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예술극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7.27 연극 -주연배우- 1
  2. 2017.08.29 연극 -펜션에서 1박2일-
연극.공연2019. 7. 2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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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와서 여름같지 않게 시원했지만
비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고 온통 무더위로 가득한 서울

그지같은 버스중앙차로 정류장
(그늘을 만들려면 좀 크게 만들던가. 좌우로 차들이 뿜어대는 열기과 소음, 차도 한가운데 사람을 몰아넣는 이상한 정류장)
아무튼 봄여름가을겨울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은 언제나 쉣이다.

이 극장은 '만화방미숙이' 공연 초에 온거 같다(그 전에도 왔었던거 같지만 기억안남)

예약한 티켓 받고 기다리는 곳 쾌적, 내부 시설도 훌륭

출연진들을 보면 이중 두명은 TV에서도 본 사람들이고 나머지 배우들도 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만화방미숙이'를 볼적에 느꼈던 비슷한 감정은 무엇일까
감정의 변화, 표현등이 비슷한거 같아서 오버랩된다.

명랑하게 시작하다가 중반엔 심파극으로 감정을 격하게 만들어놓은후
갑자기 모든게 특별한 사유도 없이 마무리 된다.
게다가 다들 목청은 또 왜 그렇게 좋은지 쩌렁쩌렁 울리는 극장속 그들의 목소리
감정이 격해지는 부분이라고해서 소극장에서 목청것 소리를 낸다는게 저들의 감정이 내게 잘 전달된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상황이라도 어머니 역을 맡은 분은 큰 액션 없이도 그 슬픔이 넘쳐난다.
이 어머니처럼 딱 저정도의 감정 기복을 표현 하면 안되는건지

너무 강하니 내감정 추수리기 바뻐서 저들의 감정이 내게 들어올수가 없다.

왜 애써 갈등을 만드는지도 모르겠고..
사건은 최소화 하고 명랑극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좋게 해주던가..
아니면 각각의 사건을 사회문제와 결합해서 사회비판을 해도 괜찮겠지만
어중간하게 몸짓만 큰 눈요깃거리도 안되는 이상한 연극이 되는거 같아서
저들의 훌륭한 연기가 내용때문에 퇴색되는거 같아 안타까운 기분이 든다.
(전에도 같은 기분이 들었던거 같은데)

심파극을 할거면 사람들을 어떻게 울리나 연습을 하던가
코믹극이나 해학적인 요소를 넣을거면 철저하게 한쪽으로 지향하던가

감독이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것들을 담으려 하는 그 벅참이 보이지만
배우들은 최선을 다해서 의도대로 최대한 표현하려 애쓴다.

가볍게 흘러가기에도(사건은 살짝 고개정도 넘듯 넘어가며 맽음으로) 괜찮은 줄거리인데
웃기도 힘들고 울기도 힘들었던 75분이었던거 같다.

그리고 목소리를 너무 크게 내지르지 말고 적당히, 톤도 좀 조절해서..
나이먹어 청력이 그리 좋지 않은 나도 시끄럽게 느껴지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땠을지
아니면 벽에 흡음판을 붙여서 반사되는 소리를 좀 잡아서 줄여도 될텐데 이렇게 목청 좋은 여러명이
절규하면 그 소극장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도 좀 생각해주고

얼마전 뉴스를 보면 치매 연구에 엄청난 자금을 지원 한다고 본거 같다. 사회 전체가 고령화로
접어들고 있으니 노인성 질병들은 사회문제가 될수 있고 그 대표적인게 치매일테지만
이 부분을 그다지 깊게 다루진 않는다. (한편으론 사회복지가 점점 좋아져서 점차 사회문제에서 사라지고 있는거 같음)

노점상들에 대한 비애도 그리 강조되진 않고

그런데 제목은 주연배우?
연극 시작전에 들린 봄여름가을겨울의 '브라보마이라이프' 노래처럼 '나의 후회 없는 삶'정도로 생각하면 딱 맞는거 같음
그 이상의 의미부여는 큰 의미 없어보인다.
이정도 관점에서 보면 연극 전체 흐름이 크게 부족함은 없기도 하다.

갑자기 든 기분인데 이 연극이 오래도록 공연하진 않는거 같지만
막공때는 지금보다 훨씬 재있을거 같은 기분이 든다.
적당한 완급조절등으로 관객과의 공감력 상승
물론 이건 연극 주최측에서 무엇인가 조금이라도 바뀌려는 노력이 있을경우에..

배우들 능력은 충분하니 3주후 막공이 기대되긴 하지만 새로 올라오는 연극이 너무 많다보니
두번 보기엔 아쉽지만 아무튼 관객들 호응이 좋아져서 공연 연장도 하고 그런극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가급적 공연시간 100분이라 적어놨다면 그 시간은 좀 맞춰주시길..
100분 공연 끝난 후 한편 더 보려고 예약했는데 75분만 하고 끝나버리면 무더위에 25분이란 시간을 어디서..
(관객 호응이 안좋아서 25분을 짤랐나? ^_^;;)

출연 : 신준영, 이태식, 오인순, 구준안, 우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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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17. 8. 2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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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에 홀린거 같다.
내가 이것을 왜 예매했을까?

