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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9.17 연극 -만세는 부르지 않겠다-
  2. 2022.09.11 연극 -샤형-
  3. 2022.09.05 연극 -대로 페스티벌-
연극.공연2022. 9. 1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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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적도의 뜨거워진 온도를 남북쪽으로 골고루 나눠주는 역활을 한다.
지구 생태계에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 한국가을엔 재 뿌리는 짓일뿐..
갑자기 엄청난 습도에 땀이 시원하게 마르질 못해 끈적 끈적. 아직까지도 변화없다.

일본이 침략했을때를 배경으로 한 소설들은 99%이상이 자신들을 합리화, 미화시키는 것들이다.
냉철한 시각으로 자신들이 쓰레기짓을 했다는것을 까발리는 소설은 극히 없다.
(한국에서도 몇몇 금기시 된 분야가 있듯 얘들도 그런듯)

그래서 솔직히 조금 걱정스러웠다.
얘도 배경이 일제강점기 시절 원폭 맞고 망하기 바로 얼마전 카미카제(신의 바람? 한국에서 신바람이라 하는것과는 다르겠지?)를
소재로 한 연극이다. 카미카제 관련한 다큐를 보더라도 당시에 참전한 자살부대(연극에서는 특공대로 나오지만 그것도 틀린말)들은
결코 이런것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연하겠지. 전쟁을 한다는 것은 전쟁에서 이기고 전리품을 챙기기 위함인데
죽으러 간다니 이게 말이냐 똥이냐.. 그러니 신이 된다는둥 개소리를 하면서 사람들을 뽕에 취하게 한것이겠지만
아무리 그렇게 개소리를 남발해도 마약(당시엔 마약이 아님)도 먹고 출전 전날엔 술에 만취해 운전하기 어려웠을 정도라고하니
당시의 조종사들의 참담한 심정이 어땠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연극은 이런 부분은 전혀 다루지 않는다.
심지어 지들이 침략해서 미국과 전쟁을 하는건데 미국이 침략해서 자신들이 방어하는듯한 늬앙스를 계속 풍긴다.
그러면서 결국은 자신들의 가족,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죽음을 택한다는
자신들이 침략해서 원폭을 쳐맞고서 자신들은 피해자라고 떠드는 우익들의 개소리의 전형을 담아놨다.

여담이지만 원자폭탄은 일본도, 독일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혹자는 독일이 먼저 개발했을뻔 했다고도 한다.
당시에 일본애들은 독일을 우방으로 여겼으니 원폭을 사와서 한국과 중국에서 시험한다고 여기저기에 쐈을놈들이다.
(당시엔 전쟁에 미친 놈들이었고 방사능의 위험도 잘 몰랐던 시대)

이제 이런 연극이 한국에 올라와도 문제 안될정도로
전범국인 일본이 한국에게 제대로 사죄하고 양국의 관계가 좋아진건가?

토착왜구놈들이 득세좀 하니 여기저기서 날뛰던데

예술가들은 이런걸 알아서 걸러줘야 하는거 아닌가?

연출 윤상호 이사람은 지난번에도 같은 일본 작가 작품을 내놨던데..
일본애들이 우리에게 한마디 사과도 안하고 있는데 역사때문에 생긴 반감을 걷어내라니 이게 무슨 개소린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한국사람을 차별하는 반한서적코너가 있는 나라가 일본이다. 에휴)

일본 문학도 좋은것들이 즐비한데 이딴것을 가져와서 일본의 제국주의를
미화시키는 것들은 철저하게 쳐내야 할텐데..
이러다가 세계 3차대전이 한국에서 벌어지는거 아닌가 걱정이다.

출연 : 곽정환, 심태영, 김태완, 신혜민, 박해란, 김주탄, 송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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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2. 9. 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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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오후까지는 미친 가을하늘을 보이다가
연극이 끝나고 나오니 우울한 연극 만큼이나 하늘도 우울해져있는 이상한 하루..

사형제도에 대한 끊임없는 떡밥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오래된 주제지만 명확한 해답이 있는것도 아니다.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끊는것이 정당한것인가
그렇다고 저 죄인들이 사회에 나와서 끊임없이 사람들을 죽이게 둬야 하는것인가
감옥에서 평생 의식주 걱정없이 잡아두면 되는것일까
영화 빠삐용처럼 섬에 가두고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하는 방법은 안되는 것일까
(탈옥하려 하면 바로 사살)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런것이 야만스러운방법일까
악의적으로 사람을 괴롭히면 똑같은 강도로 괴롭힘을 가했을때 그 사람이 사회에 적응할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해묵은 떡밥중 답을 찾기 무척 어려운 소재를 사용했다.

