멜레온 처럼 각 눈이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것도 아닌데 여러사람이 사방으로 흩어지면 어쩌라는건지)

연극시간은 짧고
소재는 특별하지 않고
배경설명도 좀 그렇고
마무리도 급하게 끝내버리고
(TV드라마나 영화처럼 하루 아침에 모든 갈등이 해소된다는 망상은 도데체 어디서부터 시작한건지-오래된 고전도 다 그러함-)

전체적으로 엉성하다.
보는데는 큰 지장이 느껴지지 않지만
소재 특성상 어느정도 감정선이 유지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보인다.
(울컥할수 있는 부분도 있으나 갑자기 되는것도 아니고)

배경 무대를 걸맞게 꾸미고
감정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찾는다면
가족연극으로 괜찮아 보인다.(초반엔 슬픈연극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해피엔딩)

이런 류의 연극은 자식에 대한 부모의 끝없는 갈망을 표현하는데
딱 이점 한가지는 확실히 공감이 된다.
우리 부모님들의 자식에 대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것

하지만 연극/영화에서 이런 소재를 사용했다고해서 모두 용인되는 것은 아니니
아쉬운것은 아쉬울 뿐이다.

그러고 보니 제목이 왜 도착인지도 모르네.. 에휴.

이 연극은 배우가 누군지 등 정보가 없던데 뭐지?
배우는 안중에도 없다는건가?
(프로그램을 3천원주고 팔던데 왜 리플렛은 없지?)

출연 : 모름(덧글로 출연배우 알려주면 수정하겠음)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