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소극장'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7.10.17 연극 -소크라테스의 변명-
  2. 2017.10.01 연극 -댓글부대-
연극.공연2017. 10. 1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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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우니 한시간 남짓 낮에 봤던 연극 리뷰를 쓰는 시간마져도 춥게 느껴지고
어두컴컴해져서 공원에 앉아있는것도 이제 그만해야 할 때가 온거 같다.

겨울에는 기분좋게 연극 한편만 보고 조금 거닐다가 집에 들어와 저녁 먹고 귤 까먹으며 영화 한편 보는 것으로 마무리 ^_^

제목이 조금은 무겁다?
소크라테스가 위대한 철학자인지 모르겠고 그다지 알고싶지도 않다.
(이 사람에 대한 지적호기심이 안생긴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임)
내가 내 세계가 없는 정신적 낭인도 아니고

출연자는 두명, 등장인물은 세명.

한명이 자신의 논리로 두명을 설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랄까?
(인민을 상대로도 말을 하니 1대 다수가 될듯)

첫번째는 기득권자의 설득과 군중(관객?)에게 호소

두번째는 재판에서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아 구속 및 사형 선고를 받게 되었는데
그 것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나 친구의 설득에도 내가 이곳을 벗어나면 안된다는 것을 주장한다.

첫번째의 경우 지금 한국사회에서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는 경우이다.
(연극 내용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지만 지금 사회에 빗대어도 전혀 다름없다)

한국은 사상,종교,신체,직업등 수많은 자유를 보장한다면서
공산주의를 지독 할 정도로 배척하고 타종교를 밟으려 하며 성소수자들을 탄압하서 적게 버는 직업 종사들의 발언은 무시한다.
논리적으론 결코 말이 안되는 상황들
사람을 죽였는데 술 마약을 처먹었다고 심신미약으로 감형선고되는 미친 판결도 있고
평등하다면서 같은 사건이 발생했는데 돈을 많이 벌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보상액이 다르다.

이런것은 논리적으론 설명 할 수 없지만 어느사회에서나 통용되고 있다.
(북한은 지독할정도고 심할거 같고 외국 어느나라도 기계같은 판결을 하는 나라는 없을것임)

변호사가 금품요구 없이 변호를 했는데 부역했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는 독특한 나라.
반역, 반공이란 명분하에 한국의 수많은 인민들이 사라져갔다.
(친일매국노를 부관참시 할 생각은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선 힘을 얻지 못하고 있는거 같음.)

이것은 억울한것일까?
아니면 각국마다 사정이 있고 그에 맞춰진 문화로 취급해야 하는것일까?

기계같은 사법형태를 지닌다면 인간사회로서 가치를 지닐 수 있을까?
수많은 모순을 극복해가는 과정인지
사라지는 모순 뒤에 새로 탄생하는 모순이 있는것이 인간 사회인지

기계같은 일정한 답만을 추구했다면 인간 역사 몇만년정도의 시간에 충분하 가능하고도 남았을텐데..
(수학적 사고니 뭐니 떠드는 서양 철약도 따지고 보면 허황된 망상 속의 산물들이니 그 것을 뛰어넘을 수 있을리 만무하다.)

어렷을적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심하다 싶을정도의 모순들을 체감하며 살아오지만 언제나 이해할 수 없었고 없다.
한국같이 친일미매국노세력과 쿠데타 군부세력으로 한세기나 흘러왔으니
논리적으로 모순되어진 상황이 특히 많을 수 밖에 없었을것은 당연한 상황이니 그러려니 할 수도 있지만
때론 너무 심한것들도 있어서 외면하려 해도 안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주제는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볼수록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개같은 사회일수도, 좋아지는 사회일수도 있지만
혜화동에서 애꿎은 태극기 들고서 똥, 된장 가리지 않고 나불대는 저들을 보고 있자면
백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어보인다.

모순덩어리 사회..
그 속에서 탄압과 죽임을 당하는 인민들
('자살'이 타살과 동의어가 된 잘못된 사회)

모순된 결과를 인정 한 후
그 결과를 거부하는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한가?가 두번째 주제이다.

유명한 '악법도 법이다','dura lex sed lex' 라는 소크라테스의 말 그대로이다.
(이 말은 소크라테스가 한 말은 아니라고 함)

이부분은 지켜져야 사회의 정의가 실현되는 것인지에 대해선 머리가 아프다.
이 판결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을때
그것을 거부하게 된다면 사법부의 모든 판결은 옳고 그름을 떠나 모든 힘을 잃게 된다.

