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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6.05.31 연극 -오남매-
  2. 2020.02.15 연극 -불혹전(戰)-
연극.공연2026. 5. 3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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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족 드라마 한편 본거 같다.
예매 티켓을 받을때 무더운날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는게 운영에서 조금 섭섭했다고 할까?
(날이 추웠으면 더 짜증이 났을까? 지정석인데 막상 예매할땐 좌석을 선정할수 없는것도 좀)

작은 소극장, 너무 작은 무대에 아기자기하게 많은것을 우겨넣은 모습이
옛 생각도 나고.(예전엔 무대가 작어도 이렇게 많은것을 넣으려 했던거 같은데 요즘은 너무 간소화 되서)
소극장 특성상 관객석이 좁지만 계단식이라 뒤로가면 많이 높은 그런곳
그래도 관객을 위한 배려였을까? 두꺼운 쿠션이 깔려있어서 그렇게 불편한것은 아니었다.

연극의 배경은 오래된 팬션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식구들이 다 모였을때 생기는 에피소드들인데
막상 팬션 리모델링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다시피한다. (엔딩에 살짝?나오지만 그냥 끝내기 위함정도?)
서로 불만을 주장하면서 싸우다가 해결하고 뭐 그런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이 예상은 벗어나고 서로 시작부터 끝까지 우애는 계속 좋다.
그런데 왜? 노인이 온걸까? 가족간 불화가 있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좋은 가정에서 더 좋게 해주려고?
(부자집에 복권번호 알려주려는 것과 다름 없을거 같은데)

그래서 극적인 긴장감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장르가 완전 코미디도 아니라서 무작정 우끼고 보겠다는것도 아니니
웃음이 엄청난것도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뭔가 있으려다가 없는? 재채기가 나오려다 만 느낌? 그래서 시원하고 개운한 기분이 조금은 부족하다.
확실하게 웃겨주건가. 가슴 뭉클하며 따뜻하게 나올수 있게 해주던가.

우애가 좋아서 별 갈등이 없는 집에서 생겨나는 소소한 일들
(자식의 진로, 솔로가 된 부모를 걱정하는 자식들, 오래도록 솔로였던 사람의 국제결혼 그리고 파혼)
2남2녀의 소소한 생활을 90분동안 담아낸다. 시간으로 보면 이틀인가?

경제적으로도 다들 어려워보이는 집은 없어보인다. 그러면 뭐가 문제일까?
우리는 무엇을 느껴야 하는거지? 그냥 적당히 잘 사는 집에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의 그리움을 함께 느껴야 하는걸까?

아마도 가장 큰 사건은 막내의 파혼일텐데 이것도 순식간에 마무리된다?

큰 생각없이 드라마 '전원일기' 혹은 '대추 나무 사랑 걸렸네' 같은 거 한편 본 느낌 같다.
자잘한 웃음과 내 주변을 잠시 생각해보는 정도로 극장을 나오면 강렬한 태양빛 속에 연극의 기억은 말라버린다.

가볍게 별부담없이 보기에 괜찮은 주제와 내용이다.
오늘은 가족단위로 많이들 오셨던데 가족이 보기에도 딱 적당한 연극이다.
(너무 살벌한 사건이나 선정적이거나 너무 어려운 내용은 다양한 연령층이 섞인 가족이 보기엔 어려움이 있음)

이런 연극은 극장이 약간 더 크고(무대가 조금 더 커서 팬션 느낌이 더 들었으면) 관객석 또한 노인도 편히 앉아서 볼 수 있는 그런 극장이면
딱 알맞는 연극인데 이점은 약간의 아쉬울수 있다.
(요즘 새로 생기는 좋은 시설의 극장들은 비싸고 돈되는 연극들만 하려고 들어서)

출연 : 최용민, 신박석, 조지훈, 이유선, 신예온, 허정호, 김주은, Lesina Alina

-추신-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극단 공연의 티켓가격은 최저임금 두배를 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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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
연극.공연2020. 2. 1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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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휴대폰 지도에 등록안된 극장들은 널려있는거 같다.
예전에 왔던거 같은데 등록이 안되있다니

공연시간이 좀 특이하게 4시30분
덕분에 시내 미술관 한곳을 어슬렁거리다가 노인들 시위하는것도 좀 보고
일명 빤스목사라는 사람이 정치질 하는것도 보인다(이런건 집회로 허용되면 안되는거 아닌가?)
허위사실을 마구잡이로 뿌려대는걸 공권력은 가만히 두고, 사람들은 언제까지 피해를 봐야 하는걸까
국가반란 모의 선동질을 해도 경찰들은 팔짱을 끼고 가만히 있을뿐이다.

