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이습회 1932-

이습회란게 당시 일제강점기 무렵 조선 궁실의 정악단을 일반 예술로 바꾸려는 시도와 함께
전통예술을 보존하기 150여회를 했다고 한다.
이것을 약간은 극화 하여 꾸며놓은건데 무대에 오르는 독,중주, 춤등이 매우 짧고 많다.
이렇게 짧게 끝내는건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에게 잠시의 유흥거리를 선보이는거 같아서 느낌을 받기 쉽지 않다.
그리고 극화했다면 좀더 대사를 많이 넣어서 관련된 이슈같은것도 넣지.
창극 처럼 연극 한편 보는 느낌을 주면 좋으련만 대회에 출전하는 것들만이 너무 많아서
공연 예술을 보는 느낌도 없고, 연극을 보는 느낌도 없다.
게다가 이 작은 풍류사랑방에서 뭔 음량은 또 그렇게 키우는지. 마이크같은거 없어도 잘 들릴정도로 크지 않은 극장인데
속마음을 표현한답시고 에코에 큰소리로 떠드는 이난향 역을 한 국악인. 구성이 너무 가식적이다.
국악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고 싶어서 못 알아들어도 꾸준히 엿들을려고 애쓰는데
회의감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순간이 발생했는데
바로 초등생들을 받는다는 것. 부모들이야 자식에게 이런 공연도 보여주고 싶은 심정도 있을거고
자신이 보고 싶은데 자식을 두고 나올수도 없어서 어쩔수 없었거나
볼 마음은 없었는데 지인이 출연한다고 하니 자식을 대리고 나왔을수도 있다.
이렇게 저마다 사연이 있을테니 그러려니 하지만 문제는 운영관계자들의 태도다.
공연시작 전부터 온몸을 비틀고 이리 저리 분주하게 움직이는게 공연중엔 엉망이겠다 싶었지만
부모가 곁에 있고 운영관계자도 있으니 일단 좀 참아봤다.
공연이 시작하니 아니나 다를까 10분도 안되서 온몸을 비틀로 벌떡 일어났다가 만세를 처하고
그럼에도 그 어떤 운영관계자도 제지하는 놈이 없었다.
부모는 애가 뭔짓을 하던 가만히 지 볼일만 보고
오늘 공연이 아이들이 볼만한 내용들인가?에선 분명히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공연들이다.
그런데도 입장에서조차 제지 없이 그냥 들어오는 개판의 운영을 보여준다.
아이들이라고 이런 공연을 보지 말란법은 없다. 그럼에도 관람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긴
아직 이른 나이니 타인들을 위해 뒷 좌석으로 배정하던가(풍류사랑방은 맨 뒷자리도 가까움)
보호자에게 강경하게 퇴실시킬 수 있으니 아이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하던가
아예 공연 특성상 아이의 입장은 금지시키던가.
내가 이런 공연을 보겠다고 한밤중에 외진 이곳까지 와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나싶었다.
개같은 운영관계자들의 모르쇠 태도들. 그러면서 국악을 사랑해주세요 라고 개소리나 해대고 있으니.
어떻게 아이가 양팔을 번쩍들기도 하고 벌떡 일어나기도 하는데 아무도 오지 않을 수 있는걸까?
이러니 공연이 눈에 들어올리가..
솔직히 공연도 별볼일 없기는 했다. 연극도 아니고 공연도 아니고
음향은 무대에 비하면 이상할정도로 엉망이고(국립국악의 종특 같음)
웬만하면 국립국악은 피할까? 올해도 회원권 구입했는데. 환불해야 하나.
출연 :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
-추신-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 극단 공연의 티켓가격은 최저임금 두배를 넘지 말자