전체적인 전개는 특별하지 않은(뻔한) 결말일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별반 다르지 않다.
그리고 전체적인 흐름은 중립의 입장에서 양쪽(찬반)을 고민해보자는 화두를 던졌으면 좋겠으나
사형 반대입장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연극이다.

한쪽으로 치우쳤더라도 크게 문제될만하진 않다. 그러나 좀 비약이 심하다고 해야 할지..
죽임을 당할땐 어떤 사람이던 대부분은 순한 양이 되어 벌벌 떤다고 한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들이
사람을 죽일때 그러한 것을 보며 좋아한다고도 하니 생명의 끝에 선 인간들의 형태는
살인자였던 어떻던 같을것이다.

그래서 지금 저 연극은 별다른 해답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한쪽으로 치우쳐있다는게 씁쓸하다.

저 살인자가 죽인 사람들을 생각하면 저 사람은 죽어 마땅하다? 그다지 문제될만한건 없어보이는데
이런 선택을 판사가 아닌 유가족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사형을 선택할까? 무기징역을 선택할까?
당장의 격한 심정으로 사형을 선택하더라도 문제될것이 있을까
일부 타인들은 그럼에도 죽음을 선택할수 있는 권한은 없다라고 하기도 한다.
사형을 선고한 판사는 죽어서 지옥에 가는건가? 

가장 큰 문제는 그중에 무고한 사람도 있다는것인데 우낀것은 무고한 사람을 죽인것은
친일매국노 쿠데타 쓰레기 정부들 말곤 극단적으로 희귀하다.
그래서 우낀것인다. 정작 엿같은 정부놈들이 지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다가
누명씌우고 바로 사형때려서 죽였다. 그 똥들때문에 사회의 큰 피해를 입히고 출소후가 걱정되는
흉악범들을 그냥 둘수밖에 없는 상태가 된것이다.

개새끼들때문에 사형제도가 엿같이 운영되었던것을 결국 개새끼들이 큰 혜택을 받고 있는 형국.
수많은 사람들을 고문하고 죽인 놈은 목사가 되어 떵떵거리며 살고
고문당했던 사람은 평생 트라우마로 시달리다가 죽고..

아마 사형집행이 다시 부활하게 되면 일부 개새끼들이 그것을 최대한 이용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일것이다.
그래서 일부에선 무고한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사형제도를 아예 없애야 한다고도 한다.
무엇이 맞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아무튼 현 정부를 보면 사형제도는 당분간은 없는것이 좋을듯 하다.

말이 좀 다른곳으로 샜는데
이 연극은 사형이란 제도가 갖는 문제점을 부각하지만 좀 이상하다.
현재의 기술로 집행관이 없어도 사형시키는데는 전혀 문제없을텐데
왜 저들이 사형을 집행해서 살인자가 된다는건지 납득되지 않고, 너무 격한 표현으로 보는 내내 힘들다.
많은 관점을 관객에게 돌려줬으면 좋은 연극이 될수도 있었을텐데
웃음은 관객에게 전해주면서, 왜 분노는 관객에게 전달해주지 않는것일까
배우들이 감정의 폭발로 발광 할 수록 관객은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모르는것인지
(연극을 냉정하게 제3자로서 바라보기 시작하면 재미 없어짐)

다음연극은 관객의 감정선을 배우들이 연주한다는 심정으로 표현해주시길 기대해본다. 

출연 : 김광호, 신준우, 이성하, 조남현, 황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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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2. 9. 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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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가운 완연한 가을같다. 하지만 전날 술을 좀 마셨더니
걷기 쉽지 않지만 파랗고 시원한 가을, 낮잠을 잘 수 있는 휴일이라서 기분이 나쁠수 없는 날

이 연극은 독립된 3편을 한번에 모아놓은 것이라 공연시간이 길수 있지만
장장 140분인데 인터미션도 없다. 보통 이정도면 중간에 화장실 한번은 다녀오게 하는데..

-순이의 그림자-
첫번째 이것이 시작하기 전에 분신의 초입이 먼저 시작하되다가 시작된다.
그래서 좀 헷갈린다. 서로 연결되는건지 아닌건지..
머리속에서 엉키기 시작하면서 졸음이 밀려온다.
밥도 안먹었는데 졸음이 막 밀려온다. 저 사람이 저 사람일거란 생각은 들지만
졸음을 이겨낼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잠이 막 쏟아져 내리는것도 아니다.
그냥 저들이 뭔가 막 이야기하지만 도무지 귀로 들어오질 않고 눈꺼풀만 계속 무겁게 짖누른다.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걸까? 저들의 몸짓은 무엇일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느낌상으로는 알것도 같지만 명확한 무엇으로는 표현할수 없다.