아무튼 시끄럽게 떠드는 곳을 지나 슬렁슬렁 걷다보니 혜화동

불혹을 앞둔 네명의 여자들의 각기 다른 삶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일까? 관객 대부분이 여자들..

전체적으론 식상한 주제들을 나열한다.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같이 친구들의 일상들
여자들이 모여있는 자리니 그들 입장에서의 피곤함과 억울함을 담는데
그렇지만 소재들은 진부하다.

예전 남자들만 나오는 연극도 그러긴 했는데
특징이랄까? 성이 한쪽으로 쏠리면 철저하게 그들만의 입장만을 얘기한다.
그런맛에 보는 연극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신선한 소재를 찾는것은 나의 욕심일지모르겠다.

이런류가 해학스러울것이란것은 당연한 예상이지만
결국 이 시대의 여자들은 남자나 사회때문에 힘들고 괴롭다 그러니 그것을 탈피해야 한다. 정도?
그런면에서 대부분 해피엔딩스럽게 끝나지만 좀더 생각을 하면
그 어떤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무한히 반복되는 쳇바퀴에서 한바퀴정도가 끝났을뿐이다.

저들이 저렇게 발광하는것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정도랄까?
다만 애 셋있는 이명주라는 인물은 좀 슬픈 캐릭터라고 해야 할지
연극을 보는 내내 이 사람만 보면 뭉클해짐이 있다.
(자신의 의도와는 가장 동떨어지게 살아가면서도 인간애를 잃지 않는 치열함)

그 외 사람들은 이 인물을 살리기 위한 들러리같다고 해야 할지

전반적인 흐름은 인생에서 어느정도 뒤를 돌아보게 될때 회한이 슬금슬금 나오려 몸을 풀때를 그리지만
시기적으로 불혹 직전에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거 같아보이나 이 연극은 이때를 배경을 깔고 있다.

작은 무대를 알차게 잘 쓰고 시선이 복잡하지 않아서 집중하기에 좋은데
여자 넷의 수다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올땐 모두의 행동을 신경 쓰기엔 좀 어렵다.
그래서 가끔은 어디에 시선을 고정해야 될지 난감한경우가 있는데
여러번 볼 수 있는 영화라면 한번은 이쪽 다음엔 저쪽을 보면 되지만
연극은 반복적으로 보기 어려우니 이런점에선 가급석 최대한 시선을 한곳으로
모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며 이 연극은 충분히 훌륭하지만 가끔 분산되는 부분이 생긴다.

커튼콜땐 사진을 좀 찍게 해줘도 되지 않나?
어쩌면 찍어도 될수 있었을텐데 인트로에서 특별한 말이 없이 찍지 말라고만 해서 안찍었지만
다들 표정도 좋고 그래서 찍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모두 실제 나이가 불혹을 앞두고 있나?
극중 외모는 그럴거 같아보이긴 하던데..

연극만 보면 네명의 여자만이 나올거 같지만 남자 둘에 여자 한명이 더 있고
멀티배역이라 실제 인물들은 제법 많다.
한 사람이 40년을 살고 사랑이란 감정에 몰입할수 있는 20대부터를 얘기하더라도
수많은 인물들이 주변을 배회할테니 그에 비하면 등장인물이 적은편인데
적은만큼 소재를 연인,부부관계정도로 한정된다는것은 좀 섭섭함이 있다.

4명의 도합 80년 인생이 고작 연인과 현재의 부부밖에 없다면 얼마나 쓸쓸한가..

친구들끼리는 생활고,연인,회상 말곤 말할게 없는것일까?
마흔이 되더라도 지금의 꿈 얘기를 하며 소년/소녀 감성을 품으면 안되는걸까...

출연 : 방송연, 천윤경, 최애리, 박슬아, 이건영, 허정호,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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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