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김희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6.04.05 연극 -돔박아시, 고이래- 1
  2. 2025.02.15 연극 -동백당(빵집의 사람들)-
연극.공연2026. 4. 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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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박아시? 이게 무슨 말이지? 한참을 생각하다가 연극을 보니
가수 이미자씨의 노래 동백아가씨를 말하나? 했는데 동백나무란 의미라 한다.
동백꽃이 왜 4.3사건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고이래는 4.3사건때 돌아가신 어느 가족 중 생존한 딸 이름이며 연극의 주인공이다.

제목이 이래서 제목 자체가 무슨 뜻이 있는 말인가? 싶었는데 그것까지는 아니었다.
(돔박아시가 동백꽃을 의미하고 그것이 4.3사건을 상징하는 꽃인줄 알았다면 좀더 마음의 준비를 했을텐데)

연극은 전체적으로 4.3사건때의 비극을 겪었던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전개된다.
제주도주민을 학살한 장교가 지금 세상에선 위대한 인물로 바뀌어 동상을 세우려는것과
그에 대해 진실을 토로하는 사람들과의 대립을 보여준다.
시작부터 묵직한 저음이 몸을 감싸고 어둡고 침침한 조명의 경찰서에서 시작한다.
교도소에서 끝맽음 되기때문에 전체적으로 편히 보기엔 무척 어려운 내용이다.
그리고 제법 슬프고 때론 짜증나기도 하며 분노도 생기는 참혹한 현실을 반영한거 같다.
(현실을 반영한다고 하지만 실제 상황은 이것과는 비교하기도 어려웠겠지)

제주도 해군기지를 강정마을에 짓는다고 하여 사람들이 양분되서 서로 싸우게 만들어버린 사건이
불과 십수년전 이야기인데 이때 찬성파를 선동해서 한 마을 사람들이 서로 싸우게 만든
개같은 놈들의 농간에 쑥대밭이 되어가던것을 지금 우리 세대들이 직시하였지만
언제그랬냐는듯 모두 잊혀지고 그곳에선 군함들이 정박하고 있는지 십수년이 되어가고 있다.
4.3사건에도 이승만 매국노가 저지른 참사로 이때 수만명을 살해당했다.
그리고 도민들의 사상을 검증하고 연좌제등으로 괴롭히고 감시하며 그들의 입을 철저히 막아왔다.
그렇기때문에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4.3사건은 널리 알려지지도 않고
진실을 아는 사람도 입을 열지는 않았다.

주된 범죄자인 친일매국노 박진경 대령에 대한 내용인지 구체적으론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연극은 비단 4.3사건만을 비추진 않는다. 어떤의미에서 일제 강점기 시절
매국노들의 삶과 이 후 세대들의 면면을 보여주므로 현실에 섞여있는 매국노들의 후손들의 진실이 드러나는데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면서 국민을 핏박하는 이중성을 보여주는데 이건은 인간의 본능일까?

815해방이 된지 100년도 안되었는데 한국에서 일제강점기는 조선시대보다 오래된 역사로 받아드려진다.
수많은 초중고 교육에서도 이 시기의 역사보다 조선시대를 훨씬 깊이 공부한다.
그래서 세계에 유례가 없는, 나라를 세울때의 공신들이 화폐에 없는 유일한 나라가 되어있다.

일제강점기, 4.3사건. 한국전쟁, 광주민주항쟁 등 수많은 사건들의 바탕엔
한국 깊이 뿌리박혀 있는 매국노들로부터 비롯된것으로밖엔 생각되지 않으며
친일매국노 동상을 무너뜨렸다고 후손들이 형사처벌을 바는 이 연극의 내용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 이재명 정부 이렇게 20여년의 민주정부가 들어왔어도
아직도 4.3사건을 공산당 처벌따위로 떠드는 사람들이 4월3일 제주도 4.3 행사를 방해하기 위한
집회를 하고 있는 실정이니 무엇이 이들의 넋을 위로해줄수나 있을런지.
설사 공산당을 지지했다손 치더라도 사상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고 헌법에 떡하니 명시(제19조) 되어 있는데
아직도 집회에 나와서 빨갱이 운운하고 내란세력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활보한다.
민주정부 20여년이 다 되어가도 매국노들의 뿌리는 깊고 넓어서 캐내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국립묘지에서 이승만과 다카키마사오(박정희)와 매국노 군인들은 캐내야 하는게 아닌가?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노역을 한 한국 국민이 아직도 버젓이 살아계신대도 일들을 놓고 온갖 모함을 하는
매국노들이 아직도 있고 4.3사건도 그렇고 민주항쟁도 그렇고 과거사 청산은 쉽지 않게 돌아가니
이때 당했던 수많은 생존자들의 한을 어떻게 풀어줄려는지.

