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2018. 5. 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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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같아서 반팔을 입고 갔는데 미술관 내부는 냉방때문인지 쌀쌀하다.
긴팔을 입으면 거리를 걷기엔 덥고 반팔은 실내에서 쌀쌀하고 젠장
(겉옷을 벗었다 입었다는 더 불편함)

예전 이곳에 왔을때 전시품목은 많았지만 미술관이 삭막해서 느낌도 별로였는데
이번엔 칸막이나 동선등 보기 편하게 잘 셋팅되어 있었지만 천정은 역시나 흉물스럽다.
이 건물의 실제 용도는 무엇일까?가 늘 궁금한데
아무리 봐도 미술관 용도라기보단 자동차 전시장같은 상자곽 건물같다.

위대한 낙서? 그라피티 장르라 하지만
(예전에는 고수부지 토끼굴에 그라피티-낙서-가 있었는데 근래엔 모두 사라짐)
작품이 캔버스 위에 그려져 미술관으로 들어오는 순간 통상적인 그라피티라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전시된 영상중에 있는것처럼 무너지는 건물과 함께 사라지는 작품들
한세대 이하의 짧은 수명의 길거리 예술(시대에 저항하는 것 역시 빼놓을수 없는 품목)
수명이 짧아서 더 값질수도 있고 자연스러울수도 있다.(이 시대는 미라예술이 너무 많음)
그런데 이것이 겔러리 안으로 들어오니 팝아트나 추상화 기분이 든다.

락커를 이용한 작품들은 스모그같은 독특한 효과가 뒤따르다보니 물감과는 다르지만
이것이야 도구에 따른 효과정도로 넘기면 될뿐이고 '위대한 낙서'라면서 정작 낙서가 낙서스럽지 않아보이니

전체적으로 무엇을 상징하는지 모르겠지만 눈으로 보는 예술인 만큼 눈이 즐거우면 된거긴 한데
(페어리작품은 팝아트같은 포스터던데 문제는 팝아트의 예술성을 내가 모른다는것이 치명적)

현대미술의 좋은점은 대부분이 진품이라는것.. ^_^
예전것들 모아놓은 미술전은 태반이 가품, 심지어 사이즈도 다른것이 많아서 짜증날때도 있는데
현대미술품이라고 가격이 싼것도 아닌데 진품이 꽤나 많다는 것은 보는 입장에서
같은 돈 내고 좀더 이득같은 기분이 든다. (이번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들이 진품인지는 모름)

그러나 넓지 않은 미술관에서(한층만 사용)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는 비용이 12,000원이면
저렴하단 느낌은 안든다.(인터넷에서 찾으면 9,500원에 구입가능)
지하,4,5층은 괴짜들 어쩌구 저쩌구 하는 전시회도 하는데 이건 15,000원
결국 지하,3,4,5층 관람하면 근 3만원이 날라간다. 한가지만 보자니 찝찝하고 두가지를 보자니 비싸고
이럴경우 선택은 아예 안보거나 다른 전시회를 찾지 않나?
(무료 전시회도 많고 저렴하면서 대형 전시회 역시 널려있으니)

한가지씩 하지. 무료로 오픈 할 수 있는 개인전도 좀 섞어가며
(개인전도 보다보면 제법 충격적인 작품들도 있어서 볼만함. 인사동같은 작은 겔러리들이 보기 편하고 좋음)

사진은 촬영 가능하다고 해서 많이 찍긴 했는데
실물을 보는게 훨씬 감동적이니 색감이 괜찮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꼭 관람하시길..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K현대미술관같은경우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내 입장에선 걸어가면 되는 곳이라 괜찮지만
사람마다 다를테니 지리적으로 뭐라 하긴 그런데 동내 자체는 예쁘다거나 하진 않는다.
미술관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예술적이지 않은 가건물같은 구조
미국 영화를 보면 오래된 벽돌건물을 이런 공간으로 쓰는것도 있지만 이곳은 이런것과도 거리가 멀다.
(요즘 성수동 옛공장을 개조해서 음식점을 하기도 하던데 땅값이 비싸서인지 예술공간으론 이용되지 않는거 같다)

삭막하고 네모반듯한 미술관이다보니 전시회에 맞춰 많은 작품들이 보기 편하게 셋팅되어 있다.
(예전엔 보기 불편하게 막 걸어놓더니 이번은 제법 좋음)
그렇지만 사설미술관이라서일까? 쉴공간이 없어도 너무 없다. 빨리 보고 나가라는거 같다.

