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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01 전시회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전-
전시2018. 2. 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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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진 제법 추웠는데 오늘은 한결 따뜻한 날이다.
저번주에 가려다가 오늘(월말 수요일)가면 문화의 날인지 뭔지로 50% 티켓 값이 저렴하다고 하여
급한것도 없고 해서 오늘 가게 되었는데 젠장
6시 이후부터 할인이 된다고 한다. 9시까지만 개장하면서
공연류는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지만 이런 전시회는 하루 종일도 볼수 있는건데 이렇게 시간을 정해놓다니.
문화의 날이면 문화의 날이지 무슨 시간을 정해놓고 할인을 하는 빙신같은 정책을 내놨을까?
(놀이 공원이나 스포츠경기장같은것도 후반부에 가면 깍아주는데 별 그지똥같은 정책을 다보겠네)

낮에 갈 수 있는 백수는 혜택받으면 안되고 직장인들만 받으란 소리냐? 에이 개놈들

하여튼 생색만내고 돈은 않쓰려 하는 더러운 꼼수들은 언제쯤이나 바뀔런지..

그림은 감성을 건든다고 봤을때 디자인은 이성을 건드는거 같다.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돈과 직결되어져 보이고 발주처가 존재하는등
일반 기업의 생태와 유사한 점이 많다.
그래서 그럴까? 작품이라기 보단 제품이라고 말하는게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돈과 연계 시키는것이 싫을 수 있겠지만)

지라드란 이 사람 것 역시 크게 다른 느낌이 들진 않는다.
전체적인 구성은 3가지 정도로 나눠놨는데
저번에 봤던 플라스틱환타지에 비하면 소재때문인지 생김세의 자유로움이 덜하다.
텍스타일(직조물)의 패턴들은 이미 시간이 너무 흘러서
흔하디 흔한 것들이니 새로울것도 없는 디자인(시발점이 되보이지는 않음)

그런데 이런 디자이너들의 작품(제품이라 해야 하나?)들을 보면
그 고급스러움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비슷한 디자인, 비슷한 패턴, 비슷한 생김세들인데
왜 이들이 디자인 한 제품들은 이리도 정성들인 제품들로 보이는걸까?

무엇이 제품의 감각을 이리도 다르게 하는지
물론 가격이 저렴하진 않다.

돈만으로 고급스러운 풍격을 만들수 있다면 세상에 디자이너란 직업은 사라졌을거다.
인공지능이 이 세계를 가로챌수 있을까?

한국사회도 돈만으로 해결된다는 사고보단
돈이란것은 수단일뿐 그 위에 사람의 사고가 있어야 빛을 발한다는 생각이 많아지길 바란다.

오늘 수십년만에 찾아온 블루문, 개기월식이라는데 날이 이래서야 어디 볼 수 있을라나?

해가 구름에 가려졌지만 그래도 날은 안추우니

 

이런곳에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눌수 있다면
그것 또한 괜찮은 즐거움일텐데
일반 집을 저렇게 파내서 만들수 있는건가? 갖고 싶으나 갖을수 없는 묘한 구조

약간은 원시적인 태양 숭배같은 말을 하던데..
(생명의 원천이다보니 태양을 버리기 쉽지 않을테고 의뢰받은 작품의 일부니)
한가지 소재로 이리도 많은 표현을 할 수 있다는것은
말과 글(문자)이 인간의 표현을 심각하게 제약하는지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말과 글이 이 모든것을 표현하게 되념 그것은 말과 글이 아니게 되는 모순을 지니고 있다.

이곳에 이렇게 많은 낙서가 있는줄은 처음 입장할땐 전혀 몰랐는데 왜?

낙서하라고 적혀있지도 않은거 같은데 어쩌다 낙서가 깃들게 된것일까?

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