다시 연극으로 돌아와서 한 가정의 역사를 통하여 비통한 한국의 현대사를 보여준다.
파탄났지만 그럼에도 사랑이 남아있는, 사랑을 하는 그래서 슬픈 어느 한 가족의 이야기.
세대가 지나도 힘을 갖고 있는 매국노 집안 그리고 그들에게 빌붙어 사는 깡패들은 여지없이 저들을 밟으려 한다.

연극이 끝나고 집에 오는데. 아직도 지구에선 수많은 나라들이 내전중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같이 고치기 힘든 현대사로 남을까? 아니면 프랑스 혁명이나 1,2차세계대전때 전범들 처리하듯
관련자들을 처단하고 새로운 세계로 도약할수 있을까.
아마도 대부분은 한국과 같이 매국노들이 계속해서 세력을 유지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우리처럼 쿠데타가 몇번은 거치고 수많은 사람들이 대항하다가 살해당하며 조금씩 조금씩
사람들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가겠지. 하지만 이때까지 고통 받던 이들은 누가 위로해줄 수 있는걸까?

고이래씨는 감옥에서 위로받았을까?

출연 : 황세원, 윤일식, 송철호, 황재희, 서미영, 민경준, 조성현, 한은주, 백지선, 이의현, 이현종, 신수호, 조인

-추신-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극단 공연의 티켓가격은 최저임금 두배를 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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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5. 2. 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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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겉옷을 입고 나오긴 했지만 안에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한결 봄날씨 같다.
연극이 끝나고 저녁을 사먹고 걷던 밤엔 조금 쌀쌀했지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긴 오는거 같다.

연극 포스터를 보면 빵집 사람들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라 예상했다.
극장을 들어설때도 무대 중앙만 무대로 사용하고 무대의 양옆에 관객석을 직접 만들어놓은 구조로
그다지 좋아하는 구조가 아니었지만 무대를 좀더 입체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건가 싶어
조금의 기대감이 생기기도 했다. 좋은 공연은 그만큼 무대 연출도 뛰어나니말이다.
다만 소박한 무대 장치들과 관객석을 새로 만들었는지 편의점 의자같은 의자들이라
엉덩이 아픈사람은 방석을 쓰라고 입구에 뒀던데 이럴거면 방석을 미리 의자에 두면 안되는건가

극이 시작하니 어떤 노인이 새에게 빵을 나눠주길래 빵집 할머닌가?싶었지만 아니었다.
그 할머니께서 뭐라 말을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외국 말인가? 그냥 노인 컨셉을 저렇게 잡은건가? 아무튼 몇마디 안하니 그냥 넘겼는데
연극이 진행되면서 보니 시대가 광복 이후 한국전쟁 이전 그 사이 어디쯤인거 같다.
(집에 와서 소개 홈페이지를 보니 1947년을 배경으로 한다고 함)

군산이란 곳에 제과점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곳에 일본인들이 많이 살았었나보다.
해방 후 일본인들이 버리거나 팔고 나간 산업을 한국사람들이 이어서 한것이 많다고 하는데
그 중 한가지가 제빵쪽도 있다는걸 예전에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난다.

아무튼 보면서 시대와 환경등을 알게되면서 보니 좀처럼 더 이해가 잘 안되는것도 있다.
협동조합이 구체적으로 어떤식으로 당시에 구성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집문서는 왜 들고오는것인지
그리고 협동조합이면 서로 같이 하는거 아닌가? 왜 동백당을 나눠주는건지?
장사가 잘되었는지 극에서 가장 큰 갈등요소가 빚인데 순식간에 다 갚았다고 한다.
물론 그 사이에 조합에서 서로들 힘을 모아 열심히 무엇인가 하는 냄새는 풍긴다.
빵속에 부추(솔?)와 이것 저것 넣어 빵을 피로 만든 만두를 만들어서 성공했다는 지극히 평범한 전개를 보인다

이 연극에선 몇가지의 드라마가 섞여있는데
전쟁으로 자식 잃은 부모, 남편 잃은 부인들(?), 시대배경때문에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의 성공스토리
버림받은 여인에게 손을 내민 남자와 자식 그리고 소소한 사랑이야기들, 자전거 대회는 또 뭘까? 엄복동의 나라라서 그런가?