이 주제를 놓고 끊임없이 설득시키지만 인간사회는 모순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

법을 공부해본적 없지만 만약 내 목숨을 놓고서 선택해야 한다면
이럴경우 법을 초월하게 되지 않을까?

적어도 나(我)라는 존재를 사회에서 추방시킨다는 것을 전제로 놓고 봤을때
모든 세계를 멸하겠다는것과 다름 없으니 법을 초월한 선택을 할 수도 있는것이 아닌가?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누군가 나의 생명을 끊겠다고 선언하고 실행하려 한다면
내 세계를 지키기 위하여 저 사람을 멸 할 수 있는 권한이 동시에 내게 주어지는 것이 아닌가?
(정당방위 차원은 오래전에 넘어선 단계임)

이 글귀(악법도 법이다)를 볼적마다 고민에 빠져든다.
사회가 내 세계를 파멸하겠다고 한다면 내가 이 사회를 파멸해도 되는것이 아닌가?
위험한 생각일까?
나의 기준에서 내가 사라지면 세계도 어차피 사라지는것이니 극단적인 개인적 시선으로 봤을땐
내가 세계를 파멸하며 내가 사라지나 타력에 의해 나만이 세계에서 사라지나 아무런 차이는 없다.
이런 위험성을 방지하고려고 종교가 심리적억압/제약을 하는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파멸보단 인간에겐 쾌락적 타락이 더 심해졌을지도 모름, 일본애들은 타락보단 파멸쪽에 더 가까운거 같음)

하지만 소크라테스나 이 연극의 인물은 사회를 위하여 자신의 죽을 권한을 타인에게 양도한다.
그리고 그것을 열심히 설득시킨다.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이성적(논리적)으로 설득 된다고 감성적을 설득될리 없지 않은가
이성과 감성이 같은 구조를 지닌다면
인간이 늙어 죽었을때 남은자가 슬퍼할 이유는 없다.
사후 세계의 망상도 필요없다.
사상이 다른 사람을 탄압하거나 배척할 이유도 없다.

우리들의 사회는 이성적 사회인가? 감성적 사회인가?
논리적 모순을 없앨 수 없는 이상 이성적 사회는 망상속 유토피아일뿐이겠지..

으~ 간만에 대사가 엄청 많고 흘려 들으면 안되는 연극을 봐서 그런지
날이 추워서 그런지 두통이 온다.

따땃하게 잠이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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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7. 10. 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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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란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그래도 없는것보단 낫겠지..

그런데 혜화동엔 의외로 사람들이 없다.

연휴라 다른곳을 갔겠지만 아직은 첫날인데

친박단체들은 연휴던 뭐던 저리도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돈을 벌기 위함인지 박씨 석방을 진정 원하는것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시간이 한참 지나도 나는 이해 못 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중 하필 박씨를 지지할 필요가 있나?)
아이러니 하게도 이 집회와 지금 보고 나온 연극이 어느정도는 연관성 있어보인다.

제목이 좀 유치하다고 해야 할지 식상하다고 해야할지
예매하려 인터넷을 뒤지다가 발견했지만 망설여진다.
다큐 연극이라고 하기에는 다큐를 연극으로 만들 수 있는것인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도 공연시간이 120분
오랜만에 긴 연극인데 이게 인터넷에만 그렇게 표기되고 실제로는 그러지 않을수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호기심이 생겼다.
정말 두시간짜리 연극에 지루하지 않는다면 공연일이 몇일 되지도 않는 근래 연극중 잘 선택한것일수도 있으니

특히 이런 주제는 시기가 지나면 관심도가 떨어져 지속성이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래서 레어템이 될 수 밖에 없기도 하니 재미여부를 떠나서 이런걸 보는게 취미인 입장에선
놓치기엔 아깝지.

익숙하고 어두 침침한 소극장 좌석에 앉아서
무슨 연극일까? 연극이긴 연극인가?가 궁금하지만 재미에 방해될까봐 어떤 것도 읽지 않고 기다리니
의외로 관객이 가득차있다. 단 몇일공연인 연극인데 이렇게 가득 찰 수 있다니

연극이 시작되고..
여론 조작하는 집단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이게 실제인지 허구인지는 원작이 장편소설이라고 하니 대부분 허구?
시사다큐등에서 계속 언급되는 것이기도 하나 제대로 된 자료를 접해본적이 없다보니
저들이 표현하는 것 중 어디까지가 진실과 허구인지 구분이 안된다.