열연을 하고 있는데 그다지 엄청난 주제도 아닌거 같은데 알기 어렵다.
어쩌면 알려는것 자체가 귀찮은 주제일지도 모르겠다.

출연 : 장연우, 노태균

-분신-
그렇게 무엇인지 모르면서 두번째 극인 분신의 초중반이 시작되었다.
얘도 뭔소린지 모르겠다.
졸음은 모두 사라졌지만 이걸 보는 내내, 어떤 소설가의 소설속 주인공이 현실속에서
죽지도 못하고 우울하게 살아가며 죽으려 애쓰던 영화가 생각난다.

또다른 자아? 다중인격에 관한것인가?
인간의 이중인격을 말하고자 하는것일지도 모르겠다.

내 속에 또다른 자아가 있고 서로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자웅동체로 봐도 되나?
인간의 외로움을 근본적으로 해소해줄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일수도 있겠지만
연극속 인물은 스스로 시대의 구태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파멸의 길로 들어선다.

그냥 그렇게 끝난다. 

이후 극중 작가와 감독의 약간의 논쟁이 있지만 묘하게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

이 연극 전체가 들어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순이의 그림자'와 쓸때없이 섞어놓는 병신같은 짓을 했고
좌우로 배우들을 배치해서 전혀 집중할 수 없는 또라이 연출을 해놨기때문이다.

도데체 왜 무대도 좌우로 넓어서 잘못쓰면 불편한곳인데 관객석 2층까지 무대로 써서 목아지 아프게 했을까?
좌우 2층 관객석에 앉아서 좌우 번갈아가며 대사들을 해대는데 이 연극 감독은
관객보고 연극을 보게 하는건지 목디스크 걸려 병원신세나 지라고 일부러 이렇게 연출한건지..

멀쩡한 연극을 그지같이 만드는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으로 보인다.
제발 무대만이라도 제대로 활용해서 관객이 집중할수 있게좀 하자

출연 : 오일룡, 서성영, 섬선일, 김형건, 엄정인, 신가은

-사탄동맹-
오늘의 하일라이트라 할수 있지만
다른 연극들보다 더 좋다거나 특별하다거나 할만한것은 없다.
이건 다른 두편도 구성이 좀 이상해서 그렇지 충분히 멋졌기때문이다.

다만 그나마 덜 난해하고 이상한 짓거리를 하지 않는등
극 내용에 가장 집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제일 일반적인 연극이었기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돋보이는 연극이었다.

어머니의 자식사랑 같기도 하고 상투적이고 식상한 내용인데
루시퍼같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불같이 타오르다 소멸할것만 같은..

앞선 두편과 묘하게 통하는 면이 있다. 인간의 내면을 깊게 다루고 있으며
이중성 또한 다루고 있다. 조금 다른점이라면 훨씬 직선적이라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고 그만큼 강하고 쌔기때문에 한편으론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오히려 악마(사탄?)가 가장 설득력있고 합리적이며 올곧은 인물처럼 묘사된다.
'인간의 표본이 될뿐 인간의 요구를 들어주지는 않는다.'

어떤 표본이냐에 따라 성인이 될 수도, 악인이 될 수도 있다.
단지 이 극중 저 인물은 후자에 속할뿐이고 그를 뒤따를뿐이며
가슴속에 꿈틀거리는 뱀들의 욕구를 충실히 이행하는 저 수녀는
악마가 걸어온 그것을 뒤따르는것이 아닌 자신의 욕망을 뒤따를뿐이다.
그것에 대한 명분을 악마에게서 찾고 악마는 명분만을 제공한다.

매우 영리하고 뛰어나다. 악마가? 아니 그를 따른다면서 이상한짓을 하는 인간이..

악마는 사악한 인간들에 의해 영원한 고문에 시달리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연극이 끝났을때부터 시작되는 뒷끝 작렬하는 멋진 연극이었다.

그런데 우르술라라는 이름은 디즈니인어공주 문어 아줌마 이름으로 마녀인데
수녀의 탈을 쓴 마녀를 그리고 싶었었나?

사탄으로 나오는 살로메는 낯익어서 찾아보니 사도 요한의 어머니로 나온다.

알수없는 무엇이 오묘하게 꼬여있는 연극이다.

출연 : 이미라, 임윤진, 박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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