제법 많은 소재들 때문에 장장 2시간 30분이란 공연시간을 보인다. 중간에 15분 휴식까지 있어서 2시간45분의
엄청 긴 연극을 봤지만 굵직하게 연결되는 주제는 특별히 없고 왁자지껄한 한 마을 이야기를 본거 같다.

손턴와일더의 우리읍내 같이 한 동내의 내용을 송두리째 보여주는듯 하지만 와일더의 연극은 주제가 명확한반면
이 연극은 뭔지 잘 이해가 안된다.
어쩌면 포스터나 은연중 나오는 집단생활의 그리움같은게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어릴적엔 한집에 여덜식구가 살았으니 제법 시끌시끌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약간은 그리울때가 있다.
이 연극에도 그런 느낌, 그런 그리움같은게 묻어나오는데 작가의 의도인지 내 차각인지.

다만 왜 마지막에 두 여인들이 떠나는지
보통은 나이든 사람은 남고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지 않나?
여기선 그 반대다. 늙기 직전에 있는 두 여자가 집을 나와 타지로 가서 새로운 빵집을 차린다니
자식들은 그곳에 남아서 빵집을 계속한다니.
한명은 공부를 제법 한거 같고 다른 한명은 패션같은 외형적으로 관심이 많아보이는데
눌러 앉을만한 이유가 별로 없어보이는데 이들은 별 말 없이 남아있다.

작가는 주인공들이 떠나는것이 깔끔한 마무리라고 생각한건가?
델마와 루이스의 마지막처럼 기존 사회에서 이탈해버리는?
멀쩡한 빵집을 두고 떠난다고 하니 마지막에 두 여자가 빵집을 보고있길래 죽은 혼령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것이 안똔체홉의 벚꽃동산 바냐아저씨의 오마주라고 하기엔(작가 인터뷰에 나온 내용임)
뭔가 좀 다르지 않나? 중간무렵까진 나도 벚꽃동상이 살짝 떠오르긴 했었는데
중후반은 그냥 신파 드라마 아닌가? 전개도 뻔하고

감정을 일부러 끌어올리는 부분을 제외하면 특별히 거부감없이 흐름에 순종할수 있는
제법 재미있는 동내이야기다. 그러나 역시 신파로 불필요하게 감정을 고조시키고
난대없이 막 해결되버리고(막해결된다기보단 고뇌의 표현이 아주 미흡함)

2시간 30분에서 신파부분같은거 좀 담백하게해서 중간 휴식시간 없이 2시간정도면 좋으련만
그리고 관객석을 이런식으로 배치하지 말자.
전체시간의 절반은 배우의 뒷통수를 봐야 한다.
차라리 관객과의 공감대를 더욱더 높이고자 한다면 차라리 부채꼴 형태로 만들어
관객이 배우의 뒷통수를 보며 대사를 들어야 하는 사태는 좀 없애자.
여지것 이런 형태의 무대를 적지않게 봐왔지만 제대로 활용된 사례를 본적이 없다.
단순한 객기인지 뭔지..

빵 나눠주는것도 좋고 관객 사이에서 배우들이 오가는것도 좋지만
좌우로 엄청 긴 무대가 필연적으로 생겨나기때문에 관람이 얼마나 불편한지 감독이나 배우들은 전혀 모르는거 같다.
그리고 중간에 큰 커튼이 내려오는데 이게 이렇게 답답한 설치물인지 미처 몰랐다.
공간을 나눠서 또 다른 공간을 만들기 위한 연출인건 알겠지만 좌우로 엄청 긴 무대 중간에
긴 커튼이 내려오니 그 숨막힘은 이루 말로 표현이 안되었다. 이건 그냥 내 취향문제인듯 하지만
아무튼 아르코 대극장은 아주 큰 극장인데 이 큰 무대에 관객을 올라와서 앉게 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싶다.

약간의 지루함이 조금 섞여있지만 그래도 한 마을, 한 빵집, 여러가족들의 이야기라서 2시간30분이라는 만만치 않은 시간에
불편한 의자였음에도 불편함을 잊은 채 볼 수 있는 신선함없는 재미있는 연극이었다.

출연 : 박윤정, 황세원, 박소연, 윤일식, 양나영, 어성욱 외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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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