다만 밝혀진 사실은 내가 낸 세금으로 여론 조작질을 했던 쓰레기같은 정부가 바로 몇개월전까지 있었다는것..
그래서 이 연극의 내용 모두가 허구라고 넘겨버리기도 모호하다.

다만 이 연극에서의 자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업가가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려 한다는것인데
이부분에서 지극히 극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을뿐 현실과는 동떨어져보인다.
기업가는 생각보다 도덕적이지도 부도덕적이도 않다.
단지 돈을 추구하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힘을 추종할뿐이고 이마져도 대부분은 허상이다
그리고 하던것을 습관처럼 할뿐.
(농사꾼이 밭을 일굴때 도덕/비도덕성을 따지지 않듯 사업가 돈을 벌려 할때 역시 마찬가지)

그러다보니 이들에게 사회적 책임같은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것은 공허한 외침일뿐
기업의 이익중 일부를 반환한다는 정도로 우리는 그들의 정신이 위대하다고 약간 치켜세워준다.

딱! 소설 스럽다.
현실속 진실에 허구를 집어넣어 전체가 허구같기도 하고 진실같기도 한 모호한 뒷맛

스릴러 연극 한편 본듯한 기분이 드는것은 이들에게 독이 될까? 약이 될까?
사회에 이 연극은 독이 될까? 약이 될까?

그리고 회장이라는 사람은 왜 일본옷 같은것을 입고 있는것이지?
이 소설이 그러한가?
소설이 아니더라도 일본자본이 한국에서 들어와서 인민들 피를 빨고 있고
한국 기업들 이익 되라고 세금처럼 걷어낸 전기료로 기업들 혜택을 주고 있는데
일본애들이 전기많이 먹는 산업을 한국으로 가져오기도 했다.(인력비중은 대단히 낮음)

이런것때문일까?
아니면 모 기업의 한국말 모르는 일본인 회장을 빗댄것인가?

모르겠다.
하지만 이 부분때문인지 전체적인 느낌은 매우 가벼워진다.
(이렇게 특정인 한명으로 문제를 만들면 그 한사람만 잡아내면 끝나지 않나?
예전 박정희를 죽인것 처럼. 하지만 박정희가 총맞아 죽었다고 무엇이 해결되었을까?
그놈이 뿌려놓은 수많은 씨앗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데)

차라리 좀더 범위가 넓은 정부를 기반으로 만드는게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기업들이 먹여살리는 부폐한 정부였더라도 정부위에 기업이 있기엔 한국에선 힘들지.
(정부가 썪을수록 기업들은 풍전등화신세)

스릴러 스럽기때문에 대사에 최대한 신경쓰면 두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하지만 많고 빠른 대사들중 일부를 놓치기라도 하면 맥락이 잡힐때까진 멍때려야 한다.

대사 많고 빠른대도 두시간 꽉! 채워놓다보니 다 보고 난 후에 조금은 멍~해지지만..
주제가 주제인만큼 금세 정신이 드는 맛도 크게 나쁘진 않은거 같다.

이런건 영화로 만들어서 좀더 시각적으로 많은것을 표현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연극은 이중 말단 집단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심리를 다뤄주는것도 좋을텐데..

연극시작하기 전 기록용으로 촬영을 하기때문에 셔터소리가 좀 들릴 수 있다고 말은 했지만
그 조용한 곳에서 기계 셔터소리가 철컹철컹
젠장..
왜 관객석에서 찍는것인지
그리고 왜 그런 카메라를 쓰는건지
기계셔터 없는 좋은 카메라가 널렸는데 도데체 어떤 사람의 결정인지

리어설 할때 자유롭게 앵글을 바꿔가며 찍던가

어찌나 소리가 신경쓰이던지
처음엔 내 카메라가 눌린줄 알고 깜짝 놀랄정도였음..

그리고 아는 배우가 나왔다고 웃어야 할 부분이 아닌대도 웃는 짓은 좀 하지 말자
심정같아선 맥끊는 사람에게 관람료를 받아서 그냥 나오고 싶을때도 있다.
(이렇게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은 목소리마져 큰지 에휴)

공연에 나오는 배우가 지인이라 엄청 반가운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다같이 공감하는 부분이 아니라면 혼자 튀진 말자.
적어도 사람들 모여있는 조용하고 집중해야 할 곳에선 더욱더..

아무튼 긴 공연을 지루하지 않고 집중해서 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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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