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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22 공연 -2024발레축제(올리브,황폐한 땅)-
연극.공연2024. 6. 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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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컴퓨터 날씨에는 분명 쾌청으로 나오는데 비가 오다니
왜 이럴까 한참을 고민하다 지역을 보니 이상한 어느 적도 지역으로 되어있는것이 아닌가
서울로 바꾸니 바로 비가 내린다. 적도의 어느 바닷가는 오늘 맑음이었겠지

내가 발레를 본적 있던가? 현대무용은 어찌저찌하다보면 가뭄에 콩나듯 보게되고
한국무용은 몇해전부터 일부러 좀 찾아보는 편이긴 한데
발레는 기억에 없다. 그 특유의 쫄쫄이도 좀 그렇고 발가락도 아파보이고 발레리나(노)들이 마른 장작같아보이기도 하는 등
아무튼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기보다는 고행같아보여서 눈이 그렇게 편한 장르는 아니다.
(생각해보니 가끔씩 짤막하게 흐르듯 본거 같긴함)

그래도 올해는 한국 고전만큼정도는 서양고전도 좀 인위적으로 접해보다는 생각으로 찾아보다가
그나마 현대적(?)으로 보이는 이것을 선택했지만 그럼에도 장르자체가 신경쓰임은 어쩔수 없는거 같다.

발레축제라던데... 두 작품 모두 현대공연예술 같은 느낌이 강하다.
간간히 발레에서 볼 수 있는 느낌은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통상적인 그것들과는 너무 다르다.
국악을 현대화 한다면서 이도저도 아닌 이상하게 만든것과 비슷한 느낌이려나? 현대무용도 아니고 고전무용도 아닌 그런

우아함은 상대적으로 적고 현대한국사회에 맞게 역동적이며 전체적인 아름다움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려있는 느낌이다.
무용은 문외한이기때문이기도 하지만 표현양식이 너무 추상적으로만 달리면 누군들 이해할수 있을까
현대미술도 그지같은 개념미술이니 뭔 헛소리하면서 개똥철학이나 늘어놓고 전위예술도 그다지 납득되지 않는다.
냉정하게 보자면 자신만 아는 자신만의 방법대로 표현하고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니 말로 구차하게 설명하는 그런 모양세다.
(예술가라면 대중들이 이해할수 있도록 눈높이를 낮춰서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는것이 예술가의 직업의식 아니었을까
그속에서 엄청난 괴리감과 자괴감, 좌절감 그리고 비관이 태어나고 사라지면서 훌륭한 작품들로 승화되는거겠지)

오늘 두 작품 모두 발레축제에 현대무용을 들고 나온거 같은?
국악축제에 송가인(국악인출신)이 나와 트롯을 부르는거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축제땐 신작도 발표하고 인기있는것도 나오고 뭐 그런거라서 잘못되었다고말하는것은 아니고
포스터의 그것을 상상했다가 뭔가 뒷통수를 맞은거 같은 뻘쭘한 기분이 좀 들어서 투덜거리는 것이다.

다만..
저들의 춤사위는 무엇인가 엉성한 기분이 든다.
한국사회에서 아이돌의 칼 군무를 너무 당연시하는 문화때문에 그런것일까..
몇시간전에 만나서 합을 맞춘 전문가들 마냥 각각은 뛰어난데 조화롭지 않다고 해야 할까..
거친 야생 세계 같다고 해야 하나... 매끄럽지 않다.

아직 내가 초짜라 저들의 깊음을 이해못하는것이겠지..
앞으로 좀더 보곤 싶은데 서양 고전은 비싸도 너무 비싸다. 오케,오페라 한번 보는데 30만원돈는 좀 너무 한거 아닌가?
고전음악적금이라도 열댓개정도는 들어놔야 1년은 넘길거 같은데.. 젠장..
보고 싶은 오페라들도 너무 많이 해서 예약 충동이 손가락 끝을 떨리게 한다.

한국이 이렇게 잘 사는 나라가 되서 1층 대부분을 R석으로 해놓고 20~30만원을 붙여놔도
몇석 안남는 부유한 나라가 되었다니 역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에휴..

출연(올리브) : 알렉산드르 세이칼리예프, 서보권, 김현수, 정종웅, 이승아, 윤오성, 이준원, 강주신, 김민수, 도하련, 함도
출연(황폐한 땅) : 류형수, 김유식, 이소정, 최예림, 김평화, 안지원, 이현수, 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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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