오픈런이라고 무한정 길게 공연하는것도 아니니 어느순간 모르게 사라질수 있어서
미리 봐두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아무튼 예매하게 된 이유는 잘 모르겠다.

펜션에서 1박2일? 제목에서 물씬 풍기는 가족영화?(제목보단 포스트에서 풍김)
현대판 고려장이란 내용인데
전개가 너무 빠르거나 어느때는 지루하기도 하고
템포 조절이 제대로 안되서 모두들 열심히 연기하는 것에 비하여 재미는 상대적으로 덜하다.
감동코드는 뭔가 조금씩 어긋나있어서 감동이 오려다가 빗나가는 느낌도 있고
(각 파트 개개인으로 보면 엄청 열심히 하지만 조합이 좀 이상함)

예전부터 가끔 매스컴에 나오는 치매부모를 외지에서 버리고 온다는 내용으로
치매라는게 가족들에겐 힘든 일이기때문에 이런일이 생겨나는거겠지만
흔하지 않기때문에 언론에 나오는거겠지.

인간 수명이 늘면서 노인병들이 많아지고 그중 치매나 기타 간병호가 필요한 질병들은 사회문제가 되가고 있는거 같다.
하지만 이번 정부에서 이런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것이 일부 보이고 있으니
시간이 흐른 후 이런 문제는 과거의 문제로 사라질 날이 올지도 그러면 이런 연극도 사라지겠지.

연극은 맥락과는 관계 없는 것들이 막 튀어나온다고 할까?
집이 압류당할정도인데 군입대가 코앞인 다큰 자식이 부모에게 돈을 달라고 떼쓴다.
그것도 애인과 놀기 위해서 돈 달라고 한다.
난대없이 애인이 그곳까지 놀러와서 수입고기를 먹는다며 타인을 우숩게 보기도 하고.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란 소리를 왜 하는지 작가는 잘 모르는것일수도 있고
고려장이란 상황을 이용하기 위하여 그의 자식을 이상하게 맞게 만들었지도 모르겠다.
(일본애들이 꾸며낸 이야기가 고려장으로 한국역사엔 고려장이 없었으며 일본애들은 실제로 부모를 버렸음)

하지만 복선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냥 완전 다른 집 아이같은 느낌이다.
지극히 부모를 열심히 모시는 부부로 보이는데 사업이 망하고 몸이 지쳤다?
그렇지만 사회복지가 더이상 받춰주질 않기때문에 버릴 수 밖에 없다?

상황상 어쩔 수 없었겠지.
어쩔수 없는 것을 억지로 하려 해서 성공하는 사례는 TV에나 나올법한 희귀한 경우일뿐
대부분 억지로 할 경우 오히려 더 망치게 된다.(누구나 노력만으로 된다면 기적이란 말이 있을리 없지)

이런 가족 드라마중 질병으로 파생되는 갈등 역시 가족간의 갈등 만큼 흔한 소재다보니
전개가 잘되면 가슴 뭉클한 훌륭한 극이 되지만 흔한 소재는 그만큼 잘 만들어지기 어렵다.

이 연극은 이것을 제대로 넘기진 못한거 같다.
어떤것을 다듬어서 될 문제는 아닌거 같아서 레어템이 될수도 있을거 같지만 모르는 일이지..

위에도 적었지만 각 파트 파트는 재미있으려하고 다들 열심히 한다.(배우의 열정이 막 느껴짐)
다만 그것들이 서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연결이 되야 재미있으려는것이 완성되는데 그러질 못함)
각각의 내용들이 붕 뜨다보니, 보고 나서도 내용이 남지도 않고 기분도 개운하지 않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상태에서 그냥 으샤으샤하며 끝나는 황당함은 뭔지.
차라리 손주가 군대라도 가던가 아니면 상투적이지만 여자친구가 돈이 엄청 많아서 돈뭉치 한개라도 던져놓던가)

그리고 치매노인들을 소재로 쓸경우 필요할땐 정신이 돌아온다는 설정은 제발좀 쓰지 말자.
신이 와서 도와주는게 차라리 낫다.
왜 현실과 동떨어지게 지들 입맛에 맞춰서 사람을 살렸다가 죽였다가 하는지..
이러면 이게 매끄럽게 연결될거라 생각하는것인가? 오히려 능력없는 작가가 억지로 짜맞춘것으로 밖엔 보이지 않는다.

낫지 않는 질병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그 질병을 놓지 말고
그것이 사라지는 경우는 죽음 이외엔 없는 것으로 못박고 전체 줄거리를 구성해줬으면 좋겠다.

멋진 연극이 나오길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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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