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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9 연극 -어쩌다 안드로메다-
연극.공연2017. 9. 1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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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극은 뭐지?
허무맹랑하다.
아니 허무하다.

작년인가? 언제인가? 한국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황당한 얘기들이 각종 언론을 뒤덮은 적이 있는데
이때 외국에선 가격이 아주 비싼데 한국에서는 싸게 쳐준다는 내용이 있었다.
외국으로 팔지 못한다는 것을 본것 역시 기억난다.

아마도 그 사건을 토대로 만든 코믹극인거 같은데..
허술해도 너무 허술하다.

시골집 뒷뜰에 떨어질순 있더라도
그것이 무슨 금덩어리도 아니고 순식간에 금액으로 환산되어 벌어지는 사건으로
여러사건들 무엇 하나 그럴싸한게 없다.(아무리 코믹극이라도 현실을 너무 외면하면 곤란함)

공항사건도 그렇고
난대없이 연극을 한다는 설정도 우끼고
도데체 무슨생각으로 무대설비는 검사를 안한다고 생각하는것인지

너무 많은 줄거리를 얘기하면 좀 그러니 더이상은 얘기 못하겠지만..

엉성해서 웃기도 때론 멋쩍다.

이런 연극은 함박웃음이 너무 중요하고..
이것이 빠지면 코믹극으로서 심심한 연극이 되는데
(코믹극이라 해서 갔더니 피식 하는정도로 끝나면 그 내용은 심각하다는것임)

중간 중간 관객과의 호흡을 맞춰보려 하지만 이틀된 공연이라 코드를 맞추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안타깝다.
(이런것은 공연횟수가 늘수록 점차 좋아질거라 생각됨, 일종의 애드립으로 채워넣는거니)

개그맨들도 개그로서 관객을 우끼려 할땐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실패를 하는게 웃음이란 분야인데..
연극이 내용을 불충분하게 만들어놓고 대충 에드립으로 관객을 우끼려 한다면 그 연극은 성공할 수 있을까?

코믹극이 일반 연극에 비하여 사건을 접근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가볍더라도
그 치밀함은 뒤쳐지지 않아야 웃는 감동을 줄수 있는것이 아닌가?

지금 다시 인터넷에 들어가 포스터를 보니
공연 이틀된 연극인데 재미있다고 자신들이 포스에서 적어놓은것이 보인다.
재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게 아니라 확정적으로 재미있다고 적어놨다.

정말 그런지 자신들의 연극을 자신들 스스로 느껴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나저나 도데체 제목은 왜 '어쩌다 안드로메다'지?
어쩌다보니 황당하게 진행됬다는 소린가?
그렇다면 제목과 일맥하긴 한데 -.,-;;;;

요즘은 내용이 좀 미흡해도 배우들은 너무 열심히 연기를 하던데..
왜 이들에게 나태함을 찾아볼 수 없는것일까?
무엇이 이리도 이들을 절실하게 만드는것인지 모르겠다.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