다른 층은 한창 공사중이던데 방음도 안되서 시끄럽고
(이렇게 시끄럽다면 티켓값을 깍아줘야 하는거 아닌가? 아니면 헤드폰이라도 대여해주던가)

인근 환경은 고가품거리에서 쇼핑을 할수도 있고 논현동,신사,잠원쪽에 먹을게 많으니 그 곳을 들러도 된다.
주변 영동대교만 건너면 요즘 핫플레이스인 건대입구쪽이니 그곳에서 놀아도 되는등
멀지 않은곳에 유흥가들이 많다.(서울 전체가 엄청난 크기도 아니니 어딜가도 버스로 수십분이면 뭐)

홈페이지 바로가기 →K현대미술관(KMCA)←, →지도 보기←
Posted by 시세상
전시2018. 1. 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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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의 그림은 전제척으로 이해하기 어렵던데
통영 그림은 그 곳에 대한 애착이 있었는지 원색들속 흐릿함이 보이는거 같다.
(특별전이라는데 연대별로 전시해놓으면 작가를 이해하기 좀더 좋은데 그런 구성은 아닌거 같음)

대부분의 그림들엔 제목이 붙어 있지만 나는 제목과 작품 사이의 연결성을 못보다보니
치명적인 사태 발생. 그림 대부분이 비슷해 보인다.
시각적으로 불편함은 없지만 그렇다고 남다른 표현력이라거나 균형미도 모르겠다.
(이분이 어떤것을 보며 어떤것을 느꼈는지 와닿지 않음)


건물 2층엔 이렇게 창이 있는데 이 전시회 기간동안은 막지 않은 이유가 있는것인지
밖 풍경과 원색 가득한 이 그림들과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는것인지


잠시 쉬라고 만들어놓은 것일까?
아니면 예술품(오브제)
이 건물은 도데체 누가 어떤 의미로 설계한것일까?

Posted by 시세상
전시2018. 1. 2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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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추운지 버스기다리는 짧은 시간마져 고통스럽다.
영하15도에 바람 불고 피부가 갈라질듯한 건조함

그러나 오랜만에 겨울냄새가 난다.
시큼한듯 상쾌한 냄새
근래에 날이 풀려 봄이 오나싶더니 금세 이렇게 날이 바뀌는걸 보면 아직까진 겨울이 틀림없지만
이번달 지나고 설 오면 이 추위도 초라해지겠지

저번 전시회때 오려 했는데 지나가고 이번에 오게되었는데
미술관이 미술관 같은 느낌이라기 보단 모델하우스의 가건물같다.

명색이 미술관인데 이렇게 사각 뼈만 있는 건물을 지어놨을줄이야.
화장실도 변기가 딱 한개..
(관람객을 위한게 아니라 구색맞추려고 만들어 놓은거 같음)

예술을 위해 지어진 건물이라 하기엔 거리가 먼 흉물스러운 내외관

벽면에 작품들을 붙여놨는데 감상하기 위한 배치라기 보단 공간 절약(?)형 배치랄까?
(그림을 팔려고 전시하는 겔러리들이 이런식으로 배치를 많이 하는데)
작품수가 많으면 중간 칸막이 같은것으로 좀더 보기 편하도록 셋팅 할 수도 있을텐데

중간은 일반 조형물(바닥에 놓을수 있는), 벽은 그림

건물만큼이나 작품 배치도 단조롭고 동선도 좋지 않아서 관람하기엔 좀 불편한 면이 있다.
(날 추워 사람들이 없으니 이곳 저곳 왔다 갔다 하며 편하게 볼 수 있긴 하지만)

액면가 15.000원(전시회 두가지 관람료)이란 관람료도 좀 아까운 생각이 들고
(작품수는 많은데 작품에서 오는 감동은 그다지)

통로라도 좀 예쁘게 만들면 안되나?
여기에 기계 돌아가는 소음만 있다면 공장하고 뭐가 다른것인가?

 


묘한 기분을 들게 하는 오묘한 작품으로 작가의 의도를 알기는 쉽지 않지만
그 느낌만큼은 전달되는 기분이 든다.(이건 실물을 봐야함)

참여 작가 : 275c, 고주안, 김우진, 노보, 레오다브, 릴리 손, 이병찬, 이준원, 잭슨 심, 조재, 지히, 쿨레인, 현지너리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